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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럽 ‘공동 임상시험’ 돌입 가능성 높아
식약처-EMA, 임상정보·심사자료 임시 교환
“2·3상 동시 진행 검토”…`조기 상업화` 추진
연내 2상 완료後 ‘조건부 판매허가’ 신청할 듯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이달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인체 임상’ 착수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만이 아닌 해외 각국과 동시에 인체 임상 1상을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해 한국과 유럽이 공동 임상 시험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초 셀트리온이 제출한 신약 항체 치료제에 관한 ‘인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심사 중이다.

나아가 식약처는 지난달 말 유럽의약품청(EMA)과 코로나19 진단·예방·치료 의약품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 시 비밀을 유지하는 임시 약정을 체결하며 유럽과 국제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약정은 코로나19 치료 등을 위해 사용되고 있거나 개발 중인 의약품의 임상 시험 정보, 심사 자료, 안전성 이슈 등 외부 비공개 정보에 관해 긴밀한 정보교환 체계를 갖췄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예방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자 올해 4월 13일부터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고(GO)·신속 프로그램) 본격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통상 30일가량 소요되는 임상시험 심사 기간을 대폭 줄여 신물질의 경우 ‘15일 이내’로 심사 시일을 절반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오는 16일 항체 치료제의 인체 임상을 시작한다고 공언했는데, 셀트리온이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 지역까지 아우르는 임상 개시 전략을 굳히면서 일정이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다. 유럽의약품청이 한국 식약처와 보조를 맞춰 보름 내 심사를 끝내줄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U外 영국 포함될 수도…‘램시마’ 임상 협의채널 활용

유럽연합(EU) 외에도 영국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관련, 옥스포드대 마크 펠드만 박사와 버밍엄 대학병원 등이 참여한 연구팀 주도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증명하려는 일반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램시마 인체임상 진입을 두고 협의한 영국 보건·의료당국과의 대화 채널을 통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 물질 대량 생산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연내 임상과 함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대규모 제조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500만명 분량에 달하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 가운데 국내에는 100만 명분을 공급하고 나머지 400만 명분은 해외에 제공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체 임상 시험은 1상부터 단계를 밟아 추진하되 2상에 들어갈 때 3상을 같이하는 방법 등 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길 다양한 대책들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임상 2상이 종료되면 조기 상업화를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상 시험을 완료한 이후엔 ‘조건부 판매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조건부 판매 허가는 임상 2상을 마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 3상 시행을 조건으로 시판을 승인하는 제도다.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셀트리온)

◇ 빠르면 이달 중 韓·英·EU 임상개시…치료제 대량생산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 항체는 최근 질병관리본부 중화능력 평가시험에서 D614 바이러스 상대로 확인된 중화능력보다 G614 변이 바이러스 대상일 때 10배에 이르는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G614 변이 바이러스는 이태원 클럽 감염자에게서 처음 발견된 것이다.

지난 1~2월 코로나19 유행 초기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형은 ‘S’와 ‘V’가 대부분이었으나 근래 들어 ‘G’그룹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 G그룹은 이태원 클럽, 대전 방문판매, 광주 광륵사 연관 확진자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70% 이상 발생하는 주요 유전형으로 꼽힌다. 미국 듀크대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G그룹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대 6배 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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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신인 사용법’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루키들의 매력
이달의 루키! 온리원오브,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 점에서 출발해 선이 된 온리원오브, 면을 향하다

그룹 온리원오브 / 사진=RSVP,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제공
그룹 온리원오브 / 사진=RSVP,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제공

데뷔 1주년을 맞은 온리원오브(나인, Mill, 리에, 준지, Love, 유정, 규빈)는 누구보다 알차게 성장을 일궈온 팀이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팀의 발전을 보컬 및 퍼포먼스 실력으로 판단한다면 온리원오브는 그 이상으로 ‘자체 제작’ 능력까지 두루 갖춘 팀이다. 출발 단계부터 범상치 않았다. 온리원오브는 단순히 대중성을 끌어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고, 고퀄리티 콘텐츠의 개발을 지향했다. 이들의 데뷔를 위해 톱클래스 프로듀서, 전문가들이 모였고, 멤버들은 데뷔 전 3년의 연습 기간 동안 보컬 및 안무 트레이닝 외에 작사·작곡·편곡, 랩 메이킹, 콘셉트 기획, 퍼포먼스 창작까지 ‘셀프 프로듀싱’이 가능한 팀이 되기 위한 과정을 겪었다. 온리원오브 스스로 “우리만의 음악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온리원오브는 점, 선, 면을 이용해 구조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하나의 작은 점에 불과했던 이들이 선으로 발전하며 연결되고, 결국에는 면까지 이룬다는 스토리로 각 앨범에 유기성을 부여했다. 수많은 아이돌 중에 작은 하나일 뿐이지만 묵묵히 음악적 역량을 쌓아가며 단단한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세계관이다. 이 같은 메시지는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온리원오브의 목표와도 궤를 같이 한다.

온리원오브는 데뷔 후 1년 간의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이 하나 같이 소중하다고 했다. Love는 “데뷔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항상 발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데뷔 초 영상을 모니터링 했는데 다 같이 많이 성장한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 고마웠다. 지금처럼 끈끈한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에 역시 “벌써 1년이나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시간이 정말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면서 “함께 달려온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앞으로 2년, 5년, 10년이 지나도 멤버들, 그리고 소중한 팬들과 같이 달려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준지는 1년 전에 작성했던 ‘1년 후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 지금도 행복하니’라는 문장을 적었다. 1년 가까이 달려오면서 팬들과 멤버들이 곁에 있어준 덕분에 많은 걸 깨달을 수 있었고, 또 행복했다”면서 “무엇보다 집에서 지켜보고 있는 온리원오브의 부모님들, 항상 우리들 걱정으로 시작해서 걱정으로 끝나는 하루를 보내시고 계실 텐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우리는 서로 믿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 진심으로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데뷔 1년이 지난 지금, 언제 성장했다고 느끼는지 물었다.

나인 : 무대에서 제 파트가 아닐 때도 제가 보이는 순간이요. 앞으로 더 카메라를 잡아먹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Mill : 저는 지금까지 무대에 섰던 모습들을 다시 봤을 때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무대를 거듭할수록 나날이 늘어가는 것 같아 힘이 나곤 합니다.
 ◆ 온리원오브의 ‘반전 매력’, 입덕할 수밖에 없을껄?

그룹 온리원오브 /사진=텐아시아DB
그룹 온리원오브 /사진=텐아시아DB

온리원오브에게 직접 ‘입덕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신감 넘치는 답변들이 나왔다. 멤버들이 가장 자신한 것은 ‘반전 매력’.

유정과 Mill은 “무대에선 카리스마 있고, ‘치명 섹시’로 무장한 모습을 보실 수 있다면 무대 아래에서는 비글미 넘치는 반전 매력이 우리의 입덕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또 규빈은 “항상 좋은 음악을 추구하며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팬분들의 ‘귀호강’을 책임질 수 있다”고도 했다.

반대로 온리원오브가 ‘입덕’해 있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멤버들이 빠져 있는 것은 ‘영상 콘텐츠’였다.

Love는 “잠깐씩 있는 휴식시간에 보면 넷플릭스에 많이들 빠져 있는 것 같다. 나도 최근에 ‘킹덤’이라는 드라마와 다양한 영화들을 봤다. 또 ‘종이의 집’이라는 드라마도 보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볼 정도로 너무 재밌다”고 전했다. 이어 리에는 “무대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유튜브에 빠져 있다. 같이 활동하는 선배 가수들의 무대를 모니터링하면서 배울 점도 많고, 무대 위에서 보는 이를 사로잡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 ‘자체제작돌’X대세 프로듀서, 이 조합 무조건 찬성

그룹 온리원오브 / 사진=RSVP,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제공
그룹 온리원오브 / 사진=RSVP,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제공

‘자체 제작’ 신인의 끝판왕 온리원오브는 더 다채롭고 완성도 있는 팀으로의 도약을 알린 상태다.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갖춰 팀의 강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이들은 대세 프로듀서들과 손잡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시켰다. ‘Produced by [   ] Part 1’으로 K팝 신에서 인정받은 프로듀서들과의 협업작을 선보인 것. 이는 ‘점선면’ 시리즈의 스핀오프 앨범으로 선에서 면을 향해 가는 온리원오브의 음악적 연결점이 되는 앨범이다. 앨범 간 연결의 의미가 있는 만큼, 타이틀곡 ‘angel’은 데뷔곡 ‘savanna’와 ‘sage/구원’을 잇는 선과 악 시리즈의 곡이다.

크레딧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그레이부터 보이콜드, 차차말론까지 유명 프로듀서들이 온리원오브를 위해 하나의 앨범으로 뭉쳤다. 온리원오브는 그레이가 작업한 타이틀곡 ‘angel’을 통해 EDM 비트와 힙합이 크로스오버된 트렌디한 분위기를 완벽한 퍼포먼스 구성으로 한층 풍성하게 표현해냈다. 수록곡 ‘디자이너(designer)’를 작사, 작곡한 보이콜드는 “온리원오브는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음악, 장치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멤버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퀄리티 높은 노래에 한층 단단해진 퍼포먼스, 확고해진 팀 정체성까지 그야말로 삼박자를 두루 갖춘 성장이다.

나인은 “평소 유튜브나 음원으로 접했던 최고의 프로듀서님들과 같이 작업을 하게 되니 완성도를 높이려는 부담감이 커진 것 같다. 하지만 그 부담감이 성장으로 연결된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흡족해했다. 준지 역시 “그레이, 차차말론, 보이콜드의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멤버들 모두 열정이 더 불타올랐고, 잘 하기 위해 서로 피드백도 열심히 주고받았다”고 했다.

한 단계씩 눈에 띄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온리원오브는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았다고 했다.

“아직 안 해본 게 많기 때문에 ‘온리원오브는 이런 팀이다’라고 벌써 정의를 내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드릴게요. 앞으로 저희가 어떤 ‘면’으로 성장해 가는지 지켜봐 주세요.”

고등학교 때 귀화, 지금은 팀내 주전 센터에 태극마크까지

[촬영= 김동찬]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만아, 괜찮아? 좀 (벤치로) 나와서 쉴래?”

10일 부산 기장군 부산은행 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청주 KB의 연습 경기. 유영주 BNK 감독이 코트 위에서 쓰러졌다가 일어선 선수를 향해 몸 상태가 괜찮은지 물었다.

선수들도 경기 내내 수시로 ‘대만아, 대만이 언니’를 외쳐댔다.

‘대만이라는 이름의 신인 선수가 들어왔나’ 싶어서 알아보니 그 선수는 바로 BNK 주전 센터 진안(24·181㎝)이었다.

이날 연습경기에 BNK는 별명을 영어로 표기한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진안의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도 아예 ‘대만(DAEMAN)’이었다.

정상호 BNK 사무국장은 “외국인 선수가 비시즌 연습할 때 선수들의 이름을 빨리 익히도록 연습 유니폼에는 별명을 영어로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안의 별명이 ‘대만’인 것은 진안이 대만에서 귀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이란이라는 도시에서 태어난 진안은 만 15세 때 한국 국적을 얻었다.

연습 경기가 끝나고 만난 진안은 “그때 대만에서 학교를 옮겼는데 그럴 경우 규정에 따라 2년간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며 “한국에 자매결연 학교에서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서 일단 한국 와서 뛰라고 배려해주셨다”고 한국과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원래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가는 계획이었는데 드래프트에도 나갈 수 있게 되면서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가족은 대만에 있어서 8년간 혼자 한국에서 지내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이라는 별명에서 떠오르는 이름은 역시 인기 농구 만화인 ‘슬램덩크’의 정대만이다.

‘혹시 정대만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진안은 “처음엔 몰랐는데 만화 카페에서 슬램덩크를 보면서 알게 됐다”며 “정대만 선수를 보면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 등 번호도 14번으로 바꾸고 싶을 정도였고, 대만이라는 별명도 더 마음에 들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구슬 언니가 대만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며 “감독님부터 모두 대만이라고 부른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진안은 “사실 대만 친구들이 ‘외국에서 왔다고 한국에서 괴롭히지 않느냐’고 걱정하기도 한다”며 “그런데 ‘분명히 친구인데 왜 나를 아기처럼 볼까’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친구들이 ‘먹고 싶은게 뭐냐’부터 너무 저를 잘 챙겨준다”고 주위 친구와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진안’이라는 이름도 한국에서 새로 지은 이름이다. 당시 수원여고 진병준 감독의 성을 땄고, 이름의 ‘안(安)’은 어머니가 ‘한국에서 항상 평안하게 지내라’는 의미로 붙여주셨다는 것이다.

대만 이름은 쉬샤오통이다. 진안은 “‘쉬’는 허재 감독님의 ‘허(許)’를 대만식으로 발음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10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진안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 대회에서 대만과 맞대결을 하게 돼 주목을 받기도 했던 진안은 “사실 2015년 러시아에서 열린 19세 이하 월드컵 때 대만과 처음 마주하게 됐다”며 “그때는 정말 느낌이 그래서 경기 전날 감독님께 가서 ‘경기에 안 뛰면 안 되겠냐’고 말씀드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진안은 “감독님이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텐데 이겨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고, 동료 선수들도 격려해줘서 잘 해냈던 것 같다”며 “작년 아시아컵에서도 대만에서 알고 지내던 언니들이나 친구들이 대만 대표로 나와서 만났다”고 밝혔다.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여자농구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그는 “다음 시즌 목표는 매 경기 리바운드 10개”라며 “우리 팀이 6개 구단 중 높이가 낮은데 외국인 선수도 없기 때문에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포브스, 인천공항 입국→강제격리→해제 전 과정 ‘여행면’에 소개

엘란 조하르 (사진=자료사진)
엘란 조하르 (사진=자료사진)

코로나19로 인해 10일(현지시간) 13만 4천여 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

미국 언론들은 사태 초기 우리 정부의 발 빠른 대책부터 3T(검사, 추적, 치료)를 중심으로 방역체계, 2차 확산 저지 노력 등 K방역으로 명명된 우리나라의 코로나 대응을 시시각각 전하며 미국 정부의 허술한 대응을 타박했다.

이제 미국 언론은 우리나라 코로나19를 소재로 여행 면을 채우기까지 하고 있다.

이날 포브스 여행면에 실린 ‘한국에서의 격리 : 어느 미국 청년의 특별한 코로나 모험 여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다.

기사를 쓴 사람은 ‘미국 청년’ 엘란 조하르의 엄마 에리카 조하르다. 아들의 한국 격리 수기를 엄마가 대신 쓴 셈이다.

아들의 격리 체험담을 여행 전문 기자인 에리카가 취재해 아들의 관점에서 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명문사학 프린스턴대학 1학년을 마친 엘란이 LA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은 5월 말이었다.

한국에서 인턴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

그는 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의무적으로 2주간 한국정부가 지정한 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4월에 통보받고도 전혀 주저하지 않고 대한항공에 몸을 실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코로나 추적을 위한 스마트폰 어플을 다운로드한 것을 시작으로 공항 인근의 한 호텔에 입소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이 글은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정부 지정 호텔로 이동하기까지 3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엘란은 공항 인근의 5성급 호텔로 다행히 배정받았다며 있는 그대로 서술하려한 노력도 보인다.

그리고 각 진행 과정에서 엘란이 직접 찍은 사진을 기사에 첨부해 사실감을 높였다.

그리고 여행 기사답게 비용도 명시했는데, 엘란이 해당 호텔에서 14일간 체류하는데 지불한 비용은 삼시 세끼 비용까지 포함해 하루 평균 미국돈 80 달러밖에 되지 않았다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80 달러 짜리 호텔의 크기와 구조, 다양한 화장실 편의물품, 각 식사 메뉴, 기타 객실 서비스까지 여행객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시시콜콜한 정보를 모조리 소개했다.

물론 정기적인 발열 체크 등 격리의 당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외부의 노력도 빠뜨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에리카는 아들 엘란이 2주간 격리당하면서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와이파이’때문이었다며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프라에 탄복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수식어로 쓰인다는 ‘세계 통신 인프라의 메카’라는 닉네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이 통신 인프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활용했는지도 구구절절 썼다.

그리고 마침내 2주간의 격리를 마친 뒤, 스마트폰 어플을 지운 것으로 신호로 정상적인 한국 생활에 입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엘란은 2주간의 격리에 대해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면서도 결코 잊지 못할 경험이라는 소감을 나타냈다고 했다.

이 글은 한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아주 훌륭하게 관리하고 있는 데는 엘란이 몸소 체험한 것처럼 코로나 대응 조직, 훈련, 주의, 기술 의존 등 때문이라고 결론 내리고 있다.

그 덕에 인구 1천 만 명이 넘는 서울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미국과 달리 9명뿐이라고 했다.

글은 이렇게 끝을 맺고 있다.

“서울은 이제 과거의 일상으로 거의 근접했다. 엘란이 보낸 2주간의 격리는 바로 그 일상을 위해 마땅히 지불해야 할 비용이었다. 아들은 현재 서울을 즐기면서 인턴생활을 잘 보내고 있다. 아마도 당분간 그 곳에 머물게 될 것 같다.”

[뉴스엔 최승혜 기자]

스페이스A 김현정이 남편과 두 아이들을 소개했다.

7월 1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혼성그룹 스페이스A 김현정 가족이 출연, 초등학생 두 자녀에 대한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성숙’, ‘섹시한 남자’ 등을 부른 스페이스A의 메인보컬 김현정 부부가 등장했다. 김현정은 2008년 3세 연하의 목사 남편 김부환 씨와 결혼해 슬하에 초등생 5학년, 2학년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현정은 남편에 대해 “남편이 똘똘이 스타일이다”라고 소개했고 김부환 씨는 “운 좋게 수능을 잘봐서 상위 1.8%가 나왔다”며 “고등학교 시절 IQ테스트를 했을 때 146이 나왔다”고 밝혔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아들 창진이는 운동이면 운동, 미술이면 미술, 대회만 나가면 상을 휩쓰는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 아빠를 쏙 빼닮은 훈훈한 외모에 동생에게는 한없이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정은 “아이들이 아빠를 닮아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공부를 과하게 시키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기본적인 공부만 해줘야 하나?’ 어디까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고민이다. 왠지 못하면 제 탓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고민을 밝혔다.(사진=MBC ‘공부가 머니?’ 캡처)

표류 패들보드 구조하는 해경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표류 패들보드 구조하는 해경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11일 오전 9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실미도 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A(15)양과 B(13)양 자매가 탄 패들보드(수상용 보드) 2대가 표류했다.

A양 자매의 아버지는 패들보드가 강한 바람에 떠밀려가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으로부터 신고 내용을 전달받은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투입해 A양 자매를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애플, 아이폰12부터 충전기·이어폰 빼고 판매 예상
– 삼성도 내년부터 패키지서 충전기 빼는 방은 검토
– 비용절감·패키지간소화·추가수익 등 기대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25W 고속 충전기. (사진= 삼성닷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애플은 물론이고 삼성전자까지 스마트폰 신제품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잖은 파장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반응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거 얼마나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출고가 기준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에서 충전기 하나 빼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은데 왜 굳이 안 주겠다는 걸까요.

그래서 한 번 알아봤습니다. 정말 앞으로는 충전기는 같이 안 줄 예정인지, 스마트폰 충전기는 얼마나 하는지, 그리고 왜 일류 대기업들이 별것도 아닌 충전기 하나 뺀다고 고심하는지 말입니다.

(사진= 콘셉트아이폰 트위터)

애플은 아이폰12부터, 삼성도 내년부턴 충전기 안 준다?

우선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2’(가칭)부터 충전기를 신제품 패키지에서 뺄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신제품 관련 상당히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애플 제품 전문가로부터 나왔기 때문인데요.

밍치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12에서 전원 어댑터를 별도로 판매하고, 20와트(W)짜리 고속충전 어댑터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기존의 5W와 18W 전원 어댑터는 단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애플은 유선 이어폰(이어팟)도 기본 제공품에서 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도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충전기에 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아이폰으로 바꾸고 난 후 기존 아이폰 충전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묻는 내용이었지요.

최근 유출된 아이폰 신제품 관련 랜더링(가상) 이미지 중 박스 내부 디자인에는 충전기와 이어팟 자리가 없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이미지에는 USB-C타입 케이블을 놓을 수 있는 둥근 영역(사진 오른쪽)과 설명서를 넣는 얇은 사각 형태의 공간만 있습니다.

다수 전문가들은 아이폰12부터 바로 적용이 안 될 가능성은 있지만, 결국 애플이 스마트폰을 제외한 모든 액세서리를 따로 판매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외신과 부품업계에서는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일부 모델의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제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달 출시되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까지는 이전과 같이 충전기가 기본적으로 제공되지만, 내년 상반기 선보일 ‘갤럭시S20’ 후속작은 충전기 없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삼성이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관련 부품사들과 충전기를 제외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 패키지에 포함돼 있는 정품 충전기와 이어팟.(사진= 애플 홈페이지)

제조사들이 충전기 빼려는 세 가지 이유

그렇다면 삼성과 애플은 왜 소비자들의 반발을 무릅쓰면서 이전까지 공짜로 주던 정품 충전기를 빼려고 하는 걸까요. 이유는 △원가절감 △환경보호 △추가 수익 기대 세 가지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원가 절감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충전기 자체의 가격은 당연히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아쉽게도 정확한 가격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2~3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본다면 미미하지만 전체적으로 계산해보면 조금 다릅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억대 애플이 2억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팔았습니다. 충전기 원가를 2달러 정도라고만 봐도 연간 각각 6억달러(약 7200억원)와 4억달러(약 4800억원)을 아낄 수 있는 셈입니다. 소소하지만 패키지가 간소화됨으로 인해 해당 부자재 비용과 보관·운송 등에 드는 비용도 줄어들게 됩니다.

멀티 카메라, 5G 상용화 등으로 스마트폰 관련 부품의 단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해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게 향후 판매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환경 보호 차원입니다. 제조사들은 이 점을 가장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전기가 소모품이긴 하지만, 사용 중에 고장이 나서 새로 사거나 무선충전기 등을 별도로 구입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미 여러 개의 충전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새 스마트폰을 살 때마다 꼬박꼬박 새로 생기는 충전기는 결국 쓰레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품 패키징이 커지면서 박스와 비닐 등의 폐기물도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하면서 에코 패키징을 강조한 바 있는데요. 패키징 전체에서 비닐을 없애고 포장을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조사가 충전기를 패키지에 포함시키는 원가에 비해 소비자가 따로 사는 가격은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각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정품 충전기 가격을 확인해봤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20 패키지에 포함된 25와트(W) 고속 충전기의 가격이 3만1000원, 최대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45W짜리는 3만 8000입니다. 애플은 아이폰11 패키지에 들어 있는 5W 짜리 충전기가 2만5000원, 프로 이상 모델에 포함된 18W짜리 고속 충전기는 3만 9000원입니다. 라이트닝 커넥터 이어팟은 3만 5000원이고요.

결국 제조사가 이들 제품을 매입하는 가격은 같을 테니, 필요한 소비자들이 이를 별도로 구매한다면 유통 비용 등을 감안해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삼성전자는 환경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패키지를 점차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삼성전자)

서울 종로구 서촌의 한 골목에서 만난 그녀의 치마에는 ‘태평장춘’(太平長春)‘이라는 글씨가 선명했다. ’태평‘은 나라가 안정되어 아무 걱정없이 평안하다는 뜻이고, ’장춘‘은 어느 때나 늘 봄빛 같다는 말이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조선왕실 궁중보자기 유물에 새겨진 글씨였다. 궁중보자기에는 한 쌍의 봉황, 모란꽃, 석류와 같은 화려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제니와 로제 씨가 입은 봉황무늬 크롭탑, 분홍색 도포에 새겨진 무늬가 바로 이 문양이예요. 조선왕실 궁중보자기 유물에서 새겨진 패턴이죠.”

한복브랜드 단하주단의 대표 디자이너 단하 씨(30).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공개된지 8일 만에 최단기간 조회수 2억회를 돌파하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그는 가장 힙한 한복디자이너로 떠올랐다.

블랙핑크는 네 명의 멤버 모두가 샤넬(제니), 생로랑(로제), 셀린(리사), 버버리(지수) 등 명품 패션하우스를 대표하는 뮤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알렉산더 맥퀸 2020 리조트 컬렉션, 샤넬 S/S 2020 의상 등 화려한 명품 컬렉션을 선보인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는 ’럭셔리 컬렉션 런웨이 패션을 담은 화려한 오락물‘이라고 평할 정도다.

그런데 마지막 하이라이트 군무 장면에서 블랙핑크는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블랙핑크의 패션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전세계 매체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또한 지난달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복 의상만 입고 춤을 췄다. 미국 패션잡지 엘르는 “4명의 소녀들이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에 현대적인 분위기를 가미해 개성있는 스타일로 연출한 장면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에선 블랙핑크의 개량한복을 입은 해외 팬들의 커버댄스 영상이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

7일 서촌의 한 카페에서 만난 단하 씨는 “갑자기 쏟아진 글로벌한 관심이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가 나온 후 해외에서의 반응은.

“블랙핑크가 입은 한복은 원래 저희 회사 온라인숍에서 팔던 제품이다. 뮤직비디오 공개 후 온라인숍에서 한복을 구매하려는 해외팬들의 방문이 하루에 3000~4000명 씩 이어지고 있다. 있다. 미국 쪽이 50% 이상이고, 나머지는 유럽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팬들이다. 팬클럽이나 현지 편집숍 같은 곳에서 단체로 대량구매 주문도 들어온다. 그동안 동양여성의 전통의상이라고 하면 ’기모노‘를 떠올렸는데, 이제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블랙핑크가 입은 한복은 어떤 옷인가.

“제니 씨가 입은 분홍색 의상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입고 다니던 겉옷인 ’도포‘다. 한복에서여자 저고리, 치마 만들 때 잘 쓰는 ’노방‘이라는 소재로 만든 투명한 시스루 옷이다. 단하주단 온라인숍에서 52만 원에 팔리는 옷인데, YG에서 구매해 간 후 무대에서 춤출 때 편하도록 리폼을 했다. 총 길이 74cm인 도포의 하단을 잘라 배를 드러내는 짧은 자켓으로 연출했고, 남은 천은 아래에 둘러 치마처럼 표현했다. 도포 위에 덧입은 배자는 겨울에 방한용으로 입는 조끼다.

로제 씨가 입은 크롭탑(14만 원)은 조선시대 여성 속옷인 ’가슴가리개‘를 밖으로 노출한 의상이다. 형태는 단순하지만 조선시대 궁중보자기에서 사용된 봉황문 무늬를 새겨 넣어 우아한 느낌을 주었다. 그 위에 입은 검은색 겉옷은 ’철릭‘(88만 원)으로, 조선시대 무관들이 입었던 공복이다. 원래 철릭은 붉은색이나 다양한 색이 있었는데, 검은색은 잘 입지 않았다. 제가 특이하 검정색으로 만들었다. YG측에서 블랙과 핑크색 의상을 주로 골라서 사간 것 같다.(웃음)”

―YG나 블랙핑크 하고는 어떤 인연이 있었나.

“YG스타일리스트가 저희 회사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을 보고 연락을 주신 것 같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 2주 전 쯤인 6월 초 쯤에 YG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한복진흥센터에서 주최하는 신진 한복디자이너 공모전에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원주에 다녀오던 차 안에서 전화를 받았다. YG측에서 여러 가지 옷을 검토한 후에 구매해갔다. 사람들은 제가 금수저로 태어나 인맥 넓어 누군가가 YG에 꽂아준 줄 안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아무런 네트워크도 없는, 설립한지 2년차 밖에 안되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젊은 디자이너일 뿐이다. 지난해 10월에 캐나다 밴쿠버 패션위크에 선 적이 있는데, 제니와 로제 씨가 입은 한복도 그 때 출품됐던 작품이다. 아마도 YG스타일리스트가 그 패션쇼를 눈여겨보고 연락을 주신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단아 씨는 대학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전공한 후 제주도 카지노에서 딜러와 영업직으로 일했던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온라인 한복 대여사업을 시작한 그는 조선궁중복식연구원에서 조경숙 명인에게 전통한복과 궁중한복 제작법을 사사했다. 현재는 성균관대 의상학과에서 전통복식 궁중복식 연구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이다. 한복진흥센터에서 지원하는 신진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직원이 4명인 한복 브랜드 ’단하주단‘을 운영하고 있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블랙핑크가 엄청나게 많은 의상을 입고 뮤비를 찍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최종편집본이 나오기 까지 블랙핑크가 저희 옷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뮤비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YG에서도 진짜 극소수의 관계자들만 안다고 한다. 의상을 준비한 스타일리스트 팀도 최종 편집에 어떤 의상이 들어간지 모른다고 하더라. 뮤비가 공개되는 날 가슴을 졸이면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기다렸다. 뮤비 마지막 군무 장면에서 우리 한복을 입고 나오는 걸을 보고 직원들끼리 다같이 소리지르고, 하이파이브하고 난리가 났다. 미국 컴백무대인 지미 팰런쇼에서도 한복을 입고 나와서 더더욱 임팩트가 컸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 방탄소년단(BTS)이 한복을 즐겨 입은 영향으로 한복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킹덤‘이 나온 후 아마존에서는 한국의 전통모자인 ’갓‘을 구매하려는 열풍이 불었다. 최근 BTS의 멤버 슈가도 솔로곡 ’대취타‘에서 한복을 입고 나온다.

김민경 한복진흥센터장은 “최근 구글 트렌드에서는 ’한복(hanbok)‘이라는 키워드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K팝이나 드라마는 한글로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기 때문에, 패션도 우리 고유의 한복을 당당히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배꼽티‘처럼 보이는 한복이 생소하다는 반응도 있다.

“걸그룹이 본격적으로 한복을 입고 격렬한 댄스를 춘 것이 처음이다. 한복으로서는 노출이 심한 편이어서 더욱 그런 논란이 벌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반응이 좋다. 전통의상을 리디자인한 패션 중에 가장 힙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내에서와 달리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복이 화려한 파티룩으로 받아들여지는 것같다. 만약 우리가 판매하는 한복의 원형 그대로 블랙핑크가 입고 나왔으면 이슈가 덜 됐을 것 같다. 오히려 무대에서 댄스 퍼포먼스형으로 커스텀(재가공)됐기 때문에 눈에 더 잘 띄고,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 한복은 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오랜세월 동안 다양한 유행을 겪었다. 특정시대 한복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것도 새로운 한복의 유행이라고 자유롭게 생각하면 좋겠다. 해외에서 한복이 댄스 파티의상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상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복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 졸업 후 20대 중반부터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캐리어에 한복을 싸가지고 다녔다. 미국이나 유럽의 관광지에 가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기를 좋아했다. 한복을 여러벌 싸갈 수 없기 때문에 치마를 양면으로 제작했다. 한 쪽은 빨강, 다른 쪽은 파랑색으로 만들면 한 벌로 두벌의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처음에는 한복을 만들 줄 모르니까 원단을 사다가 한복집에서 맞춰서 입고 다녔다. 이후 내가 직접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궁중복식연구원에서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 해외에 가면 한복의 실루엣이 아름답다며 함께 사진 찍어달라, 어디서 살 수 있느냐, 내가 편집샵을 운영하는 데 납품해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쏟아졌다. 인스타그램에서 한복입은 사진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온라인 한복 대여숍을 열었다. 투잡으로 하다가 한복 대여사업 수입이 월급보다 훨씬 많아서 직장을 그만두고 2018년에 단하주단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블랙핑크 옷에 있는 궁중보자기 봉황문은 어떤 무늬인가.

