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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서울경제]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이 투표용지를 자신에게 전달한 제보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민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투표참관인으로부터 투표지 6장을 받아 저에게 전달한 공익 제보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은 “4·15가 부정선거라는데 검찰은 부정선거의 주범이 아닌, 부정선거의 증거를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공익 제보자를 절도범이라며 구속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 전 의원은 “법원의 이성적인 판단을 믿지만, 공익제보자가 구속된다면 자신도 구속하라고 요청하겠다”고도 썼다.

민 전 의원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한 ‘투표용지 분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의정부지검 형사3부(송지용 부장검사)는 투표용지를 몰래 유출한 혐의로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4·15총선 후 개표장이 마련된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창고에 보관 중이던 투표용지 6장을 임의로 가져나온 혐의를 받는다.

이 투표용지는 민 전 의원에게 전달됐으며, 투표 조작 의혹 제기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투표용지 분실을 인지한 선관위는 민 전 의원에게 입수 경위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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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이용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6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다”며 추가 피해 증언에 나섰다.

동료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서 경주시청 팀에서 감독과 팀 닥터 등으로부터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최 선수 사건과 관련 “그동안 보복이 두려웠던 피해자로서 억울하고 외로웠던 숙현이의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감독은 숙현이와 다른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팀의 최고참인 주장 선수도 이간질로 집단따돌림을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이들은 “2016년 8월쯤 점심에 콜라를 한 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20만원 어치 빵을 사서 숙현이와 선수들에게 새벽까지 먹고 토하게 만들었다”며 “또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때리고 뺨과 가슴을 때렸다”고 했다.

이밖에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맞는 등 불합리한 이유로 감독과 팀 닥터 등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의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선수 시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폭언 속에서 살았다”고 했다.

또 “감독한테서 인센티브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항상 80~100만원가량의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허위경력 논란이 제기된 팀 닥터에 대해선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 했다”며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는 숙현이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고 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주경찰서의 안일한 대응도 지적했다. 이들은 피해 증언을 위해 참고인 조사에 나섰지만 담당 수사관은 “최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은 더 보탤 수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어떻게 처리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경찰이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해 보복이 두려워 진술인 조사 이후에는 훈련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들은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숙현 언니와 함께 용기 내 고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숙현 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 운동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기숙사 사감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들어주는 것뿐”
감독 지도받은 선수 “철인계 중 유일하게 맞던 팀”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최숙현 선수. [최선수 가족 제공]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들의 폭행과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고(故) 최숙현 선수가 중학생 시절부터 폭행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 선수의 ‘지옥’ 같은 일상은 지금까지 알려졌던 시기보다 훨씬 앞서 시작됐던 셈이다.

경북 칠곡군에서 초·중학교를 다니던 최 선수는 수영 선수로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는 등 주목을 받아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중학교로 전학했다. 이후부터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를 묶은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했다. 이 시기에 문제의 감독과 팀닥터를 만났다.

최 선수 친구인 A씨는 이 시기부터 최 선수가 감독과 팀닥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최 선수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최 선수 아버지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팀닥터가 곁에 있었다”며 “(지금까지 밝힌 것 외에) 과거에 폭행을 당한 사실이 더 있다”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폭행과 가혹행위는 최 선수가 경북체육고등학교로 진학해 기숙사 생활을 할 때도 꾸준히 이어졌다. 폭행의 강도가 점차 심해져 최 선수는 온 몸에 멍이 뚜렷하게 보이는 상태로 기숙사에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기숙사 사감 B씨는 “난 기숙사 엄마다. 엄마 대신 아침에 잘 갔다 오라고 하고 다녀오면 애 얼굴 어땠는지, 오늘 운동이 어땠는지 살핀다”며 “숙현이는 웃을 줄 아는 친구였지만 늘 어두웠다”고 전했다. “밤 되면 잠이 안온다고 찾아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들어주는 것밖에 없어 미안했다”고도 했다.

지도자 등의 폭행과 갑질에 못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청소년·국가대표 출신 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의 생전 모습. 뉴스1
그러면서 B씨는 “숙현이는 굉장히 성실했다. 오전 5~6시 기숙사를 나가서 운동을 시작했다. 누구보다 노력했다. 그걸 잘 아니까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운동부 숙소에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한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 경북 경주시청 직장운동부에서 활동하다 올해 초 부산시청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선수의 유족과 지인 등은 “최 선수가 경주시청 소속으로 활동하던 당시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배로부터 폭언·폭행 등 가혹 행위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가 모은 녹취록도 있다. 최 선수는 ‘체중이 늘었다’는 이유로 새벽 시간 빵 20만원어치를 억지로 먹고 토하기를 반복한 적이 있고, 하루는 ‘복숭아 1개를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뺨을 20회 이상 맞고 가슴·배를 차였다고도 했다.

이 같은 폭행과 가혹행위는 최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당했다는 증언들이 나온다. 해당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는 C씨는 “나도 많이 맞았다. 이유 없이 때리진 않았지만 이유가 있더라도 때리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철인계 중에선 우리 팀이 유일하게 맞는 팀이었다”고 말했다. 또 “시합장에 가면 분위기 좋게 보이려고 일부러 웃었다. 다른 팀은 우리 팀이 분위기 좋은 줄 아는데 가식이었다”고 했다.

2일 오후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운동부 감독 A씨가 인사 청문회가 열리는 시 체육회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6일 부산에서 숨진 고 최숙현 선수의 전 소속팀 감독으로 최 선수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이와 관련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추가 피해자들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피해자들은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거나 직접 폭행, 폭언을 당했던 인물들이다.

해당 감독은 지난 2일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서 “나는 폭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팀닥터의 폭행을 말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팀닥터는 당일 인사위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주시는 감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팀닥터와 일부 선수도 고발할 방침이다. 트라이애슬론팀 해체도 검토 중이다.

본선 4개월 전 지지율 50% 이상 기록 후보가 패배한 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지지율 격차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전망이 나왔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역대 미국 대선의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결과, 본선 4개월을 앞두고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가 패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큰 격차로 뒤진 후보가 역전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일단 CNN은 트럼프 대통령(41%)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53%)에게 12%포인트 차이로 뒤진 몬머스대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 대상으로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1948년 대선 당시 경쟁 후보에게 10%포인트가량 뒤졌지만, 본선에서는 5%가량 더 많은 표를 얻고 당선된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최선의 모델이다.

다만 트루먼 전 대통령에게 역전당한 토머스 듀이 후보의 지지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직접 비교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물론 20%포인트 이상의 지지율이 단기간에 좁혀진 사례도 있었다.

1964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대선 4개월 전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배리 골드워터 후보를 56%포인트 이상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선에서 골드워터 후보는 존슨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23%포인트로 축소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4개월 전 여론조사와 대선 결과가 다른 경우엔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역전을 허용했던 지지율 격차의 중간값은 4.5%에 불과했다.

시간이 충분할 경우엔 두 자릿수 격차를 뒤집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 대선 당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두 자릿수로 뒤졌던 로널드 레이건 후보는 7월 들어선 11%포인트 이상 앞섰고 본선에서도 손쉽게 승리했다.

다만 CN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 탓에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일정도 늦춰지는 등 변화가 발생한 만큼 과거 대선과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격차를 줄일 수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팀 내 가혹행위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관련 추가 피해자들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증언에 나섰다.

최 선수의 동료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주시청 철인 3종 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선수들은 “김규봉 감독이 최 선수와 동료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주장 장윤정 선수도 최 선수와 동료들을 집단 따돌림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처벌을 받아야 할 1순위로 주장 장윤정 선수를 지목했다. 장 선수가 자신들의 휴대전화에 지문을 인식시켜 SNS 메시지를 읽고 폭언과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했다고도 했다.

또 물리치료사 안 모 씨가 심리치료를 받고 있었던 최 선수를 “극한으로 몰고 가 자살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밝히며, 치료를 이유로 선수들의 가슴과 허벅지를 만져 성적 수치심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최 선수의 동료들은 “다른 피해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들의 처벌이 이뤄지고 운동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고 최숙현 선수 동료들의 추가 피해 폭로 기자회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고 최숙현 선수와 함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생활을 한 동료 선수입니다.

오늘 저희는 그동안 보복이 두려웠던 피해자로서 억울하고 외로웠던 숙현이의 진실을 밝히고 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되어 있었습니다.

감독은 숙현이와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주장선수도 숙현이와 저희를 집단 따돌림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감독은 16년 8월 점심에 콜라를 한 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빵을 20만원 어치 사와 숙현이와 함께 새벽까지 먹고 토하게 만들고 또 먹고 토하도록 시켰습니다.

또한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때리고 벽으로 밀치더니 뺨과 가슴을 때려, 다시는 안 먹겠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19년 3월에는 복숭아를 먹고 살이 쪘다는 이유로 감독과 팀 닥터가 술 마시는 자리에 불려가서 맞았는데, 이미 숙현이는 맞으면서 잘못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빌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부모님과의 회식자리에서 감독이 아버지께 다리 밑에 가서 싸우자고 말하고 어머니한테는 뒤집어 엎는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경주시청 선수 시절 동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 하루를 폭언 속에서 선수 생황을 했습니다.

감독한테서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80만~100만원 가량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가혹행위는 감독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 팀의 최고참인 주장 선수는 항상 선수들을 이간질하며 따돌림을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통해 선수들을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선수 앞에서 저희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는 거 같았습니다.

같은 숙소 공간을 쓰다 보니 훈련시간 뿐만 아니라 24시간 주장 선수의 폭력과 폭언에 항상 노출되어 있었고 제3자에게 말하는 것도 계속 감시를 받았습니다.

주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서로 이간질을 해 다른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게 막았고 아버지도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한 숙현이 언니가 팀 닥터에 맞고 나서 방에서 혼자 휴대폰을 보면서 크게 울고 있는 것도 “쇼하는 것”이라며, “휴대폰 보고 어떻게 우냐”, “뒤에서 헛짓거리 한 것 같다”며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 취급을 하고 “도망갈까봐 달래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장 선수는 훈련을 하면서 실수를 하면 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를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데려가 “뒤질 거면 혼자 죽어라”며, 뛰어내리라고 협박해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사정까지 했습니다.

감기 몸살이 걸려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해 피멍 등 부상을 입어 훈련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피로골절로 인해 반깁스를 해 운동을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주장 선수가 “꼴 보기 싫다”며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해 잠자는 시간 빼고는 하루 종일 웨이트장이나 창고에서 숨어서 지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주장선수는 술에 취해 잠이 든 상태에서 몰래 방에 들어와 휴대폰에 지문을 인식시켜 휴대폰 잠금을 풀고 카톡을 읽었으며 자신이랑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연락했다는 이유로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새벽에 억지로 연락을 하도록 시키는 등 폭언과 무시를 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그러고는 팀을 나간다고 말하자 “너 팀 나가면 명예훼손으로 신고하겠다. 때리고 그런 적 없다”고 협박하고 발뺌을 했습니다.

팀 닥터는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 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이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는 담당 수사관은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은 더 보탤 수가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으며, 어떻게 처리될 것 같냐는 질문에 “벌금 20만~30만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소하지 않을꺼면 말하지 말라”고 하여, 혹여나 벌금형을 받게 되면 제가 운동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대회장에서 계속 가해자들을 만나고,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술인 조사 이후에는 훈련을 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감까지 느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발 디딘 팀이 경주시청이었고 감독과 주장선수의 억압과 폭력이 무서웠지만, 쉬쉬하는 분위기에 그것이 운동선수들의 세상이고 사회인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숙현이 언니와 함께 용기 내어 고소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숙현이 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 최숙현 선수와 저희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주장 선수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 모든 운동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랍니다.

아직까지 다른 피해자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체육계 선수분들의 구조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1천억원 예산 편성, 대학생 1인 당 5만3천원 꼴

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TF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등록금 환불에 나서는 대학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달 말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내 세부 지원 유형을 추가로 신설해 코로나19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공개 브리핑에서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 예산과 관련한 기본 계획을 최대한 빨리 수립할 것”이라며 “아무리 늦어도 7월 말까지 확정해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가 지난 3일 통과한 3차 추경안에는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1천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4년제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760억원,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 240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코로나19로 교육 환경이 급격히 바뀐 만큼 각 대학의 온라인 수업, 방역, 교육환경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명목 상 취지이나 등록금 환불을 주장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대학을 교육부가 간접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내 세부 지원 유형을 추가로 신설해 대학 우회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대학 간접 지원 방식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나 특별장학금 지원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회 추경 부대의견에 대학의 특별장학금 지원 실적,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한 실질적인 자구 노력을 고려하라고 돼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와 비교해 대학 간접 지원 예산이 미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번 책정 예산은 전국 대학생이 약 19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인당 5만2천600원 가량에 불과한 탓이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는 2천718억원을 요구했으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에서 대학 간접 지원 예산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의 학사, 운영 실적의 차이가 있어 교육부가 각 대학에 등록금을 일률적으로 반환하라고 권고할 수 없다”며 “정부가 현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원칙도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전북CBS 남승현 기자]

보수 중인 전주 전동성당.(사진=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오는 9월까지 주요 문화재의 원형을 보전하기 위한 보수정비 사업에 나선다.

전주시는 먼저 전주 한옥마을의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사적 제339호)의 경우 정문좌측 64m 구간과 동문좌측 148m 구간의 훼손된 담장기와를 보수키로 했다.

기와 일부가 부패되고 홍두깨흙이 흘러나와 숫막새 밀림현상에 따른 기와들의 탈락을 막기 위해 암기와와 수키와, 숫막새, 착고 등을 교체할 방침이다.

또한 효자동에 있는 조선시대 서원인 황강서원(전북문화재자료 제12호)의 경우 흰개미로 인해 목부재의 부식상태가 심한 강당의 일부 기둥을 해체하고 재설치하기로 했다. 지붕기와 10%를 교체하고 노후가 심한 대청 우물마루와 쪽마루도 보수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한옥마을 오목대(전라북도기념물 제16호)의 노후된 전각의 지붕도 보수하고 있다. 오목대 전각의 지붕 상부(산자 이상)를 해체한 뒤 연목(서까래) 등의 목부재를 교체하고 지붕 기와도 전체적으로 정비한다.

전동성당(사적 제288호)도 지난 5월부터 성당 외벽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전체 외벽 벽돌 14만여장 중 8000여장의 훼손된 벽돌을 부분적으로 교체하고 외벽 줄눈의 균열 보수 및 오염 제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종탑과 첨탑 부분의 지붕보를 보수하고 빗물을 받아서 배출시키는 홈통과 창호도 교체할 예정이다.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풍패지관 발굴조사 시행 등 다양한 문화재 관련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유상근 기자(=군산)(yoosk0729@hanmail.net)]

ⓒ군산경찰서전북 군산경찰서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군산초교 등 19개소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무인 교통단속 장비 설치를 시작해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군산경찰서는 군산시청과 군산교육지원청, 녹색어머니회와의 3차례 협의를 통해 학교별 설치 희망 지점 및 교통사고 발생 우려 지점 등을 고려해 19개소의 우선 설치 지역을 확정했다.

또 안내 현수막 게첨과 도로전광판 송출 등을 통한 주민 홍보활동을 전개해 교통단속 장비 설치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임상준 군산경찰서장은 “어린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단속 장비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근 기자(=군산)(yoosk07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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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전북 군산경찰서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군산초교 등 19개소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무인 교통단속 장비 설치를 시작해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군산경찰서는 군산시청과 군산교육지원청, 녹색어머니회와의 3차례 협의를 통해 학교별 설치 희망 지점 및 교통사고 발생 우려 지점 등을 고려해 19개소의 우선 설치 지역을 확정했다.

또 안내 현수막 게첨과 도로전광판 송출 등을 통한 주민 홍보활동을 전개해 교통단속 장비 설치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임상준 군산경찰서장은 “어린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단속 장비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근 기자(=군산)(yoosk0729@hanmail.net)]

확진 50대, 가정집 방판 설명회 간 사실 숨겼다가 GPS 추적에 덜미방역당국, 뒤늦게 확인 100여명 검사 중
인천시, 방역 혼선·감염 확산 책임 물을 듯

택배 수령하는 주민들 – 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직접 택배 물품을 수령하고 있다. 2020.7.3 연합뉴스아파트 가정집에서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를 열고도 해당 동선을 알리지 않고 숨긴 경기 과천 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관련한 인천 지역 감염 환자가 2명이 추가돼 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뒤늦게 확인된 접촉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는 한편 방역에 혼선을 준 해당 확진자를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앞서 이태원 클럽 동선을 숨겨 7차 감염 피해를 낳았던 학원강사 사태가 재현될까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거짓 진술’ 인천 학원강사발 집단감염 재현되나

인천시는 6일 남동구 거주자 A(86·여)씨와 서구 거주자 B(67·남)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인천시 남동구 한 가정집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한 뒤 양성으로 판정된 남동구 거주자 60세 여성의 어머니다.

B씨는 같은 판매설명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2세 여성의 배우자다.

해당 설명회는 앞서 경기 과천 지역 확진자인 50대 남성 C씨가 참석했다.

과천 11번 확진자인 C씨는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날인 5일까지 그와 접촉한 인천 거주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되거나 확진된 사실이 새로 공개됐다.

인천 지역에서 C씨가 참석한 방문판매 설명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A씨와 B씨를 포함해 6명으로 늘어났다.

‘무직’ 거짓말에 학교·교회 초비상 –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든 130여명의 세움학원 수강생과 600여명의 팔복교회 신도들로 꽉 차 있다. 세움학원은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를 방문했다가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5세 확진환자의 근무지이며 팔복교회는 해당 학원에서 강의를 들었던 16세 확진환자가 다니는 교회다.뉴스1과천 확진 50대 방판설명회 동선 숨겨
과천시 GPS로 동선 추적해 인천시 통보

방판 설명회 참석 10명 중 4명 확진
아파트 같은 동 유증상자 등 88명 검사

C씨는 방역 당국의 초기 역학 조사 과정에서 해당 설명회 동선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천시의 확진자 동선 현황을 보면 C씨는 설명회가 열린 26일 자택에만 있었고,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과천시는 C씨의 GPS(위치정보)를 확인해 그가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천시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이후 인천시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그가 아파트 가정집에서 방문판매 설명회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시는 해당 설명회에는 모두 10명(인천시 관리 9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해 검체 검사를 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접촉자 등 추가로 검사한 14명 가운데는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방문판매 설명회가 진행된 아파트 해당 동의 엘리베이터 동승자와 유증상자 등 88명을 검사했으며 추가로 확인된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도 검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동행복권파워볼

‘코로나19로 학원 휴원합니다’ –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15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학원 정문에 휴원 공지가 부착돼 있다. 2020.5.15 연합뉴스동선 숨긴 50대 법률 위반 고발 추진
앞서 ‘거짓말’ 학원강사 ‘7차 감염’ 촉발

또한 방역 당국은 동선을 숨겨 신속한 역학조사를 어렵게 한 책임을 물어 C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방문판매업체 사업장에는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으나 가정집에서 열리는 설명회의 경우 집합금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면서 “동선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 확산 차단에 지장을 초래한 만큼 과천시에서 고발하지 않을 경우 C씨를 직접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앞서 코로나19에 걸린 뒤 직업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빚은 인천 학원강사(25·남)와 관련해 초·중·고교생 등 수십명이 감염됐었다. 학원강사에게서 시작된 전파로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또 한 번의 거짓말로 인천시민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앞서 학원강사임을 밝히지 않아 확진 환자를 속출하게 했던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 사례처럼 될까 긴장 속에 대응 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A씨와 B씨를 포함해 모두 353명이다.

‘검체 검사 진행 중’ –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한 가운데 1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가 머물렀던 교회를 다녀온 한 주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5.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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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인터넷에 자기 계좌번호와 연락처 등 정보를 올려둔 자영업자 A씨는 어느날 정체 모를 돈이 자기 계좌로 입금돼있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얼마 후 본인을 은행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B씨가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앞서 A씨 계좌로 들어간 돈이 잘못 입금된 돈(착오 송금)이라며 “지금 불러주는 계좌로 다시 이체해달라”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A씨에게 전화를 건 B씨는 은행 직원이 아닌 보이스피싱 사기범이었다. 최근 대포통장(사기 이용 계좌) 용도로의 통장 신규 개설이 어려워지자 인터넷에 이미 정보가 노출돼있는 A씨 계좌를 대포통장처럼 활용하기 위해 착오 송금을 가장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었다. 이런 사기 행각은 최근들어 생겨난 ‘신종 수법’이다.파워볼사이트

경찰이 확보한 보이스피싱 증거품. 중앙포토


‘착오송금·알바’ 가장한 대포통장 수법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대포통장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다양한 사기 수법으로 대포통장을 수집·활용하고 있다며 6일 이에 대해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파워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실제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명의인 등록 사례로는 돈을 잘못 이체했다며 접근해 재이체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인터넷에 계좌번호나 연락처 등 정보가 노출된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삼는다. 모르는 돈을 이체받은 뒤 재이체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금융소비자가 있다면 그 즉시 이런 요구를 거정한 뒤 해당 송금은행 측에 착오송금 사실을 알려야 한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를 매개로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실제 사례. 금융감독원

아르바이트 등 구직을 가장한 수법도 있다. 금융소비자가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보고 구직 연락을 하면 사기범이 구매대행·환전·세금감면업무 등을 핑계로 금융소비자의 신분증과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는 식이다. 이후 해당 계좌번호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한 뒤 이를 재이체하거나 현금인출해서 전달해달라고 요구한다. 정식 채용 이전 단계에서 신분증 사본이나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는 업체가 있다면 무조건 걸러야 한다.


‘고수익 알바’ 혹했다간 대포통장 명의인 등록
그밖에 문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하루 10만원 이상의 단기 고수익을 명목으로 통장 대여를 요구하거나 대출을 필요로하는 금융소비자에게 문자나 전화로 접근한 뒤 낮은 신용도 등을 이유로 입출금 거래 실적을 늘려야 한다며 통장 거래를 요구하는 경우 등도 있다. 위와 같은 요구를 받았다면 무조건 사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거절해야 한다.파워볼실시간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대포통장 모집 문자 메세지 내용. 금융감독원

이런 사기에 휘말려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되는 금융소비자에겐 ‘한 순간의 실수’ 이상의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다. 먼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해당 계좌가 지급정지되면서 전자금융거래(인터넷·모바일뱅킹)가 제한된다. 대포통장 명의인은 등록일로부터 1년간 신규 통장 개설에 제한을 받는다.


8월부터 최대 징역 5년…형사처벌 받을 수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전자금융거래법’에 의해 대포통장을 양수도하거나 대여해준 자는 최대 징역 3년, 벌금 2000만원 부과 대상이 된다. 법이 개정되는 오는 8월 20일부터는 징역 5년, 벌금 3000만원으로 처벌 기준이 올라간다. 범죄를 인식한 정도에 따라 사기죄 또는 사기방조죄 등 추가적인 형사 처벌을 받게 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에게 통장을 양도하거나 대여하는 행위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는 불법”이라며 “대포통장 명의인이 된 사람은 금융거래에 상당한 불편이 겪게 될뿐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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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jeong.yonghwan1@joongang.co.kr

[연합뉴스TV 제공]”면죄부 주는 것 아니야…손정우, 수사와 재판 협조하고 처벌 받아야”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박형빈 기자 =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24) 씨가 미국 송환을 피했다.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는 6일 검찰이 청구한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웰컴 투 비디오’와 관련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관련 수사가 아직도 국내에서 진행 중인 만큼 손씨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수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 음란물 범죄를 근절하려면 음란물 소비자나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 회원을 발본색원하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웰컴 투 비디오’에서 음란물을 다운로드한 이들 가운데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서 신원이 확인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손씨를 미국으로 인도하면 한국이 (음란물 소비자들의) 신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수사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범죄인을 더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는 것이 범죄인 인도 제도의 취지가 아니다”라며 “이 사건에서는 손씨가 국적을 가진 한국이 주권 국가로서 주도적으로 형사처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씨의 신병을 대한민국이 확보해 수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 점, 범죄인 인도 조약과 법률의 해석에 비춰볼 때 대한민국이 손씨에 대한 형사처벌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손씨와 변호인이 ‘국내에서 중형을 선고받더라도 죗값을 달게 받겠다’는 취지로 거듭 진술했다”며 “이번 결정이 손씨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결코 아니며 손씨는 앞으로 이뤄질 수사와 재판에 협조하고 정당한 처벌을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씨는 특수한 브라우저를 이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Dark Web)에서 인터넷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2018년 3월 구속기소 됐다.

그는 2015년 7월부터 구속 전까지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이 기간에 유료회원 4천여명에게 수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받고 음란물 총 22만여건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손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이후 상고 없이 형이 확정돼 손씨는 올해 4월 27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씨의 강제 송환을 요구해왔고, 우리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여 서울고검이 법원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손씨는 만기 출소를 앞두고 구속영장이 새로 발부돼 석방이 미뤄졌으며 범죄인 인도 여부에 대해 이날까지 총 3차례 심문을 받았다.