“영국에는 리버티 원단, 해리스트위드 원단처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원단 패턴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충분히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원단 텍스타일 디자인을 할 수 없을까 고민해왔다. 성균관대 의상학과 박사과정에 다니면서 공부하던 중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궁중보자기를 발견했다. ’태평장춘‘이라는 글씨의 뜻도 좋고, 봉황, 모란꽃, 석류, 불수문, 복숭아 문양이 아름다웠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서 궁중보자기 유물을 본 따서 하나하나 손으로 그렸고, 그걸 디지털화해서 리디자인한 후 특허를 냈다.”

―요즘엔 20대 여성들이 평소 나들이에도 한복을 많이 입는다.

“예전에는 한복은 설날, 추석과 같은 특별한 명절에만 입는 옷이었는데, 요즘에는 한복이 일상생활에서도 자기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됐다.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국내의 젊은이들도 한복차림을 하고 익선동, 전주한옥마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으로 올린다. 고객들은 여고생부터 4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 우리 온라인숍에서는 ’허리치마‘가 대표상품인데, 맞주름 바느질을 했기 때문에 속옷에 와이어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퍼지는 효과가 있다. 랩형식으로 둘러 입으면 되기 때문에 허리 사이즈 24~35인치까지 모두 입을 수 있다. 워낙 편하면서도, 화려하게 차려입은 효과가 나서 최고 인기상품이다. 지난해 허리치마로 크라우드 펀딩을 했는데 한달만에 4000만원 이상이 펀딩이 됐다.”

단하 대표는 ’업사이클링 한복‘으로도 유명하다. 버려진 웨딩드레스를 한복으로 고쳐 입는다거나, 플라스틱을 재생해서 만든 원단으로 한복을 만드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한복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언젠가 웨딩샵에서 입지도 않는 드레스가 무수히 버려지는 장면을 봤다. 웨딩드레스에 쓰이는 원단은 고급 실크와 레이스로 엄청난 재료비와 공임이 들어간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결혼식 드레스를 찾을 때 항상 ’신상품‘을 먼저 찾는다. 그래서 반시즌만 지나도 유행이 지났다고 버려지는 드레스가 많다. 한번도 입지 않았는데도. 그런 웨딩 드레스를 해체해서 하나의 원단을 만들어 전통한복으로 재탄생시켜서 서촌의 ’풍류관‘에서 전시를 한 적이 있다. 웨딩드레스의 실크와 한복의 비단은 같은 소재인데다, 웨딩드레스가 흰색이라 다양한 색깔로 변화시키고 실험할 수 있어 무척 재밌는 재활용 과정이었다. 올해 9월에는 웨딩드레스를 업사이클링한 원단으로 왕의 복식인 곤룡포를 모티브로 한 신한복을 만들어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섬유와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를 섞어서 만든 리사이클 원단으로 사람에게도 친환경적인 한복을 만드는 작업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

뉴시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에 대해 정의당 안에선 애도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잇따라 나왔다. 박 시장이 숨지기 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심상정 대표도 박 시장을 고소한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류호정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 직원을 향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류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람들의 애도 메시지를 보고 읽는다. 고인께서 얼마나 훌륭히 살아오셨는지 다시금 확인한다”며 “그러나 나는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존경하는 사람의 위계에 저항하지 못하고 희롱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당신이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서야 비로소 고소를 결심할 수 있었던 당신이”라고 한 류 의원은 “벌써 시작된 2차 가해, 신상털기에 가슴팍 꾹꾹 눌러야 겨우 막힌 숨을 쉴 수 있을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 잘못이 아니야(It’ not your fault)’. 영화 <굿 윌 헌팅> 속 등장인물인 ‘숀’이 주인공 ‘윌’에게 전한 말”이라며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다시 회자했던 이 말을 닿을지 모르는 공간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를 당신에게 전한다‘고 했다.

아울러 류 의원은 “나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그러나 모든 죽음은 애석하고 슬프다.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후 장혜영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며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 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 것이다.

장 의원은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장(葬)’으로 치러지는 데 대한 불편함도 드러냈다. 장 의원은 “누군가 용기를 내 문제를 제기했지만, 수사를 받을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이 이야기의 끝이 ‘공소권 없음’과 서울특별시의 이름으로 치르는 전례 없는 장례식이 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했다. 장 의원은 또 “전례 없이 행해져야 하는 것은 고위 공직자들이 저지르는 위계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철저한 진상파악이고 재발 방지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두 의원과 달리 정의당에선 배진교 원내대표와 심상정 대표가 잇달아 조문했다. 정의당 안에선 배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조문 후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풀뿌리 시민운동을 함께 했던 분이라서 말할 수 없는 비통함이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꿈꾸려고 했던 꿈들이 앞으로 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성추행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나와 있는 게 없어서 입장 밝히기가 어렵다”며 “장례가 끝난 다음 처리해도 충분하다”고 했다. “당에선 우선적으로 본인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애도와 조문을 할 계획”이라고 한 그는 “추후 상황은 발생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심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빈소를 찾아 30분 가량 조문했다. 조문 후 심 대표는 “피해 호소인에 대한 신상털기나 2차 가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며 “이 상황이 본인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온라인에선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 직원의 ‘신상털기’가 일파만파 커져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사이트에선 ‘비서실엔 총 O명이 근무, 이제 고지가 보인다. 찾겠다. 같은 여자로서 그분 참교육 시켜줄 것“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는 고소인을 찾아내 위해를 가할 것이라는 예고 글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해상 사이트는 ‘박원순 시장 소소인 관련 음해성 글 자제 요청’이라는 공지를 통해 “다소 격앙된 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 상황에서 섣부른 상황 판단은 자칫 의도치 않은 실수나 오해를 범할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소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올리기도 했다.

때문에 서울시 인권담당관에게도 가짜뉴스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인권담당관은 “성추행 의혹 고소건과 전혀 무관한 직원의 사진이 해당 비서로 지칭돼 인터넷상에서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사진에 등장한 직원은 제기된 의혹과 무관하며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직원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을 나선 뒤 10일 새벽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이 숨지기 전인 8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사건은 피고소인인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NBA 21세기 최강 팀 연재 목록①2007-08시즌 보스턴②2012-13시즌 마이애미③2013-14시즌 샌안토니오④2016-17시즌 골든스테이트

1. 시즌 준비영입케빈 듀란트, 데이비스 웨스트, 자자 파출리아, 데미안 존스, 패트릭 매카우, 저베일 맥기, 맷 반즈방출해리슨 반즈, 앤드류 보것, 리안드로 발보사, 모리스 스페이츠, 페스터스 에질리, 안드레손 바레장
골든스테이트는 NBA 2010년대 중후반부를 완벽하게 장악했던 집단이다. 우승 후보로 도약한 시점은 2014-15시즌. 구단 역대 최다인 67승, 승률 81.7%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¹가장 큰 장점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선수단이 선보였던 팀플레이다. 서로 간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한 업-템포 운영+유기적인 패스 게임에 힘입어 아름다운 경기력을 구현했다. 이는 코칭 스태프 전술 제시, 선수단 습득 능력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뤘기에 가능했다.수비 코트 경쟁력도 출중했다. 화려한 득점력에 가려졌을 뿐, 실점 억제력 역시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 수치 100.4 1위였다. 스몰라인업 존재 이유 중 하나인 일선 압박, 드레이먼드 그린과 안드레 이궈달라가 전면에 나선 일선-이선 수비 연계, 앤드류 보것, 페스터스 에질리 등 본인 역할에 충실한 림 프로텍터들의 활약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정규 시즌 기세는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졌고, 뉴올리언스(1R 4연승 스윕), 멤피스(2R 4승 2패), 휴스턴(컨퍼런스파이널 4승 1패), 클리블랜드(파이널 4승 2패)를 차례로 제압한다. 1974-75시즌 이래 최초, 그리고 구단 역대 네 번째 파이널 우승이었다.
2015-16시즌에는 현대를 넘어, NBA 역사를 집어삼킬 기세로 질주했다. 시작부터 남달랐다. 역대 최다인 개막 24연승을 질주했다! 첫 패배는 시즌 개막 후 46일이 지난 12월 13일 밀워키 원정이었다. 오리지널 골든스테이트 정점을 찍었던 정규 시즌.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뭉친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3점 라인 공세를 주도한 가운데 나머지 동료들의 트랜지션+오프 스크린 플레이 기반 움직임 역시 훌륭했다. 특히 커리가 무시무시한 3점 라인 생산력을 뽐냈다. 긴 슛 거리, 풍부한 활동량이 돋보인 오프 스크린 플레이, 정교한 슈팅 동작으로 구성된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던 퍼포먼스다. ‘판타지 스타’의 79경기 평균 30.1득점(리그 전체 1위), 2.1스틸(1위), 3점슛 성공 402개(역대 1위), 3점슛과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인 TS%(True Shooting%) 수치 66.9%(역대 가드 포지션 1위), 개별 선수의 분당 생산력을 의미하는 PER(Player Efficiency Rating) 수치 31.5(역대 가드 포지션 3위, 1위 마이클 조던 1987-88시즌 31.7), 팀 승리 기여도인 WS(Win Shares) 수치 +17.9(1위) 활약은 만장일치 MVP 선정으로 인정받는다. NBA 역사상 오직 커리만이 이룩했던 업적이다.보이스 리더 그린의 코트 지배력도 만만찮았다. 능수능란한 트랜지션 플레이+하프 코트 세트 오펜스 공격 조립으로 상대 수비 저항을 어렵지 않게 허물었다. 아군이 주도했던 스위치 포메이션 설계 핵심 자원이다. 상대 수비는 4번(빅라인업)~5번(스몰라인업) 포지션 그린이 앞장선 하이포스트 공격 전개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심지어 3점 라인에서도 커리어 하이인 성공률 38.8%를 적립해냈다. 새깅(sagging) 수비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웠다는 의미다. *²수비 코트 존재감은 올스타 커리어 완성점. 2014~16시즌 구간 팀 내 비중만 놓고 보면 연속 시즌 MVP 커리에게 비벼볼 만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플래쉬 브라더스’와 그린 등의 활약을 통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인 73승 고지에 올랐다.(2위 CHI 1995-96시즌 72승)
그러나 2016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파이널 2연패 도전이 좌절되었다. 한 수 아래 전력인 1~2라운드 상대 휴스턴(4승 1패), 포틀랜드(4승 1패)는 수월하게 제압했다. 난적 오클라호마시티와 만난 컨퍼런스파이널 시리즈 결과는 4승 3패 천신만고 끝에 파이널 진출. 첫 4경기 1승 3패 열세에 몰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휘발성 강한 폭탄 슈터 탐슨의 원정 6차전 41득점 영웅적인 활약이 없었다면 탈락했을지도 모른다.클리블랜드가 복수전에 나선 파이널 맞대결에서는 첫 4경기 3승 1패 -> 마지막 3경기 3연패 굴욕을 겪었다. *³그린의 더티 플레이에 따른 1경기 출전 금지 징계는 부차적인 문제였다. 2014~16시즌 구간 화려한 질주에 묻혀 간과되었던 더 큰 불안 요소가 2017년 플레이오프 여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르브론 제임스가 파이널 시리즈 역전 우승 후 외친 “Cleveland, This is for you!”는 라이벌 골든스테이트에게 가했던 일침이기도 했다.
오리지널 골든스테이트가 노출했던 문제점들을 간략하게 복기해보자. 우선 상대가 집요하게 경기 페이스(PACE)를 늦출 때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물론 리그 모든 팀이 해당 경기 플랜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황금 전사 군단 공격 전개 핵심인 커리&그린 제압이 가능한 락다운 수비수(ex.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 등)와 최고 수준 조직력을 갖춘 샌안토니오가 제시했던 사냥법이다. *⁴골든스테이트는 경기 페이스가 둔화된 진흙탕 코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스몰라인업 완성도 역시 완벽하지 않았다. 컨퍼런스파이널 기준 골든스테이트 스몰라인업 ‘커리+탐슨+이궈달라+해리슨 반즈+그린’ 조합 59분 가동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하는 네트 레이팅(NetRtg) 수치 -6.6, 오클라호마시티 스몰라인업 ‘러셀 웨스트브룩+디온 웨이터스+안드레 로벌슨+케빈 듀란트+서지 이바카’ 조합 59분 가동 +25.4 적립. 빌리 도노반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이 날카로운 카운터 펀치를 날렸던 시리즈다. 높이에서 우위에 섰을 뿐만 아니라 슈팅과 에너지 레벨도 대등했다. 스몰라인업 운영 핵심 그린의 한계도 만천하에 박제된다.클리블랜드는 샌안토니오가 제시한 해법에 신뢰할 수 있는 원투펀치 르브론, 카이리 어빙까지 조합시켰다.(어빙, 케빈 러브 2015년 파이널 시리즈 부상 아웃) 서로 간의 공격 기회가 제한된 다운-템포 코트에서 두 선수의 아이솔레이션 플레이 기반 돌파+점프슛+킥아웃 패스 삼지선다 공격 루트가 무소불위 권력을 자랑했다. 토너먼트 엘리네이션 승부에서 에이스 득점원(ex. 코비 브라이언트) 유형 선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잘 보여줬던 셈이다. 안타깝게도 커리, 탐슨 등은 클리블랜드 원투펀치 수준 득점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시리즈 5~7차전 기준 르브론+어빙 평균 66.3득점 합작 vs 커리+탐슨 49.3득점 합작)
그렇다면 2017년 플레이오프 전장에서 노출된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의외로 간단했다. 원터치 솔루션인 듀란트 2년 5,430만 달러(마지막 시즌 플레이어 옵션) FA 영입이다. 듀란트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버전 2016-17시즌 골든스테이트가 얼마나 사기적인 집단이었는지는 아래 문단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¹ 스테픈 커리(2009년 드래프트 전체 7순위) 2014-15시즌 WS +15.7 팀 내 1위, 클레이 탐슨(2011년 11순위) +8.8 2위, 드레이먼드 그린(2012년 35순위) +8.5 3위, 해리슨 반즈(2012년 7순위) +6.7 4위. 네 선수 모두 자체 드래프트 출신이다.*² 드레이먼드 그린 2014~17시즌 All-Defensive 퍼스트+2017~19시즌 세컨드 팀, 2016-17시즌 올해의 수비수 선정*³ 드레이먼드 그린이 2017년 플레이오프 컨퍼런스파이널 시리즈에서 날린 낭심킥은 징계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파이널 시리즈 4차전에서 범한 더티 플레이가 시리즈 5차전 출전 정지를 초래했다. 테크니컬 파울이 누적되었던 탓이다. 알다시피 5차전은 클리블랜드가 기사회생했던 경기다.*⁴ 케빈 듀란트가 가세한 2016-17시즌에도 샌안토니오와의 맞대결에서는 고전했다. 경기당 평균 115.9득점, 마진 +11.6점, TS% 59.7%, 실책 발생 점유율(TOV%) 14.6%, 페이스(PACE) 100.37 수치가 샌안토니오와의 맞대결 3경기 평균 98.3득점, 마진 -13.0점, TS% 51.8%, TOV% 16.0%, PACE 96.00으로 떨어졌다.

2. 정규 시즌67승 15패 승률 81.7% 리그 전체 1위(최다 16연승)ORtg 114.8(1위) DRtg 103.4(2위) NetRtg +11.4(1위)*( )안은 리그 전체 순위*ORtg/DRtg : 각각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득점/실점 기대치*NetRtg : ORtg-DRtg.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발생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한다. 팀 공수밸런스를 간접파악 할 수 있다.
우선 듀란트 영입 과정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샐러리캡은 기존 고액 연봉자인 스테픈 커리(2016-17시즌 연봉 약 1,140만 달러), 클레이 탐슨(1,670만 달러), 드레이먼드 그린(1,530만 달러), 안드레 이궈달라(1,100만 달러), 앤드류 보것(1,100만 달러) 등으로 인해 가득 찬 상태였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듀란트 수준 고액 연봉 선수 영입이 힘들었다. *¹마침 샐러리캡 버블(bubble)이 발생한 것은 분명 호재. 전력 개선 여지가 큰 폭으로 확장되었다. 여기에 보것 트레이드(GSW-DAL), 반즈 재계약 포기로 추가 여유 공간을 만들었다. 본인이 유행시킨 스몰라인업 세계에서 *²센터 보것의 중요성이 반감되었던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듀란트까지 30% 맥스 장기계약이 아닌, 디스카운트 된 2년 FA 계약을 체결해줬다. MVP&All-NBA 퍼스트 팀 선정, 득점왕 등 개인 커리어는 이미 조기에 완성했던 슈퍼스타. 최종 목표인 파이널 우승 반지 획득을 위해 기꺼이 금전적 손해를 감수했다. 불과 2개월 전 시점에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쳤던 팀 상대로 말이다. “팬들의 비난은 한순간이지만, 우승 커리어는 영원하다.” 프로 선수로서의 본능에 충실했다.듀란트 영입 확정 후 나머지 전력 보강은 순풍에 돛단 듯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여전히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던 황금 전사 군단에 데이비드 웨스트, 자자 파출리아, 저베일 맥기 등 베테랑 선수들이 미니멈급 수준 계약으로 합류한다. 승무원들이 모두 모였고, 우승 버스가 힘차게 출발했다.
이번에는 기존 요리에 듀란트 한 스푼이 추가된 결과를 둘러보자. 골든스테이트 스몰라인업 운영이 리그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말 그대로 현대 농구 흐름을 집대성했던 조합이다. 더욱 효율적으로 진화된 트랜지션+오프 스크린 플레이는 기본 옵션. 공간 창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하프 코트 세트 오펜스에서도 듀란트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압도적인 짧은 드리블 전진+중거리 지역 선택지 활용은 없는 공간도 만들어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방법으로 슈팅 시도가 가능한 주도권을 획득했던 모양새다.
수비 코트에서도 마찬가지다. *³반즈 업그레이드 버전인 듀란트가 높이, 보드장악력, 공수전환, 리커버리 등 모든 측면에서 스몰라인업 운영 완성도를 더해줬다. 커리, 탐슨, 이궈달라, 리빙스턴으로 구성된 백코트 구성원들은 듀란트와 그린, 웨스트, 맥기, 파출리아, 케본 루니 등 이선 동료들을 믿고 공세적인 일선 압박에 나섰다. 워낙 일선-이선 수비 연계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덕분에 전진 압박에 따른 리스크(risk)는 크지 않았다.주전 ‘커리+탐슨+듀란트+그린+파출리아’ 조합 NetRtg 수치 +23.2 적립 누적 200분 이상 가동된 5인 라인업 기준 리그 전체 1위, 승부처 ‘커리+탐슨+이궈달라+듀란트+그린’ 조합 +22.4 2위.(3위 HOU 패트릭 베벌리+제임스 하든+트레버 아리자+라이언 앤더슨+클린트 카펠라 +18.3) NBA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단 구성이다. 골든스테이트가 2016-17시즌에 기록했던 누적 득실점 마진 +1,184점은 1970-71시즌 밀워키(+1,208점), 1995-96시즌 시카고(+1,194점)에 이어 역대 3위다.
또한 지난 시즌에 겪은 실패에서 교훈을 얻었다. 2015-16시즌에는 73승 고지 정복을 위해 무리한 성격이 짙었다. 실제로 시즌 막판에 플레이오프 대비 체력 안배에 돌입한 경쟁자들과 달리, 최종전까지 주전 라인업 운영을 고수했다. 파이널 시리즈에서 뒷심 부족에 시달렸던 이유 중 하나다. 반면 2016-17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이 교대로 휴식을 취했다. 출전 시간 역시 33~34분 내외로 조정되었다. 목표는 당연히 하나. 파이널 우승 트로피 탈환을 위해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넜다.
*¹ 샐러리캡 기준은 2015-16시즌 약 7,000만 달러에서 2016-17시즌 9,414만 달러로 증가했다.(2014-15시즌 -> 2015-16시즌 +700만 달러)*² 데이비드 웨스트 가세 덕분에 하이스크린 플레이 완성도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보것의 경우 2016년 플레이오프 당시 스몰라인업 운영 맞불을 놓은 오클라호마시티, 클리블랜드 상대로 잉여자원에 가까웠다.*³ 케빈 듀란트 2015-16시즌(OKC 소속) 72경기 평균 35.8분 출전 28.2득점, 8.2리바운드, 5.0어시스트, 1.2블록슛, PER 28.2 vs 해리슨 반즈(GSW 소속) 66경기 평균 30.9분 출전 11.7득점, 4.9리바운드, 1.8어시스트, 0.2블록슛, PER 12.3. 팀 내 비중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듀란트가 2~3단계 높은 티어(tier) 선수였다. 반즈의 잠재력은 댈러스 이적 후에야 발휘되었다. 릭 칼라일 감독이 반즈에게 적합한 전술을 설계해줬다.

3. 플레이오프1라운드 vs POR : 4연승 스윕2라운드 vs UTA : 4연승 스윕컨퍼런스파이널 vs SAS : 4연승 스윕파이널 vs CLE : 5경기 4승 1패 우승
리그 전체 1번 시드로 진출한 플레이오프 전장에는 고속도로를 뚫었다. 서부컨퍼런스 3개 시리즈 연속 4연승 스윕 포함 17경기에서 고작 1패만 기록했다!(파이널 vs CLE 3차전) *¹1983년 필라델피아를 넘어, 역대 단일 플레이오프 승률 1위 신기록을 작성했던 순간이다. ‘DEATH’ 스몰라인업은 13경기 누적 65분 가동 구간에서 NetRtg +22.0을 적립하며 천하통일에 성공한다. 공격, 수비 양쪽 모두 흠잡을 부문이 없는 완전체였다.파워볼사이트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계를 샌안토니오와 격돌했던 컨퍼런스파이널 시리즈 1차전 당시로 되돌려보자. 3쿼터 초반 시점에 23점차 열세에 몰리는 등 2017년 플레이오프 첫 패배 위기가 닥쳤다. 리그 대표 공수겸장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 중심으로 마누 지노빌리, 라마커스 알드리지, 대니 그린, 조나단 시몬스 등이 뭉친 상대 선수단 기세가 매서웠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진흙탕 승부 노림수도 골든스테이트 선수단을 괴롭혔다.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예방접종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알다시피 샌안토니오는 2015-16시즌 승률 81.7%, 2016-17시즌 74.4%를 기록한 *²역대 가장 강력한 2인자였다.단, 승부는 의외의 장면에서 갈렸다. 파출리아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상대 에이스 레너드의 샌안토니오 커리어를 끝장냈다. 점프 착지 지점에 발을 밀어 넣었던 *³더티 플레이다. 레너드가 이탈한 샌안토니오는 거짓말처럼 역전패를 당했다. 시리즈 나머지 경기들인 2~4차전도 1차전 후반부 흐름과 같은 궤적이었다. 던컨 은퇴 후 철저하게 레너드 중심으로 설계되었던 집단. 핵심 구동축이 빠진 상황에서 현대 농구 과학 집약체 골든스테이트를 넘어설 묘책 따위는 없었다. 에이스가 건재했다면 시리즈 승리는 장담하지 못하더라도, 좀 더 치열한 경쟁 구도 성립은 가능했을 것이다.
클리브랜드와의 트릴로지(trilogy)가 성사된 파이널 시리즈 5경기는 듀란트의 독무대였다. 구단 프런트가 왜 그를 영입했는지 이유가 명확하게 드러났던 시리즈다. 5경기 성적이 무려 35.2득점, 8.2리바운드, 5.4어시스트, 1.6블록슛, 3점슛 성공 3.6개, 자유투 획득 8.2개, TS% 69.8%(!)에 달했을 정도다. 상대에게 치명타를 가했던 경기는 3차전이다. *⁴팀이 4쿼터에 기록한 29득점 중 19득점 생산을 책임졌다.(본인 14득점+AST 기반 동료 5점) 특히 경기 종료 1분 15초 전 추격 점프슛(111-113), 종료 45초 전 결승 역전 3점슛(114-113), 종료 12초 전 쐐기 자유투 득점(116-113) 콤비네이션은 클리블랜드 저항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파이널 MVP 주인공도 당연히 듀란트였다.
*¹ 필라델피아 1983년 플레이오프 13경기 12승 1패 승률 92.3%.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는 1984년부터 도입되었다.*² 샌안토니오 2015-16시즌 승률 81.7% 역대 공동 7위.(1위 2015-16시즌 GSW 89.0%) 해당 성적으로 서부컨퍼런스 2위에 머물렀다!*³ 자자 파출리아의 발목 사냥 더티 플레이는 파울 규정 변화를 초래했다. 유사한 플레이가 플래그런트 파울을 받게 되었다.*⁴ 케빈 듀란트 2017년 파이널 vs CLE 1차전 30득점(TS% 86.1%), 2차전 35득점(TS% 60.3%), 3차전 31득점(TS% 72.0%), 4차전 33득점(TS% 70.8%), 5차전 38득점.(TS% 64.4%) 기복 없는 슈팅 퍼포먼스로 클리블랜드 수비를 박살 냈다.

4. 팀 내 시즌 MVP케빈 듀란트(28세, GSW 소속 첫 시즌)시즌 : 33.4분 25.1득점 8.3리바운드 1.1스틸 1.6블록슛 TS% 65.1% PER 27.6PO : 35.5분 28.5득점 7.9리바운드 0.8스틸 1.3블록슛 TS% 68.3% PER 27.5*올스타, All-NBA 세컨드 팀, 파이널 MVP 선정*TS% : True Shooting%.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다.*PER : Player Efficiency Rating. 개별 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분당 생산력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합류 첫 시즌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승 버스 승객이 마지막 길목 고비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그만큼 파이널 시리즈 5경기에서 발휘했던 퍼포먼스가 특별했다는 의미다. 역대 단일 파이널 시리즈에서 170득점, 야투 성공률 55% 이상 기록했던 선수는 샤킬 오닐(2000년 6경기 228득점, FG 61.1%), 듀란트 2명에 불과하다. 정규 시즌 48분 환산 팀 승리 기여도 역시 .278로 기존 황금 전사 군단 구성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2위 스테픈 커리 .229) 오리지널 골든스테이트가 시도했던 현대 농구 이론 집대성은 듀란트가 추가된 버전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었다.파워볼게임
2017-18시즌에도 휴스턴,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PO 컨퍼런스파이널 vs HOU 4승 3패, 파이널 vs CLE 4연승 스윕) 스티브 커 감독의 전술 구사 무게 중심이 조금씩 듀란트 쪽으로 이동했던 부문도 눈에 띈다. 단, 그는 2019년 여름에 브루클린으로 떠났다. 이번 시즌은 “부자 망해도 삼년은 간다.” 속담을 무시하며 시원하게 몰락했다. 주축 선수들 부상 이탈 탓이다. 차기 시즌에는 커리, 탐슨, 그린 등 오리지널 골든스테이트 구성원, 앤드류 위긴스, 올해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상위 순번 신인이 프랜차이즈 재건 중책을 맡게 된다. 황금 전사 군단이 2010년대에 구축했던 명성을 2020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파워볼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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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심혜진 기자]골을 넣고 90도 인사로 세리머니하는 쿠보./사진=쿠보 인스타그램쿠보 다케후사(19·마요르카)의 90도 인사 세리머니에 스페인 축구팬들이 홀딱 반했다.

쿠보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레반테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86분을 뛰며 1골을 넣었다. 팀도 2-0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쿠보는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역습을 시도했다. 문전까지 끌고 간 쿠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레반테 페르난데스 골키퍼에 막혔다. 흐른 공을 재차 침착하게 골문을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 3월 에이바르전 득점 이후 4개월 만에 만들어낸 리그 4호골이다.

쿠보의 세리머니는 특별했다. 벤치로 달려간 뒤 코칭스태프 앞에서 90도 인사를 했다. 쿠보의 세리머니를 본 코칭스태프들은 아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쿠보도 기뻤는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음은 힘이다”는 글과 함께 세리머니 하는 모습과 뛰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스페인 팬들도 감동한 듯 싶었다. 댓글로 칭찬을 늘어놓았다. “정말 멋진 세리머니다”, “코칭스태프 향한 세리머니라니!” “세리머니 자세가 각이 잡혀있다”고 흥분했다.

[경향신문]

7월 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7월 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7월 7일 국회 의원회관이 갑자기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전날 미래통합당이 각 의원의 상임위 배정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통합당 의원실로 축하 난이 분주히 배달됐다. 해당 상임위 배정을 축하하는 난이었다. 의원실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들 관계자는 해당 상임위가 열리기 전에 통합당 의원과 보좌진에게 인사하기 위해 의원실을 찾았다. 국회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통합당 의원실 역시 분주하게 돌아갔다. 배정받은 상임위에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의원실에서 자체 회의를 여는 모습도 보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배정한 ‘임시 상임위’에는 아무런 관심을 쏟지 않을 때의 모습과는 달랐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진짜 상임위’를 배정한 직후 통합당 의원실이 바쁘게 움직인 것이다.