손씨의 송환을 반대해온 손씨의 아버지는 이날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 법정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재판장이 현명한 판단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를 본 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자식만 두둔하는 것은 옳지 않고 다시 죗값을 받을 죄가 있다면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을) 두둔하고 싶지 않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국민의 정서와 같게 수사를 잘 받아서 죗값을 치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ae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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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달래기 땜질 처방에 ‘부글부글’ 4050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확대 논란

가점제 중심 분양시장 바뀌면
청약통장·무주택기간, 휴지될 판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가점제를 믿고 버티고 있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
정부가 신혼부부·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대상 특별공급 물량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오히려 시장에서는 역차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높은 아파트 청약 문턱을 낮춰 젊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겠다는 취지만 그만큼 40대 이상에게는 청약 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100% 가점제를 도입하면서 청약시장을 4050 위주로 만들었던 만큼 스스로 정책을 뒤집으면서 청약 제도의 안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비판이 만만찮은 가운데 대책의 실효성도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신혼부부·생애최초 주택구입자 특별공급 확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생애최초 구입자들이 조금 더 쉽게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2030이 청약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85㎡(전용면적) 이하 아파트는 100% 가점제로 공급되지만 청약 시장 과열의 여파로 최하 당첨가점(커트라인)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가점제 커트라인은 현재 50점대 후반~60점대 초반 사이에 형성돼 있다. 3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가점은 무주택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등을 모두 채웠을 때 최고 64점으로 겨우 당첨 안정권이 된다. 가점제 구조 상 40대가 돼야 비로소 청약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2030이 노릴 수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정부가 지속적으로 늘려왔지만 여전히 민영주택 기준 20% 비중에 불과하다. 이에 좌절을 겪은 30대들이 소위 ‘청포족'(청약 포기자)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이 적극적 주택 매수에 나서며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총 3만7192건 중 30대가 매입한 아파트가 1만1414건(30.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생애최초 구입’ 쉽게 한다지만… ‘역차별’ 4050, ‘실효성 의문’ 2030
문 대통령이 직접 생애최초 구입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만큼 2030을 타깃으로 한 생애최초 특별공급과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비중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경우 국가·지방자치단체·한국토지주택공사(LH)·지방공사가 직접 짓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85㎡(전용면적) 이하 주택에만 할당된다. 즉, ‘공공분양되는 중소형 주택’ 중 20% 범위 내에서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현 제도 하에서는 실질적 효과가 적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이 이뤄졌거나 예정인 공공분양 단지가 강서구 마곡9단지(962가구), 강동구 고덕강일8단지(526가구)·14단지(411가구), 송파구 위례신도시 A1-5블록(1282가구)· A1-12블록(394가구) 등 5개 단지 정도에 불과한 등 실제 공급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현재 국민주택 기준 생애최초 20%, 신혼부부 30% 수준인 특별공급 비중을 각각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국민주택의 기관추천, 다자녀, 노부모 부양 등 특별공급 비중이 총 80%인 점을 감안했을 때 국민주택은 앞으로 일반공급 없이 전량을 특별공급으로 분양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현재 국민주택으로 국한된 생애최초 특별공급 대상을 민영주택까지 늘리는 방안까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현재 43% 수준인 민영주택의 특별공급 비중이 과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이 결국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중장년층은 이미 부글부글하는 모양새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가점제 믿고 버티고 있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면서 “상식적으로 40대가 30대보다 급한 것 아니냐. 정부가 나서서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청약 포기’까지 내몰렸던 30대 입장에서는 정부가 가점제 일변도에서 전향했다는 점을 환영하는 목소리와 동시에 특별공급을 통한 공급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부의 대물림’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경우 올해 3인가구 기준 562만원 이하의 소득이 있는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분양가가 나날이 오르는 상황에서는 소득·자산 기준이 있는 특별공급을 늘리더라도 대출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한 부모의 지원을 받는 ‘금수저’만 실제 분양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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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사진 보기[서울신문]방판 업소가 입주한 금양오피스텔이 최근 광주 코로나19 2차 지역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좁혀지고 있다. 6일 현재 이 오피스텔발 확진자를 통해 자역사화 감염이 5~6차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10일 동안 해외 유입 확진자 2명을 제외한 확진자 82명의 동선과 접촉자가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최초 34번을 매개로 광륵사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으나 구체적 역학조사가 이뤄질수록 금영오피스텔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는 6일 “금양오피스텔과 다단계 방문 판매 활동을 매개로 종교와 고위험 시설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 광륵사 신도가 금양오스텔에 있는 방문 판매 업체를 찾았고, 방문 판매 관련자들이 요양원·병원, 종교 시설(광주사랑교회·일곡중앙교회)과 얽혀 있거나 고위험군 종사자와 직·간접 접촉해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광륵사 내 확진자 6명 중 34번은 지난달 24일과 25일 한방병원과 금양오피스텔 주변에서 37번(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을 만났다.

지난달 중순 충청권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37번은 43번·4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83번도 비슷한 시기에 대전을 방문, 앞선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43번은 금양오피스텔 10층을 임대해 방문 판매업을 하는 업자 겸 관리인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오피스텔을 오갔다.

44번은 지난달 28일 목포 암호화 화폐 다단계 관련 코인 설명회에 참석했고, 43번과 자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37·43·44·83번)이 활동한 금양오피스텔이 이번 광주지역 2차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까닭이다.

이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46번 확진자(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와 광주사랑교회에서 접촉했다.

이에 따라 광주사랑교회 확진자 27명도(아가페실버센터 7명·한울요양원 5명 포함) 금양오피스텔 관련 그룹으로 분류됐다.

일곡중앙교회 확진자 14명 중 일부도 금양오피스텔 확진자를 매개로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교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전북 28번 확진자가 금양오피스텔 확진자 78번(43번 접촉, 지난달 25일 금양 방문)과 교회 내 소모임에서 잦은 만남을 가졌고, 교인 92번 확진자와도 접촉했다.

이후 전북 28번과 교회에서 식사봉사를 함께 하거나 점심식사를 한 교인 등 5명이 확진된 이후 연달아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인 푸른꿈도서관 청소 담당자인 42번 확진자도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금양오피스텔을 4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45번 확진자(해피뷰병원 입원 중 양성)도 지난달 15일~19일 금양오피스텔을 찾은 뒤 22~24일 제주도여행을 다녀왔다. 45번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지인 5명도 감염됐다.

역시 금양오피스텔과 관련된 71번과 접촉한 110번을 통해 다솜어린이집 원생 2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최근 10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82명 중 80명이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인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금양오피스텔 주변에 위치한 방문 판매 업체(북구 임동)와 암호화 화폐 관련 업체(동구 충장로) 2곳이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점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방문 판매 업체의 경우 71번 확진자가 운영하고 있고, 49번·74번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오피스텔 거주인과 관련자 20여 명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 화폐 업체에는 오피스텔 확진자 또는 관련자 6명의 동선이 겹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경찰과 함께 최근 해당 업체들의 출입자 명단을 확보·분석해 역학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하고, 방문 판매 금지 행정 명령도 내렸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방문 판매원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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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거래량 전거래일 9배…거래대금 1조 넘어서
포스코까지 제치고 3일만에 시총 16위로 올라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정일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0.7.2/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SK바이오팜이 상장 3일째인 6일에도 장중 상한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개장과 직후 상한가인 21만4500원을 찍고 19만3500원까지 내려오기도 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시 상한가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SK바이오팜 주가는 전일 대비 4만9500원(30.00%)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 3일만에 공모가의 4배가 넘는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장 초반이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620만주를 넘어섰다. 이는 전거래일(71만1921)의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거래대금은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상장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거래대금은 882억원 수준, 3일의 거래대금은 1174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도 개인의 매수세가 SK바이오팜의 상한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10시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매수량 상위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SK바이오팜 시가총액은 16조7982억원으로 SK텔레콤에 이어 16위(우선주 제외)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는 포스코, KB금융지주, 신한지주, 삼성SDS, 기아차 보다도 높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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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4096만명
등록계좌 6588만
보안강화 등 숙제

[사진=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픈뱅킹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오픈뱅킹(Open Banking)이 서비스를 본격화한 지 반년만에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넘어섰다. 오픈뱅킹은 은행의 송금·결제망을 개방해 스마트폰 앱 하나로 모든 은행계좌의 조회, 출금,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중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형태로 전면 시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 금융연구원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오픈뱅킹 도입성과와 발전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오픈뱅킹 가입자는 4096만명, 등록계좌는 6588만좌다. 서비스별로 중복된 가입자를 제외하면 2032만명으로 국내 경제활동인구 대비 72%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서비스 이용건수도 6월 한달간 1억9000만건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출처=금융결제원]

다만 현재는 제2금융권이 참여하고 있지 않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활용가능성이나 파급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금융연구원의 이용자 설문 조사 결과, 타행 통합조회, 이체 외에 별다른 서비스가 없고 간편송금앱보다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던 이유다.

금융위는 오는 12월 준비가 끝난 제2금융권부터 순차적으로 오픈뱅킹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참여 대상은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중앙회, 우정사업본부,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7개 서민금융기관과 24개 증권사다. 카드사의 오픈뱅킹 참가를 위한 협의도 추진된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세미나 축사에서 “제2금융권까지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수수료와 데이터 상호접근성 측면에서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호혜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어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오픈뱅킹 추진현황]

제2금융권 역시 대부분 오픈뱅킹에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비과세 혜택 등을 이용해 다른 업권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다만 같은 제2금융권이라도 서비스 경쟁력이 있는 대형사와 경쟁력이 낮은 중소금융사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경우가 있다. 또 업권간 경쟁 심화로 이자 및 수수료 수익성 저하가 낮아질 우려가 있다거나 자금 변동성이 증가해 유동성리스크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자리에서는 오픈뱅킹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제언이 나왔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은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의 기능을 오픈뱅킹 플랫폼에서 지원하거나 오픈뱅킹의 하위 중계기관을 두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연계하고 고도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손현욱 비바리퍼블리카 사업개발실장은 “이체 수수료는 낮아졌지만 조회 API 수수료가 높아 핀테크 기업의 사용률이 저조하다”며 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권 어카운트 인포와 핀테크 정보 등 포괄적인 데이터 개방이 필요하다는 지적, 보안 및 운영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 등이 제기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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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알바사이트를 통한 대포통장 모집 실제 사례. 금융감독원 제공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대포통장을 새로 개설하는 일이 어려워지자, 공개된 계좌를 사기에 이용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이와 관련된 현상에 대해 ‘주의’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인터넷 등에 공개된 자영업자 등의 계좌번호를 범죄에 이용하고 있다. 대포통장을 직접 만들어 사기 피해금을 받기가 어려워지자, 피해자가 제3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도록 한 뒤 계좌 주인에게 ‘송금을 엉뚱한 곳에 했다’며 재이체 및 현금인출을 요구하는 식이다.

또 구매대행, 환전, 세금감면 관련 아르바이트를 가장해 구직자의 신분증 및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역시 알아낸 계좌번호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돈을 보내면, 이를 다시 재이체하거나 인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돈을 챙긴다. 금융사를 가장해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문자·전화를 보내고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입출금 거래실적을 늘려야 한다’며 재이체·인출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일당도 있다.

통장을 빌려주면 하루 10만원 이상 고수익을 준다며 통장 대여 및 양도를 요구하는 수법도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에 쓰인 계좌 명의인은 지급정지 및 전자금융거래(모바일·인터넷뱅킹) 제한, 신규 통장개설 1년 제한 및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착오로 송금했다며 재이체 및 인출을 요구하면 바로 은행에 착오송금 사실을 전달하고, 정식채용 이전 단계에서 신분증 사본, 통장 계좌번호를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 통장 대여·양도는 불법이니 명심해야한다”고 밝혔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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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52개 유통업체 조사, RBSI 75
여름철 성수기 특수, 소비심리 회복 관건
“정부, 규제완화 정책지원  시급조정해야”

유통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 19. 게티이미지뱅크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지역 52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75’로 집계돼 14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다소 상승하긴 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여전히 경색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업계 내부적으로는 여름철 전기료 등 고정비용 증가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등으로 숨통이 트였던 슈퍼마켓(84)과 편의점(75)이 사용처에서 배제된 대형마트(72), 백화점(66)보다 다소 높은 전망치를 보였으나, 긴급재난지원금의 소진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지역 소매유통업 체감경기의 부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경영 활동 시 가장 큰 현안 및 애로사항은 ‘소비심리위축(45%)’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사태(17%)’, ‘비용상승(인건비용, 금융비용, 물류비용 등)(11%)’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규제 완화’(40%), ‘제조업 수준의 정책지원’(16%), ‘시급 조정’(14%)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지역 소비심리가 한시적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름철 성수기 특수를 예년만큼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침체된 지역 소매유통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는 소비촉진대책과 더불어 소매유통업계의 부담 요인을 덜어주는 현실적 지원정책을 마련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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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승한기자]

일반적으로 자동차 공매라고 하면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 압류된 차량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개인의 자동차 판매와는 무관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최근 세금 체납 압류차량 공매전문기업 ㈜오토마트(대표 예영식)가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면 누구나 최고 입찰 가격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공매로 내차팔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토마트의 ‘공매로 내차팔기’ 서비스는 자동차 공매의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상담 후 판매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무료 탁송하여 오토마트 보관소에 차량을 입고한 뒤 차량의 상태점검, 차량영상촬영, 차량보관 및 전시 등 공개 매각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오토마트에서 책임진다.

공매에는 개인부터 일반 기업, 매매업자, 중고차수출업자, 폐차업자 등이 경쟁 입찰에 참여한다. 또한 낙찰 후 소유권 이전 등의 절차도 오토마트에서 책임지기 때문에 누구나 수월하게 공매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압류차량이 아님에도 공매라는 방식으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량 소유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오토마트 관계자는 “내차 팔기를 어려워하는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다. 오토마트는 세금체납에 의한 압류차량 공매 외에도 차량을 매각하고자 하는 일반 개인이나 기업들도 공매 방식의 차량 처분절차를 통해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공매로 내차팔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토마트는 현재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의 시, 군, 구청과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등 900여 기관과 자동차 공매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공매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한기자

2020년 7월 6일 기준, 수도권 관공서 압류 차량 550여 대, 수도권 외 압류차량 250여 대, 금융기관 및 개인 위탁차량 300여 대에 대한 공매 입찰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이며, 국내 브랜드부터 외국 브랜드 최신 차량까지 매물로 등록되어 공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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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토리든(Torriden)의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마스크팩’이 화장품 전문 플랫폼 ‘화해’의 2020 화해 뷰티 어워드 상반기 베스트 신제품 ‘마스크팩’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토리든
화해는 1년에 상, 하반기로 구분해 2회 발표되는 국내의 온라인 최대 규모 뷰티 시상식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한 후기와 평점을 바탕으로 베스트 제품을 선정한다.

이 가운데 토리든은 기존 자사의 베스트셀러 ‘다이브인 세럼’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진정 성분을 추가해 속보습을 채우고 민감한 피부를 진정하는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마스크팩’을 출시해 상반기 동안 사랑받아 이번 수상을 차지하게 됐다.

토리든의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은 지난해 2019 화해 뷰티 어워드 상반기 베스트 신제품 1위를 수상한 바 있으며, 2019 화해 뷰티어워드 에센스 앰플 세럼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해 착한 성분에 신경 쓰는 민감성 피부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마스크팩은 기존 세럼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밀착돼 극대화된 피부 진정 및 보습 스페셜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100% 셀룰로오스 시트로 특허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자극없는 사용감이 특징이다. 불균형하고 민감한 피부에 속부터 수분이 차오르게 하며 진정작용을 돕고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는 데에 도움을 준다.

성분과 제품력에 까다로운 화해 유저들 사이에서 토리든의 다이브인 마스크팩 제품은 현재 평점 4.54, 리뷰수 560개(6월 16일 오전 8시 기준)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토리든 관계자는 “이번 화해 어워드 1위 수상으로 토리든의 제품은 화해에서 진행하는 어워드에 총 4관왕을 달성하게 됐다”며 “나를 위한 피부 길잡이라는 슬로건처럼 항상 정직한 원료와 자극 없는 사용감으로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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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섬여행 5선
섬으로 가는 배편과 선착장 미리 알고 가야

매물도해품길 경치
코로나19사태가 예상외로 길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위해 ‘마음이 뻥 뚫리는 섬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코로나에도 안전하고 눈부신 풍경이 펼쳐지는 섬을 걷다보면 모든 시름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섬으로 가는 배편과 선착장 위치 등 세부정보를 비롯해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여행 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꼭 머리에 담고 가도록 하자.

여수 금오도 비렁길1코스 종점 두포해변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는 금오도 비렁길 1코스코스경로 : 함구미 – 미역널방 – 송광사절터 – 신선대 – 두포

전라남도 여수시 금오도에는 섬의 서쪽 해안 방향으로 솟은 벼랑을 따라 이어진 ‘비렁길’이 있다. 비렁은 벼랑을 뜻하는 방언으로, 길 모양새를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비렁길 1코스는 함구미항에서 시작하는데,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3회 운항하는 여객선(약 1시간 30분 소요)을 이용하면 비렁길 1코스에 곧장 갈 수 있다. 이 외에도 돌산도 신기선착장에서 하루 7회 운항하는 여객선(약 20분 소요)을 타면 금오도 여천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 함구미항까지 마을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비렁길 1코스는 함구미항부터 두포마을까지 약 5㎞의 비순환형 걷기길로, 섬의 서쪽 절벽으로 향하기 전 작은 오르막에서 시작된다. 길은 절벽 끄트머리를 절묘하게 타고 넘나들며, 바다를 뒤로한 채 깊은 숲속을 여러 차례 드나든다. 대체로 길이 평탄하게 이어져 있어 금오도의 절경을 즐기며 걷기 좋다. 특히, 종종 만나게 되는 벼랑 끝 전망대는 마음이 뻥 뚫릴 만큼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한다.
길 위의 이야깃거리도 흥미롭다. 고려의 승려 보조국사가 비렁길 1코스 중간 지점 어딘가에 송광사라는 사찰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도서 지역의 토속 장례법인 초분(草墳)의 흔적을 복원해 섬의 문화를 엿볼 수 있게 만들어두기도 했다. 금오도는 방풍나물의 산지이기도 하다. 길 중간에 방풍나물을 이용해 다양한 주전부리를 만드는 식당이 있다.

행남 해안 산책로 시작 지점에서 바라본 도동항 풍경
◆자연 그대로의 풍경 해안누리길 행남해안산책로코스경로 : 도동항 – 행남쉼터 – 행남등대 – 소라계단 – 촛대바위

남해안산책로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중 한 곳이다. 대한민국 해안누리길은 인위적인 보행길이 아닌 자연 그대로거나 이미 개발된 바닷길 중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우리 해양문화와 역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 중에서 선발하는데, 행남해안산책로는 자연친화적 공법으로 개설돼 울릉도의 수려한 원시림과 기암괴석, 동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1년에 선정됐다.
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시작해 북쪽 저동항까지 이어져 있었지만, 일부 구간(행남등대~저동항)이 낙석으로 폐쇄된 상태다. 아직 복구공사 중으로 마무리되기 전까지 행남등대를 반환점으로 다시 도동항으로 돌아와야 한다. 또한, 기상이 좋지 않은 경우 낙석 위험이 있어 입장이 통제되므로 울릉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통제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스는 왕복 2.6㎞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걸린다.

산책로 곳곳에는 화산섬 울릉도의 특징을 보여주는 다양한 암석과 지형을 볼 수 있으며, 안내판에 형성과정을 비롯해 자세한 해설이 붙어 있다.

거대한 절벽에 움푹 파인 해식동굴도 산책로의 매력적인 볼거리 중 하나이다. 해식동굴 안으로 바닷물이 철썩거리면서, 퍼렇게 빛나던 바다가 하얀색으로 눈부시게 반짝이며 부서진다. 그 중에는 산책로가 관통하는 거대한 동굴도 있는데, 시커먼 암반이 높게 솟아 있는 풍경이 무척이나 위압적이다. 절벽 길이 끝나고 산길을 따라 20분 정도 올라가면 행남등대가 있는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등대 입장은 안 되지만, 등대 뒤편 저동항의 아름다운 모습과 촛대바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거문도의 섬중 하나인 고도 어촌마을에서 등대까지는 걸어서 1시간 걸린다.◆트레킹 최고 코스 거문도 동백꽃섬길 거문도등대길코스경로 : 거문도 자연관찰로 – 무넹이 – 선바위 – 동백터널숲 – 거문도등대

전남 여수 거문도는 사람이 붐비지 않으면서 야외활동이 가능하고, 가족끼리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도, 서도, 동도 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거문도는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가량 들어가야 한다. 국내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투명한 물빛을 자랑하는 곳으로 낚시꾼들에게 먼저 입소문이 탄 곳이다.

거문도 구석구석에는 걷기 좋은 길들이 많아 주말이면 단체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다. 여러 트래킹 코스가 있지만 그 중 최고의 전망 포인트로 꼽히는 코스는 ‘동백꽃섬길 거문도 등대길’이다. 해당 코스는 거문도 고도 어촌마을부터 시작해 삼호교, 수월산, 거문도등대로 이어지며, 길에 그늘이 져 있어 여름철 가족끼리 부담 없이 걷기 좋다. 약 2.2㎞에 약 1시간 걸린다.

마지막 포인트에는 남해안 최초로 1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높이 6.4m의 등대와, 1년에 한 번씩 발송하는 달팽이 우체통도 있다.

투명한 수채화같았던 볼음도 바다◆서울 근교 걷기 좋은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코스경로 : 볼음도선착장 – 물엄곶 – 조개골 – 거무골 – 요옥산 – 은행나무 – 진뜰 – 밭바위뜰 – 갯논뜰 – 당아래마을 – 볼음도선착장

모든 것들이 푸릇푸릇 해지는 초여름, 이 계절에는 어쩐지 한적한 섬 여행이 간절해진다.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은 인천 강화 외포리에서 뱃길로 한 시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서울 근교의 걷기 좋은 섬길이다. 볼음도는 아차도, 주문도, 말도와 함께 강화군의 가장 서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160세대 270여 명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작은 섬마을이다.
볼음도길은 볼음도선착장을 시작으로 조갯골, 갯논뜰을 지나 다시 볼음도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총 13.6㎞의 순환형 코스(약 5시간 소요)다. 길 곳곳에 이정표와 리본들이 길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초행길인 사람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다만 숲이 우거진 산길은 정비되지 않은 곳들이 몇 군데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볼음도길에는 두 개의 보물이 있다. 하나는 800년 된 커다란 은행나무, 다른 하나는 조개골해수욕장이다. 볼음도 저수지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둑길을 걷다가 만날 수 있는 커다란 서도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크기가 굉장하다. 조개골해수욕장은 이름 그대로 조개가 많기로 유명한데, 근처 민박집들을 통해 예약하면 유료로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환상적인 노을을 구경할 수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보도록 하자.

◆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05코스 매물도 해품길코스경로 : 당금마을 – 장군봉 – 대항마을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소매물도는 북적거리는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자연 속에서 섬의 매력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첫 배를 타고 들어가 두 번째 배를 타고 나오면 섬에서 약 4시간을 머물 수 있는데, 이 정도면 ‘매물도 해품길(5.2㎞)’을 한적하게 걷기 충분하다. 백 패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폐교 운동장에서 1박 2일 묵기 안성맞춤이다. 폐교는 경사가 심하지 않은 대항마을 쪽에서 올라가는 것이 좋다. 운동장에 들어서면 일찍 찾아온 여름 햇살 덕분에 만개한 수국과 멋진 바다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참을 걷다 보면 사방으로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 원두막에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쉬다 간다.
코스를 걷는 내내 쉬어갈 만한 곳과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를 만날 수 있으니 가벼운 카메라는 챙기는 게 좋겠다. 섬에서의 걷기 여행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어서 의외로 상쾌하다.

[리뷰]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미래 배경, 사랑에 빠진 헬프 로봇 주인공
‘인간의 사랑 돌아보는’ 식상한 설정 불구
아날로그 소재로 인간·사물 관계 곱씹어
주연배우 전미도·정문성 인기에 매진 행렬

[서울경제] 올리버의 취향은 아날로그다. 방 한쪽엔 오래된 레코드판이 쌓여 있고, 매달 종이로 된 음악 잡지를 구독한다. 유일한 친구인 화분과 대화하는 게 낙인 이 남자는 사람을 돕기 위해 제작된 헬퍼봇, 바로 로봇이다. 클레어는 반딧불이를 직접 보는 게 소원이다. “반딧불은 스스로 빛을 내는 곤충이에요. 몸에 노란색 빛을 내는 기관이 있어 충전하지 않고도 빛을 내요.” 작은 곤충이 누리는 두 달의 생을 ‘누구보다 아름답다’고 하는 그녀 역시 충전 없인 살 수 없는, 올리버와 같은 헬퍼봇이다.

가까운 미래, 낡아 버려진 로봇이 모여 사는 아파트에서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난다. 서툴지만 진정성 있는 만남을 통해 둘은 프로그래밍된 역할을 넘어 인간의 감정을 배워가고, 사랑에 빠진다. 인간의 그것만큼이나 인간적인 로봇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다.