통합당, 운영위·법사위에 공격수 배치
통합당의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운영위원회다. 여기에는 곽상도·김도읍·김정재·김태흠·박대출·이양수·신원식·조수진 의원 등 이른바 ‘통합당의 공격수’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국회 운영에 관한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운영위의 소관 부처로는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사무처와 예산정책처·입법 조사처 등이 있다. 통합당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을 파헤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국회 운영위는 소위 ‘일하는 국회법’이 상정되는 소관 상임위다. 민주당은 7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때문에 통합당이 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공격수 의원을 배치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통합당의 원내 관계자는 “운영위 의원 배정에는 청와대 관련 의혹 조사는 물론 국회법에 대한 견제까지 다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당초 박병석 국회의장이 배정한 국회 운영위 명단에는 원내 부대표단으로 활동하는 초선 의원들이 대거 들어가 있었다. 이들 의원이 모두 빠지고 공격수 의원으로 대체한 것이다. 국회 운영위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 “국회 운영위원회는 각 교섭단체의 대표의원(원내대표)을 포함한 28인으로 구성되며, 각 교섭단체의 원내 대표단을 운영위원으로 배정하는 것이 관례임”이라고 적어놓았다. 민주당은 원내 부대표단을 국회 운영위에 포함시켰다. 한 민주당 의원은 “국회 운영위라는 것은 초선 의원들이 배치돼 국회 운영을 경험하는 곳”이라면서 “이런 상임위에다 다선·공격수 의원들을 전면 배치한 것은 관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각별히 신경을 쓴, 또 다른 상임위는 법사위다. 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은 전체 18명 중 6명의 위원만을 확보했다. 민주당이 11명, 1명은 열린민주당 소속이다. 20대 국회에서 전체 18명 중 민주당 8명, 통합당 7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 1명일 때와 비교하면 위원회 구성에서 불리하게 됐다. 법사위원장 역시 통합당 몫에서 민주당 몫이 됐다. 통합당은 3선의 김도읍 의원을 간사로 배치하고 윤한홍·장제원·유상범·전주혜·조수진 의원을 배정했다. 공격수 의원과 법조인 출신 초선의 조합이다. 당초 박병석 의장이 배정한 법사위 야당 명단은 김도읍·박형수·유상범·전주혜·장제원·김웅 의원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이중 박형수·김웅 의원이 빠지고 윤한홍·조수진 의원이 들어갔다. 야당 법사위 위원들은 7월 8일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 요구로 여당에 대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국회 운영위나 법사위 같은 경우 통합당으로서는 초선을 보낼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선수와 투쟁력을 갖춘 의원을 배치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심거리는 ‘11 대 7 배분’의 경우 상임위원장 후보에 올랐던 의원들의 배치다. 당초 3선 이상으로 상임위원장을 역임하지 않았던 의원들이 7석의 상임위원장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들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얻지 못했다. 김도읍 의원(3선)은 법사위 간사로, 하태경 의원(3선)은 정보위 간사, 이헌승 의원(3선)은 국토위 간사로 또 다른 중책을 맡았다. 박덕흠(3선)·김상훈(3선) 의원은 인기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에 배치됐다. 조해진(3선)·김기현(4선) 의원은 예결특위에 배치됐다. 윤재옥(3선)·유의동(3선) 의원은 정무위에서, 윤영석 의원(3선)은 산업자원위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들 상임위는 노른자위 상임위로 손꼽힌다.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왼쪽 두 번째) 등 법사위 위원들이 7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법사위 개회 및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 요청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왼쪽 두 번째) 등 법사위 위원들이 7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법사위 개회 및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 요청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다선 의원, 국토위·예결위·산자위 배치
반면 노른자위가 아닌 상임위에는 초선 의원들이 대거 배치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7월 8일 의원총회에서 “지망과 전문성과 지역별·선수별 안배, 이런 것을 고려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게 여기는 의원이 많아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상임위 명단 제출로, 국회의장이 통합당 의원에게 지정한 상임위는 며칠간의 ‘임시 상임위’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개별 상임위를 배치한 것에 대해 나름대로 근거가 있었다는 뒷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통합당의 한 초선 의원은 “지역구와 관련해 1순위로 특정 상임위 배정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석 의장은 이 의원을 1순위 상임위에 배정했다. 이 의원 측은 “의장실에서 어떻게 특정 상임위에 꼭 집어 배치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한 재선 의원 측은 “의장실에서 배치한 상임위의 이유를 살펴보니, 초선 때 활동한 상임위였다”면서 “의장실에서 의원들의 약력, 선수, 상임위 경력 등 여러 근거를 마련하려 애를 쓴 흔적이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당으로서는 ‘강제배정’이라는 이유로 의장의 상임위 배치 결정에 반발해왔다. 장성철 소장은 “여야가 합의를 못 한 측면이 있긴 했지만 의장의 상임위 강제배정은 결국 의정사에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통합당 초선으로서는 박병석 의장의 ‘강제배정’보다 더 못한 배정 결과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생겼다. 당 차원의 공격수 배치, 상임위원장급 의원 배려 등으로 상임위 배정 때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비례의원으로 영입된 윤주경 의원(윤봉길 의사의 손녀)은 국방위와 예결특위에 배정됐다. 당초 박병석 의장은 국가보훈처의 소관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에 윤 의원을 배정했다. 검찰 출신의 의원으로, 책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 의원은 환경노동위로 배치됐다. 김 의원은 법사위를 1순위로 손꼽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단에 속한 한 초선 의원은 “상임위 배정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불만이 있었지만 사전에 양해를 구해 큰 잡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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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로저스센터와 호텔만 오가는 격리된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선발 류현진(33), 격리 지침을 위반하면 살벌한 징계를 받는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TSN’의 블루제이스 담당 기자 스캇 미첼은 10일 밤(한국시간)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통보받은 격리 규정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들은 격리 지역을 벗어났다가 걸리면 벌금 75만 캐나다달러(약 6억 6200만 원)에 징역까지 살 수 있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현재 로저스센터와 부속 호텔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현재 로저스센터와 부속 호텔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블루제이스 선수단이 시즌 내내 이같은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는데 팀의 내야수 트래비스 쇼가 이를 바로잡아줬다. 그는 이 내용을 인용한 뒤 “여름 전체가 아니라 2주만 이렇게 한다고 들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엄격한 입국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내려진 조치다. 캐나다는 현재 미국과 국경을 봉쇄했고, 필수 인력에 대한 입국만 허용하고 있다.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2주간 격리돼야한다. 메이저리거도 예외없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이같은 이유로 이번 시즌을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여름 캠프와 정규시즌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계획을 바꿨다. 캐나다 연방 정부의 승인을 얻어 국경을 넘었다.

일단은 캠프만 허가받은 상태. 정규시즌 홈경기를 어디서 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에는 블루제이스 선수단이 국경을 수시로 넘나들어야하고 상대팀 선수들도 원정을 와야한다.

아무리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메이저리거라 하더라도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제일 극심한 나라에서 수시로 수십 명의 사람들이 드나든다면 이를 환영할 나라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만약 로저스센터에서 경기가 열릴 경우, 원정팀은 현재 블루제이스 선수단에게 적용되는 것과 똑같은 격리 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들도 격리 지역을 잘못 벗어나면 무거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서욱 육군총장 장의위원장 맡아..15일 영결식·안장식 거행

'한국군 최초 대장' 백선엽 장군 별세 (서울=연합뉴스)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사진은 2018년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생일 파티 때 지휘봉을 선물받는 백 장군. 2020.7.1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한국군 최초 대장’ 백선엽 장군 별세 (서울=연합뉴스)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사진은 2018년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생일 파티 때 지휘봉을 선물받는 백 장군. 2020.7.1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최평천 기자 =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의 장례가 5일간 육군장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으로 확정됐다.

육군은 11일 부고를 내고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장 영결식을 연다고 밝혔다.

같은 날 11시 30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

서 총장이 장의위원장, 김승겸 육군참모차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장의위원은 육군 일반참모부장들로 구성됐다.

전날 오후 11시 4분께 별세한 백 장군은 불과 33세 나이에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 대한민국 군 역사상 최초로 4성 장군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육군은 이날 부고와 함께 낸 보도자료에서 “고(故) 백 장군은 1950년 4월 제1사단장으로 취임해 낙동강지구 전선의 다부동 전투에서 한국군 최초로 합동작전을 통해 대승을 거둬 반격작전의 발판을 제공했다”며 “같은 해 10월 국군 제1사단이 먼저 평양을 탈환해 민족의 자존심과 국민의 사기를 드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임관했으며, 제1사단장, 제1군단장, 제1야전군사령부 초대 사령관, 제 7·10대 육군참모총장, 제 4대 연합참모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다.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캐나다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육군은 또 백 장군이 1951년 7월 미국이 북한, 중국과 휴전협상을 시작했을 때 한국군 대표로 참석했고, 1952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어 미군의 벤플리트 장군과 함께 10개 예비사단 창설, 군 훈련체계 개혁 등 군 근대화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육군장 규정에 따르면 장례는 3일장과 5일장 등으로 치를 수 있는데 백 장군의 경우 유족 측 협의 등을 거쳐 5일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 장군은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 등 생전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됐던 만큼 군의 장례와 장지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빈소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노인숙씨, 아들 백남혁·남홍씨, 딸 남희·남순씨가 있다.

shine@yna.co.kr

이슈 · 제65회 현충일

코로나 2차 확산의 심각성 억눌렀던 ‘사망자’ 숫자, 증가세로 돌아서

(사진=연합뉴스)미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 속에서 딱 하나 남았던 희망의 불이 꺼지는 것일까?

워싱턴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유일한 위안거리로 남았던 사망률 하락세에 다시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 아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최근 4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배 이상 늘어났다.

미시시피, 테네시,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주도 10% 넘게 증가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4월 중순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런 감소 추세는 7월 5일까지 이어지며 7일 평균 사망자가 217명(하루)까지 떨어졌다.

4~5월 1일 평균 2000명대에 비하면 확실히 줄어든 숫자였다.

그런데 이 숫자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4일 평균 사망자가 800명(하루)대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비슷한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이 매체는 7일 평균 사망자 숫자가 전날 기준으로 608명(하루)으로 다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앨러배마, 아리조나, 플로리다,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텍사스, 테네시주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금 상황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시그널로 볼 수 있다.

노년층의 사망 대상자가 어느 정도 소진된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망자의 증가 현상은 사망자의 연령대가 다시 낮아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치명률과도 직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 2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늘지 않고 되레 줄어드는 현상은 치명률의 하락으로 이해돼 왔지만 이제 그 기대 역시 무너지게 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세에 대한 심각성도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로이터는 이날 자체 집계를 근거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6만 9천명을 넘기며 사흘 연속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알래스카, 조지아,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유타, 위스콘신주 등 8개 주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코로나19 환자가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세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는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피크로 봤던 4~5월에는 그 나마 경제활동이라도 중단됐었는데, 앞으로는 그 마저도 어렵게 됐으니 향후 코로나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빗방울에도 여권인사 대거 빈소로
文 “연수원부터 오랜 인연···충격적”
해리스 대사·이용수 할머니도 발길
여당 의원들 ‘성추행 의혹’엔 침묵
유언장 공개···“모든 분들께 감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언성을 높이고 있다./권욱기자
[서울경제] 10일 오후 고(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치권과 각계에서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빈소를 찾은 정치권 인사들은 갑작스러운 박 시장의 죽음에 황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장례 첫날인 이날 조문객들은 고인의 업적을 회상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느냐!”며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빈소를 찾지 않았으나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대신 빈소를 찾았다. 노 실장은 “대통령께서 연수원 시절부터 오랜 인연을 쌓아오신 분인데 너무 충격적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고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동기(12기)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 “합격자 수가 141명, 적게 뽑던 마지막 기수여서 동기들 간의 유대감이 좀 돈독한 편이다”고 했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도 조문을 왔다.

노영민(앞줄 오른쪽)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왼쪽)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오전부터 장례식장 입구에는 주차장에서 나온 차가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로 취재진이 포진했다. ‘친박원순계’로 분류되는 여당의 박홍근·이학영·김원이·남인순 등 의원들이 먼저 빈소를 찾았다. 점심시간이 되자 민주당에서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낙연·박주민·정춘숙 등 다수의 의원이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러 왔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도 오후에 빈소를 방문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오후 9시께 빈소를 찾았다.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에서는 박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조문을 왔다.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도 조문을 왔다다. 이외에도 해리스 미국대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했다. 빈소에는 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의 조화에 이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조화도 도착했다.

빈소를 찾은 여당 의원들은 ‘황망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참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조의를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황망한 소식에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안에서 다들 황망하고 달리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슬프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은 관계자들이 조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여당 의원들은 고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물론 당 차원의 입장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당의 입장을 묻자 이 대표가 그건 예의가 아니라며 성을 낸 데 이어 김 원내대표도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김두관 의원은 “법적으로 공소권도 없는 것도 정리됐다”고 일축했고, 정필모 의원은 손사래를 치며 빈소를 떠났다. 이낙연 의원은 질문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떠났다. 이재명 지사도 관련 질문에 침묵을 택했다. 다만 심 대표는 “이 상황에서 가장 고통스러울 수 있는 분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이 상황이 본인의 책임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문객들은 박 시장을 ‘훌륭한 분’으로 회상했다. 이 대표는 “1970년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온 오랜 친구”라고 회상했다. 손 전 대표는 “시민운동 참여연대, 아름다운 가게,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새로운 획을 그은 분”이라고 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위대한 시민운동가이자 서울시장으로서 국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분”이라며 고인이 평소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졌던 점을 되새겼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존경하는 동지”라며 “최근에는 내가 피곤할 정도로 너무 많은 교육정책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유족이 공개하기로 결정한 고인의 유언장에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인의 참모인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부분을 읽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측근인 박홍근 의원은 온라인에 퍼진 고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은 물론 슬픔에 빠진 유족이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10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관계자들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 놓일 국화꽃과 백합을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온라인상에서는 추모의 물결과 더불어 박 시장을 둘러싼 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경쟁자였던 이 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며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박 시장과 동향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그렇게 허망하게 갈 것을 뭐하러 아웅다웅 살았나”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원석 전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끝까지 믿기지 않는 거짓말 같은 상황”이라며 “오점이 있다 한들 살아서 해결했어야지요”라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다만 청와대 청원 게시판 등에서는 박 시장의 장례 절차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고 했다. 이 밖에도 성추행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원 등이 잇따라 게재됐다. /김혜린·윤홍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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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NBA 슈퍼루키’ 자이언 윌리엄슨(20, 뉴올리언스)이 시즌 재개 준비를 마쳤다.

NBA는 22개팀이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트디즈니 리조트에 모여 7월말 시즌재개를 계획 중이다. 여러 팀들이 이미 올랜도에 모여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슈퍼루키’ 윌리엄슨도 올랜도에 입성했다.

과체중 논란에 시달린 윌리엄슨은 시즌 중단 기간에 체중이 늘어난 모습이 SNS에 비춰 우려를 자아냈다. 시즌재개를 앞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윌리엄슨은 근육질로 다시 돌아왔다. 윌리엄슨 양아버지 리 앤더슨과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윌리엄슨은 ESPN과 인터뷰에서 “마치 다섯 살 아이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내 몸을 다시 찾으려 했다. 다섯 살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많은 것을 배운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얼빈 젠트리 뉴올리언스 감독도 윌리엄슨의 몸상태에 만족했다. 그는 “네 달 만에 팀에 돌아온 윌리엄슨의 상태는 좋아보였다. 윌리엄슨의 양아버지가 매일 함께 운동하며 큰 역할을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윌리엄슨은 데뷔시즌 평균 23.6점, 6.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득점이 골밑에 집중돼 있다. 윌리엄슨은 “맞다. 그것이 내 농구의 일부다. 하지만 전에 보여주지 않은 다른 농구도 보여주기 시작할 것”이라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서울=뉴시스]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 2020.07.11. (사진 = 극단 학전 제공)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매해 아이들의 여름을 책임지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가 11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 오른다.

‘우리는 친구다’는 무서운 것이 많은 겁쟁이 ‘민호’, 늘 해맑고 당찬 ‘슬기’ 남매와 학원이 가기 싫어 놀이터로 도망쳐 나온 ‘뭉치’가 만나 친구가 돼 과정을 그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을 담는다. 아이 관객은 인물들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어른 관객은 자신의 잣대로 평가한 아이들의 모습을 다시 톺아본다. 어렵게 느껴지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 따듯한 성찰을 던진다.

공연 내내 라이브 밴드의 유쾌한 연주가 함께한다. 일렉 기타, 클래식기타, 콘트라베이스, 핸드 퍼커션, 하모니카 등의 생생함이 함께 한다. 놀이터 미끄럼틀이 슬기와 민호 남매의 침대로 변신하는 변화무쌍한 무대 전환도 생기발랄하다.

‘우리는 친구다’는 독일 그립스(GRIPS) 극단의 ‘막스와 밀리(Max und Milli)’가 원작이다. 학전의 대표이자 가수 겸 작곡가인 김민기가 우리나라 정서에 맞추어 새롭게 번안, 각색했다. 학전 어린이 무대 시리즈 중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2016년 월간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되고, 전북과 광주 은행 메세나 공연,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지방공연도 돌았다.

이날 공연과 12일까지 총 3회차에 걸쳐 프리뷰할인을 진행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세심한 공연장 관리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객석 간 거리 두기, 주기적인 소독, 체온 측정 및 문진표 작성 등을 지킨다. 인터파크, 네이버예약, 티몬, 위메프, 쑥쑥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선한 영향력만큼 사회적 책임도 함께 고민해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관찰카메라라는 형식과 백종원이라는 요리연구가이자 사업가의 만남이 절묘한 시너지를 내는 프로그램이다.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실제 방송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사례들을 내놓으면서 화제가 됐다. 상권을 분석하고 가게가 더 잘될 수 있게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며 새로운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백종원은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텅 비었던 골목이 손님들로 가득 채워지는 그 광경은 그래서 ‘백종원의 기적’이라 불리기도 했다. 여기에 장사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태도까지도 짚어주니 백종원은 가게와 골목을 살리는 걸 넘어 사람까지 만들어주는 요식업계의 큰 스승처럼 자리매김하게 됐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장면 ⓒSBS

백종원은 이 프로그램의 성공과 더불어 SBS에서 《맛남의 광장》을 통해 지역 특산물들을 유통과 연결해 소비를 촉진시켜주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었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와 계기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백종원이 자신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방송과 더불어 하려는 그 진심만은 분명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이러한 그의 진심과는 상관없이 그간 참 많은 논란이 쏟아져 나온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어째서 저런 가게가 선정돼 솔루션을 받고 있느냐는 대중의 질타가 이어진 적도 있었다. 백종원이 분노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제기되는 논란은 이런 흐름과는 사뭇 성격이 다르다. 방송이 지나치게 자극적인 편집을 의도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여름특집으로 마련된 ‘긴급진단’의 경우 서산 해미읍성 돼지찌개집은 자극적인 편집의 예고를 보여준 후 2주가 지나서야 그 내용을 방송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일종의 ‘낚시질’이라는 비판이다. 게다가 해당 돼지찌개집 사장님은 방송에 의해 일방적으로 매도당했다며 한 유튜버의 방송에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 유튜버의 방송에는 이 프로그램에 나왔다가 질타를 당했던 홍제동 팥칼국수집 사장님이 그간 엄청난 악플의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로 사죄하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물론 진위가 어떤지 알 수는 없지만 이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방송된 내용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호소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건 그 자체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건 무얼 말해 주고 있는 걸까.

MBC 《공부가 머니》의 한 장면 ⓒMBC

솔루션 방송의 힘과 그 양면성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방터시장은 이 프로그램의 성취를 보여주는 성지 같은 곳이다. 그곳에서 두 가게가 스타로 등극했다. 하나는 돈가스집이고 다른 하나는 홍탁집이다. 돈가스집은 모범의 전형을 보여줬고 홍탁집은 빌런(악당)에서 시작해 개과천선한 인물의 전형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은 방송과 현실 사이에 얼마나 큰 괴리가 있는가를 드러내준다. 돈가스집은 너무 많은 손님이 몰려와 결국 포방터시장을 떠나 제주도에 자리 잡았고, 홍탁집은 백종원이 일종의 ‘졸업’을 선언하는 그 순간부터 방심한 것인지 위생점검에서 바닥을 찍었다(물론 이 내용도 방송에서 보여준 것이다). 방송이 실제 현실(포방터시장 골목상권)을 바꿔놓았지만 그 결과는 그 골목상권에 좋게만 작용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방송이 관찰카메라에 전문가의 솔루션을 더해 현실에 개입하기 시작하고 그 현실을 심지어 바꾸는 모습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했다. MBC 《공부가 머니》, KBS 《개는 훌륭하다》, 새로 시작한 tvN 《신박한 정리》 같은 프로그램들이 그렇다. 하지만 이처럼 관찰카메라가 바꾸는 현실에는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을 내포한다. 즉 전문가의 지적은 지적받는 이들을 ‘빌런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방송은 이런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하는 빌런들의 등장을 좀 더 극적으로 편집해 보여줌으로써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져간다. 하지만 그건 다른 말로 하면 솔루션을 빙자해 출연한 일반인들을 소비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KBS 《개는 훌륭하다》의 한 장면 ⓒKBS

일반인을 소비한다는 위험성

최근 KBS 《개는 훌륭하다》에서 보더콜리견 코비와 담비가 출연했던 방송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급기야 동물 학대 논란까지 만들었다. 입질이 심한 코비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어린 담비를 보고는 강형욱 훈련사가 무릎까지 꿇고 담비를 다른 좋은 곳으로 보내자고 했지만 그러지 못한 보호자의 모습이 나가게 되면서였다. 방송에서 보호자는 결국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그 이야기는 “보내지 않겠다”는 식으로 오인되어 이들에 대한 악플과 비난이 쇄도하게 됐다. 다음 방송분에 보호자는 코비를 교육시키고 담비는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통화 내용이 나왔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올라온 청원글 때문에 경찰이 이 집을 내사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하나파워볼

관찰카메라에 전문가의 솔루션이 더해지는 방식은 사실 새로운 건 아니다. 본래 관찰카메라는 교육이나 상담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더하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그럼에도 관찰카메라가 예능의 트렌드로 들어오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했던 건 이 형식이 갖는 위험성과 불편함이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사생활 노출의 문제도 컸고, 무엇보다 편집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는 방송의 문제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MBC 《나 혼자 산다》처럼 오락적인 방식으로 소비되던 관찰카메라는 어느 순간부터 전문가가 투입되어 현실에 변화를 일으키는 본래의 방식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관찰카메라에 전문가의 솔루션이 더해지는 방송은 현실에 개입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 힘이 선한 영향력으로 발휘될 때는 한없이 긍정적이지만 자칫 저마다의 사정과 취향이 다른 이들을 타깃으로 해 빌런화했을 때는 그 폐해 역시 만만찮을 수 있다. 이제 하나의 방송 트렌드로 자리한 ‘전문가의 솔루션이 동반된 관찰카메라’ 프로그램이 그 막강해진 힘만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이유다. 파워볼사이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찾지 않기로 했다. 두 사람 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박2016년 6월 8일의 사진 한 장.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찾아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의 스크린도어 관리 실태와 사고 수습 현황, 재발방지 대책을 보고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11일 오후 1시 30분께, 김 위원장이 오후 3시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을 거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등은 조문하지 않는다는 소식과 함께였다. 그러다 곧 정정됐다. 통합당 관계자들로부터 “일단은 안 가는 것으로 바뀐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더니,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오늘 김종인 비대위원장님의 조문 일정은 없으니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주말이 지난 뒤 조문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양보에 힘입어 당선됐다. 그해 9월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불출마 입장을 밝힌 안 교수(오른쪽)와 박 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하며 ‘정치인 박원순’을 탄생시킨 1등 공신인 안철수 대표도 조문 않기로 했다. 전날 저녁까지 조문 여부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진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의 죽음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 그는 “이번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참담하고 불행한 일”이라면서도 “또한, 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요약하자면 ‘안타깝지만, 서울시5일장 동의 못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이 나라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고위 공직자들의 인식과 처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할 때”라며 글을 맺었다. FX마진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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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사둔 주식에 대해 ‘매수 추천’ 보고서를 내고, 주가가 오르면 팔아 차익을 남기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을 번 애널리스트 일당에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12형사부(부장판사 오상용)는 어제(10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A 증권사 전 애널리스트 오 모 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오 씨 친구 이 모 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주식 사두고 ‘매수 추천’ 보고서 공개…주가 오르면 팔아

수년간 ‘베스트 애널리스트’였던 오 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주식을 미리 사두고 그 주식을 사야 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매수 추천’ 보고서를 공개해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챙기는 방식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애널리스트의 주식매매는 금지돼 있어서 모친 이 모 씨의 계좌로 주식을 사고팔았습니다.

오 씨는 친구이자 이 사건 공범인 이 모 씨에게도 ‘매수 추천’ 보고서를 발표할 종목 정보 등을 미리 제공해 돈을 벌게 했습니다. 이 씨는 오 씨에게 받은 정보를 토대로 본인 계좌와 배우자 양 모 씨 계좌를 통해 한 번에 최대 20억 원어치의 주식을 매매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조사 결과 애널리스트 오 씨의 모친 이 씨가 챙긴 시세차익은 16억 원, 오 씨 친구인 이 씨 부부가 챙긴 시세차익은 20억 원에 달했습니다.

■”500 벌었네. 왜 이리 쉽지. 치트키 써서 그러나. 개껌이네”

재판부가 공개한 애널리스트 오 씨 친구 이 씨 부부의 문자메시지를 보면 이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도 주식을 사고팔아 돈을 벌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 정말 쉽게 돈을 벌었음을 보여주는 대화도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씨는 배우자 양 씨에게 “우리도 사기 치고 먹고 살자너 개미의 눈물 위에서”라고 말하거나, “500 벌었네. 왜 이리 쉽지. 치트키 써서 그러나. ㅋㅋ개껌이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 신뢰 훼손되고, 자본시장 공정성 믿음에 금이 갔다”

재판부는 애널리스트 오 씨와 친구 이 씨 등이 공모해 특정 주식을 ‘추천’하기 전에 샀다가 추천 보고서를 공개한 후 차익을 남기고 주식을 파는 이른바 ‘스캘핑’을 했는데, 이는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하며 부정한 수단, 계획, 기교를 사용한 행위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오 씨가 애널리스트로서 직업윤리를 저버린 채 모친과 친구가 주식을 사고팔게 한 뒤 이익을 챙겨 애널리스트라는 직군의 공신력을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애널리스트,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조사분석자료,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훼손됐고, 자본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믿음에 금이 가게 됐다”라며 “이 같은 점 고려하면 피고인들 죄질 및 범정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수십억 벌었지만, 벌금은 총 10억 “위반행위로 얻은 이득 산정 어려워”

판결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이들의 전체 시세차익은 수십억 원에 달합니다. 검찰이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로 번 이득이라고 특정해 재판에 넘긴 시세차익도 11억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오 씨와 이 씨 두 피고인에게 부과된 벌금은 각각 5억 원씩입니다.

이들이 매매한 주식의 가격은 수많은 변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피고인들의 주식 매매에 따른 이득이 모두 범죄 행위에서 비롯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사기적 부정거래행위 기간 중의 주가 상승분에는 정상적인 주가변동요인에 의한 주가 상승분이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주가 상승분이 상당 부분 존재한다고 판단된다”라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의 이익 가액을 산정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 와디즈는 창업기업 및 스타트업에 디자인˙영상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 도우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와디즈는 디자인 소스와 편집툴을 제공하는 웹디자인 플랫폼 미리캔버스와 동영상 편집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 플랫폼 비디오몬스터 등과 협력키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 제작은 창업기업들이 펀딩 준비에 가장 필요한 도움으로 콘텐츠 제작을 꼽았기 때문이다. 와디즈가 6월 펀딩 메이커 약 700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명 중 1명은 펀딩 준비에 가장 필요한 도움으로 ‘콘텐츠 제작’을 꼽았다.

와디즈 관계자는 “디자이너 고용이나 외주 제작 등에 부담을 느끼는 소규모 사업자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번 제휴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와디즈 펀딩을 준비하는 메이커는 총 100여 종류의 디자인 및 영상 템플릿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미리캔버스와 비디오몬스터에서 각각 제공하는 툴을 활용해 전문 디자인 프로그램 없이도 웹상에서 이미지와 문구만 넣으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제작 할 수 있다.

최동철 와디즈 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메이커들에게 보다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생산, 물류, 배송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와 제휴를 통해 사업의 시작부터 성장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 1987년 盧대통령 변호 맡아 
文대통령, “오랜 인연..충격적”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박 시장 사망에 대해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SNS[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 이틀 째를 맞은 11일, 정치권의 추모는 계속되고 있다. 이낙연, 김부겸, 이해찬 등 여권 인사들은 조문 첫 날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10일 조화를 보냈고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참모들은 직접 조문에 나섰다.

이자리에서 노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박 시장님과 연수원 시절부터 참 오랜 인연을 쌓아 오신 분인데, 너무 충격적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실제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의 인연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 간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박 시장이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뛰어 들었을 때 “박 변호사와는 잘 알고 가깝다. 시민운동과 민변을 같이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엔 시민운동가였던 박 시장에게 여러 자문과 조언을 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신뢰관계는 인적교류에서도 나타난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활동하며 박 시장과 호흡을 맞췄다. 반대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던 진성준 의원은 앞서 대통령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을 역임하며 문 대통령을 보좌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은 2017년 당시 대권을 두고 경쟁하기도 했지만 40년 인연 속에서 일종의 동지적 관계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4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던 변호인 선임 신고서. 박 시장은 1987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인 중 한 사람이었다.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SNS박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1987년, 노 전 대통령이 대우조선 노동자들을 변호하다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자 99인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법정 모습은 노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변호인’의 마지막 장면에서 재연됐는데 재판정에서 호명된 ‘박상순 변호사’의 실제 모델이 ‘박원순 변호사’다.

박 시장은 당시 영화 변호인을 관람한 소감을 자신의 SNS에 남기기도 했다.

그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일이 운명이라고 한다. 누구나 살아가며 운명같은 일을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에게 진 제 빚도 발로 뛰는 현장시장이 되는 것이 갚는 것이란 생각이다. 변호인은 옛날 얘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라며 “아직도, ‘국가란 국민입니다’고 외치던 송우석 변호사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고 적었다.

지난 5월엔 자신의 SNS에 “저 박원순은 노무현의 영원한 동지”라며 “당신의 뜻을 따라, 생전에 미처 못 다하신 대한민국의 남은 과제를 함께 풀어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모습. 뉴시스

오리온이 경희대를 만나 한 달 동안의 노력을 테스트 했다.

고양 오리온은 10일 고양체육관 내에 위치한 보조체육관에서 벌어진 경희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93-6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선발 라인업으로 전성환, 김강선, 임종일, 최진수, 이승현을 내보냈다. 경희대도 김동준, 김준환, 정민혁, 이용기, 이사성이 출전했다.

오리온은 초반 좋은 라인업을 내보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 탓에 선수들의 몸이 덜 풀린 듯했다. 호흡도 잘 맞지 않았고, 평소라며 나오지 않았을 실책도 이어졌다. 이로 인해 5분이 지나도록 경희대와 차이는 크게 벌리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은 5분이 지나자 멤버를 대거 교체했다. 한호빈, 김무성, 최승욱, 조한진 등 4명을 바꿨다. 새롭게 투입된 오리온 멤버들은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켰다. 한호빈이 중심에 섰고, 마무리는 조한진과 최승욱, 김무성 등이 맡았다.

결국 1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21-10으로 급격히 벌어졌다.

오리온은 2쿼터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김강선과 이승현, 최진수 등이 팀의 중심을 잡았다. 앞선에서는 한호빈이 눈에 띄었다. 그는 속공과 세트 오펜스를 적절히 섞어가며 경희대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공수 모두 압도한 오리온은 더블 스코어 차이로 달아났다(44-24).

경희대는 이사성이 발목 통증을 호소한 뒤부터 투입시키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골밑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이 되자 오리온은 전성환, 김무성, 조한진, 최승욱, 임종일 등 5명의 라인업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신장은 작지만, 개인 기량을 앞세워 공격에서 득점을 쌓았다. 이로 인해 30점차 이상 달아날 수 있었다.