어쩌면 뻔한 로맨스물이다.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이들에겐 시간(수명)이 얼마 없다. 끝이 정해진 사랑에 최선을 다하려는 남녀의 이야기는 이미 숱한 최루성 멜로물에서 만나왔다. 인간보다 인간 같은 로봇이 등장하는 설정도 더는 새롭지 않은 영화·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식상할 법도 한 소재와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관객의 누선(淚線)을 건드리는 묘한 힘이 있다. 곳곳에 깃든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 때문이다. 배경은 21세기 후반 미래 도시라지만, 무대에선 우리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올리버와 매일 만나는 집배원, 정기구독으로 받아보는 종이 잡지, 오래된 레코드판 등 지금의 우리도 잊고 사는 일상의 무엇,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과의 관계가 두 로봇을 통해 그려진다. 주인 가족에게 버려졌지만 자신의 화분은 애지중지 보살피는 올리버와, 옛 주인의 사랑과 이별을 보며 ‘영원한 마음은 없다’고 믿어온 클레어. 사랑마저도 철마다 바뀌는 스마트폰마냥 유행을 타는 세상에서 우리의 삶과 닮은 이들의 이야기는 관계의 진정성에 대해 곱씹어 볼 시간을 선사한다. 작품의 배경을 첨단 기술이 난무하는 먼 미래가 아닌 비교적 가까운 21세기 후반으로 잡은 점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우린 왜 끝이 분명한 그 길을 함께 걷기 시작했을까’ 공연 처음과 끝에 흘러나오는 노래처럼 올리버와 클레어의 끝은 정해져 있다. 제아무리 미래라도 사람과 기계의 정해진 수명은 극복할 수 없다. 서로를 위해 사랑했던 기간의 기억(정보)을 지우기로 한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사람들은 이 힘든 걸 어떻게 하지?’ 올리버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보여준다. 뭐가 됐든 아파도 사랑하는 이유를 말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마지막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아닐까.

2016년과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시즌으로 7월 공연은 이미 매진될 만큼 예매 경쟁이 치열하다. 올리버는 정문성·전성우·양희준, 클레어는 전미도와 강혜인·한재아가 연기한다. 9월 13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

3D 프린팅으로 맞춤형 수술…감염·합병증 예방도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80세이상 1300여건 수술”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이 고령환자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100세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인공관절 수술(인공관절 치환술)을 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고통을 참고 불편을 감수하며 사는 것보다 80세라도 수술을 하여 향후 15~20년간 활기차고 보람찬 여생을 보내고 싶은 의지가 적극 반영됐기 때문이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즉 인공관절 치환술은 낡고 고장 난 자연관절을 대신해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최근 의료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연간 100만례에 육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10만례에 근접할 정도로 보편적 수술로 자리매김했다.

고령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중에는 아직도 인공관절 수술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왜일까? 먼저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어르신이 많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섣불리 고령환자의 수술을 결정할 수 없다. 고령환자는 수술 중 ‘색전증’등 합병증 위험이 있으며 수술 난이도도 그만큼 높아진다. 심지어 상급의료기관도 고령환자 수술을 반기지 않는 눈치다. 그러나 최근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 발표된 인공관절 수술 통계에 따르면 ’75세 전’수술 케이스와 ’75세 이후’수술 케이스의 수술 결과를 비교해 보았을 때 두 케이스 모두 양호한 것으로 보고 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최근 미국서 발표된 통계 결과를 보면 75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인공관절 수술결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었다”며 “물론 고령자는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상대적으로 재활이 길어질 수 있으며, 수술 중 합병증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은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수술의 정교함을 향상시킨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자체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바로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다. 실제로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80세 이상의 고령환자가 해마다 300여명씩 수술을 받고 있으며 결과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3D 프린팅’을 접목시킨 이 수술은 환자 개인마다 다른 무릎관절과 뼈 모양을 분석해 환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과 수술도구를 사전 제작해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관련 설계 특허도 2건 보유하고 있다. 맞춤 치료를 위한 ‘PSI’의 제작비용도 병원 측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로써 획일적으로 같은 크기와 모양의 인공관절과 수술도구를 사용하는 기존 수술과 비교해 수술시간 단축은 물론, 수술의 정확도 향상, 감염 및 합병증 예방, 인공관절 수명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단축된 시간에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수술 중 환자의 출혈량도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색전증’과 ‘폐색전’ 등 부작용의 위험성도 낮춰 고령자도 맞춤 수술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해당 의료기관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의 경험이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가 다수 포진해 있다. 합병증의 위험성을 대비하기 위한 내과와의 협진 시스템도 갖췄다. 수술 이후에는 환자의 기능 개선과 통증완화를 돕는 비수술센터, 물리치료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 전문센터를 운용하며 ‘증상의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완치를 돕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본원은 맞춤형 수술도구인 PSI를 자체 개발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80세 이상 고령환자의 인공관절 수술을 1,300여건 시행했고 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어르신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Needs_Photo/gettyimagebank]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집과 일터의 위생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미국 ‘야후 라이프’가 사무실에서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꼽았다.

◆ 복사기 = 지난 5월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무실에서 인쇄물을 많이 다루는 노동자 중 COPD에 걸린 이는 3.3%에 달했다. 얼핏 작아 보이지만, 광산 노동자의 3.1%와 비교하면 위험한 수치다. 복사기, 프린터 등이 뿜어내는 먼지, 유해성 기체 및 증기 탓이다.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 호흡기 내과 닐 스케처 박사는 “유독 사무실에서 숨 쉬는 것이 힘들다면, 휴대용 호흡 측정기를 사용해 사무실과 집에서 호흡량의 차이를 측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큰 차이를 보인다면 관련 기기를 별도의 공간에 배치하는 등 조치를 고용주에게 요구하고, 기기를 사용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 향수 =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은 아니다. 과도한 향수 혹은 향이 독한 애프터셰이브 용품은 민감한 사람에게 기침, 재채기,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직장에서 동료나 상사에게 “향수를 자제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꽤 난처한 문제다. 환기가 잘 되는 자리로 옮겨달라고 요구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아니면 동료들이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냐고 물었을 때 무향 비누나 화장품 등을 제시하며 사정을 설명하는 간접적인 방법을 쓸 수도 있다.

◆ 세제 =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사무실 소독이 철저해졌다. 락스, 암모니아, 알코올 등 살균 성분이 든 제품이 다량 쓰이는데, 모두 폐쇄성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 제품이다.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런 세제로 소독을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COPD에 걸릴 위험이 38%나 증가했다.

청소나 소독을 할 때 가급적 친환경 세제를 써달라고 직장에 요구해야 한다. 자외선이나 수증기 소독법도 안전하다. 독한 세제는 분무기로 분사하기보다, 천에 묻혀 문질러 써야 안전하다. 다른 방법이 없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얼터네이트 역을 맡은 케이틀린 피니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이견 없는 명작이다. 다만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원작이 발표된 때가 1910년이라, 지금 시대의 정서와 덜커덩거리는 부분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팬텀에 비해 크리스틴이 수동적으로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젊고 당당한 배우들이 크리스틴 역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으면서 기존 해석의 지평이 넓혀지고 있다. 고전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 걸 새삼 증명해가는 중이다.

지난 3월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내한 서울공연을 통해 크리스틴으로 데뷔한 미국 배우 케이틀린 피니(26·Caitlin Finnie)가 대표적이다.

최근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피니는 “유령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그 사람의 에너지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크리스틴의 열린 마음이 그녀를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 이야기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매일 노래 소리와 예술의 내음이 진동하지만 유령은 지하에서 자신의 내면 밑바닥과 싸운다. 크리스틴을 향한 열망, 라울을 향한 질투, 자존감과 열등감을 오선지에 그려 가며 분투한다. 그런 그에게 크리스틴은 새로운 영감뿐만 아니라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얼터네이트 역을 맡은 케이틀린 피니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6. 20hwan@newsis.com

피니는 “크리스틴은 내면에서 강인함을 찾으면서,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편이고요. 그런 면모들을 끄집어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피니는 이번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서 크리스틴의 ‘얼터네이트’를 맡고 있다. 클레어 라이언이 주로 이 역을 맡고 피니는 주 2회 크리스틴으로 무대 위에 오른다. 더블·트리플 캐스팅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된 국내 공연계와 달리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등에서는 얼터네이트를 사용한다.

같은 캐릭터를 두 명의 배우가 나눠 맡는다는 점에서 더블캐스팅과 비슷하다. 다만 원배우는 7회 가량, 얼터 배우는 2회 가량 공연하는 등 공연 횟수에서만 차이가 난다. 주로 차세대 스타가 거쳐 가는 시스템이다.

중국계인 피니는 이국적인 외모로 뮤지컬스타 시에라 보게스를 잇는 디즈니 계열의 크리스틴이라 불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3월19일이 피니의 크리스틴 데뷔날이었는데, 그녀가 무대 위에 나서는 줄 몰랐던 관객들도 피니 표 크리스틴에 홀딱 반해 버렸다.

“첫날 (극 중에서 발레 무용수이던 크리스틴이 처음으로 주역을 맡아 부르는) ‘싱크 오브 미’ 하이를 부르는데, 모든 분들이 숨을 참고 기다리시는 것이 느껴지는 거예요. 그 때 울컥했죠. 어린 시절부터 꿈 꾼 배역이었던 만큼 공연이 끝나고 너무 많이 울었어요. 분장도 엉망이 됐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얼터네이트 역을 맡은 케이틀린 피니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6. 20hwan@newsis.com

피니 표 크리스틴은 밝고 생명력이 넘쳤다. 피니는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힘이 있죠. 자신의 강인함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유령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나아갈지를 생각하고 그와 공감하는 크리스틴은 강인함을 가진 여성”이라고 여겼다.

크리스틴과 피니는 닮은 점도 많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 노래를 즐겨 부르고 음악을 소중하게 여기는 점이 비슷하죠”라며 웃었다.

어릴 적 뉴저지에 살면서 브로드웨이 공연을 자주 접한 피니는 일찌감치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겼다. 열 살 무렵부터 피아노, 플루트, 보컬 수업을 받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배우를 꿈꾸게 됐다.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오페라와 뮤지컬 과정을 수료한 뒤 시카고에서 공연한 뮤지컬 ‘왕과나'(The King and I)로 데뷔했다. 2년 간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미국 투어에서 코제트 역을 맡아 호평을 들었다.

하지만 피니는 배역이 주어지기까지 20대 초반에 뉴욕에서 살면서 수차례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셨다.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속 연기 지망생 ‘미아’ 같은 삶을 살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얼터네이트 역을 맡은 케이틀린 피니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6. 20hwan@newsis.com

오디션에서 거절당하는 일과 단기 알바를 오가는 생활이 반복됐다. 필라테스와 발레 동작을 접목한 운동인 ‘바르(barre)’ 학원 프런트에서 일하며 무료로 레슨을 받고, 아기도 돌봤으며, 광고·피팅 모델도 했다. “아버지가 ‘라라랜드’를 보고 제 생각이 난다며 연락을 주시기도 했다”고 미소지었다.

무럭무럭 성장해가면서 맡고 싶은 배역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뮤지컬 ‘해밀턴’의 ‘일라이자’와 ‘하데스타운’의 ‘에우리디케’다. 이렇게 꿈을 좇는 성장 과정에서 이번 한국에서의 경험은 소중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브로드웨이 등에서는 공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오페라의 유령’ 작곡가 겸 제작자인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이 안전하게 공연 중인 한국의 방역을 공개적으로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피니는 “코로나19가 찾아온 지금이 현실이 아닌 것 같아요. 제 배우 친구들도 모두 일을 하지 않고 있죠. 언제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해요. 이런 상황에서 제 꿈의 공연이던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을 맡고 있다는 자체가 놀랍고 감사하죠”라고 말했다.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춘 피니는 사랑 앞에서 자존감을 갖춘 당당함도 인상적이었다. 그 덕분에 크리스틴이 좀 더 활기차 보였다. “제가 실제 크리스틴이라면 유령, 라울 누구든 선택하지 않았을 거예요.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선택했을 겁니다!”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 8월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대구 공연, 8월19일부터 9월27일까지 계명아트센터.

한컴위드,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 공개
치매예방 VR, 웨어러블 기반 24시간 보호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는 ICT기술과 체계적 운영프로세스를 적용한 데이케어센터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를 7일 공개했다. [한글과컴퓨터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노인 돌봄 사업(시니어 케어)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는 ICT기술과 운영프로세스를 적용한 데이케어센터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를 6일 공개했다. 데이케어센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장기요양 3~5등급 또는 인지지원 등급에 해당하는 시니어를 위한 시설이다.

행복케어 센터는 인지훈련 치매예방 가상현실(VR)과 상호교감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시간 노인들의 바이탈 체크 및 위치 확인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반의 보호자 안심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아가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도 서비스 된다.

향후 별도 요양사 교육과 엄선된 식자재 공급, 픽업서비스 등 전문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기관과 협력해 데이케어센터 사업자들의 창업비용 금융지원도 추진된다.

다음달 17일부터 서울 도봉구점, 수원 팔달구점, 경기 용인점, 부산 해운대점, 제주 서귀포점 운영을 시작, 2023년까지 3000개의 데이케어센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현수 한컴위드 대표는 “국내 데이케어센터의 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높임과 동시에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장기적으로는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시니어케어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컴 위드는 2018년부터 서울대, 가천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의료기관 전문의와 협력해 인지훈련 및 치매예방을 위한 ‘한컴 말랑말랑 VR’을 개발해 왔다.

7월 전국 초등학교 대상 학급 모집…9월부터 600명 대상 수업

(넥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넥슨재단은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창의력 향상 및 문제 해결 능력 강화를 위한 ‘노블 엔지니어링(소설공학)’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노블 엔지니어링이란 미국 터프츠 대학에서 개발한 융합 교육 방법으로, 동화, 소설에서 주인공이 직면한 문제를 구조물 제작, 코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노블 엔지니어링과 브릭 놀이를 결합해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는 협력사업으로,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가 공동 주관·주최하고, 레고에듀케이션, 퓨너스, 에이수스가 후원한다.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7월 중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대상 학급을 모집하고 8월 한 달간 교사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9월부터 2개월간 초등학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종료 이후에는 순위와 무관하게 비경쟁형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재단은 어린이 창의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하이파이브 챌린지’가 제안하는 21세기형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 미래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성현 초등컴퓨팅교사협회 협회장은 “넥슨재단과 협력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반년만에 1조3000억원 이상 올랐다. 본격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5월 이후에만 9000억원 이상이 오르면서 7월6일기준 보유 주식 평가액은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반년만에 1조3000억원 이상 올랐다. 본격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5월 이후에만 9000억원 이상이 오르면서 7월6일기준 보유 주식 평가액은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4.77%(4만5000원) 상승한 98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달 전인 5월7일 64만6000원이던 주가가 34만3000원 오른 것.시가총액은 21조7125억원으로 장중 시총 톱10에 진입했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지분 262만8000주(11.97%)를 보유했다. 그가 소유한 지분 가치는 7월6일 기준 약 2조6000억원 수준이다.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인 5월7일 1조6977억원보다 지분평가액이 9023억원 오른 것.

올해 초와 비교하면 김택진 대표의 주식가치는 거의 두배 늘어났다. 김 대표의 주식가치는 올해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앞서 지난 5월 CEO스코어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연초 지분가치 1조4217억원을 기록했다. 6개월만에 1조3000억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비대면 문화와 중국 판호 발급이 국내 게임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대형게임사의 경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시대의 도래가 매출과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배민 배달원 우비 (우아한형제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음식을 지키겠습니다.”

베트남 호치민 시내를 누비는 민트색 오토바이 운전자 등에 이같은 문구가 쓰여있다. 베트남판 배달의민족 ‘배민'(BAEMIN) 배달원이다.

6일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B급감성’이 호치민 시민에게 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호치민에 진출한 국내 분식 브랜드 죠스푸드는 배민을 통해 일 300건의 주문이 몰리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6월 ‘배민’이라는 이름으로 베트남에서 배달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배달의민족 특유의 ‘B급감성’ 마케팅을 현지에 녹이며 주목을 받았다.

우아한형제들 베트남 법인은 현지 문화와 정서를 파악해 지난해 8월 ‘세뼘짜리가방’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은 에코백을 출시했다. 세뼘짜리가방은 베트남 전래동화에 나오는 금은보화를 가져다주는 가방의 이름이다. 이 제품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배민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회사는 올해 초 베트남 새해명절 ‘뗏’을 맞아 재치있는 새뱃돈 봉투를 선보였다. 봉투에는 ‘이거 엄마한테 맡기지 마’,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지 마’, ‘나이가 많지만 아직도 세뱃돈을 받지’ 등의 문구가 새겨졌다. 이 봉투는 일 1000장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누렸고 카피제품도 쏟아졌다.

재치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은 배달도 적용됐다. 회사는 배달가방에 ‘뜨겁습니다! 지나갈게요!’와 같은 문구를 새기고, 비가 자주 내리는 베트남 날씨를 고려해 배달원 우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음식을 지키겠다’ 등 문구를 적었다.

이 밖에도 회사는 햇빛에 노출되기를 꺼리는 현지 정서를 고려해 전신을 가릴 수 있는 의류를 제작해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나눠주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회사의 마케팅 활동은 현지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식음료(F&B) 기업이 해외사업에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공유주방 서비스 ‘배민키친’을 열었다. 배민키친은 보증금, 임대료 같은 초기 투자비용 없이 외식사업에 도전할 수 있게하고 여러 입점업체가 식자재를 공동 구매해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

죠스푸드는 배민의 도움을 받아 조리공간, 상권분석, 식자재 확보 등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배민키친에 입점했다. 현재 죠스푸드는 호치민에서 배민을 통해 일 150건~300건의 배달 건수를 보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베트남 법인은 지난 6월 호치민 2호점 오픈에 이어, 올 하반기 호치민 3·4호점, 하노이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인기완 우아한형제들 해외사업부문 상무는 “배민 특유의 마케팅 기법이 다른 나라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베트남 사업의 가장 큰 수확”이라며 “한국에서처럼 배민을 베트남 국민 앱으로 성장시켜 K푸드가 해외로 진출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배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화면 (우아한형제들 제공) © 뉴스1

“손배금 규모 5천억 넘어…미르4 기대감도 크다”[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판결문 분량이 200페이지가량 된다. 직접 읽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100점짜리 판결이었다.”

최근 위메이드 사옥에서 만난 장현국 대표는 연신 웃음꽃이 만발했다. 그럴 만도 했다.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을 놓고 벌인 중국 내 분쟁 ‘끝판왕’ 샨다를 물리쳤으니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일 터.

지난달 25일 위메이드는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ICA)에서 진행된 미르의 전설2(이하 미르2) 중재에서 승소 소식을 전했다.

2017년 5월 미르2 SLA(Software License Agreement) 종료 및 무효 확인과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액토즈소프트, 중국 샨다게임즈, 란샤정보기술유한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3년여 만이다.

중재 판정부는 위메이드 및 액토즈와 란샤 사이의 SLA가 2017년 9월 28일 자로 종료됐고 그 이후 효력을 상실했음을 확인했다. 또 미르2의 중국명인 ‘열혈전기’ 상표의 사용을 중지하고 이를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에 반환할 것을 명했다.

장시간 진행되던 소송이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다. ICA 판정은 재심사 과정이 없어 최종심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장현국 대표는 “원래는 판결이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의 이유로 지연됐다”며 “이길 걸 이겼다”고 자평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샨다는 위메이드가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미르2 중국 서비스를 맡은 현지 퍼블리셔다. 좋았던 양사 사이가 틀어진 것은 샨다가 위메이드 허락 없이 미르2 IP 서브 라이선스를 현지 업체들에게 제공하고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장현국 대표는 “2001년에 샨다와 체결한 SLA는 미르의전설2 PC 클라이언트 게임만 계약했음에도 모바일, 웹게임, 영화, 드라마 등 모든 권한을 우리가 ‘공짜’로 줬다는 게 샨다 측 주장”이라며 “2017년 샨다와 SLA를 중단하려 했으나 액토즈가 우리의 반대에도 하루 만에 계약서를 써서 보냈고, 이것이 무효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샨다 서비스는 중지돼야 하며 IP의 핵심인 상표권의 반납, 샨다의 짝퉁 게임인 ‘전기세계’ 역시 계약 위반으로 판정 났다”며 “모든 측면에서 이겼기 때문에 ‘완전한 승리’라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세계는 샨다가 미르2를 모방해 만든 게임이다.

장 대표는 미르2 IP의 공동 소유권자이자 샨다 자회사인 액토즈 역시 이번 소송의 당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2017년 종료됐어야 할 미르2 SLA를 연장시켜 분쟁을 야기한 액토즈의 책임이 인정됐다는 얘기다.

장 대표는 “다음 단계인 손해배상금을 샨다에게도, 액토즈에게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한국에서 액토즈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받게 될 손해배상금은 얼마나 될까. 증권가에서는 그 규모가 약 5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 예측했으나 위메이드 측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장 대표는 “5천억원은 예전 수준이고 지금은 보다 높은 금액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며 “샨다 측이 서브 라이선스를 위반했다고 인정된 게임이 57개로, 이들 게임으로 인해 위메이드가 입은 손해를 따져 약 9개월 뒤 최종적으로 규모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대한 배상금도 배상금이지만 그동안 막혀 있던 중국 내 IP 확장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이번 승소의 큰 결실이다. 샨다와의 미르2 분쟁이 이어지면서 영화화, 드라마화 등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자칫 샨다 측으로부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장 대표는 “이번 판결로 미르2의 권리관계가 명확해지면서 중국에서 사업하는데 법적으로 방해받을 일은 없어졌는 게 더 큰 의미”라며 “우리의 잠재적 파트너들 역시 이번 중재 판정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미르2 사설 서버에서도 적잖은 수익이 예상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판결에 앞서 지난 4월 PC 온라인 미르2 사설 서버 대응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그동안 사설 서버 측이 샨다에게 지급해온 로열티를 받아내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5천만위안(약 80억원) 가량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파워볼실시간

그는 “요즘 중국에서는 사설 서버라는 어감이 안좋은지 ‘파생상품’이라 부르더라”며 “이번 판결을 바탕으로 사설 서버의 양성화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중국 내 미르2 사설 서버 시장은 대략 1조~3조원 규모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위메이드는 2000년대초부터 중국 대륙을 휩쓴 원조 한류 게임 미르2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상당부분 회복하면서 반전을 이끌 밑그림도 완성하게 됐다. 최근 회사 측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통해 조사한 중국 내 미르2 시장 규모는 9조원에 육박했다. 향후 위메이드가 벌어들일 수익 규모를 섣불리 가늠하기 힘든 이유다.파워볼실시간

자체 개발 중인 미르 신작 ‘미르 트릴로지’에 대한 내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첫 시작인 ‘미르4’를 올해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미르4는 미르2, 미르3의 뒤를 잇는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 중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조만간 실체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장 대표는 “만약 불리한 소송 결과가 나왔다면 미르 기반 새 게임들이 중국 내 퍼블리셔를 찾기 힘들었을 텐데 판결 직후 현지 업체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미르4의 경우 개발자들 입장에서 ‘다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직선상의, 최강의 무기만 찾는 방식이 아니라 무기와 스킬 등 다변화를 꾀했다”며 “끊임없는 성장과 힘을 가진 게이머에게는 보상을 주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리니지M’의 흥행으로 리니지 IP의 가치가 커졌듯 미르4의 등장으로 미르 IP 밸류가 확대될 것”이라며 “리니지를 뛰어넘는 재미를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파워볼사이트

최근 티저 페이지가 공개된 ‘미르4’.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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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정몽준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 씨, 장녀 정남이 상임이사, 며느리인 정기선 부사장의 신부 /더팩트 제공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인 정기선(38)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결혼식을 가졌다. 신부(26)는 연세대를 갓 졸업한 교육자 집안 출신으로, 두 사람은 학교 동문 모임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이날 결혼식에서 “며느리는 어떤 분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민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답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신부/더팩트 제공

정 부사장의 결혼식에는 정 부사장의 직계가족을 포함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등 범현대가(家)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 부사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 다음날, 온라인상에서는 정 부사장의 신부가 입은 웨딩드레스가 화제가 됐다. 앞서 결혼식을 올린 시누이들이 입었던 웨딩드레스와 같은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정몽준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 씨는 지난 2014년 8월 결혼식 당시 모친이 입었던 드레스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선이 씨는 어머니 김영명 이사장이 1979년 결혼식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현대식으로 고쳐 입었다. 2016년6월 결혼식을 올린 정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또한 어머니, 여동생이 입은 웨딩드레스를 고쳐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한 재계 인사는 “정 부사장의 부인도 시어머니, 시누이들이 결혼식 당시 입은 웨딩드레스를 고쳐 입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머니가 입던 드레스를 두 자매가 손질해서 입고, 며느리까지 입다니 검소하고 아름다운 가풍이다”, “이런 것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댓글을 달았다.

‘근로시간 단축·휴업·휴직 때
노동계가 협력한다’는 조항에서
‘휴직’ 삭제해 합의문 초안 수정

정부, 강경파 요구 받아줬지만
민주노총, 협약식 직전 불참 통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내부 반대를 빌미로 노사정이 40일 넘게 협상해 마련한 합의안을 부결시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대한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난달 30일 새벽에 불러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노사정 합의문 초안의 일부 조항을 바꾸는 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튿날 협약식 시작 15분 전에 일방적으로 불참 통보를 해 이를 무산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이 합의문 초안을 마련하자 민주노총은 같은 날 오후 5시 이를 승인하기 위해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었다. 하지만 강경파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민주노총은 밤 12시를 넘기도록 승인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연합뉴스민주노총 강경파는 가장 큰 반대 이유로 합의문 초안에 자신들이 요구했던 ‘해고 금지’가 명문화되지 않은 것을 들었다. 하지만 기업들에 해고를 전면 금지하도록 하는 것은 경영계는 물론 정부도 무리한 요구라고 선을 그어 협상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 심지어 노동계 내부에서도 “코로나19로 이미 수십만 명이 직장을 잃은 상황에서 노사정 합의문에 해고 금지를 명문화하는 게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민주노총 강경파는 노사정 합의문 초안에 들어가 있던 이른바 ‘4대 독소조항’을 문제삼았다. △근로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 조치 시 노동계가 협력 △사용자들이 휴업수당 감액 신청 시 신속 승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도입 시 노사 및 당사자 의견 수렴 △경사노위에서 합의사항 이행 점검 등이다.

4대 독소조항 등을 근거로 강경파 반대가 수그러들지 않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새벽 3시30분 이재갑 장관을 호출했다. 이 장관에게 합의문 초안 수정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민주노총이 참여한 사회적 대타협이 절실했던 정부는 민주노총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30일 다시 노사정 부대표급 회의를 소집했다. 결국 ‘노동계는 근로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경우 협력한다’는 합의문 초안 문구에서 ‘휴직’이 삭제됐다. 사용자가 경영난을 이유로 근로자 휴직을 남발하면 대량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민주노총 강경파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경영계에선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휴직도 거론 못 하면 도대체 협상을 왜 하느냐”는 불만이 나왔지만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민주노총의 나머지 3개 조항은 정부로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였다.

노사정 대표들은 최종 합의문까지 바꾸라는 민주노총의 요청을 들어줬지만 이달 1일 협약식은 결국 무산됐다. 협약식 개최를 불과 15분 남기고 민주노총이 일방적인 ‘불참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민주노총에 의한, 민주노총만을 위한’ 사회적 대화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것에 책임을 지고) 민주노총과 정부는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 오작동, 부글부글 민심]
6·17 대책에도 고공행진 계속
두세달 만에 2억원 넘게 뛰어
“지금 못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신도시 청약 기다릴지 고민에
커뮤니티엔 “무리해서 당장 사”
반년간 실거래 한 건도 없는데도
호가 꿈쩍 안해 ‘불패 신화’ 견고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외벽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15억원 대출 규제를 발표한 뒤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3구 아파트값이 오르기 시작하자 15억원을 다시 넘겼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6·17 대책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 대책을 지시하고 여당 대표도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한겨레>는 지난 3년간 3545 직장인들이 서울 집값 폭등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서울 부동산 불패 신화’를 학습하게 됐는지 들여다봤다. 주택 구매력이 있고, 구매 욕구도 가장 큰 이 계층의 부동산 시장 인식은 향후 정부가 발표할 추가 대책의 성패를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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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집값 떨어진다? 믿는 사람이 없다

“서울에서 집 산 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그때는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었지,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2년 전 결혼한 ㄱ(41)씨는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다고 했다. 결혼 뒤 출산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2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재계약과 얼마나 뛸지 모르는 전세보증금에 대한 부담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ㄱ씨는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내년 1월 재계약 만료 시점에서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한 뒤에는 낙담의 연속이었다. “화요일에 검색하고 토요일에 부동산에 가면 2천만원, 3천만원이 올라 있어요.” 가격 상승세는 6·17 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그가 눈여겨보던 마포, 은평, 서대문 경계의 20년 된 구축 아파트(전용 85㎡)는 5억원대에서 두세달 만에 7억원대를 넘어섰다. 7억원은 그가 주택담보대출 등을 이용해 부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신축 아파트도 포기하고, 주요 역세권도 포기했지만, 그는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 집값은 홍콩 집값처럼 될 것 같아요. 지금 못 사면 평생 못 살 것 같은데 사야죠.” 그는 여전히 7억원대 미만 구축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 2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그에게 아직 청약 일정도 나오지 않은 3기 신도시나 용산 미니신도시 8천호 등 문재인 정부 공급 대책은 너무 먼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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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전세 들어갈 때 5억이었던 마포 구축 2년 만에 10억…부모 도움 받아 결국 샀다

30대 ㄴ씨는 6·17 대책이 나온다고 했던 6월 초 마포의 한 구축 아파트(전용 50㎡)를 8억8천만원에 샀다. 그는 집을 사기 전까지 두번의 ‘학습’이 있었다고 했다. 첫번째는 2018년 임대인이 2억4천만원이던 보증금을 5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했던 때다. “전세로 살면 보증금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니까 늘 주거비용으로 돈을 모아놨어요. 그때도 2천만원은 모아놨고 올려줄 여력이 있었는데, 5천만원이라 하니까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죠.” 서울 3545 직장인들이 내집 마련을 서두르게 된 ‘트리거’는 전세 불안이다. 전월세상한제나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등 서구에서는 보편화된 임차인 보호 조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폭등은 ‘상수’나 마찬가지다. 임대차 제도에 대한 국제 통계(global property guide, 2018)를 보면, 한국은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과 함께 ‘임대인 친화적’인 국가다. 전월세신고제(부동산거래신고법), 전월세상한제·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주택임대차보호법)을 일컫는 ‘임대차보호 3법’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으나 지난 3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두번째는 2018년 전세로 들어간 구축 아파트의 매맷값이 2년 사이 5억원에서 10억원 가까이 2배로 폭등한 것을 봤을 때였다. “그때만 해도 대출이 부담돼서 지금 살고 있는 구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어요. 그때 안 산 걸 땅을 치고 후회해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는 그가 산 뒤에도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번째 종합대책인 2017년 8·2 대책으로 서울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실수요 계층은 당시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70%에서 40%로 축소된 데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줄어든 자리는 ‘신용 대출’과 ‘부모 찬스’가 채웠다. ㄴ씨 역시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대출 40%에 신용 대출로 10%를 추가로 조달하고도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은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나온 배경이 여기 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가가 8억~9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40%로 규제할 경우, 직장인들이 자력으로 살 수가 없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3.3㎡)는 2015년 1948만원에서 2018년 2804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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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영끌 대출’해도 집값이 더 뛴다…거래 없어도 호가 안 내려가는 기현상도

‘대출 비율을 늘려서 5억~6억원의 대출을 받게 해주면 그 거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느냐’는 상식적인 질문은 집값 폭등 시기를 겪은 실수요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대출 금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줄어든 주택담보대출만큼 신용 대출을 일으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것으로,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는 의미)에 빠져드는 이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인 ㄷ씨가 2016년 11월 8억5천만원에 분양받았던 마포의 한 신축 아파트(전용 85㎡)는 입주하기도 전인 2019년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주택담보대출을 70%까지 받아 5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았지만, 3년 사이 집값 상승폭이 대출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 갚아야 하지만 30년 동안 갚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애들을 다 키우면 팔고 나가야지, 30년 동안 이걸 다 갚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내는 부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이들에게 ㄷ씨의 ‘성공 사례’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기다릴 수 없게 만든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3기 신도시 청약을 기다릴지, 지금 매수를 할지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무리해서 집 사느니 청약을 기다리라”는 반응보다 “더 뛰기 전에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를 매수해놓는 게 낫다”는 반응이 더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가 ‘폭등의 경험’에 있는 것이다.

더구나 ㄷ씨가 분양받은 서울 이대역 인근의 이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없는데도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된 뒤 6개월 동안 실거래 건수가 ‘0건’이었다. 지난해 12·16 대책으로 15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영향일 텐데, 매물 호가는 15억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6월 초 6개월 만에 이뤄진 거래의 대금은 15억7천만원으로 역시 15억원 허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수요가 별로 없어도 집을 가진 이들이 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찾은 이 아파트 근처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같은 아파트의 호가를 19억원에 적어놓은 매물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 등으로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일시 형집행정지를 받고 6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상 빈소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6일 오전 6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의 빈소는 한산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장례식장에 도착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뒤 이틀 만이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빈소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에게 “어머님의 마지막 가는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되고, 현재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형집행정지했다.

5일 오후11시48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광주교도소에서 임시 석방돼 교도소 앞에 주차된 차량에 타고 있다. 광주=프리랜서 장정필전날 오후 11시 48분 광주교도소 정문을 걸어 나와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한 안 지사는 서울의 빈소에 4시간 가량 걸려 도착했다. 안 전 지사는 광주교도소 앞에서는 “전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차량에 올라탔다.

안 전 지사가 새벽에 모친 빈소에 도착한 이후 첫 조문객은 평화재단 이사장을 맡는 법륜 스님이다. 법륜 스님은 오전 7시쯤 빈소에 도착했다. 법륜 스님은 안 전 지사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이날 첫 조문 전까지 빈소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 고요했다. 밤새 빈소를 지킨 안 전 지사의 측근 2명만 빈소 밖으로 나와 조문객을 기다렸다.

전날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안 전 지사의 고려대 후배인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우리 아버지도 제가 징역살이할 때 돌아가셨다”며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이광재·기동민·박용진 의원과 김부겸·백원우·이규희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정세균 총리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도 전날 조문객으로 이름을 올렸다.

5일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문 대통령과 권 여사가 보낸 조화가 빈소 가장 안쪽에 놓였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지난 4일 만 92세 나이로 별세했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에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이용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6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다”며 추가 피해 증언에 나섰다.

동료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서 경주시청 팀에서 감독과 팀 닥터 등으로부터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최 선수 사건과 관련 “그동안 보복이 두려웠던 피해자로서 억울하고 외로웠던 숙현이의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감독은 숙현이와 다른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팀의 최고참인 주장 선수도 이간질로 집단따돌림을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이들은 “2016년 8월쯤 점심에 콜라를 한 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20만원 어치 빵을 사서 숙현이와 선수들에게 새벽까지 먹고 토하게 만들었다”며 “또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때리고 뺨과 가슴을 때렸다”고 했다.

이밖에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맞는 등 불합리한 이유로 감독과 팀 닥터 등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의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선수 시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폭언 속에서 살았다”고 했다.

또 “감독한테서 인센티브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항상 80~100만원가량의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허위경력 논란이 제기된 팀 닥터에 대해선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 했다”며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는 숙현이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고 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주경찰서의 안일한 대응도 지적했다. 이들은 피해 증언을 위해 참고인 조사에 나섰지만 담당 수사관은 “최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은 더 보탤 수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어떻게 처리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경찰이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해 보복이 두려워 진술인 조사 이후에는 훈련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들은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숙현 언니와 함께 용기 내 고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숙현 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 운동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추가 피해자 기자회견문안녕하십니까?

저희는 故최숙현 선수와 함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생활을 한 동료 선수입니다.

오늘 저희는 그동안 보복이 두려웠던 피해자로서 억울하고 외로웠던 숙현이의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되어 있었습니다.

감독은 숙현이와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주장 선수도 숙현이와 저희를 집단 따돌림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감독은 16년 8월 점심에 콜라를 한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빵을 20만원치 사와 숙현이와 함께 새벽까지 먹고 토하게 만들고 또 먹고 토하도록 시켰습니다.

또한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때리고 벽으로 밀치더니 뺨과 가슴을 때려, 다시는 안 먹겠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19년 3월에는 복숭아를 먹고 살이 쪘다는 이유로 감독과 팀닥터가 술 마시는 자리에 불려가서 맞았는데, 이미 숙현이는 맞으면서 잘못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빌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부모님과의 회식 자리에서 감독이 아버지께 다리 밑에 가서 싸우자고 말하고 어머니한테는 뒤집어 엎는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경주시청 선수 시절 동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 하루를 폭언 속에서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감독한테서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80~100만원 가량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가혹행위는 감독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 팀의 최고참인 주장 선수는 항상 선수들을 이간질하며 따돌림을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통해 선수들을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선수 앞에서 저희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는 거 같았습니다.
같은 숙소 공간을 쓰다 보니 훈련시간 뿐만 아니라 24시간 주장 선수의 폭력·폭언에 항상 노출되어 있었고 제3자에게 말하는 것도 계속 감시를 받았습니다.

주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서로 이간질을 해 다른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게 막았고 아버지도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한 숙현이 언니가 팀닥터에 맞고나서 방에서 혼자 휴대폰을 보면서 크게 울고 있는 것도 “쇼하는 것”이라며, 휴대폰 보고 어떻게 우냐”,“뒤에서 헛짓거리 한 것 같다“며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 취급을 하고 “도망갈까 봐 달래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장 선수는 훈련을 하면서 실수를 하면 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를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데려가 “뒤질 거면 혼자 죽어라”며, 뛰어내리라고 협박해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사정까지 했습니다.

감기 몸살이 걸려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해 피멍 등 부상을 입어 훈련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피로골절을 인해 반깁스를 해 운동을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주장선수가 “꼴 보기 싫다”며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해 잠자는 시간 빼고는 하루 종일 웨이트장이나 창고에서 숨어서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주장선수는 술에 취해 잠이 든 상태에서 몰래 방에 들어와 휴대폰에 지문을 인식시켜 휴대폰 잠금을 풀고 카톡을 읽었으며 자신이랑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연락했다는 이유로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새벽에 억지로 연락을 하도록 시키는 등 폭언과 무시를 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그러고는 팀을 나간다고 말하자 “너 팀 나가면 명예훼손으로 신고하겠다. 때리고 그런 적 없다”고 협박하고 발뺌을 했습니다.

팀닥터는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왔다는 말도 자주 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이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는 담당 수사관은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은 더 보탤 수가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으며, 어떻게 처리될 것 같냐는 질문에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소하지 않을꺼면 말하지 말라”고 하여,

혹여나 벌금형을 받게 되면 제가 운동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대회장에서 계속 가해자들을 만나고,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술인 조사 이후에는 훈련을 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감까지 느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발 디딘 팀이 경주시청이었고 감독과 주장선수의 억압과 폭력이 무서웠지만, 쉬쉬하는 분위기에 그것이 운동선수들의 세상이고 사회인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숙현 언니와 함께 용기 내어 고소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숙현 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최숙현 선수와 저희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주장선수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 모든 운동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랍니다.

아직까지 다른 피해자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체육계 선수분들의 구조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야간방실침입절도 혐의 적용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지난 4·15 총선 때 개표장에 있던 투표용지를 가지고 나와 민경욱 전 의원에게 전달한 제보자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민 전 의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6부(김성동 부장검사)는 투표용지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이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4·15 총선 때 개표장이 마련된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투표용지 6장을 마음대로 가지고 나온 혐의다.

검찰은 이씨에게 야간방실침입절도 혐의도 적용했다.

야간방실침입절도는 밤에 다른 사람이 관리하는 방이나 사무실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것을 말한다. 야간주거침입절도와 비슷하다.

이씨는 이 투표용지를 민 전 의원에게 전달했으며, 민 전 의원은 이를 근거로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투표용지는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탈취 행위로 규정하고 지난 5월 12일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대검은 이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다.

투표용지 유출 사건은 전례가 없다.

이 때문에 선관위의 허술한 투표용지 관리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의정부지법에 열린다. 결과는 오후에 나온다.

한편 이날 민 전 의원과 지지자, 보수 성향 유튜버 등 20여명은 의정부지법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이 부정선거의 증거를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공익제보자를 절도범이라며 구속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전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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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가수 테이가 한달수입을 밝혔다.

7월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주연배우 테이, 박준휘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모든 걸 잘해내는 멀티플레이어 테이와 박준휘 씨를 모셨다”고 소개했다. 박명수가 “박준휘 씨는 대학로의 아이돌로 불리던데 뮤지컬을 전공했냐”고 묻자 그는 “대학교에서 뮤지컬과를 전공했다. 졸업하자마자 뮤지컬 작품으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테이는 ‘루드윅’에 대해 “베토벤의 풀네임이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다. 영어스펠링으로 보면 루드윅처럼 보인다. 음악가 베토벤이 아닌 삼촌 베토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뮤지컬을 10작품 정도 했다”며 “15년 이상은 해야 방구 뀐다 할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박준휘는 “테이 형이 뮤지컬에서 저를 끌어안는 장면이 테이형이 힘이 대단하다. 자기관리를 너무 잘 하신다”고 밝혔다.

이 코너 고정질문인 한달수입을 묻자 박준휘는 “빌라 원룸에서 자취를 한다. 월세를 내고 있고 삼시세끼 온전한 밥을 먹을 수 있다”며 “아직 차는 없다. ‘루드윅’ 개런티를 받아도 차를 살 정도는 안된다”고 솔직히 밝혔다. 테이는 “저는 왔다갔다한다. 햄버거집하면서 더 왔다갔다 한다. 월급 주고, 세 주고도 조금 남는다”며 “’루드윅’으로 석달 살아야 한다. 루드윅 수입으로는 차를 못 산다. 경차도 위험하다”고 털어놨다. (사진=쇼온컴퍼니 제공)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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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박현빈과 박하남매가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37회 ‘네가 있어 오늘도 샤방샤방’ 편은 전국 기준 10.8%(1부), 11.6%(2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슈돌’에는 2년 만에 돌아온 박현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훌쩍 큰 첫째 아들 하준이는 아빠의 모든 것을 따라 하는 아빠 따라쟁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현빈과 히트곡 메들리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 트롯 DNA의 힘을 느끼게 했다.

이런 하준이를 동생 바보로 만든 6개월 둘째 하연이도 공개됐다. 뽀얀 피부와 통통한 볼살로 마치 찹쌀떡을 연상시키는 하연이의 귀여움이 단숨에 랜선 이모-삼촌을 사로잡았다.

박현빈은 2년 전과 달리 자신만만한 태도로 박하남매 육아에 도전했다. 그러나 아빠의 손길이 필요한 두 아이를 혼자서 돌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준이는 동생 하연이를 돌보는 아빠를 기다리느라 화장실도 참았다. 박현빈은 그런 하준이에게 미안해하며, 하연이를 재운 뒤 최선을 다해 하준이와 놀아줬다.

박현빈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바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박현빈의 가족들이었다. 박하남매의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박현빈의 ‘나는 자연인이다’ 노래를 작곡해 준 자연인 할아버지까지. 박현빈의 집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왔다.

순식간에 박현빈의 집을 가득 채운 박현빈 4대는 트롯 가족의 남다른 흥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을 이을 초특급 트로트 그룹 제작을 꿈꾸는 박현빈의 ‘트롯소년단’ 프로젝트가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프로젝트에는 김수찬, 노지훈, 홍잠언 등 초특급 심사위원은 물론 송가인의 조카들까지 출동하는 것이 알려져 기대를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배우 신현준의 ‘슈돌’ 도전이 담긴 예고편도 볼 수 있었다. 신현준은 53세 아빠의 좌충우돌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음성 기사 듣기번역 설정공유글씨크기 조절하기인쇄하기 새창열림[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반도' 포스터
/사진=’반도’ 포스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한국 영화계에 여름이 찾아왔다. 연중 가장 관객이 몰리는 성수기 문턱에서 영화 ‘#살아있다’가 2월 이후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며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시장이 시작되면 7월 15일 NEW의 ‘반도'(감독 연상호)를 시작으로, 7월 29일 롯데엔터테인먼트 ‘강철비2 :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8월 5일 CJ엔터테인먼트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등이 나란히 개봉한다. 올여름에는 세 편의 한국영화가 텐트폴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개성이 뚜렷한 세 편의 영화들이 코로나19 속에서 맞은 여름 극장가에서 어떤 모습으로 선보이게 될지, 스타뉴스가 빅3를 미리 짚는다. 첫번째 주자는 ‘반도’다.

/사진='반도' 스틸컷
/사진=’반도’ 스틸컷

영화 ‘부산행’ 이후 4년. K좀비 열풍을 만들어낸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좀비 영화 ‘반도’가 드디어 온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반도’는 ‘부산행’에 만든 세계관과 좀비 떼 속에 새로운 배우들을 끌고 뛰어든다. 좀비떼로 인해 종말을 맞은 대한민국을 다시 찾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시작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이후 좀비와 인간의 사투를 보여줄 예정이다.

좀비 바이러스라는 재앙을 만나 완전히 무너진 대한민국. 그곳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폐허의 한국으로 다시 오게 만든 것은 결국 돈이다. 이들은 돈을 벌어 살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한국을 찾는다. 그리고 좀비떼로 가득한 그곳에 또 다른 생존자가 있다. 그들만의 룰이 있고, 이야기들이 있다. 좀비 속 살아남은 생존자를 일컫는 들개, 생존자를 지켜야 하지만 좀비보다 더한 인간이 된 631부대원들까지. 좀비가 삼킨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사진='반도' 스틸컷
/사진=’반도’ 스틸컷

‘부산행’이 달리는 KTX라는 밀폐된 공간을 배경으로 했다면, ‘반도’는 좀비로 가득찬 폐허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부산행’에서 일상이 좀비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보다 ‘반도’에선 한 단계 더 나아가 완전히 망가진 폐허 속의 삶을 이야기 한다. 구로디지털단지, 인천항 등을 통해 버려진 도심의 비주얼은 경각심과 더불어 절박함을 더한다. 연상호 감독은 국내 최정상 VFX 제작진이 1년 동안 공들여 만들어낸 공간을 배경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또한 빛과 소리에 민감한 좀비들의 특성을 이용한 액션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동원은 ‘반도’를 통해 좀비 액션에 도전한다. 강동원이 맡은 역할인 정석은 한국을 빠져나갔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온 그는 좀비떼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일명 들개를 만나며 삶을, 죽음, 가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폐허가 된 도시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분)과 준이(이레 분) 등의 배우들은 좀비들과의 사투를 이끌며 액션을 보여준다. 밀폐된 곳이 아닌, 완전히 망가진 곳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과 총격 액션 등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을 더한다. 이정현은 이 영화의 키 포인트다. 엄마이자, 전사로서 활약하는 이정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레는 좀비떼 사이에서 살아남은 세대, 아포칼립스 이후의 모습을 암시하며 영화의 주제를 전한다.

/사진='반도' 스틸컷
/사진=’반도’ 스틸컷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서 보여준 K좀비의 이야기를 ‘반도’를 통해 새롭게 진화 시켰다. ‘부산행’을 통해 한국형 좀비 영화의 시작을 보여줬다면 ‘반도’에서는 좀비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발전시켰다. 폐허와 악몽 속에서 빛을 발하는 인간성과 가족애 등이 영화에 재미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반도’는 ‘부산행2’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개봉을 열흘 앞두고 벌써부터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는 개봉 전 제 73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더욱 주목 받았다. 올해 코로나19로 칸 국제영화제 물리적인 개최는 취소됐지만, 칸이 선택한 영화에 ‘반도’가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 주목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반도’는 개봉 전 185개국에 선판매되며 ‘K좀비 오리지널 열풍’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반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을지, 극장기에 활기를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뉴스엔 박수인 기자]

‘보이스 코리아 2020’ 최종회가 스페셜 편성됐다.파워볼게임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의 우승자가 가려질 최종회가 기존 편성 시각에서 30분 앞당겨진 오후 7시부터 방송된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8인 김민경, 김예지, 김지현, 박다은, 박창인, 이새봄, 전철민, 정유진의 무대와 최종 우승자를 뽑는 파이널 무대까지 담긴다.

세미파이널 무대 이후 코치들에 의해 선택된 4명의 파이널 무대부터는 실시간 문자투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실시간 문자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탄생, 결과 발표는 생방송으로 진행된다.파워볼게임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높은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최종회는 오후 7시부터 스페셜로 두 시간 동안 방송될 것”이라며 “실시간 문자 투표 후 우승자의 탄생은 생방송으로 진행하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파워볼게임

세미파이널과 파이널 무대를 통해 우승자가 가려질 ‘보이스 코리아 2020’의 최종회는 10일 오후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Mnet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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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제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정치공세는 그만두고 정책토론을 하자”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의원님이라면 대통령 아들 오피스텔 시세 차익 가지고 정치공세 할 것이 아니라 의원님이 보유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무섭게 오르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곽 의원이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재산 신고한 내역을 보면 올해 상반기까지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뭐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까 대구시 국회의원이 왜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실거주인지 투기용인지도 묻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곽 의원님은 20대 국회의원 내내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얻었느냐”라며 “국토부 실거래가나 부동산 거래 정보를 보면 최근 5년 사이에 최소 6~7억이 올랐던데 정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의원님께서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를 얼마에 사서 시세차익을 얼마나 얻었는지 궁금해하지 않겠다. 그냥 의원님이 돈 많고 투자 잘하신 거라 생각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국회의원이니까 폭로성, 일회성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그만하고 정책을 함께 고민하자”라고 말했다.