경희대는 투지를 발휘하며 대학 팀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승부는 이미 결정되었으나 마지막까지 한 발 더 뛰며 점수차를 좁히려 노력했다. 하지만 전반 초반 이사성이 발목 통증을 호소한 뒤 경기를 뛰지 못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점수차를 좁힌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첫 경기이기에 기술적인 것은 크게 주문하지 않았다. 다만 한 달 동안 고생한 선수들의 몸상태를 보려 했다”며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9명만 뛰었음에도 열심히 노력한 투지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흡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이대성과 허일영, 박재현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들에 대해서는 “몸상태를 올리는 중이다. 급하게 생각할 거 없기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다름으로 판 바꾼 게임체인저
<21>빙그레 마케팅NC팀·미디어전략팀 직원들
빙그레는 최근 광고홍보 및 유통업계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회사다. 이들이 줄줄이 내놓은 이색 굿즈와 협업제품들이 출시와 동시에 화제가 되면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CJ 올리브영과 함께 만든 ‘바나나맛 우유’ 림밤·크림을 시작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휠라’와 협업한 아이스크림 ‘메로나’ 운동화는 초도 물량 6000족을 2주만에 다 팔아치웠고, 애경과 만든 메로나 칫솔도 40만개 이상이 팔렸다. 인스타그램에서도 만화 캐릭터를 내세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빙그레 마케팅 신화를 이끌고 있는 담당자들을 만나봤다.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 캐릭터인 ‘빙그레우스’와 꽃게랑, 메로나 등 인기 제품을 굿즈로 만들어 인기 몰이 중인 식품회사 ‘빙그레’ 직원들이 9일 서울 정동 빙그레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영 사원(마케팅 NC팀), 조수아 차장(미디어전략팀), 이병욱 대리(마케팅 NC팀). 우상조 기자지난 9일 오후 서울 정동 빙그레 본사 미팅룸에 3명의 직원이 모였다. 마케팅 NC(뉴카테고리)팀 소속의 이병욱 대리와 김수영 사원, 미디어전략팀의 조수아 차장이다. NC팀은 각 브랜드의 굿즈 마케팅을 전담하는 팀이다. 빙그레는 지난해까지 각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굿즈와 협업 마케팅을 해오다 진행 프로젝트 수가 많아지면서 아예 전담 부서를 따로 만들었다. 미디어전략팀의 조 차장은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채널을 통한 기업 홍보를 담당한다.

“과자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자.” – NC팀 이병욱 대리

빙그레의 과자 꽃게랑을 모티브로 출시한 패션 브랜드 ‘꼬뜨게랑’. 래퍼 지코가 모델로 발탁됐다. 사진 빙그레 홈페이지이 대리는 지난 7일 과자 ‘꽃게랑’의 패션 브랜드 ‘꼬뜨게랑’을 만들어 출시한 주인공이다. 꼬뜨게랑은 힙합 패션을 컨셉트로 래퍼 지코를 모델로 세우고 로브(가운)부터 로고 셔츠·티셔츠·선글라스·가방·마스크까지 제대로 된 패션 아이템들을 고루 갖췄다. 오는 14일까지 G마켓에서 1주일간 한정 판매하는데 가방은 출시한 지 하루 만에, 남성 셔츠는 출시 이틀 만에 준비한 1000여장의 제품이 모두 팔렸다.
식품회사에서 패션 브랜드라니. 빙그레 스낵류 활성화 미션을 받았다는 이 대리는 “출시 34년차 장수 브랜드인 꽃게랑의 주요 소비자층을 3040에서 1020으로 낮추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쉽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며 “MZ세대가 좋아하는 음악과 스타에 초점을 맞추고 자연스레 이들이 좋아하는 패션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꼬뜨게랑’을 만든 이병욱 대리. 이번에 출시한 꼬뜨게랑 셔츠를 입고 있다. 사진 우상조

빙그레 ‘꼬뜨게랑’ 로브를 입은 래퍼 지코와 로고. 사진 빙그레 홈페이지컨셉트는 ‘영덕 오포리 해변에서 영감을 받아 영롱하게 탄생한 국내 하이엔드 브랜드’로 잡았다. 이름은 과자 이름 꽃게랑을 프랑스어처럼 발음해 본 것을 그대로 썼다. “K패션의 자부심과 플렉스(Flex)를 나타내고 싶었다”는 게 이 대리의 설명이다.

꼬뜨게랑은 수익 사업은 아니다. 오히려 “팔면 팔수록 손해”란다. 이 대리는 “꽃게랑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높이는 게 목적인데 전반적으로 다 흥미로워 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화자가 필요한데, 돈은 없었다.” – 미디어전략팀 조수아 차장

빙그레 인스타그램 속 인기 만화 캐릭터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의 셀카 이미지. 이름은 ‘빙그레 더 맛있어’에서 따왔다. 사진 빙그레

‘빙그레우스’를 탄생시킨 미디어전략팀 조수아 차장. 우상조 기자‘빙그레 왕국’의 후계자이자 빙그레의 모든 상품을 몸에 두른 완벽한 외모의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이하 빙그레우스). 요즘 SNS에서 인기 높은 인스타그램 속 만화 캐릭터다. 빙그레우스는 올해 2월 말 빙그레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장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게시물당 평균 3000~5000개였던 ‘좋아요’ 수는 2배 이상 뛰었고, 40~80개에 머물렀던 댓글 수도 300~2000개로 수십 배가 늘었다. 현재 빙그레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14만명. 식품회사 인스타그램 계정 중 가장 많다.
조 차장은 이 빙그레우스를 탄생시키고 운영까지 담당한 주인공이다. 그가 만화 캐릭터를 들고 나온 이유는 뭘까. 조 차장은 “SNS에서 MZ세대와 소통하려면 강력한 화자가 필요했다. SNS를 즐기는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계정 운영자가 확실한 가치관과 취향을 갖고 있지 않으면 게시물에 댓글을 남길 이유가 없다. 그래서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강력한 페르소나를 만화 캐릭터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우스의 성공에 힙입어 빙그레 제품들을 의인화한 ‘옹떼 메로나 브루쟝'(메로나), ‘투게더리고리경'(투게더) 등의 캐릭터를 줄줄이 창조해 빙그레 왕국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만화여야만 했던 이유도 있다. 조 차장은 “운영 예산이 적었다.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 계정 1년 운영 예산이 2억원인데 이 비용 안에서 이벤트·경품 제작·배송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당연히 현실의 스타를 모델로 쓸 수 없었고, 또 장기적으로 콘텐트를 계속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나온 접근법이었다”고 밝혔다.

‘빙그레우스’가 걸치고 있는 모든 의상과 액세서리는 빙그레의 인기 제품들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사진 빙그레

빙그레왕국의 캐릭터들. 사진 빙그레올해 초 그는 유머 코드 콘텐트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스튜디오 좋’과 함께 작업에 돌입했고, 2월 24일 빙그레우스의 셀카컷 6개를 5분 간격으로 올리는 방법으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알렸다. 조 차장은 “이렇게 사진으로 ‘도배’하는 방식은 인스타그램에서 옛날 방식이지만, 빙그레우스가 완벽한 외모의 허당미 있는 반전 캐릭터라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택한 방법”이라며 “캐릭터를 글로 적어 넣는 것보다 젊은 세대에게 세련되게 다가간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재미가 없으면 나부터도 관심이 안 간다.” -NC팀 김수영씨

협업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영 사원. 우상조 기자김수영씨는 빙그레의 모든 제품과 관련된 협업 마케팅을 담당한다. 올해 상반기 론칭한 예스24의 ‘붕어싸만코’ 독서대와 파우치, 뚜레쥬르의 ‘메로나’ 케이크와 빵이 그의 손을 거쳤다. 그는 “빙그레 굿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부 업체들의 협업 제안이 밀려드는 상황”이라며 “협업 제안이 오면 해당 브랜드 마케팅팀과 조율해 제품을 만들어 나간다”고 말했다.
협업에서 그가 집중하는 것은 ‘재미’다. 김씨는 “협업이 성공하려면 제품의 특징을 잘 담는 동시에 재밌어야 한다. 재미있어야 궁금해지고, 궁금해야 구매를 한다”고 설명했다. 90년대 생으로 스스로가 MZ세대인 그는 “SNS나 TV에서 뭐가 재밌는지를 찾고, 내가 왜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지 이유를 생각해본다. 특히 소비자에게 익숙한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사용 경험을 바꿔주는 게 좋다. ‘먹는 경험’을 입고 뿌리고 바르는 경험 쪽으로 풀어가면 일단 색다르단 점에서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빙그레의 협업 상품들. 뚜레쥬르와 메로나 협업 제품(왼쪽)과 예스24의 메로나 아이스박스와 붕어싸만코 제품들. 사진 빙그레이들이 이런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던 데는 믿고 맡기는 조직 문화가 배경이 됐다. 이 대리는 “꼬뜨게랑을 기획했을 때 경영진 중 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의심하거나 걱정하는 분은 없었다”고 전했다. 빙그레에서 근무한지 18년차인 조 차장 역시 “과거엔 생소한 프로젝트를 하려면 용어부터 하나하나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최근 3~4년 동안엔 모두 믿고 맡겨 준다”며 “여러 차례 성공한 경험으로 이젠 새로운 것을 들고 가면 ‘무조건 하라’며 응원해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 머리 부분만 밝게 탈색하는 ‘블리치 헤어’가 화제가. 사진 제니 인스타그램지난달 26일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컴백한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헤어 스타일이 화제다. 전체적으로는 길고 어두운 흑색에 앞머리 부분만 밝게 탈색했는데 긴 앞머리가 마치 ‘더듬이’처럼 도드라져 눈길을 끈다. 이 더듬이 부분만 남기고 묶으면 1990년대 아이돌의 전형적인 ‘포니테일’ 헤어가 완성된다. 머리를 하나로 높게 묶되, 앞머리를 길게 내려트려 얼굴을 가리는 바로 그 스타일이다.

이 더듬이 헤어는 지난날 유행했던 브릿지 염색 스타일이다. 다만 브릿지가 아니라 블리치(bleach)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다. ‘표백하다’ ‘탈색하다’라는 의미로 머리카락의 색을 빼 하얗게 표백하는 염색 기법이다. 보통 머리 전체가 아니라 부분만 탈색하는 스타일을 가리킨다.

탈색한 앞머리를 길게 내리고 포니테일로 머리를 높게 묶은 ‘블랙핑크’ 제니. 1990년대 아이돌 사이 유행했던 헤어 스타일이기도 하다. 사진 제니 인스타그램전체적으로 어두운 헤어에 앞머리 부분만 탈색한 블리치 스타일은 무엇보다 강렬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제니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하는 박세미 스타일리스트는 “비트가 강한 힙합 스타일의 음악을 들고 나오면서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보다 ‘센’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스타일 변신을 제안했다”며 “앞머리를 길게 내려 탈색을 하면 복고적인 분위기가 나면서도 트렌디해 시선을 끌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제니의블리치 헤어는 일명 ‘더듬이’ 헤어로 인기몰이 중이다. 래퍼 슬리피는 지난달 28일 제니의 스타일을 똑같이 따라한 인증샷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긴 앞머리 부분만 탈색한 뒤 머리를 하나로 묶어 완벽한 ‘세기말’ 스타일을 완성했다.

제니의 ‘세기말’ 헤어 스타일을 똑같이 따라해 웃음을 준 래퍼 슬리피. 사진 슬리피 인스타그램이들보다 앞서 세기말 스타일을 가장 먼저 들고나온 90년대 생 스타도 있다. 바로 영국 출신의 팝 디바 두아리파다. 지난 3월 정규 2집 ‘퓨처 노스탤지아(Future Nostalgia)’를 발매하면서 앞가르마와 긴 앞머리, 부분만 탈색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여기에 긴 링 귀걸이, 배꼽 부분에서 묶은 셔츠 등으로 복고 분위기를 더했다.

앞 가르마를 탄 뒤 길게 내린 앞머리와 포니테일, 링 귀걸이 등으로 복고 분위기를 연출한 영국의 팝 가수 두아 리파. 사진 두아 리파 인스타그램완전한 블리치 헤어는 아니지만, 앞머리 부분 염색으로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스타들도 있다. ‘트와이스’ 채영은 어두운 색의 긴 웨이브 헤어에 카키색 앞머리로 포인트를 줬다. 머리 끝부분에도 카키색으로 부분 염색을 해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밴드 ‘새소년’의 보컬 황소윤도 앞머리 일부만 염색한 독특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의 단발머리에 앞머리 부분을 회색빛으로 염색해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는 평이다.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는 가르마 양옆으로 몇 가닥만 염색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쉬운 블리치 스타일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회색 빛이 도는 헤어에 블리치 포인트를 줘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한 ‘새소년’의 멤버 황소윤. 사진 황소윤 인스타그램이런 블리치 스타일은 머리 전체를 염색하지 않아도 눈에 띄는 이미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머리 전체를 탈색할 경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머릿결이나 두피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부분적으로만 탈색하면 보다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비슷한 효과를 낸다. 또한 탈색한 부분에 컬러 스프레이를 뿌리면 그때그때 쉽게 스타일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제니 역시 분홍색이나 파란색 컬러 스프레이를 탈색한 앞머리에 더해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앞 머리 부분과 모발 끝 부분에 초록빛이 돌도록 부분 염색해 독특한 분위기를 낸 ‘트와이스’ 채영. 사진 트와이스 인스타그램다만 길게 늘어트린 앞머리 부분을 염색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얼굴의 외곽선을 따라 길게 늘어지는 앞머리는 얼굴형의 단점을 도드라지게 한다. 얼굴에 각이 있거나 얼굴이 긴 편이라면 앞머리 전체를 밝히기보다 귀를 중심으로 윗부분만 밝게 염색하는 것이 좋다. 박세미 헤어 스타일리스트는 “너무 밝은 색보다는 본래 머리색보다 약간 밝은 정도의 갈색으로 염색해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라”고 조언했다.

가르마를 중심으로 몇 가닥만 염색한 블리치 헤어 스타일로 눈길을 끈 ‘레드벨벳’ 조이. 사진 조이 인스타그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사진) 의원이 11일 오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져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출입구에서 “고인의 장례식은 예정대로 5일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측근으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박 시장이 발견된 날 이미 숨진 날로부터 하루가 지나는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이 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일방 주장과 의혹들을 자제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고인의 장례는 정부의전편람에 따른 기관장(葬)인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틴탑위고롹킹트랖핀탑핀에인노스탑잉빠삥!!”

16.3세. 그룹 틴탑의 데뷔 당시 평균나이입니다. ’10대들을 위한 노래를 하겠다’는 장대한 포부를 갖고 최연소 보이그룹으로 데뷔하게 된 틴탑이 어느새 10년의 세월이 흘러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 왔습니다.

최근에는 ‘숨어 듣는 명곡’의 최강자로 지난 히트곡들까지 재조명 받고 있는 틴탑의 10년 전 시작은 어땠을까요?


틴탑은 지난 2010년 7월 10일 타이틀곡 ‘박수’로 데뷔했습니다. 그룹 신화 앤디가 프로듀싱한 최연소 보이그룹이라는 타이틀로 ’10대들의 톱이 되겠다’는 비장한 의미를 담은 그룹명으로 틴탑이 탄생하게 되었죠.

평균 16.3세의 어린 나이였지만 틴탑 멤버들은 연습량이 그대로 보이는 각 잡힌 칼군무와 메인보컬 니엘의 독특한 음색 그리고 스타일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슈파 러브'(Supa Luv)로 활동한 틴탑은 사이보그를 모티브로한 스타일링과 패션이 해외에서까지 파격적 콘셉트라고 소개할 정도로 충격적인 모습을 들고와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광 점퍼와 시대를 앞서간 선글라스, 로봇 같은 제스처 등의 ‘슈파 러브’는 최근 ‘숨어 듣는 명곡’으로 추천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슈파 러브’는 니엘이 한 음악방송에서 안무 실수를 하고 잠시 멍했던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큰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데뷔 이듬해에는 ‘힛맨뱅!’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대망의 ‘향수 뿌리지마’로 컴백을 하게 됩니다. 당시 당당하게 바람을 피며 바람녀에게 ‘향수 뿌리지마. 그러다 여친한테 들킨단 말야’라고 당당히 말하는 가사와 함께 셔츠 앞을 가리는 듯한 퍼포먼스가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특히 아직 10대인 주제에 당돌한 가사와 그와는 대비되는 상큼한 눈빛과 퍼포먼스가 묘하게 어우러져 큰 인기를 얻기도 했죠.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하긴 했으나 아직 음악방송 1위는 거머쥐지 못 했던 틴탑은 2012년 2월 타이틀곡 ‘미치겠어’로 KBS 2TV ‘뮤직뱅크’에서 데뷔 574일 만에 드디어 첫 1위를 하게 됐습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유재석의 ‘최애’ 곡으로도 선정됐던 ‘미치겠어’는 강한 중독성과 클럽에 온 것처럼 신나는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그해 멜론 연간차트 94위에 드는 쾌거까지 얻었습니다. 틴탑과 유독 많은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2012년 6월에는 이전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보다는 좀 더 정제되고 깔끔한 매력을 자랑하는 ‘투 유'(To You)를 들고 컴백했습니다.

당시 큐브 의자를 아이템으로 하는 트렌디한 안무가 각광을 받기도 했죠. 여전히 명곡으로 꼽히는 ‘투 유’는 최근 팬들이 다시 듣고 싶은 틴탑의 노래 1위를 차지하면서 2020년 버전으로도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나랑 사귈래?’로 틴탑 특유의 ‘일진美’를 다시 되찾았던 틴탑은 2013년 초 ‘긴 생머리 그녀’로 강렬한 손재간 퍼포먼스를 펼치며 최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제목만 들어도 노랫가사와 멜로디가 생각나는 ‘긴 생머리 그녀’는 틴탑 멤버들이 손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아이템까지 착용하고 무대에 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설의 “틴탑위고롹킹트랖핀탑핀에인노스탑잉빠삥!!틴탑위고롹킹트랖핀탑핀에인노스탑잉빠삥!!틴탑위고롹킹트랖핀탑핀에인노스탑잉빠삥!!틴탑위고롹킹트랖핀탑핀에인노스탑잉빠삥!!”의 ‘장난아냐’가 2013년 8월에 발매되면서 손재간에 이은 발재간 퍼포먼스를 선보였죠. 지금 봐도 세련된 틴탑의 폭발적인 퍼포먼스지만, 당시 멤버들은 완벽함을 위한 끊임없는 연습 때문에 인대가 늘어나는 등의 부상을 안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후 틴탑은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꽤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되는데요. 이미 국내에서 수많은 히트곡들을 남긴 틴탑은 해외팬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4년에는 틴탑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되는 해였습니다. 당시 ‘쉽지않아’로 이전과는 다른 성숙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줬던 틴탑은 ‘아침부터 아침까지’라는 불후의 명곡도 발표해 반전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2016년에는 ‘슈파 러브’를 작곡한 신혁 작곡가의 곡 ‘사각지대’로 컴백해 수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죠.


2017년에는 멤버 엘조가 팀에서 탈퇴하고 5인조로 재정비되었습니다. 이후 정규 2집 앨범 ‘하이 파이브'(HIGH FIVE)의 ‘재밌어?’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면서 8년차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서울밤’으로 경쾌한 모습을, 2019년에는 ‘런 어웨이'(Run Away)로 차분한 모습을 선사했던 틴탑은 그야말로 소년과 청년, 클럽음악처럼 신나는 댄스곡부터 차분한 발라드 베이스의 곡까지 모든 장르의 콘셉트를 흡수하며 데뷔 10년차의 여유를 보였습니다.


드디어 2020년. 데뷔 10주년을 맞은 틴탑은 5인의 가족사진까지 공개하며 그간의 10년을 추억했습니다. 데뷔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평균나이는 아직도 26.3세. 앳된 모습은 없어졌지만 어느새 남자가 된 이들의 성숙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틴탑은 최근 ‘숨어 듣는 명곡’의 최강자가 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특히 ‘향수 뿌리지마’, ‘장난 아냐’, ‘슈파 러브’ 등의 당시 무대는 누리꾼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데뷔 10주년으로 또 하나의 변곡점을 맞은 틴탑. 여전히 20대의 중반에 위치해 있는 다섯 멤버의 매력과 가능성은 짐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한데요. 이전의 10년이 그랬듯, 앞으로의 10년도 승승장구 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6.25 전투서 백척간두의 조국 구한 영웅
32세에 대한민국 최초의 4성 장군에 올라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이 가장 존경한 한국 군인


백선엽 장군
6·25 전쟁의 영웅이자 창군(創軍) 원로인 백선엽(100) 예비역 대장이 10일 오후 11시 별세했다. 백 장군은 최근 지병으로 건강이 많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장군 측 관계자는 “최근엔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했고, 6·25 70주년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았다”고 했다.

◇”내가 앞장설 테니,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

1920년 11월23일 평안남도 강서군 덕흥리에서 태어난 고인(故人)은 어린 시절을 평양에서 지낸 뒤 평양사범학교를 나왔고 1941년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했다. 일본군 간도특설대에 배치됐던 백 장군은 해방 직후인 1945년 평양에 돌아왔고, 독립운동가이자 조선일보 사장이었던 조만식 선생의 비서로 일하다 김일성이 권력을 잡자 그해 12월 월남했다. 월남 직후 군사영어학교에 들어간 백 장군은 1946년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부산 제5연대 중대장을 맡았다. 창군 원년 멤버가 된 것이다. 6·25전쟁 직전인 1950년 4월 대령으로 제1사단장이 되어 개성 지역을 담당했고, 전쟁 발발 당시 고급 간부 훈련을 받고 있었다.

고인은 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에 백척간두의 위기였던 조국을 구했다. 경북 칠곡의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에서 그는 패퇴 직전인 아군에게 “내가 앞장설 테니,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고 말하며 인민군이 점령한 고지로 뛰어올라갔고 전세를 뒤집었다. 많은 6·25 전사가들은 이 전투에서 패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서른 두살에 한국 최초의 4성 장군에


1951년 3월 서울을 탈환한 국군 1사단 사령부로 도쿄 유엔군 맥아더 총사령관이 예고 없이 방문해 백선엽 사단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백선엽 장군 제공
백 장군이 이끄는 1사단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히자 평양 진군의 선봉에 섰다. 1951년 중공군의 춘계 공세를 막아내 동부 전선 붕괴를 막아내기도 했다. 1952년 7월 백 장군은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었고, 1953년 1월 전공을 인정받아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 되었다. 정전 회담 때는 한국군 대표로 참가했다. 백 장군은 1959년 합참의장을 지낸 뒤 1960년 5월31일 예편했다. 태극무공훈장을 두 차례나 받았다.

백 장군은 생전 본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국군 장병과 함께 북한의 수도 평양에 첫발을 들여놨던 1950년 10월 19일을 꼽았다. 백 장군은 “우리는 6·25전쟁이 터진 뒤 다부동에서 김일성의 공세를 막아낸 뒤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고 북진에 나섰다”며 “그때 정말 신났다. 공산당을 물리치고 곧 통일이 될 거 같았다”고 했다. 1952년 12월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선인의 방한 때 한국군 증강 필요성을 브리핑해 참모총장 재임 당시 육군 10개 사단을 20개 사단으로 확대한 일화도 있다.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군 내부 남로당 숙청 분위기 속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구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이 가장 존경한 韓 군인


2018년 11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주한미군이 주관하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 생일파티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박한기 합참의장, 해리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남강호 기자
예편 직후 주중(당시 대만) 대사로 부임한 백 장군은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프랑스·캐나다 대사 등을 지낸 뒤 1969년 교통부장관에 임명됐다. 하지만 일체의 정치 활동은 하지 않았다. 6·25 전쟁 초기 한국군을 ‘민병대’ 취급했던 미군도 백 장군에게만큼은 존경심을 표했다.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이 백 장군을 향해 ‘존경하는 백선엽 장군’이라는 경칭을 붙이는 게 전통이 됐다. 2013년엔 명예 미8군 사령관에 임명됐고, 2016년엔 한국인 최초로 미8군사령관 이·취임식에 초대됐다.

좋아하는 고사성어는 ‘상선약수(上善若水·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기동력 있게, 겸손하게 살고 싶다는 뜻”이라고 백 장군은 설명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노인숙씨, 아들 백남혁·백남흥씨, 딸 백남희·백남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진단검사서 음성으로 나와야 자가격리 면제

지난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청사 앞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가 설치되고 있다./뉴스1 © News1
지난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청사 앞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가 설치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박상휘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인 박주신씨가 11일 아버지 빈소를 지키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일 “영국에서 아드님이 오늘 입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며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바로 빈소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서 입국할 경우 의무적으로 2주 동안 자가격리 상태에서 증상 유무를 확인해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외 현지 공관에서 기타 공익·인도적 목적으로 격리 면제서를 사전에 발급받은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기타 공익·인도적 목적에는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존비속 그리고 형제자매 장례식에 참석하는 경우도 포함된다.실시간파워볼

서울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3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검사결과가 음성이 나오면 빈소로 바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면제가 불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도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오면 아드님이 빈소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진단검사서 음성으로 나와야 자가격리 면제

지난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청사 앞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가 설치되고 있다./뉴스1 © News1
지난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청사 앞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가 설치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박상휘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인 박주신씨가 11일 아버지 빈소를 지키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일 “영국에서 아드님이 오늘 입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며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바로 빈소로 이동한다”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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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외 현지 공관에서 기타 공익·인도적 목적으로 격리 면제서를 사전에 발급받은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기타 공익·인도적 목적에는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존비속 그리고 형제자매 장례식에 참석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3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검사결과가 음성이 나오면 빈소로 바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면제가 불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도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오면 아드님이 빈소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파워사다리게임

한편 박씨는 지난 2012년 당시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박씨는 영국에서 머물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씨는 지난 2012년 당시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박씨는 영국에서 머물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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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9~13일)간 치러지는 것에 대해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상주 역할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1일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고인의 시신이 밤늦게 발견돼 하루가 이미 지나갔다는 점, 해외 체류 중인 가족 귀국에 시일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부득이 장례시기를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상주인 고인의 아들은 영국에 체류하다 비보에 급거 귀국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도 받아야 해 언제 상복을 입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절차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고인의 평소 삶과 뜻에 따라 사흘간의 장례를 검토했지만, 자식으로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고자 하는 심정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며 “소박하고 간소한 장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광장에 추모시설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그는 “실내 설치를 고려했지만, 코로나 방역 상 문제로 어려웠다”며 “규모도 줄이려고 했으나 코로나 방역 거리 두기를 고려해 현재의 운영 방침을 결정했다”고 했다.

고인과 관련해 SNS에서 유포되는 글들에 대한 장례위원회와 유족의 입장도 전했다. 박 의원은 “악의적인 추측성 글들로 고인의 명예훼손과 유족의 고통의 극심해지는 중”이라며 “멈춰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가로세로연구소(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가 사망추정 장소에서 보여준 ‘사자명예훼손’을 넘어 국가 원수를 모독한 생방송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인실 앞에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변 관계자들을 ‘강제추행 방조’로 고발장을 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3명을 공동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도 꾸려졌다. 박 의원은 “고인의 삶의 발자취에 따라 시민사회와 서울시, 그리고 정치권 각 한 분씩 총 세분의 위원장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례위원회는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우려와 문제 제기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고인 삶을 추모하고자 하는 전국 수많은 분이 분출하는 애도의 마음을 장례절차를 통해 담을 수밖에 없음을 부디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NBA 21세기 최강 팀 연재 목록①2007-08시즌 보스턴②2012-13시즌 마이애미③2013-14시즌 샌안토니오④2016-17시즌 골든스테이트⑤2000-01시즌 LA 레이커스*레이커스 왕조는 1990년대 끝자락인 1999-00시즌부터 시작되었다.