한편 곽 의원은 전날인 5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도 현 정부의 부동산 가격 상승 혜택을 받은 수혜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문씨가 지난 2014년 4월에 서울 구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를 3억1000만원에 사들인 뒤 지난 1월 5억4000만원에 팔아 2억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현직 대통령의 아들은 박근혜 정부 때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샀는데 지금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기도 어려워졌다”고 꼬집었다.
또 “문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를 끼고 은행 대출을 받아서 산 투기 수요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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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 착취물’ 손정우 (CG)[연합뉴스TV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어난 가운데 광주에서 7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3,13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은 24명으로 지역별로는 광주 7명, 경기 5명, 인천 5명, 서울 2명, 대전 2명, 전남 2명, 충남 2명 순이었습니다.

해외유입으로는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검역과정에서 15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대구에서 2명 그리고 서울·부산·인천·경기·강원·경북·경남에서 각각 1명씩 나왔습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6명으로 지금까지 총 11,848명이 격리해제 돼 현재는 1,005명이 격리 중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84명으로 치명률은 2.16%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게티이미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문 캠프 출신 펀드 설립자 이혁진
2년 전 출국, 횡령혐의 등 기소중지
한양대 동기 임종석과 일한 경험도
통합당 “여권 배후설…진상 밝혀야”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경영진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선 가운데, 옵티머스 자산운용 설립자인 이혁진(53) 전 대표가 2018년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앞서 조 의원은 금감원에 이 전 대표에 대한 조사 및 검찰 고발 내용, 기소 여부 등을 질의했다. 금감원은 서면 답변서에서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해 2018년 12월 7일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해 제재 조치(‘해임 요구에 상당’)를 취했다”고 밝혔다.

답변서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총 423회에 걸쳐 회사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회사자금을 이체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70억 5000만 원을 횡령했다. 금감원은 2018년 8~10월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당시 ‘수취인 부재’ 등의 사유로 통보 우편물이 계속 반송됐다고 한다. 금감원은 “2019년 1월 업무상 횡령 관련 사항을 검찰에 수사참고 자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옵티머스자산운용사 사무실 입구 [연합뉴스]
조 의원은 “금감원으로부터 검찰이 이 전 대표를 기소중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국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기소중지란 범죄혐의는 충분한데 피의자의 소재 파악이 안 될 때 검사가 내리는 조치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018년 초 총 5개 사건(서울중앙지검 1건, 수원지검 4건)에 연루된 피의자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사건별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2건, 상해 1건, 성범죄 1건, 조세포탈 1건 등이다. 그런데 이 전 대표는 수사를 받던 중인 2018년 3월 갑자기 해외로 출국해 현재까지 입국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조 의원은 “여권에 인맥이 있는 이 전 대표가 해외출국이 가능했던 배경에 대해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이 이 전 대표에 주목하는 건 그의 인적 네트워크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서울 서초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민주당에서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12월에는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금융정책특보로 발탁되기도 됐다.
조 의원이 입수한 이 전 대표 관련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2010년 전 부인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조 의원은 “죄질이 안 좋은 사건으로 재판까지 받은 이가 어떻게 전략공천을 받고 대선 후보 캠프까지 들어갔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CJ자산운용 본부장 출신인 이 전 대표는 2009년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을 설립했으며, 2015년 회사명을 AV 자산운용으로 바꾼데 이어 2017년 6월 지금의 옵티머스 자산운용으로 다시 변경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 채동욱 전 검찰총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을 자문단으로 뒀다.

한양대 경제학과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대학 동문 라인을 중심으로 금융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인맥을 확장한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하다. 이 전 대표에 이어 대표이사를 맡은 김재현 현 대표도 한양대 법대 89학번이다. 옵티머스 이사로 이번 사태 관련 서류 위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윤모 변호사도 한양대 법대 98학번이다. 윤 변호사의 부인은 최근까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한양대 86학번 동기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06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 재단의 상임이사를 맡기도 했다.

옵티머스 사태 관계도.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옵티머스 사태’는 손실 위험이 적은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다며 5300억원가량을 모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사가 관련 서류를 위조해 부동산 개발·대부업 등 사모사채에 투자해 투자자들이 크게 피해를 본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4일 김재현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이 4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서울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교육자 집안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부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결혼식에는 현대가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사장의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결혼 시작 시간인 오후 6시보다 2시간 이른 오후 4시쯤 도착했다.

정 이사장은 호텔 앞에 있던 취재진에게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신부에 대해선 “한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짧게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정 이사장의 셋째인 정선이씨가 가족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고, 오후 5시 5분에는 정 부사장과 중학교, 대학교 동문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참석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고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도 참석했다.

정대선 현대 비에쓰엔씨 사장과 부인인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노 전 아나운서는 단정하게 머리를 묶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는 연분홍 투피스에 진주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을 매치해 우아함을 더했다. 여기에 깔끔한 검은색 클러치백을 들었다.

정치인 중에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홍정욱 전 의원도 식장을 방문했다.

한편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년 후 2008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 입한 뒤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컨설팅 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에서 근무했고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부장, 상무 등을 거쳐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중국 내몽고에서 흑사병(黑死病)으로 불리는 페스트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흑사병은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이 페스트균에 감염된 채 사람을 물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트위터 캡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내몽고의 한 병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림프절 페스트’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남성은 내몽고 우라터중기(烏拉特中旗) 인민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내몽고 당국은 해당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 경계령은 올 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흑사병은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 등으로 나뉜다. 이번 내몽고에서 발견된 림프절 페스트는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2일~6일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페스트는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 한 명이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안철수, 정부 부동산대책 비판 “능력 없으면 건드리지나 말지” : 네이버 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홍규빈 기자 = 광주교도소 수감 중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검찰의 형집행정지 조치에 사의를 표했다.

안 전 지사는 6일 오전 3시께 빈소인 서울대 장례식장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빈소 도착한 안희정(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지사는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기간은 9일 오후 5시까지다. 2020.7.6 xyz@yna.co.kr

스포츠형 머리에 다소 야윈 안 전 지사는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소매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는 빈소에 도착한 뒤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리고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오전 5시께 검은 상주 복 차림으로 빈소 밖에 잠시 나타나 지지자들에게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파워볼게임

다주택 고위공직자 고강도 비판
“돈 벌고 싶다면 공직 옷 벗어라”

“부동산 자금 다른 투자처 유인할 때
진정될 때까지 주식양도세 유예해야”

발언하는 안철수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6 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 고위 공직자 다주택 실태를 저격해 “대통령 지시도 무시하는 청와대 비서진과 장관들, 지금 당장 해임하라”며 강도 높은 비판 목소리를 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과 서민들은 대출이 잠겨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에, 소득 없이 집 한 채만 가진 어르신들이 밤잠 설치는 사이에, 고위공직자들의 배는 부르다 못해 터질 지경”이라고 비판했다.파워볼게임

안 대표는 최근 부동산 관련 논란을 빚은 일부 고위공직자들에 “돈을 벌고 싶다면 처음부터 공직에는 발도 들이지 마라. 자신들은 양손에 부와 권력을 들고, 국민에게는 손해를 강요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권은 2년 남았지만 아파트 값은 평생 간다는, 그런 썩어빠진 마인드를 가진 공직자라면 지금 당장 옷을 벗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국민 사정을 너무 모른다”며 “능력이 없으면 건드리지나 말 것이지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목표는 강남불패냐.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능이다”고도 말했다. 또한 “무능과 고집이 만나면 나라가 결딴난다. 더 이상의 변명은 곤란하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금융 과세 당국에는 “최근의 아파트 값 상승은 시중의 과잉 유동성이 큰 원인 중 하나”라며 “지금은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다른 투자처로 유인하는 정책을 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은 지켜야 하지만, 지금 당장 주식양도차익에 과세하는 것은 자칫 부동산에 대한 시중자금 집중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진정될 때까지라도 주식양도차익 과세는 유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 내부 사정에 정통한 컴퓨터 전문가 제보로 투표지분류기에 통신장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어갔다. 2020.5.19 © News1 신웅수 기자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민경욱 전 의원에게 개표장에 있던 잔여투표용지 6장을 건넨 제보자 이모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6일 민경욱 전 의원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검은 개표장에서 투표용지를 유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전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민 전 의원과 우익 성향 유튜버들은 이날 오전 의정부지검 앞에 모여 검찰을 규탄하고 있다.

민 전 의원은 “검찰이 계란으로 바위를 치려 한다. 검찰이 권력의 주구임이 드러났다”면서 “4·15가 부정선거라는데 검찰은 부정선거의 주범이 아닌, 부정선거의 증거를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공익제보자를 절도범이라며 구속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전달해준 투표참관인을 찾아보려는 노력은 했을까”라고 반문한 뒤 “법원의 이성적인 판단을 믿지만 만의 하나라도 이씨가 구속된다면 나도 구속하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파워볼

민 전 의원은 총선 때 투·개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지난 5월11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민 의원은 ‘투표관리관의 날인이 없고 일련번호지가 절취되지 않은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 부정선거의 근거’라며 의혹 제기 현장에서 잔여투표용지 6장을 공개했다.동행복권파워볼

선관위에 따르면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매가 분실됐으며 민 의원이 제시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 개표장에는 선관위 직원을 비롯해 허가받은 개표사무원, 개표참관인, 경찰, 출입기자 등만 출입할 수 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유출을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구리지역 관할수사기관인 의정부지검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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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방어’ 콜센터 직원 자살후 제도 개편…법 개정은 아직
7월부터 인터넷-TV 결합상품 사업자 변경시 자동해지
[편집자주]’뉴스’는 사실 이야기입니다. 딱딱한 문체와 어려운 용어로 포장돼 있지만, 그 속에는 이야기가 들어있지요. 기사엔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쉽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혹시 뉴스 이면의 좀 더 궁금한 이야기나 알려주고 싶은 사정이 있다면 언제든 하단의 이메일로 제보해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로 풀어보겠습니다.

지난 2017년 3월 전북 전주시 대우빌딩 앞에서 열린 ‘아빠 나 콜 수 못채웠어’ LGU+고객센터 현장실습생 추모제 참가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2017.3.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7년 1월, 한파가 몰아치던 날 전라북도 전주의 한 저수지 차가운 물 속에서 아직 졸업장도 받지 못한 여고생 ‘은주'(가명)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은주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다니며 한 통신사 협력업체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갔었죠.

통신사 가입자들이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TV(IPTV)를 해지하려고 전화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입자를 붙들고 늘어져 해지를 못하도록 하는 ‘해지방어’ 업무가 은주에게 떨어진 업무였습니다.

밝고 독립적인 성격의 은주는 실습기간 동안 해지방어 업무 자체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가 이용자들의 전화폭력에도 상당부분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은주의 죽음 이후 정부는 통신사들의 ‘해지방어’ 실태를 조사해 중징계를 내렸지만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은주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해지방어 업무를 하다가 목숨까지 내던진 극단적인 선택은 은주 하나로 그치지 않습니다. 은주가 저수지에 몸을 던지기 3년 전, 똑같은 업체에서 동일한 ‘해지방어’ 업무를 하던 콜센터 직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체 해지방어가 뭐길래 콜센터 직원들이 목숨마저 내던지는 것일까요. 콜센터에 전화를 거는 ‘고객님’들이 모두 악마였던 것일까요.

서울인권위원회는 서울시가 120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을 부당한 노동인권 침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 대책을 마련 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인권위 출범 이후 첫 정책 권고로서 전국 최초로 콜센터 상담사들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120다산콜센터. 2014.2.5/뉴스1
통신사의 ‘해지방어’ 실태를 조사했던 한 공무원의 얘기를 들어보니 기가 막힙니다.

이용자가 초고속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을 해지하려고 해당 통신사에 전화를 겁니다. 그러면 해지 신청 전화를 받은 콜센터 직원들은 일단 ‘담당팀을 연결해주겠다’면서 전화를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한번씩 전화를 돌릴때마다 연결도 잘 되지 않습니다. 십수분씩 기다리기는 일쑤지요.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아가며 기다린 끝에 연결이 되면 전화를 받은 상담사는 몇번 질문을 하고 그때마다 인적사항을 캐묻다가 결국은 “담당자가 따로 있는데 연결해드리겠습니다”라며 또 다시 전화를 돌립니다.

이렇게 전화를 뱅뱅 돌리다가 툭 끊어지면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 변심’으로 해지를 하려 했던 이용자들은 바쁘고 짜증이 나서 ‘다음에 하자’ 이런 식으로 상당수 해지를 ‘포기’한다고 합니다. 이러면 ‘해지방어’에 성공한겁니다.

이사 등으로 반드시 해지를 해야 하는 이용자들은 연결이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몇차례나 반복합니다. 간신히 상담원에게 연결되면 해지를 하고 싶다는 이용자에게 상담원들은 “오늘 날씨가 참 덥지요. 아주 습하네요”, “요즘 뉴스 보셨어요? 정세가 너무 불안정 한 거 같아요”와 같이 해지 업무와 상관없는 전혀 엉뚱한 대화를 걸며 말을 돌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고등학교를 아직 졸업하지도 않았던 은주가 맡은 해지방어 부서는 이처럼 ‘막고 막는’ 해지방어로 화가 치민 고객님들의 ‘욕받이’였습니다.

콜센터 노동조합 대책위원회(대책위)가 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콜센터 상담사들이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현장조사를 통한 콜센터 노동인권 조사와 개선 권고를 요청했다.2019.1.9( 콜센터 노동조합 대책위원회 제공)© News1
규제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은주가 목숨을 잃었던 2017년, ‘해지방어’ 업무가 지극히 비인간적이며 이용자들에게도 사실상 ‘강매’ 수준의 재계약을 강요한다는 지적에 따라 실태를 조사해 과징금 철퇴를 내렸습니다.

방통위가 계약 해지 제한 문제로 사업자를 제재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같은 해지방어가 ‘관행’이라는 이유로 계속 돼왔던 셈입니다.

당시 방통위는 앞으로 이용자들이 이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상담원들이 비인간적인 회사의 ‘목표 할당’에 시달리며 욕받이 노릇을 하지 않도록 해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로부터도 3년의 시간이 더 걸렸네요.

방통위는 이달 1일부터 초고속인터넷이나 IPTV 결합상품을 해지할 때 가입회사를 바꾸면 이전 회사는 이용자가 별도로 해지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해지가 되도록 제도를 개편했습니다. 현재는 시범운영중이지만 오는 25일부터는 정식 시행된다고 합니다.

이동전화 번호이동과 달리 유선상품은 셋톱박스나 인터넷 공유기 등 장비를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장비 철거 등을 위해 이용자에게 연락은 할 수 있지만, 절대 해지를 방해하거나 시간을 질질 끄는 과거와 같은 행태는 반복하지 않기로 사업자들은 약속했습니다.

법 개정을 통한 강제 준수가 아닌 사업자 ‘자율규제’이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자동해지가 되도록 연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통해 ‘원스톱 자동해지’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번호이동을 ‘법’으로 규정한 이동통신과 달리 유선사업 부문은 아직 법 개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방통위는 사업자들의 자율 참여 외에 이동전화처럼 서비스 이전을 제도화 하는 법 개정을 하려 했지만 지난 20대 국회는 이 법에 별 관심이 없었는지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법안은 그대로 폐기됐지요.

은주의 죽음 이후 비록 3년반이나 걸렸지만 사회는 조금은 ‘변화’했습니다. 은주와 함께 일했던 ‘언니’들은 이제 해지방어 목표를 할당받지 않아도 되고, 이용자들도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서비스를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은 일인데 너무 오래 걸린 것 같아 좀 속상합니다. 은주도 조금은 하늘에서 마음이 편할까요.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콜센터 감정노동자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촛불문화제에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3.5.23/뉴스1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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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비서 성폭행 혐의 등으로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일시 형집행정지를 받고 6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상 빈소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6일 오전 6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의 빈소는 한산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장례식장에 도착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뒤 이틀 만이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빈소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에게 “어머님의 마지막 가는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되고, 현재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형집행정지했다.

5일 오후11시48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광주교도소에서 임시 석방돼 교도소 앞에 주차된 차량에 타고 있다. 광주=프리랜서 장정필전날 오후 11시 48분 광주교도소 정문을 걸어 나와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한 안 지사는 서울의 빈소에 4시간 가량 걸려 도착했다. 안 전 지사는 광주교도소 앞에서는 “전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차량에 올라탔다.

안 전 지사가 새벽에 모친 빈소에 도착한 이후 첫 조문객은 평화재단 이사장을 맡는 법륜 스님이다. 법륜 스님은 오전 7시쯤 빈소에 도착했다. 법륜 스님은 안 전 지사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이날 첫 조문 전까지 빈소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 고요했다. 밤새 빈소를 지킨 안 전 지사의 측근 2명만 빈소 밖으로 나와 조문객을 기다렸다.

전날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안 전 지사의 고려대 후배인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우리 아버지도 제가 징역살이할 때 돌아가셨다”며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이광재·기동민·박용진 의원과 김부겸·백원우·이규희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정세균 총리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도 전날 조문객으로 이름을 올렸다.

5일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문 대통령과 권 여사가 보낸 조화가 빈소 가장 안쪽에 놓였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지난 4일 만 92세 나이로 별세했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에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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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삼성전자 러시아 웹페이지에서 발견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렌더링 /사진=이샨 아가왈‘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가격이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노트10’과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유명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노트20은 999달러(120만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299달러(156만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소스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LTE(롱텀에볼루션)와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을 구분해 출시했고, 5G 모델 출고가는 갤럭시노트10이 1049달러,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1299달러였다.

아이스유니버스가 예상한 가격을 갤럭시노트10 5G 모델과 비교하면 일반 모델은 가격이 50달러 저렴해지는 것이고, 울트라(플러스) 모델은 같은 가격이다.

반면 그리스 매체 테크매니악은 최근 가격 인상론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신뢰할 수 있는 곳으로부터 얻은 정보라며, 갤럭시노트20 가격이 1249유로(169만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499유로(202만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노트10 유럽 출고가 999유로(135만원)와 비교하면 34만원 가량 비싸지는 셈이다.

앞서 갤럭시노트10 국내 출고가는 125만 원으로 유럽 대비 약 10만 원 저렴했다. 테크매니악의 주장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이 159만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192만 원으로 예상되는 셈이다. 물론 전망은 전망일 뿐이다.

또 다른 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출시 가격을 1199달러(144만원)~1449달러(174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러시아 웹페이지에서 발견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렌더링 /사진=이샨 아가왈
한편 테크매니악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폴드2’ 가격을 2199유로(296만원)로 전망했다. 전작이 유럽에서 2000유로로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소폭 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 등은 내달 5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제품은 이날 공개 후 같은달 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부터 순차 출시될 전망이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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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실효세율 높이고 실수요자 금융·공급대책 마련”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6일 “12·16 대책과, 6·17 대책의 후속 입법을 빠르게 추진해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각종 공제 축소 등 종부세의 실효세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국회 논의 과정에서 확실하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위한 금융정책, 공급대책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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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이 4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서울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교육자 집안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부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결혼식에는 현대가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사장의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결혼 시작 시간인 오후 6시보다 2시간 이른 오후 4시쯤 도착했다.

정 이사장은 호텔 앞에 있던 취재진에게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신부에 대해선 “한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짧게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정 이사장의 셋째인 정선이씨가 가족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고, 오후 5시 5분에는 정 부사장과 중학교, 대학교 동문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참석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고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도 참석했다.

정대선 현대 비에쓰엔씨 사장과 부인인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노 전 아나운서는 단정하게 머리를 묶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는 연분홍 투피스에 진주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을 매치해 우아함을 더했다. 여기에 깔끔한 검은색 클러치백을 들었다.

정치인 중에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홍정욱 전 의원도 식장을 방문했다.

한편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년 후 2008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 입한 뒤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컨설팅 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에서 근무했고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부장, 상무 등을 거쳐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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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발렌시아 SNS
출처 | 발렌시아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 여름 이적하려는 의지가 확실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더불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를 떠나겠다는 뜻도 명확하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여전히 발렌시아에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발렌시아를 떠나 이적하려는 의지가 확실하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당시 이강인은 유럽 복수의 빅클럽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발렌시아의 거절로 인해 무산됐다. 수페르데포르테도 1년 전 유벤투스와 아약스가 공식적으로 이강인 영입을 원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결국 잔류한 이강인이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발렌시아에서 행복하지 않다”라고 썼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라리가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선발은 2회에 불과했다. 실제 출전 시간은 321분으로 적다. 발렌시아에 잔류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 시즌이었다. 결국 이강인은 이번 여름 자신을 원하고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 프랑스 리그앙의 지롱댕 보르도와 올랭피크 마르세유, 니스 등이 행선지로 언급되기도 했다.

선수는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하는 가운데 발렌시아의 뜻이 중요해졌다. 발렌시아가 설정한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약 1078억원)에 달한다. 지금 당장 이 금액을 주고 이강인을 데려갈 팀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결국 이강인을 원하는 팀과 발렌시아가 바라는 이적료 수준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야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 적절한 협의가 어렵다면 임대 후 완전 이적 등의 조항을 통해 새 팀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포츠경향]

‘피칭 닌자’ 롭 프리드먼이 6일 트위터에 두산 유희관의 투구 영상을 올리며 ‘이게 도대체 무슨 공이지’라고 적었다. | 롭 프리드먼 트위터 캡처
‘피칭 닌자’ 롭 프리드먼이 6일 트위터에 두산 유희관의 투구 영상을 올리며 ‘이게 도대체 무슨 공이지’라고 적었다. | 롭 프리드먼 트위터 캡처

유희관의 ‘마구’에 메이저리그 투구 전문가 ‘피칭 닌자’가 관심을 보였다. “이게 도대체 무슨 공이지?”

트위터에서 피칭 닌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롭 프리드먼은 6일 트위터에 KBO리그 두산 유희관의 투구 영상을 공유했다. 유희관이 5일 잠실 한화전 4회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는 장면이었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영상에서 유희관은 왼손 검지와 중지를 슬라이더와는 반대 방향으로 틀어 던지는 듯한 그립을 선보였다. 공은 홈플레이트를 향해 날아가다 우타자 오선진의 바깥쪽으로 휘어져나가며 떨어지는 궤적을 그렸다. 오선진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프리드먼은 이 공을 두고 “도대체 무슨 공이지?”라고 물었다. 프리드먼은 “대학생 투수 3명에게 구종을 물어봤는데 모두 다른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 유희관의 ‘마구’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메이저리그를 한때 지배했던 ‘스크류볼’이라는 해석부터 ‘체인지업’, ‘변형 싱커’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유희관이 마구 구종에 대해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가 “슈토”라는 답을 달았다. 디 어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마크 색슨도 관심을 보였다. | 트위터 캡처
유희관이 마구 구종에 대해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가 “슈토”라는 답을 달았다. 디 어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마크 색슨도 관심을 보였다. | 트위터 캡처

프리드먼의 트윗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가 답을 달았다. 다르빗슈는 “슈토”라고 적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던지는, 슬라이더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공이다. 다르빗슈의 등장에 야구 영화 ‘미스터 베이스볼’도 소환됐다. 메이저리그 스타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로 트레이드 돼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 잭 엘리엇(톰 셀릭)이 처음 보는 구종이 나오자 포수가 “이게 바로 슈토”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유희관의 ‘마구’는 다르빗슈의 관심을 끌었다.

KBO리그 앱 문자중계에는 유희관이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은 공을 ‘체인지업’으로 분류했다.

최근 아들 맹활약에 “요행 아니길”

유망주에서 벗어나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성곤. 삼성 제공
유망주에서 벗어나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성곤. 삼성 제공

중계 도중 칭찬보다는 쓴소리를 주로 해 ‘모두 까기 인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순철(59) SBS 해설위원은 “플루크(fluke·요행)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야구계에서 널리 통용되는 ‘플루크’는 일시적 활약을 의미한다. 다름 아닌 아들 이성곤(28·삼성)을 두고 한 말이다. 또한 “많은 선수가 뜬금포 이후 숱하게 사라졌다”라고 직언했다. 여느 선수에게 하는 평가와 마찬가지로 냉철함을 잃지 않았지만, 여기에는 아버지의 진심이 담겨있다.

이성곤은 골든 글러브를 5회 수상한 아버지 이순철과 승마 여자 국가대표 어머니 이미경 씨의 외동아들이다. 운동 선수 유전자를 물려받은 이성곤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야구 선수의 삶’을 원했다. 이순철 위원은 “야구를 별로 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나보다 더 야구에 대한 애착이 컸다”고 회상했다.

지난 2014년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순철 해설위원과 두산 시절 이성곤. IS포토
지난 2014년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순철 해설위원과 두산 시절 이성곤. IS포토

이성곤은 2009년 경기고 재학 시절 아버지에 이어 청소년 대표에 뽑혀 재능을 인정받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교 연세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2014년 2차 3라운드 전체 32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런데 1985년 신인왕을 차지한 아버지와 달리 이성곤은 2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경찰 야구단 소속으로 2016년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타점 1위에 올랐으나 제대 후 이듬해 두산에서 4경기 출장에 그쳤고,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옮겼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은 30경기에서 타율 0.193에 홈런과 타점은 0개(57타수 11안타)였다. 이성곤은 은퇴까지 고민했다.