1. 왕조 탄생(1999~2002시즌)1999-00시즌(파이널 우승)67승 15패 승률 81.7%(1위) ORtg 105.4(5위) DRtg 96.4(1위) NetRtg +9.0(1위)2000-01시즌(파이널 우승)56승 26패 승률 68.3%(2위) ORtg 107.0(1위) DRtg 103.6(22위) NetRtg +3.4(8위)2001-02시즌(파이널 우승)58승 24패 승률 70.7%(2위) ORtg 108.0(2위) DRtg 100.4(7위) NetRtg +7.6(2위)*( )안은 리그 전체 순위*ORtg/DRtg : 각각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득점/실점 기대치*NetRtg : ORtg-DRtg.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발생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한다. 팀 공수밸런스를 간접파악 할 수 있다.
NBA 역사는 *¹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양대 컨퍼런스 최고 명문 보스턴과 LA 레이커스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역대 정규 시즌 최다승 부문(BOS 3,421승, LAL 3,382승), 파이널 최다 우승 부문(BOS 17회, LAL 16회) 1~2위를 나란히 차지 중이다. 먼저 앞서나갔던 쪽은 보스턴이다. 레드 아워백 감독&사장, 빌 러셀이 건국한 왕조가 1950년대 후반부~1960년대를 철권통치했다.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밀린 레이커스는 늘 조연 신세. 1947~79시즌 구간 기준 보스턴이 누적 승률 61.1%, 파이널 우승 13회, 레이커스의 경우 승률 57.2%, 파이널 우승 6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 시절 5회 포함) 무엇보다 같은 구간 일곱 차례 펼쳐졌던 파이널 맞대결 시리즈에서 전패 수모를 겪었다.반면 1979-80시즌부터는 대등한 경쟁 관계가 성립되었다. 우리는 매직 존슨(LAL), 래리 버드(BOS)가 전면에 나섰던 1980년대를 황금시대라고 기억한다. 두 팀은 1979~90시즌 구간 기준 파이널 우승 8회를 나눠 가졌다.(LAL 5회, BOS 3회) NBA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시카고 왕조의 탄생과 함께 약속의 땅(globalization)에 당도하게 된다.
주목할 부문은 레이커스의 프런트 조직 운영이다. 캘리포니아 지역 굴지의 투자가인 제리 버스가 1979년 구단 인수에 성공한 후 날개를 달았다. 아버지 버스는 *²판세를 읽은 능력이 무척 뛰어났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망설이지 않았다. 또한 실무자가 담당할 업무 영역은 확실하게 보장해줬다. 2000년대 뉴욕 사례를 떠올려보자. 구단주가 쓸데없이 개입해 프랜차이즈를 망쳤던 아픈 기억이 있다. 심지어 현재진행이다. 아버지 버스가 명문 레이커스 구단주에 취임한 후 밟았던 행보와 대조된다.제리 웨스트 단장에게 구단 운영 전권을 보장해줬던 선택도 눈에 띈다. 레이커스 출신 전설인 웨스트는 팻 라일리(1981~90시즌), 델 해리스(1994~99시즌), 필 잭슨(1999~04시즌, 2005~10시즌)으로 연결된 명장 선임, 각자의 시대를 대표한 매직(드래프트), 샤킬 오닐(트레이드), 코비 브라이언트(드래프트 데이 트레이드) 영입으로 영광의 역사를 창조해냈다. 본인 출중한 능력에 구단주 가문의 끈끈한 신뢰가 더해졌기에 가능했던 업적이다. 그가 가진 권위(authority)를 고려하면 불협화음이 발생할 위험은 없었다. 레이커스 프랜차이즈를 넘어, NBA 전체 세계관 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 중 하나다.(NBA LOGO MAN)
왕조 재건 작업이 진행되었던 1990년대 역사를 좀 더 자세히 복기해보자. 간판스타 매직이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 감염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은퇴했던 상황. 팀은 1975-76시즌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초대받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1994-95시즌에 곧바로 5할 승률 이상+플레이오프 진출 집단으로 거듭났다. 웨스트의 노련한 수완을 엿볼 수 있었던 대목이다. 블라데 디박, 닉 밴 액셀, 세드릭 세발로스, 에디 존스, 엘든 켐벨 등이 활약했던 1990년대 중반부 레이커스를 추억하는 올드팬들도 많다.승부사 웨스트는 고작 플레이오프 진출 성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구단주 가문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거대한 도박에 나선다. 결과물이 *³올랜도 우리를 박차고 나왔던 흉포한 상어 샤킬 오닐 7년 1억 2,100만 달러 FA 영입이다. 여기에 핵심 전력인 디박을 포기하면서까지 고졸 출신 18세 애송이 코비 브라이언트를 데려왔다.(CHA-LAL 1996년 드래프트 데이 트레이드) 오닐과 코비는 훗날 NBA 역사상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로 자리 잡는다.
단, 서부컨퍼런스 대권을 수복하기에는 2% 부족했다. 상성 상으로 열세였던 유타(1997년 PO 2R 1승 4패, 1998년 PO 컨퍼런스파이널 4연패 스윕), 완성형 유망주 팀 던컨이 가세한 샌안토니오(1999년 2R 4연패 스윕)가 앞을 가로막았다. 개성 강한 선수단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줄 코칭 스태프 전력이 부실한 점도 악재였다. 웨스트의 선택은? 시카고 왕조의 명장 필 잭슨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레이커스는 잭슨이 부임한 1999-00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골드&퍼플’ 왕조 재탄생을 만천하에 공표했던 시즌이다.웨스트의 레이커스 커리어 마무리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왕조 기틀을 잡은 후 *⁴미련 없이 물러났다.(은퇴) 후임자는 프랜차이즈의 또 다른 충신 미치 컵책.(2000년 8월~17년 2월) 노쇠화가 뚜렷한 글렌 라이스 사인&트레이드(LAL get 호레이스 그랜트), 샤킬 오닐 3년 8,840만 달러 연장계약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특히 잭슨과 그랜트는 시카고 1990~93시즌 1차 쓰리핏(three peat) 시절 당시 호흡을 맞췄던 사제 관계다. 레이커스는 베테랑 포워드 영입을 바탕으로 전술 운영 세련미를 더했다. 웨스트 후임으로 컵책이 등장한 것은 레이커스 입장에서 축복, 나머지 리그 모든 팀에게는 악몽이었다. NBA 전체 역사를 둘러봐도 레이커스처럼 성공적으로 프런트 정권 이양이 이루어졌던 사례는 거의 없다.
*¹ NBA 2010년대 역사는 마이애미, 골든스테이트 등이 주도했다. 보스턴과 LA 레이커스는 2010년대 들어 단 한 번도 우승 업적을 추가하지 못했다.(BOS 2010~20시즌 구간 승률 57.2% 리그 전체 7위, LAL 45.2% 18위)*² 제리 버스는 구단 운영 최일선에서 물러난 후 프로 포커 선수로 활약했기도 했다.*³ 현역 은퇴 후 고문 역할로 나선 매직 존슨도 샤킬 오닐 FA 영입 작업에 힘을 보탰다.*⁴ 제리 웨스트는 잠시 휴식 후 멤피스 단장에 취임했다. 2003-04시즌 올해의 운영인 선정. 밴쿠버-멤피스 프랜차이즈의 첫 번째 중흥기를 활짝 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선으로 물러난 후에도 탁월한 수완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각각 골든스테이트(2011~17년), LA 클리퍼스(현재) 고문으로 리빌딩+우승 전력 구축에 일조했다. NBA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다. 웨스트 수준 커리어를 구축한 인물은 래리 버드 정도다.(MVP+파이널 MVP+올해의 감독상+올해의 운영인상)

2. 원투펀치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1999-00시즌오닐(79경기, 40.0분 출전) : 29.7득점 13.6리바운드 3.0블록슛 PER 30.6코비(66경기, 38.2분 출전) : 22.5득점 4.9어시스트 1.6스틸 PER 21.72000-01시즌오닐(74경기, 39.5분 출전) : 28.7득점 12.7리바운드 2.8블록슛 PER 30.2코비(68경기, 40.9분 출전) : 28.5득점 5.0어시스트 1.7스틸 PER 24.520001-02시즌오닐(67경기, 36.1분 출전) : 27.2득점 10.7리바운드 2.0블록슛 PER 29.7코비(80경기, 38.3분 출전) : 25.2득점 5.5어시스트 1.5스틸 PER 23.2*PER : Player Efficiency Rating. 개별 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분당 생산력
오닐의 레이커스 2000년대 왕조 시절 위엄은 ‘Most Dominant Ever’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얘기지만, 1990년대 시카고 왕조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2010년대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제임스 하든 등은 대처 방안이 존재했다. 협업 수비로 공격 공간 자체를 허용하지 않은 방식이다. 반면 오닐은 물리적인 힘으로 상대 수비 저항을 박살 냈다. 아무리 수비 전술이 섬세하게 설계된다고 한들, 압도적인 사이즈와 운동능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언론이 조장한 제 2의 마이클 조던(ex. 제리 스택하우스, 빈스 카터), 르브론 제임스(ex. 앤드류 위긴스)는 팬들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제 2의 오닐은? 없다. 그를 수비하기 위한 덩치 큰 신인 센터들이 드래프트 데이에 각광 받았을 뿐이다.(ex. 마이클 올로워캔디, 콰미 브라운)잭슨 감독이 제공한 트라이앵글 오펜스 솔루션도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했다. 꼭지점에 자리 잡은 오닐이 좀 더 수월한 환경에서 공격을 시도할 수 있게끔 배려해줬다. *¹지역 수비 제한이 풀리기 전 시점. 제한적인 도움 수비 상황에서 오닐과 마주했던 상대 선수들은 지옥을 경험한다. 고작 제시한 해법이 고의 파울 작전이었다!(Hack-a-Shaq) 형편없는 자유투 성공률 약점을 파고든 궁여지책이다.(오닐 커리어 FT 52.7%) 반대로 생각하면 파울 없이 오닐 공격 전개를 막을 수 없었다는 의미다. 쓰리핏 시절(1999~02시즌) 페인트존 득점력을 살펴보자. 세 시즌 모두 해당 지역에서 2위(안트완 제이미슨, 크리스 웨버, 던컨) 대비 +7.0점 이상 쓸어 담았다. 2019-20시즌 해당 부문 1위 야니스 아테토쿤보(17.5점), 2위 자이언 윌리엄슨(17.3점) 격차는 0.2점에 불과하다. 오닐의 최전성기 질주를 제어 가능한 수비 전술은 존재하지 않았다.
코비는 모두가 오닐의 존재감에 주목하고 있을 때 조용히 힘을 키워나갔다. *²1997-98시즌 식스맨을 거쳐 1998-99시즌부터 주전 라인업에 배치되었다. 2000-01시즌에는 68경기 평균 28.5득점 적립. 간판스타 오닐(28.7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수치다. 일방적인 배트맨(주력)-로빈(조력) 관계를 넘어서 쓰리핏 왕조의 당당한 원투펀치로 인정받은 시즌이다.가장 돋보였던 부문은 조던 데드 카피(dead copy) 조롱을 불식시킨 노력이다. 독종답게 끊임없는 훈련으로 부족한 능력치를 끌어올렸다. 짧은 거리 드리블 전진 후 풀업 점프슛, 긴 거리 돌파 후 과감한 림 직접 공략, 능수능란하게 상대 파울을 이끌어내는 능력은 데뷔 시절 완성되지 못했던 움직임이다. 수비 코트에서도 누구보다 빠르게 기동하며 All-Defensive 팀 경력을 쌓아 나갔다.(퍼스트 팀 9회, 세컨드 팀 3회 선정) 윙 포지션 공수겸장 에이스 스코어러 전형은 조던이 1990년대에 완성한 후 코비가 2000년대 들어 보편화시켰다고 표현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최후의 백코트 에이스 스코어러 유형 선수이기도 하다. 2010년대에는 볼 핸들러 전성시대가 도래하면서(+프런트코트 볼 핸들러 에이스 득점원) 코비 유형 선수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원투펀치 관계가 나빴다는 점이다. 오닐(1972년생, 199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신인왕)은 새까만 후배(1978년생, 1996년 드래프트 13순위)의 팀 내 권력지분 도전이 불쾌했다. 코비의 경우 엔터테이너(entertainer) 기질이 다분한 선배의 농구 외적 활동이 심사에 거슬렸다. 동료들이 오닐과 코비 눈치를 보게 된 것은 당연지사다. *³각자의 파벌이 형성되었던 이유다.그나마 프로 선수 본분만큼은 충실하게 지켰다. 훈련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할지언정, 인-게임에서는 거짓말처럼 팀 승리를 위해 뭉쳤다. 이는 두 선수가 합심해서 연출했던 무수히 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이 증명해준다. 심리전에 탁월한 잭슨도 적재적소 언론 활용으로 원투펀치 선의의 경쟁을 부추겼다. “우린 어차피 우승 때문에 함께하는 거야.” 자세면 어떠한가? 프로는 결과로 증명하고, 그들은 NBA 역사상 오직 4개 팀에만 허락된 3시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 보스턴, 시카고 2회, LA 레이커스) 1980년대 ‘쇼 타임’ 레이커스조차 도달하지 못했던 영역이다.
원투펀치 제외 나머지 선수단 구성 역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사교계 명사 릭 팍스, 노련한 베테랑 그랜트, 배포가 큰 데릭 피셔는 전술 이해도가 높았던 롤 플레이어들이다.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위크사이드(weak side) 지역 선수의 복잡한 기동을 요구하는 공격 전술. 웬만한 선수는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어렵다. 레이커스는 롤 플레이어들의 헌신적인 활약 덕분에 오닐-코비 사이에 형성된 긴장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코칭 스태프 전술 지시에서 괴리된 멍멍이판이 펼쳐졌다고 가정해보자. 자존심 강한 오닐, 코비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나 두 번, 넌 쩌리짱” 탐욕을 부렸을지도 모른다. 잭슨의 강한 카리스마 지휘하에서 선수단이 단합했기에 리그 지배가 가능했다. 오닐이 경기당 평균 36분 이상 소화하는 등 건강을 유지했던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2000년대 버전 트라이앵글 오펜스 운영은 1990년대 시카고 버전 대비 빅맨 의존도가 높았다.
*¹ 지역 수비는 2001-02시즌부터 허용되었다. 본격적인 활용은 2010년대에 접어들어서야 이루어졌다.*² 코비 브라이언트는 1997-98시즌 79경기(주전 1경기) 평균 26.0분 출전, 15.4득점, 야투 성공률 42.8% 평범한 활약을 딛고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명문 프랜차이즈 후광+마이클 조던 데드 카피 플레이 스타일+돋보이는 외모가 팬 투표에 힘을 실어줬다.*³ 물론 대부분 선수가 샤킬 오닐 눈치를 봤다. 데릭 피셔 정도가 1996년 드래프트 동기이자 어린 동생 코비 브라이언트를 감싸줬다.

3. 2001년 플레이오프1라운드 vs POR : 3연승 스윕2라운드 vs SAC : 4연승 스윕컨퍼런스파이널 vs SAS : 4연승 스윕파이널 vs PHI : 5경기 4승 1패 우승
레이커스의 정규 시즌 승률은 1999-00시즌 81.7%에서 2000-01시즌 68.3%로 크게 떨어졌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을 들락날락한 악재, 우승 목표 달성 후 해이해진 심리 상태 등이 좋지 못한 영향을 끼쳤다. 원투펀치의 자존심 싸움이 수면 위로 노출된 점도 코칭 스태프 심기를 어지럽혔다.
단, 리그 전체 2번 시드로 진출한 플레이오프 무대 성격은 달랐다. 서부컨퍼런스 전장에서 만난 *¹포틀랜드(1R), 새크라멘토(2R), 샌안토니오(컨퍼런스파이널)를 잇따라 스윕으로 제압했다. 본 무대가 개막되자, 언제 싸웠느냐는 듯이 하나의 팀이 만들어졌다. 오닐과 코비는 11경기 평균 60.9득점, 22.3리바운드, 8.7어시스트, 2.1스틸, 2.4블록슛, 야투 성공률 52.9%, 코트 마진 +29.8점(!)을 합작해냈다. 특히 코비의 31.6득점 퍼포먼스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상대 팀이 림 주변에 철의 장막을 치더라도, 외곽에서 기동하는 코비에게 카운터-펀치를 두들겨 맞게 되었다. 오닐 역시 탁월한 농구 센스를 바탕으로 양질의 킥아웃 패스 공급에 나섰다. 인사이드 강력한 득점원+아웃사이드 다재다능한 득점원 조합은 모든 농구 지도자가 꿈꾸는 파라다이스다.
2년 연속 진출한 파이널 시리즈에서는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필라델피아와 만났다. 언론과 팬들의 관심사는 레이커스 우승 여부가 아닌, 필라델피아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였다. *²특히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인 앨런 아이버슨에 대한 관심도가 대단했다. 놀라지 마시라. 역대 최고 팀 중 하나로 칭송받는 2000-01시즌 레이커스 상대로 시리즈 1차전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 포함 48득점(FG 18/41, FT 9/9)을 폭발시킨 아이버슨은 분명 2001년 플레이오프 전장의 진주인공이었다.(오닐 44득점, FG 17/28, FT 10/22) 주인공이 패배하는 클리셰로 마침표를 찍었지만 말이다.최종 결과는 한 수위 전력을 보유한 레이커스의 2~5차전 싹쓸이 우승이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코비 방면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오닐 방면 실점 억제력 발휘는 달성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MDE’와의 매치업에서 그나마 선전했던 디켐베 무톰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또한 파이널 우승 보증수표 로버트 호리와 피셔가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트렸다. 필라델피아는 전반적인 공수밸런스 완성도 측면에서 서부컨퍼런스 챔피언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레이커스 2001년 플레이오프 전체 16경기 15승 1패 승률 93.8% 적립. *³골든스테이트가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경신하기 전 시점까지 역대 1위에 올랐던 승률이다.(GSW 17경기 16승 1패 승률 94.1%)
*¹ 각각 포틀랜드 2000년 플레이오프 컨퍼런스파이널 vs LAL 7경기 3승 4패, 새크라멘토 2002년 컨퍼런스파이널 vs LAL 7경기 3승 4패. 레이커스와 서부컨퍼런스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던 팀들이다. 반면 2000년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는 굴욕적인 스윕패를 당했다. 레이커스의 해당 시즌 플레이오프 기세가 얼마나 매서웠는지 알 수 있다.*² 앨런 아이버슨 2001년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7경기 평균 46.1분(!) 출전, 32.1득점 적립. 서부컨퍼런스 챔피언 레이커스와 비교해 훨씬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심지어 아이버슨의 육체는 종합병동을 차린 상태였다.*³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전제 시리즈는 2002-03시즌부터 도입되었다.

4. 왕조 해체(2002~04시즌)2003년 PO : 2라운드 vs SAS 2승 4패 탈락2004년 PO : 파이널 vs DET 1승 4패 준우승2004년 여름 : 샤킬 오닐(트레이드), 칼 말론(은퇴), 개리 페이튼(트레이드) 방출2004-05시즌 :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레이커스 왕조의 리그 지배력은 파이널 3연패 달성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¹우선 코비가 2003년에 붉어진 성폭력 혐의로 인해 방황했다. 농구에 온전히 집중했지 못했던 시기다. 롤 플레이어 자원 노쇠화와 주축 선수 부상 이탈, 강력한 경쟁자 샌안토니오의 최전성기 진입 등 각종 악재가 맞물린 것도 부담스러웠다. 그 결과, 샌안토니오와의 2003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 맞대결에서 시리즈 전적 2승 4패 탈락 쓴맛을 보게 된다.
2003-04시즌에는 왕조 유지를 위해 최후의 발버둥을 쳤다. 美 농구 명예의 전당 구성원인 (구)슈퍼스타 칼 말론과 *²개리 페이튼이 우승 반지 획득을 위해 합류했다.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난관은 무난하게 헤쳐나갔다. 각각 휴스턴(1R 4승 1패), 샌안토니오(2R 4승 2패), 미네소타(컨퍼런스파이널 4승 2패)와의 시리즈 승자가 되었다. 문제는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디트로이트. 모든 포지션에 걸쳐 엘리트 수비수를 보유한 ‘모터 시티’는 버거운 상대였다. 디트로이트 배드 보이스 2기는 레이커스의 트라이앵글 오펜스 운영을 손쉽게 무력화시켰다.(5경기 4승 1패)
왕조 역사는 2004년 여름 오닐 트레이드와 함께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MIA-LAL) 30대 중반 구간 진입을 앞뒀던 시기. 구단 프런트는 전도유망한 백코트 에이스 코비와의 미래를 선택했다. 오닐의 재계약 요구가 트레이드로 연결되었다는 평가다.(기존 계약 2005-06시즌 마감) 원투펀치가 전성기를 공유했던 쓰리핏 시절 당시에는 선수단 힘의 균형이 유지되었다. 그러나 노쇠화가 시작된 오닐에게 권력다툼을 이어갈 여력은 없었다. 레이커스의 2000년대 두 번째 전성기는 ‘MDE’ 대체 자원 앤드류 바이넘(드래프트), 파우 가솔(트레이드)이 영입된 후반부에 이루어졌다.

[경향신문]

2012년 밥 딜런이 프랑스의 한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79세 노인이 낸 새 앨범이 미국의 음반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까지 올랐다. 미국을 넘어 세계 어디에서도 이름만 대면 아는 ‘노벨상 가수’ 밥 딜런의 39번째 정규앨범 ‘러프 앤드 라우디 웨이즈(Rough and Rowdy Ways)’다. 단순히 연배로만 따지면 밥 딜런보다 1년 젊은 트로트 가수 현철이 국내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오른 상황과 비견할 수 있을까.

새 앨범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곡 <머더 모스트 파울(Murder Most Foul)>은 그보다 앞선 지난 4월 빌보드 록 디지털 싱글차트에서 1위까지 올랐다.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대중음악이라는 영역을 넘어선 그가 ‘노익장’으로 나이의 장벽까지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새 앨범의 대표곡 <머더 모스트 파울>이 놀라운 점은 한 곡의 길이가 16분 55초에 달하는데도 장르별 싱글차트에서 1위까지 올랐다는 데 있다. 앨범 전체로 보면 두 장의 CD 중 두 번째 장에는 오로지 이 한 곡만 들어 있다.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사건을 소재로 한 이 긴 노래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햄릿>을 연상케 하는 구조로 가사가 5절까지 있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발표한 이번 신곡으로 딜런은 빌보드 싱글차트 부문에서는 생전 처음 1위에 오르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한 60년에 육박하는 본격적인 음악활동 기간 동안 숱한 명곡들을 남겨 왔지만, 앨범이 아닌 싱글로서는 처음 1위에 오른 것도 이색적이다.


지난 4월 빌보드 록 디지털 싱글차트 1위
유튜브에 공개된 신곡 <머더…> 영상으로 들어가면 케네디 대통령의 얼굴이 노래가 흐르는 내내 화면에 나타난다. 1963년 불의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케네디 대통령은 딜런과 함께 196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었다. 그래서 미국의 대중잡지 <에스콰이어> 1965년 9월호에선 딜런과 케네디, 그리고 맬컴 X와 피델 카스트로까지 4명의 얼굴을 한데 모아 당대를 한눈에 보여주는 인물들로 표지를 꾸몄다. 이후 딜런은 1980년대 긴 침체기를 겪으며 음악적인 변화를 시도하던 와중에 발표한 곡 <조커맨(Jokerman)>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케네디 대통령을 등장시킨 바 있다. 자신이 신화적인 인물 ‘조커맨’임을 자처하는 묘사가 담긴 가사를 보면 딜런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비록 1980년대 짧지 않은 침체기를 겪었다고 평가받지만 딜런은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년마다 새로운 앨범으로 빌보드 200 차트의 ‘톱 40’ 안에 모두 올랐던 기록이 있는 유일한 가수다. 데뷔 초부터 포크의 저항정신을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그가 전성기였던 1960년대와 70년대 각각 8장과 14장의 앨범을 톱 40 목록에 올렸기 때문에 이후 행보가 다소 주춤해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1980년대 7장, 1990년대 4장, 2000년대 7장, 2010년대 9장의 음반을 꾸준히 앨범차트 40위 안에 올리는 저력을 과시하던 그가 2020년대까지 기록을 이어온 것을 보면 사실상 슬럼프가 있었는지조차 의심될 정도다.

2020년에 접어들면서 이제 딜런을 동시대 음악가라기보다는 이전 세대의 전설적 음악가, 특히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가사가 특히 주목받는 음유시인 격으로 보는 인식이 일반적인 것이 됐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70년대부터 대학에서 딜런의 음악과 가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했던 사실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다. 70년대 이래 딜런의 가사를 중심으로 문학적 특성을 연구한 논문이 나오기 시작했고, 1998년에 이르면 스탠퍼드대가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해 학자와 시인들이 딜런의 가사를 문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모아 발표하기도 했다.

하버드대의 고전문학 전공 리처드 토마스 교수는 강좌를 통해 딜런의 음악과 고대 로마시대의 서사시를 비교하는 작업을 수행하면서 딜런의 2006년 발표 앨범 <모던 타임스>에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의 시 구절이 18구절 인용된 사실도 밝혀냈다. 살만 루슈디는 딜런의 노벨상 수상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르페우스부터 시인 아마드 파이즈까지 노래와 시는 항상 가깝게 연결돼 있었다. 밥 딜런은 옛 음유시인을 탁월하게 계승한 후계자다”라고 평가했다.

60년 음악인생 동안 숱한 화제와 논란
60년에 가까운 음악인생 동안 딜런은 숱한 화제와 논란을 몰고 다녔지만 한편으로는 대중의 관심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으려는 ‘신비주의’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도발적인 변신을 통해 대중이 자신을 바라보던 인상을 산산조각 내버리는 데 뛰어난 재주를 보이는 양면적인 모습도 보였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이후 그가 자신에게 씌워진 저항가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1965년 뉴포츠 포크 페스티벌에서 어쿠스틱 기타 대신 일렉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이야기는 유명하다. 숱한 야유 속에서도 공연을 마친 그는 이후 한동안 달라진 시선 속에서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음악을 관철시켜 계속된 변신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러시아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가 1970년대를 전후해 열광적인 분위기의 예배가 특징인 개신교의 ‘은사주의’ 교회활동에 심취했던 것도 주변에선 쉽게 예상치 못한 변화였다. 이 시절 딜런이 내놓은 앨범 중 특히 3장의 앨범은 대놓고 예수그리스도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는 등 뜻밖의 색깔을 띠고 있었다. 이 시기의 음악에선 가스펠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장르의 구분을 넘어선 독특한 분위기의 음악을 제시했다. 이후 몇 년이 지나 언제 그랬냐는 듯 개신교와 무관한 메시지로 앨범을 꾸미며 다시 한 번 변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아이돌 가수 등의 콘서트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응원봉의 원조가 딜런의 공연장에서 유래됐다는 사실도 관심을 모은다. 당시 라이터에 불을 붙여 흔들던 팬들이 늘어나면서 독특한 관람·응원 행태로 자리 잡았고, 나중에는 바람에 꺼지지 않는 라이터와 램프 등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한편 국내의 밥 딜런 올드팬은 과거 기준의 외국어 표기법에 따라 ‘보브 딜런’이란 이름으로 출시됐던 그의 앨범을 기억하기도 한다. 검열 등의 이유로 해외 대중음악의 수입이 여의치 않던 시절, 국내에서 일명 ‘빽판’이라 불리던 해적판 앨범에서는 딜런의 공식 앨범이나 싱글 외에도 다양한 ‘부트렉’ 음원을 자유롭게 녹음해 판매한 적이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검열과 무관하게 공연 현장에서 무단으로 녹음된 실황 음악이 부트렉으로 유통되면서 딜런의 음악세계를 표현하는 자료로 남았다. 2021년 오클라호마주의 털사에 세워지는 밥 딜런 센터와 아카이브는 이러한 과거의 유물을 비롯해 800곡이 넘는 그의 노래와 관련된 자료, 음반·사진·영화·공연기록 등 10만 개 이상의 기록물이 보관된다.

해전, 군함이 승패 가르다①

‘신동아’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해전(海戰)과 그 승부의 열쇠가 된 군함을 소개하는 연재물을 시작한다. 필자 정재민은 군함 만드는 사업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의 통합사업관리팀장이다. 등단 작가이자 전직 판사이기도 한 그가 탁월한 글솜씨와 예리한 분석력을 더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해전과 그때 사용된 군함의 비밀, 그리고 세계정세와 국제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것이다.

군함을 건조하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한진중공업 제공]

해전과 군함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조금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요즘 무슨 일을 하시나요?”라고 물으면 다소 거창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간단히 말해서 군함 만드는 일을 합니다”라고 답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나의 이전 직업을 아는 경우에는 더더욱) 의아해하면서 “예에? 군함을 만들 줄 아세요?”라고 되묻는다. 물론 내가 조선소에서 작업복을 입고 선체를 용접하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로 가로세로 선을 무수히 그리면서 설계도면을 만들 줄도 모른다. 

그럼에도 군함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은 함정 사업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 통합사업관리팀(IPT·Integrated Project Team) 팀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업’은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방위사업’을 가리킨다. 방위사업은 군이 필요한 무기체계를 ‘획득’하는 일을 말한다. 이것을 담당하는 기관이 방위사업청(‘방위산업청’이 아니다)이다.

대한민국 무기 획득 담당자

무기체계 연구 개발 작업을 요리에 비유한다면 레스토랑에는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방산업체, 협력업체가 일한다. 손님은 그 무기체계를 사용할 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고객이 원하는 음식을 맞춤형으로 만들어주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에 가깝다. 고객이 국내에 드문 정통 프랑스 요리나 근래 북유럽에서 유행한 최신 노르딕쿠진을 요구할 때가 많다. 이 경우 국내에 재료, 레시피, 셰프가 없다면 외국에 나가서라도 구해 와야 한다. 그러면 돈과 시간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고객이 주문 수준을 낮출 수도 있다. 이 레스토랑에서 만드는 것은 보통 처음 만들어보는 어려운 요리이기 때문에 조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무수히 일어날 수 있다. 그때마다 레스토랑 사람들이 모여서 대책을 논의하고 재료, 양념, 소스, 화력 등을 조정한다. 

통합사업관리팀장으로서 나는 따지자면 레스토랑 총지배인과 총괄 셰프 사이 어느 지점에 있다. 나는 한두 달에 한 번씩 함정이 만들어지는 조선소를 찾아가 사업관리회의를 주재한다. 이 회의에는 조선소의 각 부서 임직원, 군함에 들어갈 탑재장비를 만드는 업체 직원, 군함을 사용할 해군,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방산기술센터의 함정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우리 팀에도 조선소에서 십수 년간 함정을 설계하던 엔지니어 출신 직원들이 있다. 나는 이들이 머리를 맞대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기면 조율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제시하고,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면 상급자나 부처에 보고해 조정하고, 추가 예산이 필요하면 국회나 기획재정부에 가서 예산을 따오는 일도 한다. 그 밖에 담당 무기체계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연구하고, 외국에 우리 군함을 수출할 방안을 찾고, 천문학적인 예산을 국가경제에 좀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집행하는 일도 한다.

군함을 만드는 시간

조선소에서 배를 용접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지호영 기자]

사무실에서 회의가 끝나면 나는 조선소 야드(작업장)에 나가 우리가 만들고 있는 함정을 둘러본다. 노란 크레인이 구름을 찌를 듯 우뚝 서 있는 광활한 야드 위에는 조립 중인 철제 블록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마치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 터 같다. 얼핏 계통 없이 어수선해 보이지만 야드 위 작업장 배치는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다듬어 온 것이다. 그래서 조선소의 야드 배치는 그 자체가 영업비밀이다. 

파란 작업복을 입은 조선소 직원들이 블록을 둘러싸거나 블록에 달라붙어 작업에 몰두해 있다. 각각의 블록은 강판을 자르고, 자른 강판을 굽혀 필요한 모양으로 가공하는 절차를 거쳐 만든 것이다. 매달 올 때마다 이 블록들이 헬스장을 열심히 다니는 사람 근육처럼 확연하게 커지고 단단해지는 것을 확인한다. 

블록들이 완성되면 도크 안이나 물가 선대 위에 받침(반목)을 깔고 그 위에 블록들을 레고처럼 조립한다. 이때 배의 가장 아래, 배의 척추에 해당하는 블록부터 쌓고 용접하는데 이를 용골거치(Keel Laying)라고 한다. 이후에는 선미부터 시작해서 선수를 향해 블록을 수직으로 내리꽂은 다음(마치 도마 위에서 토막 낸 고등어 조각을 꼬리에서부터 다시 붙이듯이) 배 안에 들어갈 장비들을 집어넣는다. 블록 조각이 조립돼 배의 모양을 갖춰가는 현장을 보고 있으면 송아지가 황소가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처럼, 병아리가 거창한 벼슬을 단 닭이 되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뿌듯하다. 그동안 조선소까지 먼 길을 오가고, 수많은 공문을 작성하고, 토의를 하고, 전화통화를 한 일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판사일 때는 말과 글로만 일했다. 법정에서 오가는 말과 글은 과거의 특정 사건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판결문을 쓴다는 것은 이런 말과 글을 재료로 ‘과거 사건’이라는 배를 건조하는 것이다. 이 배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 오로지 그것을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극장 영사기가 스크린에 비추는 화면처럼 잠시 펼쳐졌다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 머릿속에 기존에 뭐가 들었는지에 따라 다른 영상이 재생되곤 한다. 그러나 군함은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직접 타볼 수 있다. 그 모양이 사람들 가치관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지지도 않는다. 무엇인가를 해낸 것 같은 느낌, 뭔가가 남는 것 같은 느낌이 한결 선명하다. 

블록 용접이 끝나고 배가 완성되면 배를 바다에 띄운다(진수). 이후 곧바로 배가 출발하는 것은 아니다. 각 선실의 인테리어나 배관 등 잡다한 공사(의장)를 하고, 시험평가나 시운전을 하고, 마감공사를 해야 비로소 군함이 완성돼 해군에 인도된다. 군에서 어떠한 군함을 만들어달라고 공식 요청한 시점부터 여기까지 보통 10년은 걸린다. 

인도식을 마친 뒤 군함이 마침내 안벽(岸壁)을 박차고 바다를 향해 첫 출발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마치 아기가 자궁벽을 박차고 처음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보는 것처럼 불안하면서도 가슴이 뭉클하다. 철과 플라스틱과 고무 같은 무생물 덩어리가 설계도면에 따라 조립된 뒤 마치 생명을 부여받은 것처럼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이, 관련 과학기술 법칙을 따지고 보면 당연한데도, 마치 손수건이 비둘기로 변하는 마술을 보는 것처럼 신기하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날을 ‘배를 시집보내는 날’이라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배가 여성으로 취급돼 왔고 배를 만드는 것이 마치 자식 낳고 키우는 것처럼 오래 걸리는 데다, 배가 고장 나서 수리해 달라고 ‘친정’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살라미스 해전의 서막

기원전 490년경 벌어진 마라톤 전투를 형상화한 그림. [GettyImage]

세계 4대 해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 않다. 그리스와 페르시아 사이의 살라미스 해전(기원전 480), 유럽 동맹과 오스만투르크 사이의 레판토 해전(1571), 영국과 스페인 사이의 칼레 해전(1588),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트라팔가르 해전(1805) 중 세 가지를 꼽은 다음 나머지 하나는 자국 해전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우리나라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1592)을, 미국은 일본과 싸운 미드웨이 해전(1942)을, 일본은 러시아 발틱함대와 싸운 쓰시마 해전(1904)을 포함시킨다. 이 중 어느 해전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해당국의 운명을 갈랐을 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물줄기를 틀어놓은 해전들이다. 이 글은 여기 거론된 7대 해전을 시대순으로 모두 다루고자 한다. 

가장 오래된 해전의 기록은 역사학의 아버지 헤로도토스가 페르시아 전쟁을 기록한 ‘역사’에 나온다. 대제국 페르시아의 다리우스왕은 자국 영토의 반란을 지원한 그리스를 정벌하려고 기원전 490년경 군함 600척에 군사 2만 5000명을 태워 그리스 마라톤 해안에 상륙시켰다. 이에 맞서 아테네의 밀티아데스 장군은 당시 가용한 최대 병력인 9000여 명의 보병을 이끌고 걸어서 마라톤 평원에 도착했다. 그러자 페르시아군은 자국 군대를 두 갈래로 나눠 1만5000명은 마라톤 평원에 남기고 1만 명은 배에 태워 남쪽 바닷길을 돌아가 아테네로 진격하도록 했다. 

아테네군은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마라톤 평원에서 싸우고 있으면 그사이 배를 타고 출발한 페르시아군이 무방비 상태인 아테네로 치고 들어갈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까지 와서 그냥 다시 아테네로 후퇴할 수도 없었다. 여기서 아테네군이 이들 두 패의 페르시아 군대를 모두 막을 방법은 무엇이겠는가. 이론상으로는 마라톤 평원에 있는 페르시아군을 재빨리 격파한 다음 배를 탄 페르시아군이 아테네 해안에 도착하기 전 아테네성까지 뛰어서 돌아가면 된다.
그러나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아테네군이 마라톤 평원의 페르시아군을 격파하기도 어렵고 격파한다 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설사 순식간에 페르시아군을 격파한다 하더라도 투구, 갑옷, 방패로 중무장한 아테네 중장보병이 40여 km 떨어진 아테네까지 서너 시간 안에 달려가야 했다. 

그럼에도 당시 아테네군은 이 모든 것을 실제로 구현해내 페르시아군을 물리쳤다. 마라톤 평원 전투에서 페르시아군 사망자가 6400명인 반면, 그리스군 사망자는 192명이었다. 아테네의 대승이었다. 당시 페이디피데스라는 전령이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 40km를 전속력으로 달려 승전보를 알린 직후 숨을 거둔 것이 오늘날 마라톤 경기의 유래가 됐다고 알려졌다(그러나 사실 이 일화는 잘못 전해진 것이다. 페이디피데스는 페르시아군이 침공했을 때 스파르타에 도움을 구하러 간 전령으로 멀쩡하게 달려갔다가 거절당하고 멀쩡하게 돌아왔다). 당시 참패한 페르시아의 후예 이란은 지금까지도 마라톤 경기를 하지 않는다(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때도 마라톤 경기는 없었다).

마라톤 전투와 그 후

많은 아테네인이 승리의 기쁨에 젖었지만 마라톤 전쟁에 참전했던 테미스토클레스는 그렇지 않았다. 까딱했으면 아테네가 정복당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는 아테네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페르시아는 반드시 다시 침공해 옵니다, 페르시아를 막기 위해서는 해군을 건설해서 먼바다에부터 막아야 합니다.” 당시 보수층은 반대했다. 그 대표 격인 아리스티데스는 마라톤 전투에서처럼 그리스의 중장보병만으로 페르시아군을 물리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마라톤의 대승이 불과 10년 전인데 갑옷을 벗고 배를 타야 한다는 것을 쉽게 납득할 수 없던 것도 당연하다. 여기에는 계급 문제도 있었다. 중장보병은 전투장비를 살 수 있는 부유층 시민으로 구성된 반면, 해군의 노잡이는 하층민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랜 논쟁 끝에 테미스토클레스가 다수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아리스티데스는 도편추방됐다. 마침 은광이 발견돼(기원전 483) 해군 건설에 필요한 재력도 뒷받침됐다. 이를 바탕으로 테미스토클레스는 짧은 기간에 군선 200여 척을 건조해 해군을 창설했다. 테미스토클레스의 예상은 곧 적중했다. 다리우스왕을 이어 페르시아의 왕이 된 크세르크세스가 4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기원전 480년 70여만 명의 군대와 4000여 척의 군선 및 수송선과 함께 그리스로 쳐들어온 것이다(군사 수가 16만, 36만 명이었다는 설도 있다).

해전, 군함이 승패 가르다①

‘신동아’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해전(海戰)과 그 승부의 열쇠가 된 군함을 소개하는 연재물을 시작한다. 필자 정재민은 군함 만드는 사업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의 통합사업관리팀장이다. 등단 작가이자 전직 판사이기도 한 그가 탁월한 글솜씨와 예리한 분석력을 더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해전과 그때 사용된 군함의 비밀, 그리고 세계정세와 국제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것이다.

군함을 건조하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한진중공업 제공]

해전과 군함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조금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요즘 무슨 일을 하시나요?”라고 물으면 다소 거창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간단히 말해서 군함 만드는 일을 합니다”라고 답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나의 이전 직업을 아는 경우에는 더더욱) 의아해하면서 “예에? 군함을 만들 줄 아세요?”라고 되묻는다. 물론 내가 조선소에서 작업복을 입고 선체를 용접하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로 가로세로 선을 무수히 그리면서 설계도면을 만들 줄도 모른다. 

그럼에도 군함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은 함정 사업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 통합사업관리팀(IPT·Integrated Project Team) 팀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업’은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방위사업’을 가리킨다. 방위사업은 군이 필요한 무기체계를 ‘획득’하는 일을 말한다. 이것을 담당하는 기관이 방위사업청(‘방위산업청’이 아니다)이다.

대한민국 무기 획득 담당자

무기체계 연구 개발 작업을 요리에 비유한다면 레스토랑에는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방산업체, 협력업체가 일한다. 손님은 그 무기체계를 사용할 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고객이 원하는 음식을 맞춤형으로 만들어주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에 가깝다. 고객이 국내에 드문 정통 프랑스 요리나 근래 북유럽에서 유행한 최신 노르딕쿠진을 요구할 때가 많다. 이 경우 국내에 재료, 레시피, 셰프가 없다면 외국에 나가서라도 구해 와야 한다. 그러면 돈과 시간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고객이 주문 수준을 낮출 수도 있다. 이 레스토랑에서 만드는 것은 보통 처음 만들어보는 어려운 요리이기 때문에 조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무수히 일어날 수 있다. 그때마다 레스토랑 사람들이 모여서 대책을 논의하고 재료, 양념, 소스, 화력 등을 조정한다. 

통합사업관리팀장으로서 나는 따지자면 레스토랑 총지배인과 총괄 셰프 사이 어느 지점에 있다. 나는 한두 달에 한 번씩 함정이 만들어지는 조선소를 찾아가 사업관리회의를 주재한다. 이 회의에는 조선소의 각 부서 임직원, 군함에 들어갈 탑재장비를 만드는 업체 직원, 군함을 사용할 해군,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방산기술센터의 함정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우리 팀에도 조선소에서 십수 년간 함정을 설계하던 엔지니어 출신 직원들이 있다. 나는 이들이 머리를 맞대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기면 조율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제시하고,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면 상급자나 부처에 보고해 조정하고, 추가 예산이 필요하면 국회나 기획재정부에 가서 예산을 따오는 일도 한다. 그 밖에 담당 무기체계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연구하고, 외국에 우리 군함을 수출할 방안을 찾고, 천문학적인 예산을 국가경제에 좀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집행하는 일도 한다.

군함을 만드는 시간

조선소에서 배를 용접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지호영 기자]

사무실에서 회의가 끝나면 나는 조선소 야드(작업장)에 나가 우리가 만들고 있는 함정을 둘러본다. 노란 크레인이 구름을 찌를 듯 우뚝 서 있는 광활한 야드 위에는 조립 중인 철제 블록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마치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 터 같다. 얼핏 계통 없이 어수선해 보이지만 야드 위 작업장 배치는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다듬어 온 것이다. 그래서 조선소의 야드 배치는 그 자체가 영업비밀이다. 

파란 작업복을 입은 조선소 직원들이 블록을 둘러싸거나 블록에 달라붙어 작업에 몰두해 있다. 각각의 블록은 강판을 자르고, 자른 강판을 굽혀 필요한 모양으로 가공하는 절차를 거쳐 만든 것이다. 매달 올 때마다 이 블록들이 헬스장을 열심히 다니는 사람 근육처럼 확연하게 커지고 단단해지는 것을 확인한다. 

블록들이 완성되면 도크 안이나 물가 선대 위에 받침(반목)을 깔고 그 위에 블록들을 레고처럼 조립한다. 이때 배의 가장 아래, 배의 척추에 해당하는 블록부터 쌓고 용접하는데 이를 용골거치(Keel Laying)라고 한다. 이후에는 선미부터 시작해서 선수를 향해 블록을 수직으로 내리꽂은 다음(마치 도마 위에서 토막 낸 고등어 조각을 꼬리에서부터 다시 붙이듯이) 배 안에 들어갈 장비들을 집어넣는다. 블록 조각이 조립돼 배의 모양을 갖춰가는 현장을 보고 있으면 송아지가 황소가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처럼, 병아리가 거창한 벼슬을 단 닭이 되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뿌듯하다. 그동안 조선소까지 먼 길을 오가고, 수많은 공문을 작성하고, 토의를 하고, 전화통화를 한 일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판사일 때는 말과 글로만 일했다. 법정에서 오가는 말과 글은 과거의 특정 사건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판결문을 쓴다는 것은 이런 말과 글을 재료로 ‘과거 사건’이라는 배를 건조하는 것이다. 이 배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 오로지 그것을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극장 영사기가 스크린에 비추는 화면처럼 잠시 펼쳐졌다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 머릿속에 기존에 뭐가 들었는지에 따라 다른 영상이 재생되곤 한다. 그러나 군함은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직접 타볼 수 있다. 그 모양이 사람들 가치관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지지도 않는다. 무엇인가를 해낸 것 같은 느낌, 뭔가가 남는 것 같은 느낌이 한결 선명하다. 

블록 용접이 끝나고 배가 완성되면 배를 바다에 띄운다(진수). 이후 곧바로 배가 출발하는 것은 아니다. 각 선실의 인테리어나 배관 등 잡다한 공사(의장)를 하고, 시험평가나 시운전을 하고, 마감공사를 해야 비로소 군함이 완성돼 해군에 인도된다. 군에서 어떠한 군함을 만들어달라고 공식 요청한 시점부터 여기까지 보통 10년은 걸린다. 

인도식을 마친 뒤 군함이 마침내 안벽(岸壁)을 박차고 바다를 향해 첫 출발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마치 아기가 자궁벽을 박차고 처음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보는 것처럼 불안하면서도 가슴이 뭉클하다. 철과 플라스틱과 고무 같은 무생물 덩어리가 설계도면에 따라 조립된 뒤 마치 생명을 부여받은 것처럼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이, 관련 과학기술 법칙을 따지고 보면 당연한데도, 마치 손수건이 비둘기로 변하는 마술을 보는 것처럼 신기하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날을 ‘배를 시집보내는 날’이라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배가 여성으로 취급돼 왔고 배를 만드는 것이 마치 자식 낳고 키우는 것처럼 오래 걸리는 데다, 배가 고장 나서 수리해 달라고 ‘친정’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살라미스 해전의 서막

기원전 490년경 벌어진 마라톤 전투를 형상화한 그림. [GettyImage]

세계 4대 해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 않다. 그리스와 페르시아 사이의 살라미스 해전(기원전 480), 유럽 동맹과 오스만투르크 사이의 레판토 해전(1571), 영국과 스페인 사이의 칼레 해전(1588),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트라팔가르 해전(1805) 중 세 가지를 꼽은 다음 나머지 하나는 자국 해전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우리나라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1592)을, 미국은 일본과 싸운 미드웨이 해전(1942)을, 일본은 러시아 발틱함대와 싸운 쓰시마 해전(1904)을 포함시킨다. 이 중 어느 해전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해당국의 운명을 갈랐을 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물줄기를 틀어놓은 해전들이다. 이 글은 여기 거론된 7대 해전을 시대순으로 모두 다루고자 한다. 

가장 오래된 해전의 기록은 역사학의 아버지 헤로도토스가 페르시아 전쟁을 기록한 ‘역사’에 나온다. 대제국 페르시아의 다리우스왕은 자국 영토의 반란을 지원한 그리스를 정벌하려고 기원전 490년경 군함 600척에 군사 2만 5000명을 태워 그리스 마라톤 해안에 상륙시켰다. 이에 맞서 아테네의 밀티아데스 장군은 당시 가용한 최대 병력인 9000여 명의 보병을 이끌고 걸어서 마라톤 평원에 도착했다. 그러자 페르시아군은 자국 군대를 두 갈래로 나눠 1만5000명은 마라톤 평원에 남기고 1만 명은 배에 태워 남쪽 바닷길을 돌아가 아테네로 진격하도록 했다. 

아테네군은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마라톤 평원에서 싸우고 있으면 그사이 배를 타고 출발한 페르시아군이 무방비 상태인 아테네로 치고 들어갈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까지 와서 그냥 다시 아테네로 후퇴할 수도 없었다. 여기서 아테네군이 이들 두 패의 페르시아 군대를 모두 막을 방법은 무엇이겠는가. 이론상으로는 마라톤 평원에 있는 페르시아군을 재빨리 격파한 다음 배를 탄 페르시아군이 아테네 해안에 도착하기 전 아테네성까지 뛰어서 돌아가면 된다.
그러나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아테네군이 마라톤 평원의 페르시아군을 격파하기도 어렵고 격파한다 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설사 순식간에 페르시아군을 격파한다 하더라도 투구, 갑옷, 방패로 중무장한 아테네 중장보병이 40여 km 떨어진 아테네까지 서너 시간 안에 달려가야 했다. 

그럼에도 당시 아테네군은 이 모든 것을 실제로 구현해내 페르시아군을 물리쳤다. 마라톤 평원 전투에서 페르시아군 사망자가 6400명인 반면, 그리스군 사망자는 192명이었다. 아테네의 대승이었다. 당시 페이디피데스라는 전령이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 40km를 전속력으로 달려 승전보를 알린 직후 숨을 거둔 것이 오늘날 마라톤 경기의 유래가 됐다고 알려졌다(그러나 사실 이 일화는 잘못 전해진 것이다. 페이디피데스는 페르시아군이 침공했을 때 스파르타에 도움을 구하러 간 전령으로 멀쩡하게 달려갔다가 거절당하고 멀쩡하게 돌아왔다). 당시 참패한 페르시아의 후예 이란은 지금까지도 마라톤 경기를 하지 않는다(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때도 마라톤 경기는 없었다).

마라톤 전투와 그 후

많은 아테네인이 승리의 기쁨에 젖었지만 마라톤 전쟁에 참전했던 테미스토클레스는 그렇지 않았다. 까딱했으면 아테네가 정복당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는 아테네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페르시아는 반드시 다시 침공해 옵니다, 페르시아를 막기 위해서는 해군을 건설해서 먼바다에부터 막아야 합니다.” 당시 보수층은 반대했다. 그 대표 격인 아리스티데스는 마라톤 전투에서처럼 그리스의 중장보병만으로 페르시아군을 물리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마라톤의 대승이 불과 10년 전인데 갑옷을 벗고 배를 타야 한다는 것을 쉽게 납득할 수 없던 것도 당연하다. 여기에는 계급 문제도 있었다. 중장보병은 전투장비를 살 수 있는 부유층 시민으로 구성된 반면, 해군의 노잡이는 하층민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랜 논쟁 끝에 테미스토클레스가 다수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아리스티데스는 도편추방됐다. 마침 은광이 발견돼(기원전 483) 해군 건설에 필요한 재력도 뒷받침됐다. 이를 바탕으로 테미스토클레스는 짧은 기간에 군선 200여 척을 건조해 해군을 창설했다. 테미스토클레스의 예상은 곧 적중했다. 다리우스왕을 이어 페르시아의 왕이 된 크세르크세스가 4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기원전 480년 70여만 명의 군대와 4000여 척의 군선 및 수송선과 함께 그리스로 쳐들어온 것이다(군사 수가 16만, 36만 명이었다는 설도 있다).

해전, 군함이 승패 가르다①

‘신동아’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해전(海戰)과 그 승부의 열쇠가 된 군함을 소개하는 연재물을 시작한다. 필자 정재민은 군함 만드는 사업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의 통합사업관리팀장이다. 등단 작가이자 전직 판사이기도 한 그가 탁월한 글솜씨와 예리한 분석력을 더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해전과 그때 사용된 군함의 비밀, 그리고 세계정세와 국제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것이다.

군함을 건조하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한진중공업 제공]

해전과 군함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조금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요즘 무슨 일을 하시나요?”라고 물으면 다소 거창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간단히 말해서 군함 만드는 일을 합니다”라고 답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나의 이전 직업을 아는 경우에는 더더욱) 의아해하면서 “예에? 군함을 만들 줄 아세요?”라고 되묻는다. 물론 내가 조선소에서 작업복을 입고 선체를 용접하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로 가로세로 선을 무수히 그리면서 설계도면을 만들 줄도 모른다. 

그럼에도 군함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은 함정 사업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 통합사업관리팀(IPT·Integrated Project Team) 팀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업’은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방위사업’을 가리킨다. 방위사업은 군이 필요한 무기체계를 ‘획득’하는 일을 말한다. 이것을 담당하는 기관이 방위사업청(‘방위산업청’이 아니다)이다.

대한민국 무기 획득 담당자

무기체계 연구 개발 작업을 요리에 비유한다면 레스토랑에는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방산업체, 협력업체가 일한다. 손님은 그 무기체계를 사용할 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고객이 원하는 음식을 맞춤형으로 만들어주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에 가깝다. 고객이 국내에 드문 정통 프랑스 요리나 근래 북유럽에서 유행한 최신 노르딕쿠진을 요구할 때가 많다. 이 경우 국내에 재료, 레시피, 셰프가 없다면 외국에 나가서라도 구해 와야 한다. 그러면 돈과 시간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고객이 주문 수준을 낮출 수도 있다. 이 레스토랑에서 만드는 것은 보통 처음 만들어보는 어려운 요리이기 때문에 조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무수히 일어날 수 있다. 그때마다 레스토랑 사람들이 모여서 대책을 논의하고 재료, 양념, 소스, 화력 등을 조정한다. 

통합사업관리팀장으로서 나는 따지자면 레스토랑 총지배인과 총괄 셰프 사이 어느 지점에 있다. 나는 한두 달에 한 번씩 함정이 만들어지는 조선소를 찾아가 사업관리회의를 주재한다. 이 회의에는 조선소의 각 부서 임직원, 군함에 들어갈 탑재장비를 만드는 업체 직원, 군함을 사용할 해군,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방산기술센터의 함정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우리 팀에도 조선소에서 십수 년간 함정을 설계하던 엔지니어 출신 직원들이 있다. 나는 이들이 머리를 맞대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기면 조율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제시하고,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면 상급자나 부처에 보고해 조정하고, 추가 예산이 필요하면 국회나 기획재정부에 가서 예산을 따오는 일도 한다. 그 밖에 담당 무기체계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연구하고, 외국에 우리 군함을 수출할 방안을 찾고, 천문학적인 예산을 국가경제에 좀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집행하는 일도 한다.

군함을 만드는 시간

조선소에서 배를 용접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지호영 기자]

사무실에서 회의가 끝나면 나는 조선소 야드(작업장)에 나가 우리가 만들고 있는 함정을 둘러본다. 노란 크레인이 구름을 찌를 듯 우뚝 서 있는 광활한 야드 위에는 조립 중인 철제 블록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마치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 터 같다. 얼핏 계통 없이 어수선해 보이지만 야드 위 작업장 배치는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다듬어 온 것이다. 그래서 조선소의 야드 배치는 그 자체가 영업비밀이다. 

파란 작업복을 입은 조선소 직원들이 블록을 둘러싸거나 블록에 달라붙어 작업에 몰두해 있다. 각각의 블록은 강판을 자르고, 자른 강판을 굽혀 필요한 모양으로 가공하는 절차를 거쳐 만든 것이다. 매달 올 때마다 이 블록들이 헬스장을 열심히 다니는 사람 근육처럼 확연하게 커지고 단단해지는 것을 확인한다. 

블록들이 완성되면 도크 안이나 물가 선대 위에 받침(반목)을 깔고 그 위에 블록들을 레고처럼 조립한다. 이때 배의 가장 아래, 배의 척추에 해당하는 블록부터 쌓고 용접하는데 이를 용골거치(Keel Laying)라고 한다. 이후에는 선미부터 시작해서 선수를 향해 블록을 수직으로 내리꽂은 다음(마치 도마 위에서 토막 낸 고등어 조각을 꼬리에서부터 다시 붙이듯이) 배 안에 들어갈 장비들을 집어넣는다. 블록 조각이 조립돼 배의 모양을 갖춰가는 현장을 보고 있으면 송아지가 황소가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처럼, 병아리가 거창한 벼슬을 단 닭이 되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뿌듯하다. 그동안 조선소까지 먼 길을 오가고, 수많은 공문을 작성하고, 토의를 하고, 전화통화를 한 일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판사일 때는 말과 글로만 일했다. 법정에서 오가는 말과 글은 과거의 특정 사건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판결문을 쓴다는 것은 이런 말과 글을 재료로 ‘과거 사건’이라는 배를 건조하는 것이다. 이 배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 오로지 그것을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극장 영사기가 스크린에 비추는 화면처럼 잠시 펼쳐졌다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 머릿속에 기존에 뭐가 들었는지에 따라 다른 영상이 재생되곤 한다. 그러나 군함은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직접 타볼 수 있다. 그 모양이 사람들 가치관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지지도 않는다. 무엇인가를 해낸 것 같은 느낌, 뭔가가 남는 것 같은 느낌이 한결 선명하다. 

블록 용접이 끝나고 배가 완성되면 배를 바다에 띄운다(진수). 이후 곧바로 배가 출발하는 것은 아니다. 각 선실의 인테리어나 배관 등 잡다한 공사(의장)를 하고, 시험평가나 시운전을 하고, 마감공사를 해야 비로소 군함이 완성돼 해군에 인도된다. 군에서 어떠한 군함을 만들어달라고 공식 요청한 시점부터 여기까지 보통 10년은 걸린다. 

인도식을 마친 뒤 군함이 마침내 안벽(岸壁)을 박차고 바다를 향해 첫 출발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마치 아기가 자궁벽을 박차고 처음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보는 것처럼 불안하면서도 가슴이 뭉클하다. 철과 플라스틱과 고무 같은 무생물 덩어리가 설계도면에 따라 조립된 뒤 마치 생명을 부여받은 것처럼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이, 관련 과학기술 법칙을 따지고 보면 당연한데도, 마치 손수건이 비둘기로 변하는 마술을 보는 것처럼 신기하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날을 ‘배를 시집보내는 날’이라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배가 여성으로 취급돼 왔고 배를 만드는 것이 마치 자식 낳고 키우는 것처럼 오래 걸리는 데다, 배가 고장 나서 수리해 달라고 ‘친정’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살라미스 해전의 서막

기원전 490년경 벌어진 마라톤 전투를 형상화한 그림. [GettyImage]

세계 4대 해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 않다. 그리스와 페르시아 사이의 살라미스 해전(기원전 480), 유럽 동맹과 오스만투르크 사이의 레판토 해전(1571), 영국과 스페인 사이의 칼레 해전(1588),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트라팔가르 해전(1805) 중 세 가지를 꼽은 다음 나머지 하나는 자국 해전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우리나라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1592)을, 미국은 일본과 싸운 미드웨이 해전(1942)을, 일본은 러시아 발틱함대와 싸운 쓰시마 해전(1904)을 포함시킨다. 이 중 어느 해전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해당국의 운명을 갈랐을 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물줄기를 틀어놓은 해전들이다. 이 글은 여기 거론된 7대 해전을 시대순으로 모두 다루고자 한다. 

가장 오래된 해전의 기록은 역사학의 아버지 헤로도토스가 페르시아 전쟁을 기록한 ‘역사’에 나온다. 대제국 페르시아의 다리우스왕은 자국 영토의 반란을 지원한 그리스를 정벌하려고 기원전 490년경 군함 600척에 군사 2만 5000명을 태워 그리스 마라톤 해안에 상륙시켰다. 이에 맞서 아테네의 밀티아데스 장군은 당시 가용한 최대 병력인 9000여 명의 보병을 이끌고 걸어서 마라톤 평원에 도착했다. 그러자 페르시아군은 자국 군대를 두 갈래로 나눠 1만5000명은 마라톤 평원에 남기고 1만 명은 배에 태워 남쪽 바닷길을 돌아가 아테네로 진격하도록 했다. 

아테네군은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마라톤 평원에서 싸우고 있으면 그사이 배를 타고 출발한 페르시아군이 무방비 상태인 아테네로 치고 들어갈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까지 와서 그냥 다시 아테네로 후퇴할 수도 없었다. 여기서 아테네군이 이들 두 패의 페르시아 군대를 모두 막을 방법은 무엇이겠는가. 이론상으로는 마라톤 평원에 있는 페르시아군을 재빨리 격파한 다음 배를 탄 페르시아군이 아테네 해안에 도착하기 전 아테네성까지 뛰어서 돌아가면 된다.
그러나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아테네군이 마라톤 평원의 페르시아군을 격파하기도 어렵고 격파한다 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설사 순식간에 페르시아군을 격파한다 하더라도 투구, 갑옷, 방패로 중무장한 아테네 중장보병이 40여 km 떨어진 아테네까지 서너 시간 안에 달려가야 했다. 

그럼에도 당시 아테네군은 이 모든 것을 실제로 구현해내 페르시아군을 물리쳤다. 마라톤 평원 전투에서 페르시아군 사망자가 6400명인 반면, 그리스군 사망자는 192명이었다. 아테네의 대승이었다. 당시 페이디피데스라는 전령이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 40km를 전속력으로 달려 승전보를 알린 직후 숨을 거둔 것이 오늘날 마라톤 경기의 유래가 됐다고 알려졌다(그러나 사실 이 일화는 잘못 전해진 것이다. 페이디피데스는 페르시아군이 침공했을 때 스파르타에 도움을 구하러 간 전령으로 멀쩡하게 달려갔다가 거절당하고 멀쩡하게 돌아왔다). 당시 참패한 페르시아의 후예 이란은 지금까지도 마라톤 경기를 하지 않는다(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때도 마라톤 경기는 없었다).

마라톤 전투와 그 후

많은 아테네인이 승리의 기쁨에 젖었지만 마라톤 전쟁에 참전했던 테미스토클레스는 그렇지 않았다. 까딱했으면 아테네가 정복당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는 아테네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페르시아는 반드시 다시 침공해 옵니다, 페르시아를 막기 위해서는 해군을 건설해서 먼바다에부터 막아야 합니다.” 당시 보수층은 반대했다. 그 대표 격인 아리스티데스는 마라톤 전투에서처럼 그리스의 중장보병만으로 페르시아군을 물리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마라톤의 대승이 불과 10년 전인데 갑옷을 벗고 배를 타야 한다는 것을 쉽게 납득할 수 없던 것도 당연하다. 여기에는 계급 문제도 있었다. 중장보병은 전투장비를 살 수 있는 부유층 시민으로 구성된 반면, 해군의 노잡이는 하층민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랜 논쟁 끝에 테미스토클레스가 다수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아리스티데스는 도편추방됐다. 마침 은광이 발견돼(기원전 483) 해군 건설에 필요한 재력도 뒷받침됐다. 이를 바탕으로 테미스토클레스는 짧은 기간에 군선 200여 척을 건조해 해군을 창설했다. 테미스토클레스의 예상은 곧 적중했다. 다리우스왕을 이어 페르시아의 왕이 된 크세르크세스가 4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기원전 480년 70여만 명의 군대와 4000여 척의 군선 및 수송선과 함께 그리스로 쳐들어온 것이다(군사 수가 16만, 36만 명이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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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후속작에 대한 예상 정보가 외신을 통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는 8월 5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 갤럭시 언팩행사를 통해 갤럭시폴드2를 공개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 5G도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폴드2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 번째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1세대 갤럭시폴드에 이어, 올해 2월 새 모바일 카테고리 Z시리즈의 첫 모델인 갤럭시Z플립을 출시했다.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 모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조만간 출시할 갤럭시폴드2의 흥행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갤폴드2, 어떻게 나올까…화면 커지고 S펜 빠진다

갤럭시폴드2는 당초 예상과 달리 S펜이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S펜을 탑재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으나, 현재 기술로는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얇게 만들어 접었다 펼 수 있게 한 것인데, 삼성전자는 접었다 펴는 부분의 내구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기존 갤럭시노트의 S펜 사용 경험을 유지하는 것에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폴드 내부에 S펜을 탑재할 공간을 확보하면서, 두께와 무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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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2의 전체적인 크기는 전작보다 조금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2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펼쳤을 때 19.56cm(7.7인치)로 전작인 18.54cm(7.3인치)보다 커지고 외부 디스플레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 모듈은 갤럭시S20에 적용된 인덕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광각렌즈, 6400만 화소 망원렌즈, 1200만 화소 초광각렌즈에 비행시간 센서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펀치홀 형태로 카메라는 화면 오른쪽 가운데에 위치한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폴드는 노치 디자인에 듀얼 카메라를 실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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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방진 기능을 갖출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에는 해당 기능이 없었다. 전망이 맞다면 갤럭시폴드2는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된 첫 삼성 폴더블폰이 된다.

또 갤럭시폴드가 디스플레이를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으로 마감한 것과 달리, 갤럭시폴드2는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형유리(UTG) 마감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거의 비슷하며, 마찬가지로 듀얼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이다. 갤럭시폴드2는 2275mAh 주배터리, 2090mAh 보조 배터리 총 4365mAh 배터리가 실린다. 전작 4365mAh 대비 약간 줄어든 수준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더 비싸진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 출고가는 유렵 기준 2199유로(약 296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이 2000유로(약 269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30만원 더 오르는 셈이다.