마침내 그에게 기회가 왔다. 6월 24일 시즌 두 번째로 1군에 올라온 뒤 같은 날 한화전 2타수 2안타, 25일 한화전 1타수 1안타로 코칭스태프에 달라진 인상을 심어줬다. 26일 롯데전에서 박계범의 부상으로 1회 말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 중이던 댄 스트레일리에게 솔로 홈런(6회)을 뽑았다. 입단 7년 만에 기록한 데뷔 첫 홈런. 이날 3타수 2안타를 뽑은 그는 27일 이틀 연속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작성했다. 6월 30일 SK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얼굴을 맞고 병원으로 옮긴 그는 다음날에도 선발 출전했다.

당시 이 경기를 중계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이성곤이 공을 끝까지 보고 잡아놓고 때린다. 리프트(오른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과 턴(허리를 이용한 중심 이동) 동작이 계속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26~27일 스윙만 놓고 보면 아버지보다 더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런 평가에 이순철 해설위원은 쑥스러워하며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긴 하다”면서 “어떤 구종이든 제 스윙을 했으면 하는 희망이다”고 덧붙였다.

요즘 이순철 해설위원의 휴대전화는 쉴 새 없이 울린다. 그는 “7년 동안 묵혀 놓은 축하 전화를 한 번에 다 받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아들이 프로에 입단해 9이닝을 모두 소화한 게 세 번 정도인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사진=중앙포토·삼성
사진=중앙포토·삼성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선수 이순철을 “본인이 직접 경기를 풀어나가는 센스 있는 선수였다. 중장거리 타자로 홈런도 꽤 많이 쳤다”고 평가했다. 작은 체구에 발이 빨랐던 아버지와 달리 이성곤은 탄탄한 체격 조건에서 나오는 힘이 좋다. 이 해설위원은 “성곤이는 나랑 다른 스타일이다.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순철 위원은 혹여 아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이동일인 29일 전화해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 할 테니 네가 잘 컨트롤해서 꾸준하게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국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했다. 최근 들어 ‘부자(父子) 야구 선수’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키움 이정후(父 이종범) 두산 박세혁(박철우) KT 유원상·KIA 유민상 형제(유승안) 등이 성공한 야구인 2세로 손꼽힌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나도 (프로 무대에서 잘나가는 야구인 부자가) 당연히 부러웠다. 이정후나 박세혁이 잘하지 않나”라며 “우리 애도 잘해야 하는데 숱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성곤이가 나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을 거고, 정후나 세혁이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며 염려했다. 그래서 아들의 최근 활약이 더욱 가슴을 스며든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10년 넘게 마이크를 잡고 솔직하고 거침없는 해설을 해왔다. 많은 야구 팬은 그가 아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날을 기다린다. 이순철 위원은 “다가오는 주에 삼성 경기의 중계가 배정된 걸로 안다”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어려운 시기 시즌을 준비중인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베테랑 추신수의 역할을 강조했다.

우드워드는 6일(한국시간)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진행된 훈련을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 어려운 시기 추신수가 어떤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추신수는 매일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좋은 모범 사례가 되고 있고, 베테랑으로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추신수를 ‘궁극의 모범 사례’라고 칭한 그는 “추신수는 매일 경기를 뛰기를 원한다. 내가 함께한 선수들 중 가장 준비 정신이 투철한 선수”라며 베테랑을 높이 평가했다.

추신수가 외야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추신수가 외야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우리가 요구하는 모습을 지키는 능력을 계속 보여주면 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이 시기 베테랑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상황에 대한 걱정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이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꾸준히 손을 씻고, 클럽하우스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며 동료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 필드 위에서만이 아니라 밖에서도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한편, 레인저스는 일부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가 지연되면서 훈련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 조이 갈로, 로널드 구즈먼 등이 이날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우드워드는 이에 대해 “예상했던 문제다. 이보다 더 심하게 문제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며 크게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동행복권파워볼

또한 그는 시즌 포기를 선언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신경을 쓰고 믿을만한 절차를 만들었지만 이것이 편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이를 탓할 수는 없다. 지지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을 포기하는 선수들을 탓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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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다나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다나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단단히 화났다. 훈련 중 머리에 타구를 맞은 다나카 마사히로(32)의 부상 영상 때문이다. 

다나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 팀 시뮬레이션 게임 중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피할 틈도 없이 빠르게 날아온 타구. 다나카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고, 스탠튼도 타석에 주저앉은 채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했다. 동행복권파워볼

다행히 CT 촬영을 비롯해 정밀검진 결과 다나카의 상태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나카도 병원에서 나온 뒤 자신의 SNS에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통증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괜찮다. 가능한 빨리 마운드에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안심시켰다. 

큰 부상이 아니라 한시름 놓았지만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다나카의 부상 순간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에 양키스 선수들이 분노한 것이다. 양키스 전담 양키스 전담 방송사 ‘YES네트워크’가 이날 훈련을 중계 중이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운영하는 ‘MLB네트워크’ SNS 계정을 통해 부상 영상이 공유됐다.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구든 일이 있는 것은 알지만 야구장에서 쓰러져 다친 사람을 확대 촬영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다나카를 위해 기도한다”고 적었다. 

[사진] 애런 저지(왼쪽)와 부축 받으며 이동하는 다나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런 저지(왼쪽)와 부축 받으며 이동하는 다나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도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부상 순간을 보여주는 것은 옳지 않다. SNS 등 여러 매체에서 영상을 보는 것에 끔찍함을 느낀다. (미디어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써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부상 순간을 보여주지 말라”고 밝혔다. FX시티

양키스 외야수 애럭 힉스, 내야수 타일러 웨이드, 루크 보이트, 투수 조나단 홀더 등이 저지와 토레스의 의견에 공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선수들의 의견을 전한 ‘뉴욕데일리뉴스’는 ‘다나카의 부상 영상은 뉴스 가치가 있다. TV 생중계 중으로 어떤 기사보다 설득력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다나카는 보호망 없이 투구하고 있었다. 많은 투수들이 실제 경기 상황처럼 하기 위해 라이브 배팅 연습에서 그렇게 하길 원한다. 다나카가 쓰러진 뒤 투수로 나선 조던 몽고메리는 보호망을 요청했다. 이제 보호망 사용 여부를 두고 논쟁이 있을 것이다. 다나카 부상 영상이 없었다면 그것은 알려지지도 않았을 것이다’고 보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waw@osen.co.kr

[사진] 다나카 직격 타구를 날린 뒤 주저앉은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나카 직격 타구를 날린 뒤 주저앉은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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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조선에서 태어난 죄로..” 김혜윤이 일본의 침략 전쟁에 무자비하게 희생당한 한인을 생각하며 눈물 지었다.

7월 5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사이판 탐사 3탄으로 꾸며졌다. 제작진은 본 방송에 앞서 해당 촬영분이 코로나19 팬데믹 전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판 옆 작은 섬 티니안으로 향한 설민석과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김혜윤. 티니안은 2차 세계대전을 종결시킨 원자폭탄의 출발지이자, 한인들이 광고 등에 속아 동원된 곳이기도 하다.

이들은 티니안 현지에 남아있는 일본군 군사 시설인 연료 저장소, 일본 해군 항공 사령부 등을 찾았다. 폭탄을 맞아 내부는 폐허가 됐으나, 아직 뼈대는 그대로인 건물의 모습을 본 전현무는 “처음 받은 느낌은 견고하다는 것”이라며 “폭발을 경험했는데도 견고하다. 그걸 누가 지었겠나. 조선인이다”고 말하며 강제 동원된 한인을 기리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설민석은 “일본이 (당시) 인적, 물적 자원을 조선 반도에서 수탈해갔다”며 “처음에는 노동자나 농민으로 오신 분이 있고, 군속이라고 해서 정식 군인은 아니지만 군에 속해 여러 잡일을 하신 분들도 계셨다. 다수의 분들이 전쟁 막바지에 오다 보니 (나중에는) 의지와 상관 없이 군속이 됐다. 때문에 (건물을 짓는데) 우리 조선인의 손길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평양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은 티니안에서 조립과 장전됐다. 티니안에서처럼, 원폭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일하던 한인들이 다수 희생됐다. “잇몸이 떨어지고 눈알이 튀어나왔다”는 당시 한인 생존자의 증언은 충격을 안겼다.

전현무는 “일본은 가해국이자 유일한 원폭 피해국이라 주장하지만 조선인 피해자도 엄청나다”며 “정확한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7만 명이 피폭 당하고 4만 명이 사망했다고 추산된다. 반면 일본은 자신들이 유일한 피해국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1만 명으로 추산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다. ‘자살 특공대’ 가미카제 부대에도 젊은 조선인이 다수 있었다.

이처럼 일본 침략 전쟁의 희생양이 된 한인들. 이에 ‘선녀들’ 멤버들은 티니안에서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한인들의 흔적을 찾아 한국인 위령비를 찾았다. 위령비에 적힌 글은 먼 곳까지 끌려온 한인들의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떠올리게 했다.

“일본군의 무모한 차출에 끌려 어진 양처럼 이 곳까지 와서 천추의 한을 남겼다” “태평양 섬의 푸른 파도여 이제는 정언하라. 그들의 이 떼죽음, 통한의 의미가 무엇이었던가를”이라는 절절한 위령비 글귀에 김혜윤과 유병재는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혜윤은 “이걸 읽으면서 이 분들이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죽음을 맞이해야 했는지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잘못한 거 하나도 없다”며 “조선에 태어났다는 죄 밖에는..”이라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설민석은 눈물을 흘리는 김혜윤에게 “복수하고 싶죠?”라면서도 “잘 사는 게 복수”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하고 벽 친다고 잘 사는 게 아니다. 교류는 하되, 사과와 배상은 진정성 있게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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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경남이 정조로 변신한다.

6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경남이 MBC 새 드라마 ‘옷 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의 남주인공에 캐스팅됐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의빈 성씨 덕임의 일생과 정조의 사랑 이야기. 궁녀 출신에서 내명부 최고 품계인 정1품 빈의 자리에 오르고, 문효세자의 생모가 되는 의빈 성씨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제목의 ‘붉은 끝동’은 왕의 여인인 궁녀라는 징표를 뜻한다. 여주인공 덕임 역은 박혜수가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남은 적통 원손으로 태어나 왕세손 자리에 앉은 차기 군주, 이산 정조로 분한다. 할아버지 영조 임금이 원하는 이상적인 후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가슴 속에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하지만 덕임을 만나면서 그 완벽한 갑옷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2012년 연극 ‘사랑’으로 데뷔한 김경남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MBC ‘이리와 안아줘’, SBS ‘여우각시별’,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에 이르기까지 출연작마다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런 김경남이 이번엔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정조 역에 도전장을 내 눈길을 끈다. 그간 많은 사극 작품에서 다뤄진 인물인 만큼, 김경남의 정조는 어떤 색깔로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내년 초 MBC에서 방송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제이알 이엔티]

[동아닷컴]

‘비밀의 숲2’ 티저 영상 공개…8월 첫 방송 [공식]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렸던 ‘비밀의 숲2’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지난 29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 이어 지난 5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비밀의 숲2’가 담을 메시지를 짧지만 강하게 담아냈다.

먼저 1차 티저 영상에서는 도로의 가득 찬 안개와 황시목이 ‘비밀의 숲1’의 종료와 함께 향했던 부임지 ‘통영’ 표지판이 보인다. 그리고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비밀의 숲2’의 메인 카피가 드러난다. 2차 티저 영상에서도 가로등을 감싸고 있는 짙은 안개와 함께 무언가 뚜렷하지 않은 이미지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두 차례에 걸친 영상을 통해 공통적으로 보여지고 있는 ‘안개’라는 이미지는 ‘비밀의 숲2’가 던지는 핵심적인 메시지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드라마 제목이 노출되지 않았음에도, 15초의 짧은 영상에 소개된 메인 카피 하나만으로도 온라인상에선 이미 ‘비밀의 숲2’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시즌, 이창준(유재명)이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 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라고 남긴 유언과 일맥상통하기 때문. 그의 죽음으로 인해 거대했던 ‘비밀의 숲’은 걷혔지만, 그건 수많은 숲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그 수많은 ‘비밀의 숲’이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비밀의 숲2’는 최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란 사안을 다룬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침묵하지 않는 검사 황시목과 행동하는 경찰 한여진은 또 어떤 가려진 진실에 다가서게 될까. 다가오는 8월, 그들이 보여줄 또 하나의 ‘안개에 싸인 비밀의 숲’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져만 간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은 ‘비밀의 숲2’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통해 인물에 대한 감성적 접근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8월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김연자 이호섭(사진 왼쪽부터)
김연자 이호섭(사진 왼쪽부터)

[뉴스엔 한정원 기자]

김연자가 마이크를 무릎까지 내렸다 올리는 이유를 밝혔다.

7월 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가수 김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아침마당’은 ‘한국 대중가요 100년 특별기획 트로트 전설을 만나다 – 김연자 특집’으로 이뤄졌다. 이용식은 “김연자는 마이크를 무릎까지 내렸다가 다시 올린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호섭은 “마이크를 입 앞에 두고 고음을 올리면 마이크 음질이 찢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그거 피하려고 하는 거다. 김연자는 그걸 자기 연출력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이호섭은 김연자 대변인으로 나왔다는 거 잊지 말아라”며 웃었다.(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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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14일 보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시장 주변에 살고 있거나 이 시장을 방문한 적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 중이다. 2020.6.14 AP 연합뉴스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6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는 베이징에서만 1명이 나왔다. 해외 역유입은 3명이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11명 증가했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총 33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내몽고의 페스트(흑사병) 의심환자가 5일 11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중국 내몽고의 페스트(흑사병) 의심환자가 5일 11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중국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내몽고 바옌나오얼시 보건당국은 4일 우라터중기(烏拉特中旗) 인민병원에서 보고된 페스트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환자는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내몽고 당국은 해당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한 상태다. 내몽고 일부 지역에 봉쇄령이 내려질 가능서도 제기되고 있다.

페스트는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 등으로 나뉜다. 이번 내몽고에서 발견된 페스트는 림프절 페스트로,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된다.

잠복기는 2~6일이며,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페스트는 제때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

일본 기상청 7일 새벽까지 폭우 예상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미야자기현서도 
시간당 100mm폭우 내려 

폭우가 내린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구조대가 고립된 지역의 주민들을 보트로 이동시키고 있다. 로이터 뉴스1

5일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한 여성이 폭우로 붕괴된 건물 옆을 지나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5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6일 NHK에 따르면 지난 4일 쏟아진 폭우로 현재까지 구마모토현에서 24명이 사망했고, 16명이 심폐정지 상태이며, 12명이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대원, 자위대 등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마모토현에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4일 새벽 기상예보를 훨씬 넘어서는 시간당 최고 10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구마강 등 2개의 강이 11곳에서 범람했다.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시에선 구마강의 제방이 붕괴해 광범위한 지역이 침수됐다. 폭우로 인해 구마모토현 내 10개 이상의 지역이 지금도 고립된 상태다.

현재 구마모토에선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장마전선의 확대로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과 미야자기현에서도 시간당 10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기가 불안정하다”며 7일 새벽까지 구마모토현에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신현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다.

지난 7월 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37회 방송 말미에는 신현준이 새 가족으로 합류를 알렸다.

신현준은 자신을 배우가 아닌 ‘다섯 살 민준이, 세 살 예준이 아빠’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나이 53세니까 첫사랑에 성공한 친구는 할아버지가 되기도 했다. 아이가 얼마나 삶에 있어서 행복한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공개된 예고 영상 속 신현준은 힘든 육아 속에도 끊임없이 웃음을 보이며 자식 바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아들이 “저 이제 아빠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하자 따뜻한 포옹으로 화답하는 등 늦깎이 초보 아빠 육아기를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지하실의 비밀이 밝혀졌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6화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과 문상태(오정세) 형제가 고문영(서예지)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됐다.

이날 고문영은 문강태와 문상태에게 저택을 소개해 주었고, 침대가 생긴 것을 기뻐하던 문상태는 들뜬 표정을 지었다. 문강태 역시 처음 갖게 된 침대에 기분이 좋은 듯한 반응을 보였고, 고문영으로부터 침대 안가져봤느냐는 질문을 받자 어색하게 침대에 누우며 “아니”라고 답했다. 

들뜬 얼굴로 집안 이곳 저곳을 다니던 문상태는 지하실로 향하는 계단을 발견했다. 그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지하실로 향했고, 그 순간 나타난 고문영은 문상태의 어깨를 잡아 세우며 “푸른 수염이라고 아느냐”라고 물었다. 푸른 수염은 아내에게 금은 보화를 주었던 푸른 수염이 지하실을 연 아내를 죽여 전시해왔다는잔혹 동화.


문상태는 문강태에게 고문영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주었고, 문강태는 “앞으로 지하실에 내려가지 말아라. 여기는 우리집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고, 문상태가 “다른 사람과 다르면 성에 혼자 사는 거냐”라고 묻자 “아니다. 푸른 수염이라도 상관 없다고. 이해해주는 진짜 신부가 나타날거다”라고 말해주었다. 

한편, 수업을 위해 병원을 찾았던 고문영 앞에는 젊은 중년 여인 은자(배해선)가 나타났다. 그녀는 고문영을 알아보는 듯 “뭘 놀래. 엄마다. 내가 여기서 널 얼마나 기다렸다고. 안 본새에 많이 말랐다. 그래도 엄마한테는 내 딸이 제일 이쁘다. 왜 아무런 말이 없다. 그깟 성형 좀 했다고 엄마를 못알아보는 거냐”라며 다가왔다.
이에 고문영은 “진짜 엄마냐. 돌아온거냐”라고 물었고, 은자는 “얘가 왜 이러냐. 꼴랑 공연 한달 갔다오더니 영 딴사람처럼 군다. 내가 전화로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 내가 찍어둔 사람이 있다고. 너도 마음에 들거다. 키도 훤칠하고, 몸도 딴딴한데 눈빛이 아주 좋다”라는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놨다.

그제서야 은자가 자신의 엄마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된 고문영은 날선 반응을 보였고, 식당에서 남주리의 엄마와 식사 중인 강태를 본 은자가 “저 간호사 저럴 줄 알았다. 너 그냥 가면 어떻게 하느냐. 넋놓고 있다가 뺏긴다고 했다. 여태 공은 엄마가 들였는데, 저 여시만 엄마 있느냐. 너도 있다”라고 호들갑을 떨자 “제발 그 엄마 소리 좀 그만해라”라고 소리쳤다.

특히 고문영은 은자를 향해 “엄마는 죽었다. 우리 엄마는 죽었다고. 머리가 깨져서 피가 터지고. 사지가 뒤틀렸다. 그 핏자국이 아직도 바닥에 그대로 있다. 그러니까 아줌마. 제발. 꿈에서 깨라”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섰고, 은자는 충격에 휩싸인 듯 쓰러지고 말았다.

그날밤 고문영은 지하실로 내려가는 꿈을 꾸에 되었고, 바닥에 선명한 핏자국과 함께 나타난 엄마가 “널 구하는 왕자도 죽인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하는 가위에 눌리게 됐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종민이 다섯 번째 울릉도 여행에 가이드를 자처했다.

7월 5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주제와 함께, 울릉도로 여행을 떠나는 멤버 6인의 모습이 그려졌다.파워볼게임

본격적인 울릉도 여행에 앞서 김종민이 불과 일주일 전 타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울릉도에 다녀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멤버들을 분노(?)케 했다.

이날 멤버 6인은 울릉도에서 하고 싶은 것을 직접 계획하라는 미션을 받아들고 인터넷 자료 조사에 열중했다.

이런 가운데 연정훈은 검색으로 알게 됐다며, 김종민에 대해 폭로할 것이 있다고 말하고 나섰다. 연정훈은 “우리가 가기 전 주에 누가 먼저 울릉도를 간다고 한다”고 했고, 딘딘은 “‘선을 넘는 녀석들’로 또 가냐?”고 타박했다. 김종민은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 고정 출연 중이기 때문.

김선호는 “이 형이 또 선을 넘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딘딘은 “죄송하지만 이럴 거면 마음의 결정을 하라”며 양자 택일을 권유하기도 했다. 문세윤마저 김종민을 향해 “그래서 건성건성하는 거냐”고 했다.파워볼게임

김종민 몰이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선호는 “두 번째로 깜짝 놀랄 사건이 있다”며, “연정훈 씨를 검색하면서 ‘김정훈’으로 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연정훈은 배신감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김종민은 “맨날 정훈이 형이라고 해서 그렇다”고 변명했다.

딘딘은 문세윤을 가리키며 “유세윤으로 알고 있는 거 아니죠?”라 거들었고, 김종민은 “식은땀이 난다”고 몹시 당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파워볼사이트

한편 ‘1박2일’만 13년 째인 김종민은 “나 울릉도 다섯 번째다”라고 말했다. 이에 딘딘은 “이 정도면 울릉도 가이드”라며 “울릉도를 우리 본집보다 자주 가네. 일주일에 한 번 씩 가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이에 울릉도에 도착한 후, 김종민은 매우 좁은 1차선 터널은 물론 없을 것 같던 신호등의 존재에 놀라워하는 멤버들을 향해 “울릉도에 유일하게 있는 신호등이다”고 알려주며 가이드 면모를 신나게 뽐냈다.(사진=KBS 2TV ‘1박2일 시즌4’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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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체육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극단적 선택으로 22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故 최숙현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4명 중 1명인 ‘팀닥터’ A씨가 선수들이 낸 돈으로 임시 고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주시체육회에 따르면 팀닥터로 불리는 A씨는 전지훈련이나 경기 때 물리치료나 체중관리 등 훈련을 돕는 운동처방사로 선수들이 돈을 내 고용했다. 통상 팀닥터는 운동 경기에서 선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진을 가리키지만, A씨는 의사 면허는 물론, 물리치료사 면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A씨가 운동처방사로 각종 전지훈련을 따라다니고 선수단 위에 군림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A씨가 최 선수를 폭행하며 술을 마시는 상황이 담긴 녹취 파일에는 이런 정황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A씨는 자신을 고용한 선수들에게 욕설하며 구타했다. 그는 최 선수에게 “너는 나한테 두 번 맞았지? 왜 맞아야 돼”라고 하거나 “이리로 와. 이빨 깨물어”라며 때린 것으로 나온다. 다른 선수에게 “이빨 깨물어”라고 한 뒤 때리는 소리도 녹음됐다.

감독은 “참으십시오, 선생님”, “한 잔 하시고, 선생님. 콩비지 찌개 제가 끓였습니다” 등 선수들을 다그치는 A씨를 말리기도 했다. 녹취록과 녹음파일을 보면 감독과 선수들이 A씨에게 쩔쩔맨 것처럼 보인다.

A씨는 체구가 크고 힘이 센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자신을 고용한 선수단 위에 군림했다고 보기에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이번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지만 건강 문제로 나올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A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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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 happy23@

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4일 청와대의 신임 외교안보라인 인선과 관련해 “친북세력을 총결집 시켜 또 한 번의 위장평화 쇼를 기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서훈 국가안보실장·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새 라인업에 대해 “문 정권을 그동안 지탱해온 남북 관계가 파탄 나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며 “또 한 번의 대국민 속임수를 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곤경에 몰린 트럼프가 북을 ‘서지컬 스트라이크'(정밀타격)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며 “그래서 미 대선 전 3차 북미회담을 주선한다는 다급함이 문정권에는 절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러나 “지난 3년간 문정권이 벌린 위장 평화 쇼는 이제 막바지에 왔다”며 “거짓으로 정권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발상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SBS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북미회담 가능성을 일축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장 담화를 공유하며 “북한 외무성은 그래도 현실감을 안 잃었다”고 평했다.

진 전 교수는 담화 중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대목을 두고 “남한을 향해서는 쓸데없이 대통령 지지율 끌어올릴 궁리나 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앞으로 계속 지지율 떨어질 일만 남았는데, 가을쯤 다시 국민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감동 이벤트를 연출하고 싶을 것”이라며 “이번에 통일부와 국정원장 갈아치운 것은 그것을 위한 준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를 겨냥, “과거라면 송금이라도 해줄 텐데, 지금 그렇게 했다가는 큰일 난다. 북에는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진중권 ‘한국사회의 미래는?'(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7.2 jin90@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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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통해 담화 발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설이 제기되는데 대해  “조미(북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여론”이라며 “조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 북미 정상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갖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싼표를 짜놓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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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직장 상사의 성매매를 와이프에게 알린 게 잘못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3일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다시한번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엇갈리는 주장과 함께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저보다 한참 직급이 높은 상사분이신데, 평소 직장에서 변태같고 문란하여 너무 싫어 했다”고 해당 인물의 설명부터 시작을 했다.

이어 “(그 상사는) 남자들과 있으면 특히 더 심하고, 회식 후에 남자직원들에게 유흥주점 가자고 꼬시고 리드하는 부류” 라며 “100% 성매매도 한다”고 단정지어 주장을 했다.

또한 A씨는 “자식도 있는 분들이 부끄럽지도 않아했다”며 유흥주점에 가고 성매매를 하는 남자직원들과 또 그 행위에 있어서 항상 앞장서는 남자 상사에 대한 행동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6개월동안 (일어난 일들에 대한) 내가 아는 사실들을 상세히 기록해놨고, 내 신상이 절대 드러나지 않는 범위에서 (그 상사의) 와이프에게 익명으로 모든 사실을 알렸다”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 일 이후) 멀리서 그분 (직장 상사)의 상태를 지켜봤는데, 확실히 집에서 크게 다툼이 있었던 것 같고 (직장 상사의 현재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았다” 라고 말했다.