◆가격도 반으로 접는다…저가형 모델도 나올 듯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2를 비롯해 저가형 모델 갤럭시폴드 라이트도 출시할 전망이다. 폴더블폰 자체가 워낙 고가로 책정되다 보니 저가형으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저가형인 만큼 출고가도 절반가량 줄어든 100만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외신은 갤럭시폴드 라이트가 1100달러(약 132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갤럭시폴드 라이트로 추정되는 렌더링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폴드 라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 화면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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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디자인은 기존 갤럭시폴드와 거의 동일하며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카메라는 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고, 후면에는 초광각, 광각, 망원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후면 카메라 중 맨 아래 카메라는 원형이 아닌 사각형 모양이다. 이는 1200만 화소 줌 카메라일 것으로 예상되며, 2배 광학 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라이트 모델은 기존 갤럭시폴드에서 적용된 4.6인치 터치스크린보다 좁고, 기다란 형태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는 갤럭시Z플립의 창처럼 문자, 전화 확인 등 필수 기능만 쓸 수 있는 용도로 보인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줄일수록 제품 원가는 내려간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5일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공개 후 9월 이후 출시한다. 같은 날 함께 선보이는 갤럭시노트20은 8월 21일 출시가 유력하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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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스페이스A 김현정이 남편과 두 아이들을 소개했다.

7월 1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혼성그룹 스페이스A 김현정 가족이 출연, 초등학생 두 자녀에 대한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성숙’, ‘섹시한 남자’ 등을 부른 스페이스A의 메인보컬 김현정 부부가 등장했다. 김현정은 2008년 3세 연하의 목사 남편 김부환 씨와 결혼해 슬하에 초등생 5학년, 2학년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현정은 남편에 대해 “남편이 똘똘이 스타일이다”라고 소개했고 김부환 씨는 “운 좋게 수능을 잘봐서 상위 1.8%가 나왔다”며 “고등학교 시절 IQ테스트를 했을 때 146이 나왔다”고 밝혔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아들 창진이는 운동이면 운동, 미술이면 미술, 대회만 나가면 상을 휩쓰는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 아빠를 쏙 빼닮은 훈훈한 외모에 동생에게는 한없이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정은 “아이들이 아빠를 닮아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공부를 과하게 시키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기본적인 공부만 해줘야 하나?’ 어디까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고민이다. 왠지 못하면 제 탓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고민을 밝혔다.(사진=MBC ‘공부가 머니?’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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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서울시 제공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 행위와 고소자를 지목한 ‘신상털기’ 등 불법 행위에 대해 경찰이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온라인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명예훼손과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파워사다리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박 시장 고소 건과 관련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해 사건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위해를 고지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 경찰은 사건 관련자의 명예훼손, 신상노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 시장 사망과 성추행 혐의 피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와 가짜뉴스 등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은 특정 인물을 고소인으로 지목하는 등 2차 가해를 가하기도 했다.

특히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직원의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서울시 또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는 “해당 사진은 과거 서울시 행사 사진으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며 “해당 사진에 등장하는 직원은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직원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현장 감식과 검시 결과, 유족 진술과 유서 내용 등을 종합해 박 시장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 없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박 시장이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사건은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파워볼실시간

박 시장은 앞서 9일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공관을 나온 후 연락이 두절됐다. 같은 날 오후 5시17분께 박 시장 딸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7시간에 걸친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10일 0시1분께 북악산 삼청각 인근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광주 배드민턴 클럽 대항전서 확진자 5명…”친선·리그 경기 중단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방역 당국이 배드민턴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 친선·리그 경기 등 중단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10일 배드민턴 클럽 회원 3명(광주 149∼15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금양 오피스텔과 관련해 확진된 76번과 같은 클럽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클럽은 지난달 30일 전남대 스포츠센터에서 대항전을 했으며 상대방 클럽에서는 137번 확진자도 참여했다.

30명씩 두 클럽 관계자 60명을 검사한 결과 5명은 양성, 50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5명은 검사 중이다.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에는 사우나, 대학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도 포함돼 배드민턴 클럽을 고리로 한 감염원이 또 생기지 않을지 우려된다.

당국은 확진자 일부가 무증상인 점을 고려해 해당 시설 방문일 전후로 범위를 넓혀 접촉자들을 검사하기로 했다.하나파워볼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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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읽은 김승희 시인

[오마이뉴스 홍성식 기자]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큰 섬 호주의 큰 도시 골드코스트.
ⓒ 경북매일 자료사진

혹자는 “그린란드(Greenland·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위치한 섬)보다 큰 건 섬이 아니라 대륙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어떤 이들은 “어쨌거나 크기와는 관계없이 바다 위에 떠 있으니 섬이지 뭐…”라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를 둘러싼 재밌는 설전이다.

지구 위에서 6번째로 큰 국가지만 인구는 한국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오스트레일리아. 두어 해 전 캥거루와 거대한 붉은 사막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1주일쯤 머물렀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오스트레일리아는 땅덩어리만이 아닌 대부분의 것들이 컸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라면 183cm에 87kg쯤 되는 내가 작은 편이 아니다.

근데, 브리즈번 시내와 선샤인 코스트에서 만난 거리 청소부와 식당 아저씨, 버스 운전기사는 모두 100kg이 훨씬 넘어 보였고 키 역시 보통의 한국인보다 한 뼘은 커보였다. 갑자기 어린애가 돼버린 듯한 기이한 기분으로 둘러본 골드코스트 해변의 규모 역시 혀를 내두를 정도로 광활했다.

사우스포트에서 시작해 서퍼스 파라다이스, 벌리 헤즈, 쿨랑가타 등 4개 도시로 구성된 골드코스트의 해변은 족히 20리는 뻗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한쪽 끝에서 바라보면 반대편 끝이 가물가물 아득했다. 마치 살아서의 세상 차안(此岸)과 죽지 못하면 알 수 없는 피안(彼岸)의 거리처럼.

그 해변에서 건장한 체격의 호주 사람들이 파도타기를 하거나, 헤엄을 치거나, 일광욕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바다와 접한 식당에서 보니 그 나라 사람들은 덩치만큼 먹는 양도 상당했다. 10대 소년 앞에 놓인 스테이크 크기가 한국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스테이크의 2배는 돼보였다. 우리 일행은 결국 그걸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볼 수 있었던 골드코스트 해변.
ⓒ 경북매일 자료사진

‘크기’와 ‘여유로움’에서 압도적인 나라

브리즈번 외곽에선 호주 집의 크기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손만 뻗으면 바닷물이 닿을 거리에 지어진 고급 주택들 앞엔 아프리카나 중동의 독재자들까지 욕심낼 만한 잘빠진 요트가 줄줄이 정박돼 있었다. ‘1가구 1자동차’가 아닌 ‘1저택 1요트’의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지금이야 형편이 많이 달라졌지만, 국토는 넓고 인구는 적은 오스트레일리아는 20세기 한 때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손꼽혔다.

빈부의 격차가 비교적 크지 않았고, 사회복지도 나쁘지 않았다. 제 나라로 삶의 터전을 옮겨온 이민자에게도 관대했다고 한다. 나눠 먹을 빵의 크기가 꽤 컸던 시절 이야기지만.

오래 전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에서 부부와 아들 둘로 이뤄진 호주 가족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기계 수리공으로 25년쯤 일했다는 40대 중반의 호주인 아버지는 “내 집엔 테니스장과 수영장이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밀집돼 사는 한국에서라면 고졸 노동자가 그런 집을 가지기가 쉽지 않을 터.

한국보다는 삶의 형편이 좀 더 좋아서였을까?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 대다수는 여유로움이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았다.

버스에 오를 때도 앞서 탄 승객이 거스름돈을 받을 때까지 여유 있게 기다릴 줄 알았고, 버스기사 역시 탑승자들이 모두 자리에 앉은 걸 확인한 후에야 천천히 차를 출발시켰다.

거리에선 경보 선수인양 걸음을 빨리하는 이들을 보기 힘들었고, 자신이 주문한 음료나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안달하며 목소리 높이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골드코스트 해변 야외 레스토랑에서 느릿느릿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는 호주인들을 보며, 매번 급하게 숟가락을 놀려야 했던 한국에서의 점심시간이 떠올랐다.

크고 여유로운 국가 호주에서 우리는 왜 ‘빨리빨리’라는 단어에만 방점을 찍은 채 강퍅한 표정으로 살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때 동시에 떠오른 게 김승희)의 시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였다.

선한 영향력만큼 사회적 책임도 함께 고민해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관찰카메라라는 형식과 백종원이라는 요리연구가이자 사업가의 만남이 절묘한 시너지를 내는 프로그램이다.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실제 방송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사례들을 내놓으면서 화제가 됐다. 상권을 분석하고 가게가 더 잘될 수 있게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며 새로운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백종원은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텅 비었던 골목이 손님들로 가득 채워지는 그 광경은 그래서 ‘백종원의 기적’이라 불리기도 했다. 여기에 장사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태도까지도 짚어주니 백종원은 가게와 골목을 살리는 걸 넘어 사람까지 만들어주는 요식업계의 큰 스승처럼 자리매김하게 됐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장면 ⓒSBS

백종원은 이 프로그램의 성공과 더불어 SBS에서 《맛남의 광장》을 통해 지역 특산물들을 유통과 연결해 소비를 촉진시켜주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었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와 계기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백종원이 자신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방송과 더불어 하려는 그 진심만은 분명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이러한 그의 진심과는 상관없이 그간 참 많은 논란이 쏟아져 나온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어째서 저런 가게가 선정돼 솔루션을 받고 있느냐는 대중의 질타가 이어진 적도 있었다. 백종원이 분노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제기되는 논란은 이런 흐름과는 사뭇 성격이 다르다. 방송이 지나치게 자극적인 편집을 의도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여름특집으로 마련된 ‘긴급진단’의 경우 서산 해미읍성 돼지찌개집은 자극적인 편집의 예고를 보여준 후 2주가 지나서야 그 내용을 방송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일종의 ‘낚시질’이라는 비판이다. 게다가 해당 돼지찌개집 사장님은 방송에 의해 일방적으로 매도당했다며 한 유튜버의 방송에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 유튜버의 방송에는 이 프로그램에 나왔다가 질타를 당했던 홍제동 팥칼국수집 사장님이 그간 엄청난 악플의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로 사죄하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물론 진위가 어떤지 알 수는 없지만 이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방송된 내용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호소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건 그 자체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건 무얼 말해 주고 있는 걸까.

MBC 《공부가 머니》의 한 장면 ⓒMBC

솔루션 방송의 힘과 그 양면성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방터시장은 이 프로그램의 성취를 보여주는 성지 같은 곳이다. 그곳에서 두 가게가 스타로 등극했다. 하나는 돈가스집이고 다른 하나는 홍탁집이다. 돈가스집은 모범의 전형을 보여줬고 홍탁집은 빌런(악당)에서 시작해 개과천선한 인물의 전형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은 방송과 현실 사이에 얼마나 큰 괴리가 있는가를 드러내준다. 돈가스집은 너무 많은 손님이 몰려와 결국 포방터시장을 떠나 제주도에 자리 잡았고, 홍탁집은 백종원이 일종의 ‘졸업’을 선언하는 그 순간부터 방심한 것인지 위생점검에서 바닥을 찍었다(물론 이 내용도 방송에서 보여준 것이다). 방송이 실제 현실(포방터시장 골목상권)을 바꿔놓았지만 그 결과는 그 골목상권에 좋게만 작용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방송이 관찰카메라에 전문가의 솔루션을 더해 현실에 개입하기 시작하고 그 현실을 심지어 바꾸는 모습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했다. MBC 《공부가 머니》, KBS 《개는 훌륭하다》, 새로 시작한 tvN 《신박한 정리》 같은 프로그램들이 그렇다. 하지만 이처럼 관찰카메라가 바꾸는 현실에는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을 내포한다. 즉 전문가의 지적은 지적받는 이들을 ‘빌런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방송은 이런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하는 빌런들의 등장을 좀 더 극적으로 편집해 보여줌으로써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져간다. 하지만 그건 다른 말로 하면 솔루션을 빙자해 출연한 일반인들을 소비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KBS 《개는 훌륭하다》의 한 장면 ⓒKBS

일반인을 소비한다는 위험성

최근 KBS 《개는 훌륭하다》에서 보더콜리견 코비와 담비가 출연했던 방송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급기야 동물 학대 논란까지 만들었다. 입질이 심한 코비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어린 담비를 보고는 강형욱 훈련사가 무릎까지 꿇고 담비를 다른 좋은 곳으로 보내자고 했지만 그러지 못한 보호자의 모습이 나가게 되면서였다. 방송에서 보호자는 결국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그 이야기는 “보내지 않겠다”는 식으로 오인되어 이들에 대한 악플과 비난이 쇄도하게 됐다. 다음 방송분에 보호자는 코비를 교육시키고 담비는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통화 내용이 나왔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올라온 청원글 때문에 경찰이 이 집을 내사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관찰카메라에 전문가의 솔루션이 더해지는 방식은 사실 새로운 건 아니다. 본래 관찰카메라는 교육이나 상담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더하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그럼에도 관찰카메라가 예능의 트렌드로 들어오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했던 건 이 형식이 갖는 위험성과 불편함이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사생활 노출의 문제도 컸고, 무엇보다 편집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는 방송의 문제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MBC 《나 혼자 산다》처럼 오락적인 방식으로 소비되던 관찰카메라는 어느 순간부터 전문가가 투입되어 현실에 변화를 일으키는 본래의 방식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관찰카메라에 전문가의 솔루션이 더해지는 방송은 현실에 개입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 힘이 선한 영향력으로 발휘될 때는 한없이 긍정적이지만 자칫 저마다의 사정과 취향이 다른 이들을 타깃으로 해 빌런화했을 때는 그 폐해 역시 만만찮을 수 있다. 이제 하나의 방송 트렌드로 자리한 ‘전문가의 솔루션이 동반된 관찰카메라’ 프로그램이 그 막강해진 힘만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이유다.

현행법상 국립묘지 안장 대상…서울현충원은 만장돼 대전현충원으로
여권서 ‘친일파 안장 배제’ 법 개정안 발의도

백선엽 장군 별세, 향년 100세(서울=연합뉴스)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사진은 2013년 8월 경기도 파주 뉴멕시코 사격장에서 열린 백선엽 장군 미8군 명예사령관 임명식에서 미군 야전상의를 입은 뒤 경례하는 백 장군. 2020.7.1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친일행적으로 생전부터 현충원 안장이 적절하냐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던 백선엽 장군의 장지가 대전현충원으로 결정됐다.

현행법상 그는 국립묘지 안장 대상임이 분명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 ‘친일파 파묘’ 주장을 하며 관련법 개정 움직임까지 보여 백선엽 장관의 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가보훈처와 육군에 따르면 백 장군 유족 측은 보훈처에 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관련 심의를 거쳐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 안장이 확정됐다.

국립묘지법 제5조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현역군인 사망자, 무공훈장 수여자, 장성급 장교, 20년 이상 군 복무한 사람, 의사상자 등을 현충원 안장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자 6·25 전쟁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등 ‘공로’만 놓고 본다면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

향년 100세, 백선엽 장군 별세(서울=연합뉴스)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사진은 휴전회담 한국대표를 역임한 백 장군이 육군에 기증한 군 역사 관련 기록물 중 1951년 7월 10일 유엔 대표들이 휴전회담을 위해 개성으로 가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휴전협정 당시 계급으로 왼쪽부터 버크 제독, 크레이기 공군 소장, 백선엽 소장, 조이 해군 중장, 리지웨이 유엔군사령관, 호디스 육군 소장. 2020.7.1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그러나 친일 행적이라는 ‘과오’를 이유로 그의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친일·반민족 행위를 조사·연구하는 시민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백 장군은 1943년 12월 간도특설대 기박련(기관총·박격포중대) 소속으로 중국 팔로군 공격 작전에 참여했다. 일제 패망 때 그의 신분은 만주국군 중위였다.

간도특설대는 일제 패망 전까지 동북항일연군과 팔로군을 대상으로 108차례 토공 작전을 벌였고, 이들에게 살해된 항일 무장세력과 민간인은 172명에 달한다.

백 장군은 생전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적은 있지만, 독립군과 직접 전투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백 장군의 복무 시절 간도특설대가 무고한 조선인 등을 살해하거나 식량을 강탈했다는 등의 내용이 ‘중국조선민족발자취 총서’에 기록됐다.

2009년에는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백 장군이 포함되면서 ‘친일파’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실제로 지난 5월 말 백 장군이 위독하다는 소식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이수진 의원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온 ‘친일파 파묘’ 주장이 맞물리면서 백 장군의 장지를 둘러싼 논란에 불이 붙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친일 반민족 행위자와 서훈이 취소된 사람을 국립묘지 밖으로 이장하도록 하는 국립묘지설치 및 운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가 하면,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국립묘지 안장 배제를 핵심으로 하는 개정안도 발의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이 적절하냐는 점은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통합당은 “백 장군의 인생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역사 그 자체였다”며 애도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데서도 백선엽 장군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차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백 장군을 대전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육군협회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북한 공산집단의 불법 남침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했던 대한민국을 구한 백선엽 장군님이 서울현충원 전우들 곁에 영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현충원의 경우 장군묘역이 1996년 만장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국방부 설명이다.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백 장군 측에 서울현충원 안장 제의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했던 셈이다.

서울현충원을 관리하는 국방부는 장군묘역 만장으로 현재 충혼당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안장 희망자들은 충혼당에 봉분(묘지)이 아닌 납골 형태로 안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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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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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tvN ‘서울촌놈’(연출: 류호진, 윤인회)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내일(12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서울촌놈’은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이 게스트가 살아온 동네를 함께 체험하는 하드코어 로컬 버라이어티다. 동네 전설들이 직접 꼽은 ‘PICK’ 플레이스에서 추억을 공유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tvN ‘서울촌놈’의 첫 번째 홈타운은 바로 부산. 찐 부산 토박이 게스트 장혁, 이시언, 쌈디가 함께하는 1회에서는 게스트들이 각자 살았던 지역, 혹은 이들이 추억을 가지고 있는 장소를 찾아 나선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지역인 광안리, 해운대 등의 동네가 아닌 태종대, 영도 등의 아름다운 모습과 부산 대표들의 추억이 담긴 음식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

이날 첫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부산역 앞에서 게스트들을 만난 ‘서울촌놈’ 차태현, 이승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역 대표는 사투리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투리를 전혀 모르는 ‘서울촌놈’들에게 간단한 사투리를 알려주는 것. 호칭문제부터 누군가를 부를 때 쓰는 말까지, 부산 토박이들에게는 현실감 넘치는 사투리지만 부산에서 살지 않은 다른 지역 사람들에겐 웃음을 안긴다.

tvN ‘서울촌놈’의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단순 관광객들은 알 수 없는, 진짜 부산 토박이들만이 아는 숨겨진 장소들을 통해 부산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있어 낯설게 느껴지는 부산의 매력이 전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라고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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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tvN ‘서울촌놈’(연출: 류호진, 윤인회)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내일(12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서울촌놈’은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이 게스트가 살아온 동네를 함께 체험하는 하드코어 로컬 버라이어티다. 동네 전설들이 직접 꼽은 ‘PICK’ 플레이스에서 추억을 공유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tvN ‘서울촌놈’의 첫 번째 홈타운은 바로 부산. 찐 부산 토박이 게스트 장혁, 이시언, 쌈디가 함께하는 1회에서는 게스트들이 각자 살았던 지역, 혹은 이들이 추억을 가지고 있는 장소를 찾아 나선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지역인 광안리, 해운대 등의 동네가 아닌 태종대, 영도 등의 아름다운 모습과 부산 대표들의 추억이 담긴 음식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

이날 첫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부산역 앞에서 게스트들을 만난 ‘서울촌놈’ 차태현, 이승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역 대표는 사투리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투리를 전혀 모르는 ‘서울촌놈’들에게 간단한 사투리를 알려주는 것. 호칭문제부터 누군가를 부를 때 쓰는 말까지, 부산 토박이들에게는 현실감 넘치는 사투리지만 부산에서 살지 않은 다른 지역 사람들에겐 웃음을 안긴다.

tvN ‘서울촌놈’의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단순 관광객들은 알 수 없는, 진짜 부산 토박이들만이 아는 숨겨진 장소들을 통해 부산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있어 낯설게 느껴지는 부산의 매력이 전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라고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고등학교 때 귀화, 지금은 팀내 주전 센터에 태극마크까지

[촬영= 김동찬]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대만아, 괜찮아? 좀 (벤치로) 나와서 쉴래?”

10일 부산 기장군 부산은행 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청주 KB의 연습 경기. 유영주 BNK 감독이 코트 위에서 쓰러졌다가 일어선 선수를 향해 몸 상태가 괜찮은지 물었다.

선수들도 경기 내내 수시로 ‘대만아, 대만이 언니’를 외쳐댔다.

‘대만이라는 이름의 신인 선수가 들어왔나’ 싶어서 알아보니 그 선수는 바로 BNK 주전 센터 진안(24·181㎝)이었다.

이날 연습경기에 BNK는 별명을 영어로 표기한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진안의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도 아예 ‘대만(DAEMAN)’이었다.

정상호 BNK 사무국장은 “외국인 선수가 비시즌 연습할 때 선수들의 이름을 빨리 익히도록 연습 유니폼에는 별명을 영어로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안의 별명이 ‘대만’인 것은 진안이 대만에서 귀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이란이라는 도시에서 태어난 진안은 만 15세 때 한국 국적을 얻었다.

연습 경기가 끝나고 만난 진안은 “그때 대만에서 학교를 옮겼는데 그럴 경우 규정에 따라 2년간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며 “한국에 자매결연 학교에서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서 일단 한국 와서 뛰라고 배려해주셨다”고 한국과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원래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가는 계획이었는데 드래프트에도 나갈 수 있게 되면서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가족은 대만에 있어서 8년간 혼자 한국에서 지내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이라는 별명에서 떠오르는 이름은 역시 인기 농구 만화인 ‘슬램덩크’의 정대만이다.

‘혹시 정대만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진안은 “처음엔 몰랐는데 만화 카페에서 슬램덩크를 보면서 알게 됐다”며 “정대만 선수를 보면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 등 번호도 14번으로 바꾸고 싶을 정도였고, 대만이라는 별명도 더 마음에 들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구슬 언니가 대만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며 “감독님부터 모두 대만이라고 부른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진안은 “사실 대만 친구들이 ‘외국에서 왔다고 한국에서 괴롭히지 않느냐’고 걱정하기도 한다”며 “그런데 ‘분명히 친구인데 왜 나를 아기처럼 볼까’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친구들이 ‘먹고 싶은게 뭐냐’부터 너무 저를 잘 챙겨준다”고 주위 친구와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진안’이라는 이름도 한국에서 새로 지은 이름이다. 당시 수원여고 진병준 감독의 성을 땄고, 이름의 ‘안(安)’은 어머니가 ‘한국에서 항상 평안하게 지내라’는 의미로 붙여주셨다는 것이다.

대만 이름은 쉬샤오통이다. 진안은 “‘쉬’는 허재 감독님의 ‘허(許)’를 대만식으로 발음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10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진안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 대회에서 대만과 맞대결을 하게 돼 주목을 받기도 했던 진안은 “사실 2015년 러시아에서 열린 19세 이하 월드컵 때 대만과 처음 마주하게 됐다”며 “그때는 정말 느낌이 그래서 경기 전날 감독님께 가서 ‘경기에 안 뛰면 안 되겠냐’고 말씀드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진안은 “감독님이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텐데 이겨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고, 동료 선수들도 격려해줘서 잘 해냈던 것 같다”며 “작년 아시아컵에서도 대만에서 알고 지내던 언니들이나 친구들이 대만 대표로 나와서 만났다”고 밝혔다.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여자농구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그는 “다음 시즌 목표는 매 경기 리바운드 10개”라며 “우리 팀이 6개 구단 중 높이가 낮은데 외국인 선수도 없기 때문에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확산 경고하는 일본 도쿄도 지사 (도쿄 AP=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지난 9일 청사에서 취재진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도쿄에서는 이날 224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해 1일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했다. sungok@yna.co.kr
코로나19 확산 경고하는 일본 도쿄도 지사 (도쿄 AP=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지난 9일 청사에서 취재진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도쿄에서는 이날 224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해 1일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했다. sungok@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11일 20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9일(224명), 10일(243명)에 이어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은수미 파기환송, 이재명·김경수 사건 판결에 지침을 제시한 것”

홍준표 무소속 의원  2020.4.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 2020.4.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0일 대법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해 파기환송을 결정한 것에 대해 “사법부도 이제 베네수엘라 사법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성남시장에 대한 대법원의 봐주기 판결은 곧 있을 이재명 사건과 김경수 사건을 어떻게 판결하라고 지침을 제시한,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 판결의 전형”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홍 의원은 “검사가 무죄에 대한 항소 이유만 있고 양형에 대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이를 파기한 대법원판결은 전형적인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양형은 검사의 주장이 있건 없건 간에 판사의 직권 판단 사항”이라며 “이를 지적하는 사람도 없고, 항변하는 사람도 없으니 사법부가 눈 꼭 감고 이런 판결을 하는 것이다. 통탄할 일”이라고 했다.

한편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지난 9일 정치자금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은 시장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News1 DB

(성남=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로 5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10분께 성남시 신흥동의 자택에서 남편과 다투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편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파워볼

경찰조사에서 A씨는 “남편이 외도를 자주 저질러서 홧김에 찔렀다”면서 우발적 범행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혼잣말로 “XX자식 같으니라고”라고 말한 뒤 질문 들린 방향 약 3초간 째려본 뒤 자리 떠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재진의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 대응할 것인가”는 질문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합니까”며 질타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격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고”라고 쏘아붙였다.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반응을 보인 뒤 혼잣말로 “XX자식 같으니라고”라고 말하고서 질문이 들린 방향을 약 3초간 째려본 뒤 자리를 떴다.동행복권파워볼

그 순간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는 “일베는 죽어라. 기자들 질문 똑바로 하라”, “일베와 취재 카메라는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해서는 “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 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은 이 대표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원래 최고위원회에서 (축하) 세레머니를 하려 했는데 모두 생략했다”며 “(이 대표가) 굉장히 침통해 했다”고 전했다.

또 “박 시장이 어려운 과정을 넘었는데, 그런 것들이 (이 대표의) 머리를 스치면서 감정이 좀 격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은 의혹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엔트리파워볼

김 전 의원은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유족들도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이 마음이 슬퍼서 이야기를 들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모레 다시 방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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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치즈인더트랩,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사진=영화 치즈인더트랩,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의 캐스팅은 가장 큰 관심사다. 캐스팅이 알려지면 곧바로 웹툰 원작 역할과 배우와의 싱크로율이 예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다. 인물 간 ‘싱크로율’을 따지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미생’을 시작으로 ‘치즈인더트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타인은 지옥이다’, ‘이태원 클라쓰’ 등 많은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제작자들이 웹툰이라는 콘텐츠에 주목하는 이유는 인기 웹툰은 댓글이나 독자 반응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에 대한 검증이 이미 끝났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갖췄다는 점이다.

인기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는 원작의 인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의 독자들을 시청자로 끌어모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초기에 화제성을 잡고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다만, 이 장점은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기존 웹툰 팬들이 웹툰 원작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맞는 배우와 웹툰과 비슷한 스토리 전개, 배경 등을 원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경우 불만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제작자들도 이러한 반응을 알기 때문에 인기 웹툰이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원작과 유사한 이미지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기 웹툰인 ‘치즈인더트랩’과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가상 캐스팅에서 1순위로 언급됐던 배우 박해진, 임수향을 캐스팅한 것만 봐도 그렇다.

이렇듯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이는 것은 원작의 인기와 몰입감을 드라마로 가져오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장기용 혜리 / 사진=DB
장기용 혜리 / 사진=DB


최근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간 떨어지는 동거’는 시작 전부터 원작 팬들의 아쉬운 반응에 휩싸였다.

한 여대생이 우연히 구미호의 구슬을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간 떨어지는 동거’는 2017년 8월 첫 연재 이후 현재까지 많은 인기를 얻으며 가상 캐스팅으로 여러 배우들이 거론됐는데, 최종적으로 주연 물망에 오른 장기용과 헤리가 웹툰 속 인물과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간 떨어지는 동거’ 독자들은 꾸준히 캐스팅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장기용, 혜리 소속사는 스포츠투데이에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웹툰 원작의 역할과 배우의 싱크로율을 높이는 것은 제작자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이지만, 흥행이나 작품성의 필수 요소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지만, 드라마는 또 다른 콘텐츠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론가들은 드라마가 원작 웹툰에 연연하게 되면 오히려 질 떨어지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많은 관심과 함께 걱정과 우려 속에 시작되는 많은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원작만큼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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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로저스센터와 호텔만 오가는 격리된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선발 류현진(33), 격리 지침을 위반하면 살벌한 징계를 받는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TSN’의 블루제이스 담당 기자 스캇 미첼은 10일 밤(한국시간)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통보받은 격리 규정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들은 격리 지역을 벗어났다가 걸리면 벌금 75만 캐나다달러(약 6억 6200만 원)에 징역까지 살 수 있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현재 로저스센터와 부속 호텔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현재 로저스센터와 부속 호텔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블루제이스 선수단이 시즌 내내 이같은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는데 팀의 내야수 트래비스 쇼가 이를 바로잡아줬다. 그는 이 내용을 인용한 뒤 “여름 전체가 아니라 2주만 이렇게 한다고 들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엄격한 입국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내려진 조치다. 캐나다는 현재 미국과 국경을 봉쇄했고, 필수 인력에 대한 입국만 허용하고 있다.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2주간 격리돼야한다. 메이저리거도 예외없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이같은 이유로 이번 시즌을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여름 캠프와 정규시즌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계획을 바꿨다. 캐나다 연방 정부의 승인을 얻어 국경을 넘었다.

일단은 캠프만 허가받은 상태. 정규시즌 홈경기를 어디서 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에는 블루제이스 선수단이 국경을 수시로 넘나들어야하고 상대팀 선수들도 원정을 와야한다.

아무리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메이저리거라 하더라도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제일 극심한 나라에서 수시로 수십 명의 사람들이 드나든다면 이를 환영할 나라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만약 로저스센터에서 경기가 열릴 경우, 원정팀은 현재 블루제이스 선수단에게 적용되는 것과 똑같은 격리 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들도 격리 지역을 잘못 벗어나면 무거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골을 넣고 90도 인사로 세리머니하는 쿠보./사진=쿠보 인스타그램쿠보 다케후사(19·마요르카)의 90도 인사 세리머니에 스페인 축구팬들이 홀딱 반했다.

쿠보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레반테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86분을 뛰며 1골을 넣었다. 팀도 2-0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쿠보는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역습을 시도했다. 문전까지 끌고 간 쿠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레반테 페르난데스 골키퍼에 막혔다. 흐른 공을 재차 침착하게 골문을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 3월 에이바르전 득점 이후 4개월 만에 만들어낸 리그 4호골이다.