이후 절친에게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는 A씨는 친구로부터 “‘너의 행동이 너무 심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는 누리꾼들을 향해 “하지만 나는 그런 분들(직장 상사)은 자신의 행동에 꼭 책임을 지는 날이 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의 행동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보셨을때 내 행동이 너무 심했다고 보는가?” 라며 누리꾼들을 향해 다시 한번 되물었다.

A씨의 글이 공개 됨과 동시에 해당 커뮤니티에는 수백명의 의견이 동시에 올라와 ‘갑론을박’을 하며 뜨겁게 게시판을 달궜다.

누리꾼들은 “남의 일에 개입하는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상사에게 입은 피해에 대한 복수일 뿐이다”, “오지랖, 본인 처신이나 잘할 것이지” 라며 상사를 옹호한 것은 아니지만 A씨의 행동이 과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또다른 누리꾼들은 “성매매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와이프는 무슨 죄인가. 잘한 행동이다”, “정의구현. 가치관 흔들리지 마세요” 라며 상사의 행동이 문제가 있다고 말하며 A씨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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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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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美, 우리와 판 새로 짤 의지 없다”
비건 방한 앞두고 ‘거부’…11월 미 대선 후 대화판 복귀 저울질할 듯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2019.2.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양은하 기자 = 북한은 한미 양 측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나온 것에 대해 4일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정상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최 제1부상은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라며 “긴말할 것도 없이 (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라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 놓고 있다”라며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부터 북미 협상의 핵심 실무자로 북미 간 채널을 담당했던 최 제1부상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를 통해 북미 관계의 새로운 설정을 공언한 뒤 처음으로 담화를 냈다.

그는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라며 한미 양 측에서 재추진 가능성이 제기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특히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열린 한-EU(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선 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북미 대화의 ‘촉진자’, ‘중재자’ 역할에 다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 제1부상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며 우리의 비핵화 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 완화와 바꿔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이 있다”라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의 기억에서마저 삭막하게 잊혀 가고 있었다”라고 회의적 언급을 내놨다.

이날 최 제1부상의 담화는 일련의 북미 정상회담 재점화 움직임이 한미 간 정치적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자신들의 이익과는 전혀 부합하지 않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현재 미국 정세를 면밀히 판단한 흔적도 엿볼 수 있었다. 아울러 미국의 대북 협상 실무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을 향해 ‘대화 거부’ 의사를 낸 것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최 제1부상은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 재추진을 거부하면서도 남북 양자 간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은 지난달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로 한 차례 고비를 겪으며 군사적 대립 가능성 직전까지 갔었다. 이후 지난달 23일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결정 이후 소강상태를 지속 중이다.

최 제1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보류된 ‘대남 사업’ 전반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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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제대로 된 수사와 강한 처벌로 체육계 폭력 끊어내야”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국가대표 출신의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고인의 사망 후 고인이 전 소속팀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선배로부터 모욕·폭행을 당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은 고 최숙현 선수의 유골함. 최숙현 선수 가족 제공경찰이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23·여) 선수 가혹행위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 선수의 지인과 유족들은 경찰의 사건 수사 당시 최 선수가 오히려 죄인 취급 등을 당해 심적으로 많이 괴로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북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최 선수 사건에 대한 수사는 경주지청으로 부터 사건을 이첩 받아 진행했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당시 어려움이 있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경주지청으로 부터 지난 3월11일 최 선수 가혹행위에 대한 사건을 이첩받았다.

이후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련자들이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뒤 2주나 지나서야 조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을 이첩받은 후 수사에 착수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련자들을 바로 불러 조사를 할 수 없었다”며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 조사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알려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선수의 한 지인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찰이 최 선수의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인 A씨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숙현이가 그런(가혹행위) 상황을 알릴 수 없었던 이유는 가해자들의 보복을 매우 두려워했다”며 “오랜 기간 괴롭힘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숙현이가 고통보다 억울함이 앞섰기 때문에 부모님과 결정을 통해 굉장히 어렵게 용기를 냈다”며 “고인이 경찰, 스포츠인권센터를 찾은 것은 엄청난 용기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A씨는 “숙현이가 경찰에 문제제기했던 그 상황 속에서 되게 힘들어했다”며 “그 이유를 기억한다. 너무나도 실망을 했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부터 오히려 자기가 되게 죄인이 된 듯한 느낌을 계속 받았다고, 오히려 너무 힘들어 했었다”며 “경찰에 가서 진술하고 조사 받는 과정에서 숙현이가 제기한 그런 문제들이 별일이 아닌 듯한 취급을 받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최 선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고인을) ‘별것도 아닌 일, 운동선수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 아닌가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 했다)”라는 것이다.

최 선수의 유족도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의 미온적인 태도에 울분을 토했다.

유족은 올해 초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은 것은 물론 경찰 형사고소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신고, 철인3종협회 진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가족에게 힘이 돼 준 곳은 없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수사기관에서도 운동선수 폭행은 다반사다”며 “벌금형 정도 나올 거고 처벌수위가 약하다고 숙현이에게 계속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숙현이가 이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했다”며 “결국 변호사를 선임하자고 하더라”고 부연했다.

최 선수에 대한 사건은 현재 대구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대구지검은 최 선수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양선순)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선수의 사건을 알게 된 시민들은 가해자 신상 공개와 강력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누리꾼들은 “가해자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 등 관련 기관까지 전부 수사해야 한다”, “애초에 죽음을 막을 수 있었는데 묵인한 사람들도 다 가해자”, “제대로 된 수사와 강한 처벌로 체육계 폭력 끊어내야 한다” 등 강력처벌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선수 출신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나서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최 선수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폭력을 신고한 날이 4월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되지 않아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이다”며 “향후 스포츠 인권과 관련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철저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부산의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최 선수는 올해 경주시청을 떠나 부산시체육회에 입단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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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 발표…”미국, 북미 대화를 국내 정치적 도구로 여겨”
“미국의 장기적 위협관리 전략적 계산표 짜놔…정책 조절·변경 없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 없어”(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이 4일 미국 대통령선거 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최근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데 대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일축했다.

최 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최 부상은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룩된 정상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굳이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단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10월의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로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이 한국과 미국에서 나오는 데 대해 정상회담 무용론을 분명히 표명한 것이다.

미국과 북한 정상(CG)[연합뉴스TV 제공]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특히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위한 ‘이벤트’ 차원의 북미정상회담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담화에서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내비친 한국 정부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최 부상은 그러나 미 정부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원색적이거나 자극적인 비난을 하지 않아 대미 메시지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연합뉴스 자료사진]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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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이 폭행과 가혹행위로 인한 것이 알려지자 체육계 곳곳에서 비슷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체육대학교 핸들볼부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3일 “이 학교 핸드볼부 소속 A씨(20)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강원도 춘천의 한 수련원에서 진행된 2박 3일간 합숙 훈련 도중 후배인 2학년 B씨(20)와 1학년 C씨(19)에게 라면 국물을 붓고 흉기를 던지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B씨가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하러 간 사이 C씨의 얼굴 쪽을 향해 식칼 4개를 던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B씨의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무게가 입학 전에 80㎏이 넘었으나 음식을 먹으면 토하는 거식증까지 생겨 60㎏ 대로 몸무게가 10㎏ 이상이나 확 빠졌다는 주장.

오죽하면 피해선수들의 가족은 “현재 4학년 선수가 1명뿐인데 이유는 이들이 저학년일 때 하도 괴롭힘을 당해 운동을 그만뒀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정도다.

충격적인 증언에 기숙사생활과 핸드볼부가 어떤 상황인지는 눈에 선하다. 그럼에도 한국체대는 그제서야 “학생들의 기숙사 생활 전반에 대해 점검을 벌여 개선할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말한게 전부였다고 한다.

하라는 공을 안 던지고 후배 얼굴에 식칼을 던진 어린 선수들의 ‘똥군기’에 고 최숙현 선수를 잃은 국민들은 또다시 분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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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에 대해 “이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씩 (당시)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는데,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는 내가 문재인 대표를 옹호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의원(후보자)을 국가정보원장에 발탁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야권 인사의 장관급 발탁이자, 문 대통령과 박 후보자가 과거 서로 날을 새웠던 관계였다는 점에서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 후보자는 2017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을 향한 공세의 최일선에서, 거의 매일 문 대통령을 비난해 ‘문모닝’(하루를 문 대통령 비판으로 시작한다)이라는 뜻의 별명도 얻은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조국 사태 때 표창장 컬러 사진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이분이 곧 그쪽으로 갈 거라 얘기해 왔는데, 설마 국정원장으로 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썼다.

이어 그는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데에 이분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나 보다”며 “워싱턴에서도 미국 대선 앞두고 트럼프가 다시 김정은과 깜짝 이벤트를 벌일 거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으니, 그전에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트럼프 지금 재선전망이 어둡거든요”라고 전망했다.파워볼엔트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3일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박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위기를 극복해나갈 역량을 살피지 않았고, 자신들의 정책실패를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자리에는 작금의 위기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고 평가했다.파워볼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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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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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게 다가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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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롱롱다리 미녀’가 있었으니,

KLPGA ‘원조 홍보모델’ 윤채영(33)이었다.

존경하는 형제들에게…?!

5천4백만 nate 형제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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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꽤 오래전부터 머리속에 담아두고 있던 한 형제의 ‘부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부탁을 빠른 시간내 해결할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윤채영은 이번 시즌들어 처음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홍보모델 당시 윤채영은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선수다. 그렇기에 명호형도 한 형제 못지않게 항상 그를 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날 드디어 만난 것이다.

한 형제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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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ㅣ06.15 11:48

명호씨, 윤채영 좀 올려 주시오. 무지 매력적인 골퍼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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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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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KLPGA 2대 홍보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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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 KLPGA 3대 홍보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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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 KLPGA 4대 홍보모델

그나저나, 아 아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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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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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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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가리다니..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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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의 미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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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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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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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JLPGA 투어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2위

2018 JLPGA 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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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우승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대상 KYJ 김영주골프 KLPGA 베스트 드레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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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3위

2012 SBS투어 제3회 히든밸리 여자오픈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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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 3위

2011 한화 챔피언스 채리티게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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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KB 국민은행 Star Tour 2차대회 2위

2008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3위

무엇보다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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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형제의 부탁도 부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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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형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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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홍보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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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cm ‘롱롱롱다리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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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의 열렬한 팬이라는 사실.

한 형제의 부탁이 다소 늦어진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이 글을 존경하는 형제에게 올립니다.

tige****ㅣ06.15 11:48

명호씨, 윤채영 좀 올려 주시오. 무지 매력적인 골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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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 용평리조트오픈’ 1라운드의 윤채영이었다.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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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머니]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뜁니다. 서울 집값 얘깁니다. 마침 며칠 전 서울 노원구의 소형 아파트를 가계약한 김원석(38) 씨는 계약금의 10%를 집주인에게 보낸 터라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집주인에게서 “가계약금 두 배를 줄 테니 계약을 없던 일로 하자”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집값이 계속 오르자 집주인이 마음을 바꾼 겁니다. 김씨도 앉아서 몇천만원을 번 셈이라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셔터스톡#일방적 계약 해지, 문제 될 건 없어=주택 매매계약은 매도·매수인의 합의로 이뤄지는 사적 계약이다. 한쪽에서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 억울하지만 막을 수 없다. 민법 제565조는 ‘매매의 당사자 일방이 계약 당시에 금전, 기타 물건을 계약금·보증금 등 명목으로 상대방에게 교부한 때에는 당사자 간에 다른 약정이 없는 한 당사자 일방이 이행에 착수할 때까지 교부자는 이를 포기하고, 수령자는 그 배액을 상환해 매매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판례는 ‘이행 착수 시점’을 중도금 또는 잔금 지급 시점으로 본다. 즉 그 전까진 계약 해지가 얼마든지 가능하단 얘기다.

#가계약은=정식 계약 전에 매물을 ‘찜’하기 위한 가계약도 마찬가지다. 일단 가계약이란 용어는 민법엔 없다. 그러나 구두 계약만 하고, 가계약금을 보냈어도 계약은 성립하고, 효력도 발생한다. 매도인이 계약 해지를 원하면 계약금의 2배를 내고, 매수인인 경우 계약금을 포기하면 된다. 별다른 약정이 없다는 전제에서다.

#잘못된 상식은=많은 이들이 가계약 상태에서 집주인(매도인)이 계약을 깨면 가계약금의 2배만 부담하면 되는 줄 안다. 그렇지 않다. 해약금은 실제 받은 돈(가계약금)이 아닌 계약금 총액 기준이다. ‘매수인이 계약금 중 일부만 지급한 경우, 이 일부 계약금의 2배가 아닌 계약금 전액의 2배를 받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대법원 2014다231378 판결)도 있다.

=매수인 A씨가 매도인 B씨와 5억원짜리 아파트 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 5000만원 중 1000만원을 송금했다고 하자. 이때 B씨가 계약을 깨면 A씨는 1000만원의 2배가 아닌 5000만원의 2배인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거다.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일대 모습. 뉴스1#갈등 피하려면=가계약금을 둘러싼 갈등을 피하려면 매도인 계좌로 가계약금을 보낼 때부터 신경 써야 한다. 가계약금 지급 당시에 2배액 배상 조항이 포함된 본계약 내용을 확정한 상태여야 ‘계약금 2배액’을 받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매수인과 매도인 의사가 일치해야 하고, 가능한 관련 내용을 문자나 녹음 등을 통해 증거로 남기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매도인에게 계약금의 2배액을 받아내기 쉽지 않고, 분쟁이 생길 수 있다.

#알아둘 점은=물론 예외도 있다. 가계약 당시 매수인과 매도인이 해약금 기준을 계약금이 아닌 가계약금으로 정한 경우, 합의한 내용을 따라야 한다. 가계약 때 공인중개인이 양쪽에 이렇게 고지하는 경우가 많다.

=매수인의 경우 계약 취소를 막으려면 계약금을 집값의 20% 이상으로 올리는 방법이 있다. 통상 계약금은 집값의 10% 수준이지만, 이를 올리면 그만큼 계약 해지 때 해약금이 늘어나 집주인이 계약을 취소하기 어려워진다.

황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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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美, 우리와 판 새로 짤 의지 없다”
비건 방한 앞두고 ‘거부’…11월 미 대선 후 대화판 복귀 저울질할 듯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2019.2.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양은하 기자 = 북한은 한미 양 측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나온 것에 대해 4일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정상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최 제1부상은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라며 “긴말할 것도 없이 (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라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 놓고 있다”라며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부터 북미 협상의 핵심 실무자로 북미 간 채널을 담당했던 최 제1부상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를 통해 북미 관계의 새로운 설정을 공언한 뒤 처음으로 담화를 냈다.

그는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라며 한미 양 측에서 재추진 가능성이 제기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특히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열린 한-EU(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선 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북미 대화의 ‘촉진자’, ‘중재자’ 역할에 다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 제1부상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며 우리의 비핵화 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 완화와 바꿔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이 있다”라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의 기억에서마저 삭막하게 잊혀 가고 있었다”라고 회의적 언급을 내놨다.

이날 최 제1부상의 담화는 일련의 북미 정상회담 재점화 움직임이 한미 간 정치적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자신들의 이익과는 전혀 부합하지 않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현재 미국 정세를 면밀히 판단한 흔적도 엿볼 수 있었다. 아울러 미국의 대북 협상 실무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을 향해 ‘대화 거부’ 의사를 낸 것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최 제1부상은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 재추진을 거부하면서도 남북 양자 간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은 지난달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로 한 차례 고비를 겪으며 군사적 대립 가능성 직전까지 갔었다. 이후 지난달 23일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결정 이후 소강상태를 지속 중이다.

최 제1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보류된 ‘대남 사업’ 전반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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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평창, 곽혜미 기자] 2020 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000만원) 2라운드가 4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렸다. 유현주가 홀 이동을 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평창,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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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 승무원’, ‘노출 간호사복’…특정 직업군 변형 유니폼 판매 성행
– 해당 직업군 종사자들 “성적 대상화 불쾌해”…불만 토로
– 법률 전문가 “판매 자체로 처벌 어렵지만 단체 측에서 움직임은 필요”

5년 차 간호사 지연수(29·가명)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이별을 맞았다남자친구로부터 너 간호사니까 날 위해 간호사 이벤트복 한 번 입어주면 안되겠느냐라고 부탁을 받았던 것. A씨는 남자친구마저 자신의 직업을 성적대상화하는 것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Aero K)항공이 성적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유니폼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에어로케이 여성 객실 승무원의 유니폼은 기존 항공사의 유니폼처럼 여성성에 대한 외형적 특징을 강조한 디자인이 아닌 실용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꽉 끼는 스커트와 힐을 착용하는 대신 통기성이 좋은 맨투맨, 바지와 인체공학적 운동화를 선택한 것. 고정관념을 깨는 이 유니폼은 외형적 ‘아름다움’이 아닌 ‘안전’이라는 승무원의 본질에 맞는 유니폼을 제작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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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항공이 공개한 운항·객실 승무원 유니폼.(사진=에어로케이항공 제공)

특정 직군 여성 유니폼 선정적으로 변형·판매 성행

변화에도 불구하고 간호사, 경찰, 승무원 등 특정 여성 종사자의 유니폼 변형·판매는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유니폼의 선정적인 변형이 특정 직업군을 성적 대상화하고 성적으로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게끔 유도한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간호사복’을 검색하면 ‘섹시 간호사 코스프레’ 의상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판매 의상은 자켓, 바지 등 일반적인 간호사 유니폼과 달리 노출 있는 상의와 짧은 치마 등 선정적으로 변형된 형태의 유니폼이다.

‘여경 유니폼’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경찰복은 남성용과 여성용의 디자인 차이가 거의 없는 젠더리스 유니폼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여성용 경찰복의 유니폼을 노출이 심한 형태로 변형해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 ‘여군 이벤트’, ‘승무원 유니폼’ 등을 검색했을 때도 동일한 형식으로 변형된 의상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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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서 ‘간호사복’을 쳤을 때 선정적으로 변형된 유니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당 직군 종사자 “유니폼 성적대상화는 직업 가치 깎아내려”

이렇듯 특정 직업군의 여성 유니폼이 선정적으로 변형돼 판매되는 것에 대해 현직자들은 ‘성적 대상화’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3년 차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성지원(26·가명)씨는 간호사 이벤트 복이 직업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씨는 “병원을 와보면 알겠지만 간호사들은 긴 시간 서서 일을 해야 하기에 편한 상의와 바지를 입고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변형된 유니폼은 이와 전혀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성씨의 지인 간호사 A씨는 “지인들이 간호사 코스프레 의상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고 ‘이게 너네 근무복이냐’며 장난을 당하기도 했다. 성씨는 “현직 간호사들끼리도 그러한 유니폼 코스튬플레이가 간호사의 사회적 인식을 깎아내리는 것에 일조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표했다.

2년 차 순경으로 근무중인 박진경(27·가명)씨도 여경 이벤트 복에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다.

박씨는 “여경의 유니폼을 선정적으로 변형해 판매하는 것 자체가 여자 경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면서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업무를 하는 만큼 성적 대상화가 아닌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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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유니폼을 선정적으로 변형한 유니폼을 입고 촬영한 맥심 코리아에 현직 간호사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사진=간호학과,간호사 대나무숲 캡쳐)

판매만으로 처벌 어려워…사회적 공론화 유도는 필요

지난 2017년에는 남성 잡지 ‘맥심코리아’가 특정 직업군에 대한 성적 대상화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다.

맥심은 당시 유튜브를 통해 미스 맥심 콘테스트 파이널 진출자 4명의 영상을 공개했다. 4명 중 2명이 경찰과 간호사 유니폼을 선정적으로 변형한 영상을 입은 채 촬영해 논란이 됐다.

당시 페이스북 페이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서는 “간호사를 본인들의 페티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 것이냐?”라면서 “누군가 정말 노력해서 얻은 자랑스러운 직업으로 성적대상화 좀 그만해달라”는 의견이 게시됐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는 변형 유니폼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처벌이 어렵다는 견해다.

밝은빛 법률사무소 조세희 변호사는 “유니폼을 선정적으로 변형해 판매한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자를 입증할 수 없어 판매 자체로는 처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직업군의 단체들이 고소 등으로 사회적 공론화를 유도할 수는 있다.

조 변호사는 “특정 직업군을 지나치게 성적 대상화, 희화화하는 변형 유니폼을 판매할 경우 간호사협회 등 해당 직능단체에서 고소하는 등의 움직임은 가능하다”면서 “법적인 처벌가능성을 논하기 이전에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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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셧다운·구조조정 관련
제주항공 “7일 이후 공식입장 낼 것”

나란히 서 있는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여객기 [사진 = 연합뉴스]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이상직 의원을 차례로 만나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M&A) 성사를 당부한 가운데 직장인 익명게시판 앱인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비난전이 거세지고 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노조를 통해 제주항공이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지시한 사실이 공개되며 블라인드에 양측이 ‘책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블라인드에는 “제주항공이 말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다른 회사를 없애는 것이었냐. 너무 악의적이다” “이스타포트, 수습, 인턴까지 다 자르고 셧다운까지 시켰으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인수 무산되면 제주 역시 계약금 등의 명목으로 200억∼300억원의 손실이 나는데 망하라는 심보로 그 돈을 낼 회사가 어디 있느냐”는 반박 글이 게시되는 등 제주항공 대 나머지 항공사 직원의 구도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3월 말 ‘셧다운’을 앞두고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에게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 그게 관(官)으로 가도 유리하다”고 말한 전화 통화 내용을 확보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체불임금 지급을 우려하는 최 대표에게 “딜 클로징(종료)을 빨리 끝내자. 그럼 그거(미지급)는 우리가 할 것”이라며 “미지급한 것 중 제일 우선순위는 임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쟁점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며 다음주 화요일(7일)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화 내용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노조의 주장은 녹취록의 일부만 공개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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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에 대해 “이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씩 (당시)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는데,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는 내가 문재인 대표를 옹호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의원(후보자)을 국가정보원장에 발탁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야권 인사의 장관급 발탁이자, 문 대통령과 박 후보자가 과거 서로 날을 새웠던 관계였다는 점에서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 후보자는 2017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을 향한 공세의 최일선에서, 거의 매일 문 대통령을 비난해 ‘문모닝’(하루를 문 대통령 비판으로 시작한다)이라는 뜻의 별명도 얻은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조국 사태 때 표창장 컬러 사진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이분이 곧 그쪽으로 갈 거라 얘기해 왔는데, 설마 국정원장으로 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썼다.

이어 그는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데에 이분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나 보다”며 “워싱턴에서도 미국 대선 앞두고 트럼프가 다시 김정은과 깜짝 이벤트를 벌일 거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으니, 그전에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트럼프 지금 재선전망이 어둡거든요”라고 전망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3일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박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위기를 극복해나갈 역량을 살피지 않았고, 자신들의 정책실패를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자리에는 작금의 위기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고 평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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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돈으로 임시고용한 운동처방사…감독은 “선생님”이라며 술안주까지 대접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2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경주시체육회 사무실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이 나오고 있다. 2020.7.2 sds123@yna.co.kr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4명 중 1명인 ‘팀닥터’ A씨가 선수들이 낸 돈으로 임시 고용된 사실이 알려지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최 선수 폭행 의혹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임시로 고용된 운동처방사가 어떻게 선수를 폭행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4일 경주시체육회에 따르면 A씨는 전지훈련이나 경기 때 물리치료나 체중관리 등 훈련을 돕는 운동처방사로 선수들이 돈을 내 고용했다.

A씨는 그동안 트라이애슬론 팀 안에서 팀닥터로 불렸다.

통상 팀닥터는 운동 경기에서 선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진을 가리키지만, A씨는 의사 면허는 물론, 물리치료사 면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그는 운동처방사로 각종 전지훈련을 따라다녔고, 선수단 위에 군림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A씨가 최 선수를 폭행하며 술을 마시는 상황이 담긴 녹취 파일에는 이런 정황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A씨는 자신을 고용한 선수들에게 욕설하며 구타했다.

그는 최 선수에게 “너는 나한테 두 번 맞았지? 왜 맞아야 돼”라고 하거나 “이리로 와. 이빨 깨물어”라며 때린 것으로 나온다.

다른 선수에게 “이빨 깨물어”라고 한 뒤 때리는 소리도 녹음됐다.

감독은 A씨를 말리며 “참으십시오,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다그치는 A씨에게 “한 잔 하시고, 선생님. 콩비지 찌개 제가 끓였습니다”며 달래기도 했다.

녹취록과 녹음파일을 보면 곳곳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A씨에게 쩔쩔맨 것처럼 보인다.

A씨는 체구가 크고 힘이 센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자신을 고용한 선수단 위에 군림했다고 보기에는 미심쩍은 점이 많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이번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지만 건강 문제로 나올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A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2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경주시체육회 사무실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이 앉아 있다. 2020.7.2 sds123@yna.co.kr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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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POOL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잘 나가던 맨유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원의 핵심’ 폴 포그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4일(한국시각) ‘맨유의 스타 포그바와 페르난데스가 훈련 중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월 치른 트랜머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승리를 시작으로 1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도 5위까지 뛰어 올랐다. 맨유(승점 54)는 4위 첼시(승점 5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페르난데스가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한 페르난데스는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맨유는 페르난데스 합류 뒤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또한, 부상으로 이탈했던 포그바가 재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던 포그바는 페르난데스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열의를 나타내고 있다. 맨유는 4일 열리는 본머스전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변수가 발생했다. 부상이다. 메트로는 ‘포그바와 페르난데스가 훈련 중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페르난데스의 부상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 맨유에는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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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열풍에 날개 단 ‘농심 새우깡’
최근 한 달 매출 30% 증가
따라올 수 없는 맛…리뉴얼 보강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새우깡으로 1일1깡.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깡’ 열풍과 함께 국내 최초 스낵 새우깡이 화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1일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새우깡이 깡 열풍을 불고 온 가수 비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새우깡은 최근 한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한 7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농심은 새우깡이 자연스레 밈(meme)의 대상이 됐고 열풍에 응답하기 위해 ‘방구석 새우깡 챌린지 #내맘대로1일1깡’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4일 농심에 따르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는 새우깡은 출시 49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민스낵 이다. 1970~80년대 새우깡을 즐겨 먹던 어린이는 이제 부모가 되어 자식과 함께 새우깡을 즐기고 있다. 새우깡은 국민스낵, 국민안주, 국민먹거리로 불리며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즐겨 먹는 스낵이 됐다. 현재 새우깡은 연간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낵 시장을 이끌고 있다. 새우깡이 전 국민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농심이 밝힌 새우깡의 매력 3가지는 맛에 숨어 있다.

◆새우깡엔 진짜 새우가= 농심은 1971년 국내 첫 스낵 개발에 나서며 맛도 좋고 칼슘도 풍부한 새우를 주재료로 결정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소한 새우 소금구이 맛을 살리자는 게 제품의 개발 콘셉트였다. 고소하고 짭짤한 맛은 남녀노소 질리지 않고 유행도 타지 않을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농심은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새우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다. 실제로 새우깡 한 봉지(90g)에는 5~7cm 크기의 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새우깡 특유의 고소한 새우 풍미의 비밀이 바로 여기 있다. 농심은 이 맛을 지키기 위해 최고 품질의 새우 사용만을 고집하고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소금에 구웠다= 또 하나의 비밀은 새우깡을 만드는 방법에 있다. 일반적으로 과자는 기름에 튀겨 만들지만, 농심은 최적의 맛과 조직감을 살리기 위해 가열된 소금에 굽는 방법으로 새우깡을 만들었다. 기름지지 않으면서, 적당히 부풀어 올라 특유의 바삭한 조직감을 구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도 농심이 독자적으로 이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수없이 실험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노력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 완성된 새우깡은 이후 출시된 모방제품과 차별점을 둘 수 있었다. 타사 제품들은 외형은 비슷했지만, 소금에 구워 담백하고 바삭한 새우깡 특유의 맛과 품질을 따라올 순 없었다.

◆1년을 밤새워 연구해 개발한 ‘국내 최초 스낵’= 새우깡이 출시됐던 1971년은 당시 제과업체들은 비스킷과 캔디, 건빵 등을 주로 생산했고, 지금의 ‘스낵’ 과 같은 먹거리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농심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스낵을 만든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국내 최초로 스낵 개발에 나섰다.

백지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하다 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개발 당시 농심 연구원들은 1년간 밤을 새워가며 연구에 몰두했다. 개발에 사용된 밀가루 양만 4만5000t 트럭 80여대분에 이를 정도였다. 1970년대 초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이유는 새우깡의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튀김 온도가 적절치 않아 수도 없이 태우는 과정을 반복했고, 또 가장 먹기에 적당한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실험도 수백 번이나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준 새우깡이라는 브랜드명은 개발 당시 농심 신춘호 사장의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당시 새우스낵, 새우튀밥, 새우뻥 등 갖가지 이름이 거론되었으나 이거다 싶은 게 없었는데, 어린 딸이 잘못 발음한 ‘아리깡’에서 ‘아리’를 떼고 ‘새우’를 붙여봤더니 신기하게도 잘 어울렸다. 신 사장은 새우와 깡을 결합해 새우깡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렇게 세상에 등장한 새우깡은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 당시 서울 대방동 공장에는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트럭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첫해 생산량은 20만6000박스였지만, 다음해는 20배가 넘는 425만박스가 생산됐다.

◆새 옷 갈아입은 새우깡= 새우깡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해왔다는 것이다. 농심은 최근 새우깡에 새 옷을 입히며, 한층 젊은 이미지를 부여했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새우를 의미하는 주황색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금색 배경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우깡의 핵심 아이덴티티인 새우 이미지를 더 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표현했다. 또한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스낵’이란 문구를 앞면에 새겨 넣어 새우깡 특유의 담백한 맛을 강조했다.

이번 디자인 리뉴얼은 6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농심은 그간 10여 차례 새우깡의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를 주며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또한 맛도 개선하며 ‘더 맛있는 새우깡’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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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아직도 협상으로 북한 흔들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일각선 비난 수위 낮다는 분석도

북한 최선희 부상./연합뉴스
북한이 4일 오는 11월 미 대선 전 미북 정상회담설에 대해 “조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위기를 다루어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파워볼게임

북한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우리의 기억에서마저도 삭막하게 잊혀져가던 ’조미수뇌회담’이라는 말이 며칠전부터 화제에 오르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같은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계산표를 짜놓고있다. 그 누구의 국내정치일정과 같은 외부적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변경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했다.동행복권파워볼

최 부상은 또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조미수뇌회담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미국집권층이 공감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서뿌르게(‘섣부르게’의 북한말) 중재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측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를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우리의 비핵화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완화와 바꾸어먹을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부상은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고있는데 대하여 아연함을 금할수 없다”고 했다.FX게임

이어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수 있겠는가”라며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최 부상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을 향해 막말 등을 쏟아냈던 과거 사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비난 수위를 낮췄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아진 기자 dkwls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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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선수 신고 받고도 미온적 대처로 도마 올라

고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 선택 직전 어머니에게 보낸 모바일 메시지. ⓒ 이용 의원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고 최숙현 선수가 죽음으로 호소한 뒤에야 쫓기듯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청소년대표 출신의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가 부산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세상과 작별하기 전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유언 성격의 모바일 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향년 23세.

죽음 직후에도 ‘기사 한 줄’ 없었던 최숙현 선수의 통탄할 사연은 지난 1일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 출신 이용 의원(미래통합당)의 기자회견을 통해 세상에 퍼져나갔다.

밝혀야 할 ‘그 사람들의 죄’는 최숙현 선수가 생전에 모아왔던 녹취록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를 근거로 유족들은 훈련 중 이어진 가혹 행위가 최숙현 선수를 극단으로 밀어 넣었다고 주장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최숙현 선수가 죽음 직전까지도 각 기관에 고통과 억울함을 호소해왔다는 점이다.

2016년 이후 최근까지 전 소속팀 선배, 지도자, 팀닥터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가혹 행위와 폭언-폭행에 시달려왔다는 최숙현 선수는 지난 2월 경찰에 고소했고, 지난 4월 8일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이를 신고했다.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에도 진정서를 제출했다.

악몽 같았던 경주시청팀을 떠나 부산시체육회로 소속팀을 옮겨 무너진 꿈을 다시 키워가던 최숙현 선수는 다시 좌절했다. 각종 기관에 사실을 알리며 ‘SOS’를 외쳤지만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다. 가해자들의 뻔뻔한 태도와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등의 미온적이고 뒤늦은 대처는 최숙현 선수를 절망에 빠뜨렸다. 해결은커녕 좌절만 더 커진 최숙현 선수는 죽음으로 호소할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여론은 침통함을 넘어 개탄과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

이용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폭행·폭언에 대해 신고를 하고 조사를 독촉했지만 하염없이 시간만 끌었다.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등 어느 곳에서도 최숙현 선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며 “체육인 출신으로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런 상황까지 벌어져 안타깝다. 4월8일 신고를 접수한 이후 피해 선수 측에 지속적으로 자료를 요청했지만 받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리고 선수가 소속팀을 옮겨 경주시청 감독 등과 분리된 상태였고, 우리는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며 “그렇게 하다 보니 시간이 3개월 가까이 흐르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철인3종협회가 내놓은 입장문. ⓒ 대한철인3종협회

대한철인3종협회는 “대한체육회가 조사 중이라 지켜보고 있었다”는 소극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하지만 협회는 대한체육회보다도 최숙현 선수의 문제를 먼저 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통합당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규명 및 체육인 인권 보호 TF’ 위원장 이양수 의원에 따르면, 철인3종협회가 이미 2월부터 해당 사건이 문제가 돼 경찰에 넘어갈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최숙현 선수가 대한체육회와 철인3종협회 등에 신고 및 진정서를 접수한 4월 8일보다 2개월 가까이 먼저 피해 사실을 인지한 셈이다.

그러나 최숙현 선수에게 피해 사실을 묻거나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폭행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경주시청팀 감독에게만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감독의 말만 믿고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때 적절한 대응과 조치가 있었다면 비극은 막을 수 있었다. 무능하거나 소극적 조치가 아니라면 은폐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감독과 전화 한 통화로 끝냈던 연맹은 국민적 공분 속에 문재인 대통령과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나설 정도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스포츠공정위원회 날짜까지 9일에서 6일로 앞당기는 등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를 그리고 있다.

휴일도 반납한 채 연맹사무실과 훈련장에서 땀 흘리는 체육인들은 여전히 많다. 그런 체육인들을 보호하고 지원해야 할 관리감독 기관과 경기단체연맹의 기능이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 반응까지 일어나고 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고소했을 때도 뒷북 행정으로 뭇매를 맞았던 체육계다. 불과 1년 조금 넘었다. 무능인지 ‘쉬쉬하려는’ 은폐인지 알 수 없지만 역동적인 현 사회 분위기와 달리 도통 개선되지 않고 퇴보를 걱정해야 하는 체육계 관리감독 기구와 단체의 시스템 개혁은 다시 한 번 국민적 요구를 받게 됐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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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셧다운·구조조정 관련
제주항공 “7일 이후 공식입장 낼 것”

나란히 서 있는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여객기 [사진 = 연합뉴스]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이상직 의원을 차례로 만나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M&A) 성사를 당부한 가운데 직장인 익명게시판 앱인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비난전이 거세지고 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노조를 통해 제주항공이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지시한 사실이 공개되며 블라인드에 양측이 ‘책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블라인드에는 “제주항공이 말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다른 회사를 없애는 것이었냐. 너무 악의적이다” “이스타포트, 수습, 인턴까지 다 자르고 셧다운까지 시켰으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인수 무산되면 제주 역시 계약금 등의 명목으로 200억∼300억원의 손실이 나는데 망하라는 심보로 그 돈을 낼 회사가 어디 있느냐”는 반박 글이 게시되는 등 제주항공 대 나머지 항공사 직원의 구도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3월 말 ‘셧다운’을 앞두고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에게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 그게 관(官)으로 가도 유리하다”고 말한 전화 통화 내용을 확보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체불임금 지급을 우려하는 최 대표에게 “딜 클로징(종료)을 빨리 끝내자. 그럼 그거(미지급)는 우리가 할 것”이라며 “미지급한 것 중 제일 우선순위는 임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쟁점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며 다음주 화요일(7일)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화 내용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노조의 주장은 녹취록의 일부만 공개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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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에 대해 “이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씩 (당시)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는데,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는 내가 문재인 대표를 옹호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의원(후보자)을 국가정보원장에 발탁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야권 인사의 장관급 발탁이자, 문 대통령과 박 후보자가 과거 서로 날을 새웠던 관계였다는 점에서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 후보자는 2017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을 향한 공세의 최일선에서, 거의 매일 문 대통령을 비난해 ‘문모닝’(하루를 문 대통령 비판으로 시작한다)이라는 뜻의 별명도 얻은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조국 사태 때 표창장 컬러 사진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이분이 곧 그쪽으로 갈 거라 얘기해 왔는데, 설마 국정원장으로 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썼다.

이어 그는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데에 이분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나 보다”며 “워싱턴에서도 미국 대선 앞두고 트럼프가 다시 김정은과 깜짝 이벤트를 벌일 거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으니, 그전에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트럼프 지금 재선전망이 어둡거든요”라고 전망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3일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박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위기를 극복해나갈 역량을 살피지 않았고, 자신들의 정책실패를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자리에는 작금의 위기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고 평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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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이 폭행과 가혹행위로 인한 것이 알려지자 체육계 곳곳에서 비슷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체육대학교 핸들볼부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3일 “이 학교 핸드볼부 소속 A씨(20)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강원도 춘천의 한 수련원에서 진행된 2박 3일간 합숙 훈련 도중 후배인 2학년 B씨(20)와 1학년 C씨(19)에게 라면 국물을 붓고 흉기를 던지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B씨가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하러 간 사이 C씨의 얼굴 쪽을 향해 식칼 4개를 던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B씨의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무게가 입학 전에 80㎏이 넘었으나 음식을 먹으면 토하는 거식증까지 생겨 60㎏ 대로 몸무게가 10㎏ 이상이나 확 빠졌다는 주장.

오죽하면 피해선수들의 가족은 “현재 4학년 선수가 1명뿐인데 이유는 이들이 저학년일 때 하도 괴롭힘을 당해 운동을 그만뒀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정도다.

충격적인 증언에 기숙사생활과 핸드볼부가 어떤 상황인지는 눈에 선하다. 그럼에도 한국체대는 그제서야 “학생들의 기숙사 생활 전반에 대해 점검을 벌여 개선할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말한게 전부였다고 한다.

하라는 공을 안 던지고 후배 얼굴에 식칼을 던진 어린 선수들의 ‘똥군기’에 고 최숙현 선수를 잃은 국민들은 또다시 분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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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밈 열풍에 날개 단 ‘농심 새우깡’
최근 한 달 매출 30% 증가
따라올 수 없는 맛…리뉴얼 보강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새우깡으로 1일1깡.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깡’ 열풍과 함께 국내 최초 스낵 새우깡이 화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1일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새우깡이 깡 열풍을 불고 온 가수 비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새우깡은 최근 한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한 7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농심은 새우깡이 자연스레 밈(meme)의 대상이 됐고 열풍에 응답하기 위해 ‘방구석 새우깡 챌린지 #내맘대로1일1깡’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4일 농심에 따르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는 새우깡은 출시 49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민스낵 이다. 1970~80년대 새우깡을 즐겨 먹던 어린이는 이제 부모가 되어 자식과 함께 새우깡을 즐기고 있다. 새우깡은 국민스낵, 국민안주, 국민먹거리로 불리며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즐겨 먹는 스낵이 됐다. 현재 새우깡은 연간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낵 시장을 이끌고 있다. 새우깡이 전 국민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농심이 밝힌 새우깡의 매력 3가지는 맛에 숨어 있다.

◆새우깡엔 진짜 새우가= 농심은 1971년 국내 첫 스낵 개발에 나서며 맛도 좋고 칼슘도 풍부한 새우를 주재료로 결정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소한 새우 소금구이 맛을 살리자는 게 제품의 개발 콘셉트였다. 고소하고 짭짤한 맛은 남녀노소 질리지 않고 유행도 타지 않을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농심은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새우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다. 실제로 새우깡 한 봉지(90g)에는 5~7cm 크기의 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새우깡 특유의 고소한 새우 풍미의 비밀이 바로 여기 있다. 농심은 이 맛을 지키기 위해 최고 품질의 새우 사용만을 고집하고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소금에 구웠다= 또 하나의 비밀은 새우깡을 만드는 방법에 있다. 일반적으로 과자는 기름에 튀겨 만들지만, 농심은 최적의 맛과 조직감을 살리기 위해 가열된 소금에 굽는 방법으로 새우깡을 만들었다. 기름지지 않으면서, 적당히 부풀어 올라 특유의 바삭한 조직감을 구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도 농심이 독자적으로 이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수없이 실험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노력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 완성된 새우깡은 이후 출시된 모방제품과 차별점을 둘 수 있었다. 타사 제품들은 외형은 비슷했지만, 소금에 구워 담백하고 바삭한 새우깡 특유의 맛과 품질을 따라올 순 없었다.

◆1년을 밤새워 연구해 개발한 ‘국내 최초 스낵’= 새우깡이 출시됐던 1971년은 당시 제과업체들은 비스킷과 캔디, 건빵 등을 주로 생산했고, 지금의 ‘스낵’ 과 같은 먹거리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농심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스낵을 만든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국내 최초로 스낵 개발에 나섰다.

백지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하다 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개발 당시 농심 연구원들은 1년간 밤을 새워가며 연구에 몰두했다. 개발에 사용된 밀가루 양만 4만5000t 트럭 80여대분에 이를 정도였다. 1970년대 초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이유는 새우깡의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튀김 온도가 적절치 않아 수도 없이 태우는 과정을 반복했고, 또 가장 먹기에 적당한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실험도 수백 번이나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준 새우깡이라는 브랜드명은 개발 당시 농심 신춘호 사장의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당시 새우스낵, 새우튀밥, 새우뻥 등 갖가지 이름이 거론되었으나 이거다 싶은 게 없었는데, 어린 딸이 잘못 발음한 ‘아리깡’에서 ‘아리’를 떼고 ‘새우’를 붙여봤더니 신기하게도 잘 어울렸다. 신 사장은 새우와 깡을 결합해 새우깡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렇게 세상에 등장한 새우깡은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 당시 서울 대방동 공장에는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트럭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첫해 생산량은 20만6000박스였지만, 다음해는 20배가 넘는 425만박스가 생산됐다.

◆새 옷 갈아입은 새우깡= 새우깡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해왔다는 것이다. 농심은 최근 새우깡에 새 옷을 입히며, 한층 젊은 이미지를 부여했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새우를 의미하는 주황색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금색 배경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우깡의 핵심 아이덴티티인 새우 이미지를 더 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표현했다. 또한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스낵’이란 문구를 앞면에 새겨 넣어 새우깡 특유의 담백한 맛을 강조했다.

이번 디자인 리뉴얼은 6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농심은 그간 10여 차례 새우깡의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를 주며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또한 맛도 개선하며 ‘더 맛있는 새우깡’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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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아직도 협상으로 북한 흔들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일각선 비난 수위 낮다는 분석도

북한 최선희 부상./연합뉴스
북한이 4일 오는 11월 미 대선 전 미북 정상회담설에 대해 “조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위기를 다루어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우리의 기억에서마저도 삭막하게 잊혀져가던 ’조미수뇌회담’이라는 말이 며칠전부터 화제에 오르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같은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계산표를 짜놓고있다. 그 누구의 국내정치일정과 같은 외부적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변경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했다.

최 부상은 또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조미수뇌회담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미국집권층이 공감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서뿌르게(‘섣부르게’의 북한말) 중재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측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를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우리의 비핵화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완화와 바꾸어먹을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부상은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고있는데 대하여 아연함을 금할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수 있겠는가”라며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최 부상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을 향해 막말 등을 쏟아냈던 과거 사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비난 수위를 낮췄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아진 기자 dkwls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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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 승무원’, ‘노출 간호사복’…특정 직업군 변형 유니폼 판매 성행
– 해당 직업군 종사자들 “성적 대상화 불쾌해”…불만 토로
– 법률 전문가 “판매 자체로 처벌 어렵지만 단체 측에서 움직임은 필요”

5년 차 간호사 지연수(29·가명)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이별을 맞았다남자친구로부터 너 간호사니까 날 위해 간호사 이벤트복 한 번 입어주면 안되겠느냐라고 부탁을 받았던 것. A씨는 남자친구마저 자신의 직업을 성적대상화하는 것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Aero K)항공이 성적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유니폼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에어로케이 여성 객실 승무원의 유니폼은 기존 항공사의 유니폼처럼 여성성에 대한 외형적 특징을 강조한 디자인이 아닌 실용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꽉 끼는 스커트와 힐을 착용하는 대신 통기성이 좋은 맨투맨, 바지와 인체공학적 운동화를 선택한 것. 고정관념을 깨는 이 유니폼은 외형적 ‘아름다움’이 아닌 ‘안전’이라는 승무원의 본질에 맞는 유니폼을 제작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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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항공이 공개한 운항·객실 승무원 유니폼.(사진=에어로케이항공 제공)

특정 직군 여성 유니폼 선정적으로 변형·판매 성행

변화에도 불구하고 간호사, 경찰, 승무원 등 특정 여성 종사자의 유니폼 변형·판매는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유니폼의 선정적인 변형이 특정 직업군을 성적 대상화하고 성적으로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게끔 유도한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간호사복’을 검색하면 ‘섹시 간호사 코스프레’ 의상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판매 의상은 자켓, 바지 등 일반적인 간호사 유니폼과 달리 노출 있는 상의와 짧은 치마 등 선정적으로 변형된 형태의 유니폼이다.

‘여경 유니폼’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경찰복은 남성용과 여성용의 디자인 차이가 거의 없는 젠더리스 유니폼이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여성용 경찰복의 유니폼을 노출이 심한 형태로 변형해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 ‘여군 이벤트’, ‘승무원 유니폼’ 등을 검색했을 때도 동일한 형식으로 변형된 의상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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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서 ‘간호사복’을 쳤을 때 선정적으로 변형된 유니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당 직군 종사자 “유니폼 성적대상화는 직업 가치 깎아내려”

이렇듯 특정 직업군의 여성 유니폼이 선정적으로 변형돼 판매되는 것에 대해 현직자들은 ‘성적 대상화’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3년 차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성지원(26·가명)씨는 간호사 이벤트 복이 직업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씨는 “병원을 와보면 알겠지만 간호사들은 긴 시간 서서 일을 해야 하기에 편한 상의와 바지를 입고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변형된 유니폼은 이와 전혀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성씨의 지인 간호사 A씨는 “지인들이 간호사 코스프레 의상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고 ‘이게 너네 근무복이냐’며 장난을 당하기도 했다. 성씨는 “현직 간호사들끼리도 그러한 유니폼 코스튬플레이가 간호사의 사회적 인식을 깎아내리는 것에 일조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표했다.

2년 차 순경으로 근무중인 박진경(27·가명)씨도 여경 이벤트 복에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다.

박씨는 “여경의 유니폼을 선정적으로 변형해 판매하는 것 자체가 여자 경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면서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업무를 하는 만큼 성적 대상화가 아닌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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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유니폼을 선정적으로 변형한 유니폼을 입고 촬영한 맥심 코리아에 현직 간호사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사진=간호학과,간호사 대나무숲 캡쳐)

판매만으로 처벌 어려워…사회적 공론화 유도는 필요

지난 2017년에는 남성 잡지 ‘맥심코리아’가 특정 직업군에 대한 성적 대상화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다.

맥심은 당시 유튜브를 통해 미스 맥심 콘테스트 파이널 진출자 4명의 영상을 공개했다. 4명 중 2명이 경찰과 간호사 유니폼을 선정적으로 변형한 영상을 입은 채 촬영해 논란이 됐다.

당시 페이스북 페이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서는 “간호사를 본인들의 페티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 것이냐?”라면서 “누군가 정말 노력해서 얻은 자랑스러운 직업으로 성적대상화 좀 그만해달라”는 의견이 게시됐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는 변형 유니폼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처벌이 어렵다는 견해다.

밝은빛 법률사무소 조세희 변호사는 “유니폼을 선정적으로 변형해 판매한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자를 입증할 수 없어 판매 자체로는 처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직업군의 단체들이 고소 등으로 사회적 공론화를 유도할 수는 있다.

조 변호사는 “특정 직업군을 지나치게 성적 대상화, 희화화하는 변형 유니폼을 판매할 경우 간호사협회 등 해당 직능단체에서 고소하는 등의 움직임은 가능하다”면서 “법적인 처벌가능성을 논하기 이전에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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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평창, 곽혜미 기자] 2020 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000만원) 2라운드가 4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렸다. 유현주가 홀 이동을 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평창,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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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통해 담화 발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설이 제기되는데 대해  “조미(북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여론”이라며 “조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 북미 정상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FX시티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갖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싼표를 짜놓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국 사태때 여당으로 갈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남북관계 개선? 한계 있을 것”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조선닷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국정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후보자에 대해 “세상이 참 빨리도 변한다”고 했다. 박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과거 비난하며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이 깊었는데, 시간이 지나 문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발탁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4일 페이스북에 “박 후보자가 몇년 전 ‘문재인이 호남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다’며 악의적인 선동을 한 적이 있었다”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그때는 내가 문재인 대표를 옹호했었고, 이분(박 후보자)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번씩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 때 표창장 칼라 사진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이분이 곧 그쪽(여당)으로 갈 거라 얘기해 왔는데, 설마 국정원장으로 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도 했다.파워볼사이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조선닷컴DB

이어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데에 이분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나 보다”며 “워싱턴에서도 미국 대선 앞두고 트럼프가 다시 김정은과 깜짝 이벤트를 벌일 거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으니, 그전에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 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트럼프 지금 재선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라며 ‘박지원 카드’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파워사다리

[김아진 기자 dkwls8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