쿠보의 세리머니는 특별했다. 벤치로 달려간 뒤 코칭스태프 앞에서 90도 인사를 했다. 쿠보의 세리머니를 본 코칭스태프들은 아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쿠보도 기뻤는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음은 힘이다”는 글과 함께 세리머니 하는 모습과 뛰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스페인 팬들도 감동한 듯 싶었다. 댓글로 칭찬을 늘어놓았다. “정말 멋진 세리머니다”, “코칭스태프 향한 세리머니라니!” “세리머니 자세가 각이 잡혀있다”고 흥분했다.

재판부 “할머니 상대 범행 죄질 나빠”..징역 9년·4년 선고

법원 © News1 이광호 기자
법원 © News1 이광호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노인들에게 수면제 ‘졸피뎀’을 먹여 귀금속과 현금을 빼앗은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조형우 부장판사)는 강도상해와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8·여)와 B씨(43·여)에게 징역 9년과 4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에 취약한 고령의 할머니들을 상대로 강도상해 범행을 하거나 강도를 예비했다”며 “피해자의 건강에 상당한 위험이 초래된 점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피해회복 조치가 없었다”며 “범행동기와 수단, 범행 후 정황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충북 증평군의 한 시장에서 C씨(77·여)에게 영지버섯 등을 구입하면서 물건을 차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C씨는 차량에서 A씨가 건넨 졸피뎀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 A씨는 피해자가 소유한 금반지와 현금 등을 빼앗고 치료일수를 알 수 없는 위염 등 상해를 가했다.

이들은 졸피뎀을 탄 음료를 가지고 전국을 다니며 6회에 걸쳐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 또 장을 보고 있던 다른 피해자를 집에 태워다 주면서 집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치기도 했다.

재판부 “할머니 상대 범행 죄질 나빠”..징역 9년·4년 선고

법원 © News1 이광호 기자
법원 © News1 이광호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노인들에게 수면제 ‘졸피뎀’을 먹여 귀금속과 현금을 빼앗은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조형우 부장판사)는 강도상해와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8·여)와 B씨(43·여)에게 징역 9년과 4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에 취약한 고령의 할머니들을 상대로 강도상해 범행을 하거나 강도를 예비했다”며 “피해자의 건강에 상당한 위험이 초래된 점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피해회복 조치가 없었다”며 “범행동기와 수단, 범행 후 정황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충북 증평군의 한 시장에서 C씨(77·여)에게 영지버섯 등을 구입하면서 물건을 차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C씨는 차량에서 A씨가 건넨 졸피뎀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 A씨는 피해자가 소유한 금반지와 현금 등을 빼앗고 치료일수를 알 수 없는 위염 등 상해를 가했다.

이들은 졸피뎀을 탄 음료를 가지고 전국을 다니며 6회에 걸쳐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 또 장을 보고 있던 다른 피해자를 집에 태워다 주면서 집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치기도 했다.

홍남기 부총리 진두지휘…”주택 공급 불안 해소”
“대기 수요 많은 서울 재건축·재개발 완화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부동산 보완대책 추진방안 등에 대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22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2020.07.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내놓은 7·10 부동산 대책이 주택 공급 확대 없이 수요만 억누른 ‘반쪽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종부세 최고세율을 현행 3.2%에서 6.0%로 대폭 높이는 등 고가·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강화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보유세 강화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함께 담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세금 부담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서울시 등 지자체들과의 협의가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주택 수요가 몰린 서울에 신규 주택공급 확대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긴급 보고를 받은 뒤 공급 물량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정부가 상당한 주택 물량을 공급했지만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으니 발굴을 해서라도 공급 물량을 늘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발굴’이라는 표현까지 쓴 것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는 의미와 함께 그만큼 공급 확대가 어렵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토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공급 확대 방안 마련에 착수했지만, 공급 확대를 위한 기초작업인 택지 확보부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수요가 몰린 서울지역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대규모 택지지구 지정이 필요하지만, 앞서 서울시의 반대로 그린벨트 해제가 무산된 바 있다.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홍남기 부총리가 주재하고, 관계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주택공급확대 TF’’ 구성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가 직접 주택공급확대 TF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는 것은 실수요자들의 주택 공급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신호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공급대책 대안으로 ▲도심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주변 유휴부지·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공공 재개발·재건축 방식 사업 시 도시규제 완화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용 공공임대, 분양아파트 공급 ▲도심 내 공실 상가 및 오피스 등 활용 등을 꼽았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의 아파트단지. 2020.06.28. amin2@newsis.com



4기 신도시 추가 조성보다 대기수요가 집중된 서울 도심의 직접 공급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정부가 꼽은 검토 대안을 통한 공급 물량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서울 집값 급등이 이번 부동산 대책이 나온 가장 큰 배경인 상황에서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 신규 택지를 개발하지 않거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이 빠지면 알맹이 없는 대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어설픈 공급 대책을 내놓을 경우 기존 대책 효과마저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또 3기 신도시는 공급 물량의 대부분이 서울 외곽 지역의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 물량을 늘린다고 하지만, 직장과의 거리가 가까운 곳을 주거지를 선호하는 수요를 얼마나 흡수할지 미지수다. 지난 난 2018년 국토부가 3기 신도시를 계획 당시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했지만, 서울시와 시민사회단제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30만㎡ 이하의 소형 그린벨트 해제 권한이 시도지사에 위임됐지만, 정부가 공공주택 건설 등 타당한 이유가 있을 때 직접 해제할 수 있다. 국토부가 서울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를 직권 해제할 경우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수요가 많은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서울 주택 공급의 70~80%를 차지하는 재개발·재건축을 억제한 규제책과 단기적인 서울 외곽 지역 중심의 공급 방안으로는 시장의 수요를 잠재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내년 신규 물량 감소도 악재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서는 아파트 기준 총 2만321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4만2173가구)의 절반 수준인 55.1%에 불과하다. 2022년엔 1만3000여 가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수요가 몰린 서울지역에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시장의 과열과 집값 상승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수급 불균형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서울지역에 신규 공급확대 등을 통한 수요·공급 조절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처방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나 분양가 상한제 등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해 수요가 몰린 서울 도심에 충분한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해 나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에 사적 부탁…정상 간 친분 과시
ICBM 등 도발 자제, 트럼프 재선 지원신호
北 트럼프 재선 염두..향후 협상 대비 관리
김정은, 실무협상 중시 바이든 부담 관측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연합뉴스
[서울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독립기념절 행사 DVD를 소장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0일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담화에서 “며칠 전 TV보도를 통해 본 미국독립절기념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하려고 한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독립절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데 대하여 위원장동지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가늠할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현안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알리는 담화문에는 어색한 내용입니다. 이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우호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요구사항이 지극히 사적인 요구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특히 김정은과 트럼프 사이의 특별한 친분 관계로 인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 전략무기 도발은 가능한 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시사한 대목은 특히 눈여겨봐야 한다”며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 유지는 필요하다는 전략적 계산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실상 결별을 선언하는 조치가 될 수 있는 SLBM 등과 같은 전략무기 시험발사는 당분간 조건부로 유예한다는 명확한 의사표시”라고 해석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16년 동해상에서 시행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북한명 북극성) 시험발사 장면./연합뉴스
‘북미 비핵화 협상 레드라인(금지선)’에 준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도발을 유예함으로써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우회 지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외교가에서는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이 아닌 실무협상을 중시하는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 동력이 상실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실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캠프 공식 웹사이트에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협상팀에 힘을 실어줄 것”이며 “동맹국은 물론 중국 등과의 공조를 통한 조율된 대북 캠페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6자회담 회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한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 대북정책으로 북한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기보다 북한 스스로 변화하길 기다리는 전술로 볼 수 있습니다.

한미 외교당국자들이 지난 2월 열렸던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북한 개별관광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사진제공=외교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북정책과 관련 전략적 인내 정책을 다시 펼 경우 대북제재 완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꾀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친서를 주고받으며 실무협상보다는 정상 간 담판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응원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김 제1부부장은 “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원한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UPI=연합뉴스
임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관계 강조, 트럼프쇼로 불리는 이번 독립기념일 행사DVD, 트럼트 대통령의 사업, 즉 대선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하는 메시지 발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를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며 “비핵화 협상 진전과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 관계 유지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실익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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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NBA 슈퍼루키’ 자이언 윌리엄슨(20, 뉴올리언스)이 시즌 재개 준비를 마쳤다.

NBA는 22개팀이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트디즈니 리조트에 모여 7월말 시즌재개를 계획 중이다. 여러 팀들이 이미 올랜도에 모여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슈퍼루키’ 윌리엄슨도 올랜도에 입성했다.

과체중 논란에 시달린 윌리엄슨은 시즌 중단 기간에 체중이 늘어난 모습이 SNS에 비춰 우려를 자아냈다. 시즌재개를 앞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윌리엄슨은 근육질로 다시 돌아왔다. 윌리엄슨 양아버지 리 앤더슨과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윌리엄슨은 ESPN과 인터뷰에서 “마치 다섯 살 아이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내 몸을 다시 찾으려 했다. 다섯 살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많은 것을 배운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얼빈 젠트리 뉴올리언스 감독도 윌리엄슨의 몸상태에 만족했다. 그는 “네 달 만에 팀에 돌아온 윌리엄슨의 상태는 좋아보였다. 윌리엄슨의 양아버지가 매일 함께 운동하며 큰 역할을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윌리엄슨은 데뷔시즌 평균 23.6점, 6.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득점이 골밑에 집중돼 있다. 윌리엄슨은 “맞다. 그것이 내 농구의 일부다. 하지만 전에 보여주지 않은 다른 농구도 보여주기 시작할 것”이라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서울=뉴시스]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 2020.07.11. (사진 = 극단 학전 제공)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매해 아이들의 여름을 책임지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가 11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 오른다.

‘우리는 친구다’는 무서운 것이 많은 겁쟁이 ‘민호’, 늘 해맑고 당찬 ‘슬기’ 남매와 학원이 가기 싫어 놀이터로 도망쳐 나온 ‘뭉치’가 만나 친구가 돼 과정을 그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을 담는다. 아이 관객은 인물들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어른 관객은 자신의 잣대로 평가한 아이들의 모습을 다시 톺아본다. 어렵게 느껴지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 따듯한 성찰을 던진다.

공연 내내 라이브 밴드의 유쾌한 연주가 함께한다. 일렉 기타, 클래식기타, 콘트라베이스, 핸드 퍼커션, 하모니카 등의 생생함이 함께 한다. 놀이터 미끄럼틀이 슬기와 민호 남매의 침대로 변신하는 변화무쌍한 무대 전환도 생기발랄하다.

‘우리는 친구다’는 독일 그립스(GRIPS) 극단의 ‘막스와 밀리(Max und Milli)’가 원작이다. 학전의 대표이자 가수 겸 작곡가인 김민기가 우리나라 정서에 맞추어 새롭게 번안, 각색했다. 학전 어린이 무대 시리즈 중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2016년 월간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되고, 전북과 광주 은행 메세나 공연,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지방공연도 돌았다.

이날 공연과 12일까지 총 3회차에 걸쳐 프리뷰할인을 진행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세심한 공연장 관리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객석 간 거리 두기, 주기적인 소독, 체온 측정 및 문진표 작성 등을 지킨다. 인터파크, 네이버예약, 티몬, 위메프, 쑥쑥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메디톡스, 국내 허가 취소됐지만
대웅제약 상대 ITC 소송 승기 잡아
‘주보’ 미국서 10년 간 퇴출 위기
美 엘러간 등 경쟁업체 ‘웃음’

[서울경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069620)이 메디톡스(086900)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주보’의 미국 내 수입을 10년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보톡스로 널리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기반 주름 개선 치료제를 둔 양 사간 다툼이 메디톡스의 승리로 사실상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메디톡스의 표정이 그리 밝지 만은 않다. 분쟁을 벌이며 수백억원의 소송비용을 들인데다 국내에서는 제조·품질관리 서류 조작을 이유로 대표상품 메디톡신 일부 제품군의 허가가 취소돼서다. 결국 이번 다툼의 승자는 보톡스의 원조격인 미국 엘러간 등 경쟁업체라는 해석도 나온다.

1115A99 메디톡스 시각물2①보톡스, 탄생부터 사용까지

상한 소시지를 먹고 생기는 식중독에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병원균이 관여한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은 1895년. 이후 1960년대 들어 보툴리눔 A형 독소가 사시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1987년 보툴리눔 독소 치료 도중 주름이 없어지는 환자가 나타났다. 198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엘러간의 ‘보톡스’를 승인할 때만 하더라도 사시 치료와 안검경련, 국소 경련 등 치료 목적이었지만 1990년대 들어 보톡스의 주름제거 효과가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미국 전역에서 주름제거 시술이 늘었다.홀짝게임

한국에서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일하던 1986년부터 연구가 시작돼 2006년 메디톡신 주사제가 국내 자체 개발제품으로 최초 허가를 받았다.

보툴리눔 독소 의약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회사만 다루는데, 북미지역에서는 미국 엘러간과 솔스티스 뉴로사이언스, 유럽에서는 프랑스 보프 입센사과 독일 머츠,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란주생물제품연구소와 한국의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이 경쟁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보툴리눔 독소 시장이 과점체제를 유지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이 자체가 생물무기금지협약 대상물질로 상업적 판매가 금지돼 오로지 기업이 알아서 균주를 확보해 배양하는 방법 밖에 없어서다. 이 때문에 신규 진입 업체들은 스스로 균주를 발견했다고 외치지만 기존 업체들로부터 제조기술이나 균주를 가져갔다는 의혹이 항상 따라다닌다.

주보
②메디톡스-대웅제약 혈투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재 시초 격인 메디톡스와 후발사업자인 대웅제약 간 다툼도 여기에서 비롯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관련 제품 ‘주보’를 만들 때 자사의 균주를 훔쳤다고 주장한다.

메디톡스는 IT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메디톡스의 균주 모두 동일한 조상에서 분화했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메디톡스의 균주에서 유래했다는 얘기다. 메디톡스 측은 “두 균주가 가지고 있는 공통의 유전적 변이(SNPs)를 확인했을 때 대웅제약의 균주가 한국 자연환경에서 분화돼 진화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웅제약은 전체 유전자 서열 분석을 통해 두 균주를 확인했을 때 양 사의 균주가 차이가 있으며 근원이 같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미국 ITC로 다툼이 옮겨갔고, 메디톡스가 예비판정에서 승리하며 논란도 점점 종착점을 향해가고 있다.

메디톡신/사진제공=메디톡스③국내외 시장 어떻게 바뀔까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싸움에서는 승리했지만 사정은 좋지 않다. 우선 텃밭 국내시장을 모두 뺏길 위기에 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 50·100·150단위의 허가를 취소해 사실상 국내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 4월17일 메디톡스가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하고 제품의 시험 결과가 기준을 벗어났는데도 모두 문제가 없는 것처럼 자료를 조작해 제출했다며 시장 퇴출 결정을 내렸다. 메디톡스가 이 처분 취소 청구소송 등에 나섰지만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9일 이를 기각했다.

메디톡스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살길을 찾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내 시장 공백이 상당하다.동행복권파워볼

소송전에서 진 대웅제약은 간신히 진입한 미국시장에서 쫓겨날 위기에다 국내외 민사소송에서도 궁지에 몰리게 됐다.

이미 두 회사는 상당한 소송 관련 손실을 입었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메디톡스와의 소송에 지출한 돈만 210억원에 이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 사가 소송전에 뛰어들며 결국 글로벌 업체들만 덕을 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회사들로서는 밀릴 수 없는 싸움이었겠지만 국가로 볼 때는 이득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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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 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
슬기로운 의사생활 / 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시즌2까지 기다리게 하시는 것도 죄송한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기억하실 만한 떡밥을 드리려고 한다.”

주1회 방송 시즌제 드라마를 정착시킨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즌2를 앞둔 공백기에도 똑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참 슬기로운 ‘하드 털이’다.

신원호 감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을 마무리 지은 직후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종영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극중 ’99즈'(조정석, 정경호, 유연석, 김대명, 전미도)가 선보였던 밴드 합주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시즌1 종영 이후 아쉬움을 느낄 시청자들을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이 마련한 애프터 서비스인 셈. 이 라이브 방송에서는 무려 30만 명의 시청자가 몰리며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가시지 않은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 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
슬기로운 의사생활 / 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


그리고 2개월 후 신원호 PD는 다시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영석 PD의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서다. 그는 나영석 PD, 배우 김대명과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영석 PD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공백기 동안 시청자들이 지치실 수도 있으니까 (신원호 PD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라이브 방송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신원호 PD는 “편집실을 비워줘야 해서 하드를 정리하다 보니까 혹시 몰라서 찍어둔 자료들이 많았다. 배우들과 오디션이나 첫 만남 등 지우기에는 아까운 영상들이었다”며 “시즌2까지 기다리시게 하는 것도 죄송한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기억할 만한 떡밥을 준비했다. 일주일에 3분~10분 사이의 영사을 업로드할까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첫 주자는 전미도였다. 9일 채널 십오야를 통해 ‘미도, 그렇게 송화가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채널 십오야 측은 “슬기로운 하드털이 첫 번째로는 “영상 속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의 첫 만남과 대본 리딩, 제작진에게 전미도를 추천했던 조정석의 비하인드 장면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18시간 만에 조회 수 30만 뷰를 돌파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다시금 입증했다. 전미도에 이어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의 영상은 물론 각종 메이킹, 첫 만남, NG 장면 등 감독판 영상이 ‘슬기로운 하드털이’라는 제목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줄줄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렇듯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1과 시즌2 사이 공백기에도 시청자들이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만한 ‘선물’을 꺼내놓으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신원호 감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방송 시기에 대해 “2021년 새로운 계절에 시작한다. 모든 건 이우정 작가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대법원까지 올라가는 사건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의 사건들은 대부분 1, 2심에서 해결되지만 특별한 사건이 아니면 잘 알려지지 않는 게 현실이죠. 재판부의 고민 끝에 나온 생생한 하급심 최신 판례, 눈길을 끄는 판결들을 소개합니다.

군 소유의 국유재산을 불하받았다며 이를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해 돈을 편취한 예비역 군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군인이 이런 제안을 한 건 군 영내 보병사단 복지관에서였고, 증빙으로 내민 국유재산 매수신청서에 해당 사단장의 ‘진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면, 속지 않을 자신이 있으신가요.

민간인이 정부를 상대로 국가배상책임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외관상 공무원의 직무집행이 아니냐는 주장인데, 국가는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할까요. 국가배상책임이 쟁점이 된 최신 판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군인만 살 수 있는 국유재산 있다…돈 내면 공유해준다”

앞서 군인 A 씨는 육군 부사관으로 군에 임관해 2009년부터 육군 보병사단 보충대에서 행정보급관(원사) 등으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 씨는 2010년경부터 주식 투자를 하다 손실을 입었고, 2013년쯤 제2금융권을 포함한 채무가 합계 약 1억 원 상당에 이르게 됐습니다. A 씨는 주식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민간인을 상대로 국방부가 관리하는 국유재산을 매수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사기를 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A 씨는 2013년 말 지방 소재 육군 보병사단 복지관에서 피해자 B 씨에게 “현역 군인만 공시지가의 60% 금액에 낙찰받을 수 있는 국유재산으로 국방부 내부물건이 있다. 다만, 낙찰을 받은 후 소유권은 국방부에 유예해둔 채로 3년이 지나면 시세대로 환매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이어 “내가 이미 전북 군산시 대야면 보덕리 OOO 등 10필지 7만 5,991㎡에 대해 매수신청을 하고 3억 6,000만 원을 국가에 예치해두었는데 투자자 중 한 명이 선교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 투자금을 돌려주어야 한다. 예치금의 1/3인 1억 2,000만 원을 주면 위 토지를 공유하도록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그 증거로 B 씨에게 자신이 위 토지 매수를 위해 국가에 3억 6,000만 원을 예치해두었다는 내용의 국유재산 매수신청서를 보여주었습니다. 해당 신청서에는 보병사단의 사단장 관인이 찍혀 있었으며, 이는 진짜 도장으로 찍힌 것이었습니다.

A 씨는 귀가 솔깃해진 B 씨와 법률사무소를 찾아 ‘A 씨와 B 씨가 공동으로 국유재산을 매수한다’는 내용에 대하여 인증서까지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현역군인만 매수 신청이 가능한 국유재산, 그런 건 없었습니다. 나아가 A 씨는 토지에 매수신청을 해두거나 예치금을 납부한 사실이 없었으며, B 씨로부터 받은 금원을 주식 투자에 사용할 작정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위 토지의 지분을 넘겨줄 의사나 능력도 없었습니다.

B 씨에게 보여준 매수신청서 역시 거짓이었습니다. 이 매수신청서는 A 씨가 자신의 군인 신분을 이용해 보병사단 보충대 사무실에 들어가 B 씨를 속일 목적으로 그곳 컴퓨터를 이용해 위조한 국유재산매수신청서였습니다.

해당 사단 보안업무 예규(보안예규)에 의하면, 20년 이상 근무한 예비역 간부는 전역증 확인 후 표찰을 교부받고 일반구역에 한해 안내 없이 출입할 수 있지만, 군사보호구역(통제제한구역) 출입 시에는 안내자에 의한 인솔을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사단장 관인은 이중 철제함에 관리하고 관인날인 후에는 기록부에 등재해 사용처를 기재해야 했지만, 이런 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양식 중 재산의 표시란에 ‘군산 대야 보덕리 OOO 등 10필지 7만 5,991㎡’ 예치금란에 ‘일억 이천만 원(120,000,000)’, 접수확인란에 ‘사령부 6급 대우 OOO’, 접수일 ’13. 2. 6(수)’라고 기재한 후, 이를 3장 출력해 각 국유재산매수신청서의 제OO보병사단장 이름 옆에 사단장의 관인을 날인하는 식으로 공문서를 정교하게 위조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5년 군을 전역한 다음에도 자신의 예비역 신분을 이용해 해당 보병사단 보충대 사무실을 출입하며 ‘입찰보증금 추가납입 통지서’ 등을 위조했습니다.

통지서엔 “재매각율은 48% 진행되고 있으며 공가국유재산 발생률 증가와 지자체 민원소요가, 활용가능부지를 고려 기타 물건은 가급적 신속히 처리할 방침임, 2017년 7~8월까지 모든 물건 매각, 물건별 계약실시(계약은 매수신청금으로 하고 등기이전은 3년 이내 완료), 결정된 신청인은 계약체결 후 양도 가능”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역시 보병사단장의 관인이 찍혀 있었습니다.

B 씨는 위조된 공문서들에 속고 말았고, 2013년 12월부터 2016년까지 A 씨 명의의 농협 계좌로 토지 매입대금 등 명목으로 총 13회에 걸쳐 4억 450만 원을 보냈습니다.

A 씨는 결국 사기, 공문서위조 및 동 행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전주지방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심은 A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에게 3,000만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금원은 추후 변제하는 내용으로 합의한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는 점 등을 이유로 형을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했고, 대법원은 올해 1월 상고를 기각하고 사건을 확정했습니다.

■사기 피해자 “군 행위로 믿었다…국가가 배상해야” 소송

B 씨는 국가배상책임 등을 주장하며 정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습니다.

국가배상법 제2조 제1항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때에는 그 손해를 배상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민법 제756조는 ‘타인을 사용하여 어느 사무에 종사하게 한 자는 피용자가 그 사무집행에 관하여 제삼자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B 씨는 “육군 공무원인 A 씨는 관련 형사판결에서 인정된 바와 같이 2013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사단장 명의 공문서를 위조해 제시하면서 ‘현역 군인만이 매수할 수 있는 국유재산을 취득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기망해 4억여 원을 편취했다”면서 정부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A 씨는 퇴직 군인이지만 사기를 치는 과정에서 사단장 직인이 찍힌 국유재산매수신청서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이러한 기망행위가 사단 영내 복지관에서 이뤄졌으므로, 외관상 공무원의 직무집행행위로 보여질 수 있다고 보아야 하는 이상 정부가 국가배상법에 따라 손해를 배상해야 한단 주장이었습니다.

국가배상책임 혹은 A 씨를 부린 국가에게 ‘사용자책임’이 있단 겁니다.

B 씨는 이 외에도 “A 씨는 사단장 관인을 무단으로 꺼내 날인하고, 전역 이후에도 사단 영내에 출입해 관인을 날인해 공문서를 위조한 것인데, 이런 행위는 사단 출입 및 인장 관리 담당자가 현역 군인 외의 무단 출입을 금지하고, 관인을 이중 철제함에 관리하며, 날인 후 기록부에 등재해 사용처를 기재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가운데 발생했다”며 “이런 인장관리담당자의 행위는 공무원 직무집행에 해당할 뿐 아니라 위법하다”며 인장관리 군인의 과실에 의한 국가배상책임 내지 사용자책임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법원 “A 씨 행위는 외관상 공무원 직무집행 아냐…국가 책임 없다”

국가배상법 제2조 제1항의 ‘직무를 집행함에 당하여’는 직접 공무원의 집행행위이거나 그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행위를 포함하고, 이는 행위 외관을 객관적으로 관찰해 공무원 직무행위로 보여질 땐 비록 그것이 실질적으로 직무행위가 아니거나 또는 행위자로서는 주관적으로 공무집행의 의사가 없었다 하더라도 그 행위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함에 당하여’ 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게 대법원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또 민법 제756조에 규정된 사용자책임의 요건인 ‘사무집행에 관하여’란 뜻은 피용자의 불법행위가 외형상 객관적으로 사용자의 사업활동, 사무집행행위 또는 그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일 때는 행위자의 주관적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이를 사무집행에 관해 한 행위로 본다는 뜻입니다. 외형상 객관적으로 사용자의 사무집행에 관련된 것인지는 피용자의 본래 직무와 불법행위와의 관련 정도, 사용자에게 손해 발생에 대한 위험창출과 방지조치 결여 책임이 어느 정도 있는지가 고려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제15민사부(부장판사 민성철)는 이 같은 법리를 근거로 B 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A 씨의 행위가 공무원의 직무집행행위나, 외형상 객관적으로 사용자인 정부의 사무집행행위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A 씨의 행위에 관해 국가배상책임을 묻기 위해선 행위 외관이 공무원의 ‘직무행위’로 보여져야 하고, 민법상 사용자책임을 묻기 위해선 외형상 객관적으로 ‘사용자의 사무 집행’에 관련된 것이어야 하므로, 어느 책임에 있어서나 그 행위는 외관상 공무원 개인이 아니라 정부에 귀속될 수 있는 행위임이 인정돼야 한다는 겁니다.

법원은 “A씨가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행위와 관련해 원고에게 한 말의 취지는 B 씨가 직접 국유재산을 낙찰 또는 매수하도록 해주겠단 게 아니라, A 씨 자신이 정부로부터 토지를 매수했음을 전제로 일단 자신의 명의로 위 토지를 취득했다가 전매제한기간이 경과하면 이를 원고가 취득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A 씨의 행위는 ‘공무원으로서 국가의 국유재산 불하 등에 관한 직무를 집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장차 취득할 부동산을 전매하기로 하는 내용의 사인 간의 거래로 봄이 타당하고, 따라서 A 씨의 사적인 부동산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가 그 외관상 공무원의 직무집행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법원은 또 “범행 과정에서 A 씨가 사단장 명의 공문서를 위조해 B 씨에게 행사했음은 인정되나 문서 내용은 사단장이 A 씨가 국유재산에 대해 매수신청을 했음을 확인한다는 것이므로, 이는 A 씨가 향후 국유재산을 취득할 수 있는 지위에 있음을 확인하여 주는 것으로, 향후 A 씨와 B 씨의 계약관계에서 A 씨의 이행 가능성을 확인하여 주는 의미가 있다고 볼 뿐 그 문서가 제시됐단 사정만으로 위와 같은 A 씨의 행위가 국가의 직무집행행위가 되는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이어 A 씨는 보충대대에서 부관병과 소속 행정보급관으로 근무하면서 신병관리, 교육, 병사 복지 등을 담당해 국유재산 매각 내지 사단장 인장 관리 등과 전혀 관련 없는 업무에 종사했고, 돈을 B 씨로부터 송금받은 계좌는 대한민국 명의 계좌가 아닌 A 씨의 개인 계좌란 점에서도 A 씨의 행위를 대한민국의 사무집행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봤습니다.

A 씨는 육군본부에 근무하는 매각업무 담당자들에게 접대를 한다거나 명절 인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B 씨로부터 수천만 원의 돈을 받기도 했는데, 다른 공무원에게 접대나 청탁을 한단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은 행위를 외관상 피고 대한민국의 직무행위라고 볼 여지도 없단 겁니다.

법원은 아울러 “A 씨가 사단 영내서 B 씨에게 기망행위를 했단 점 역시 외형상 공무원의 직무행위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주장하나, 관련 형사판결을 보면 A 씨가 복지관에서 B 씨를 만난 것 외에는 B 씨가 사단 내 출입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고, 복지관은 통상 군인 가족 등 민간인들도 출입할 수 있도록 부대 검문소 영외에 위치하는 점을 고려하면, 그런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봤습니다.

■법원 “사단장 도장 관리자 잘못 있지만, B 씨 손해와 상당 인과관계 없어”

핵심은 사단 인장관리자가 사단장 관인을 소홀히 관리한 잘못이 있는데, 이것이 B 씨의 손해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한 판단이었습니다.

공무원이 법령에서 부과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을 계기로 제3자가 손해를 입은 경우, 그 제3자에게 손해배상청구권이 발생하기 위해선 공무원의 직무상 의무 위반행위와 제3자의 손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이때 대법원은 상당인과관계 유무를 판단함에 있어 “공무원에게 직무상 의무를 부과한 법령의 보호 목적이 사회 구성원 개인의 이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공공일반의 이익이나 행정기관 내부의 질서를 규율하기 위한 것이라면, 가사 공무원이 그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을 계기로 제3자가 손해를 입었다 하더라도 공무원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행위와 제3자가 입은 손해 사이에는 상당인과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위와 같은 법리를 근거로 “공무원 의무 위반의 근거로 주장하는 사단의 출입 및 인장관리에 관한 규정의 보호목적은 사회 구성원 개인의 이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공공일반의 이익이나 행정기관 내부 질서를 규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단 군인의 도장 관리 소홀과 B 씨의 손해 사이엔 상당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사단 보안업무 예규(보안예규)가 20년 이상 근무한 예비역 간부는 전역증 확인 후 표찰을 교부받고 일반구역에 한해 안내 없이 출입할 수 있고, 군사보호구역(통제제한구역) 출입 시에는 안내자에 의한 인솔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사단 행정 및 상훈 업무 예규에 따르면 사단장 관인은 이중 철제함에 관리하고 관인날인 후에는 기록부에 등재해 사용처를 기재해야 합니다.

보안예규, 상훈예규를 둔 취지는 군부대 내 보안을 유지하고 군대에서 사용되는 인장의 적절한 관리를 통해 사단 근무 군인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서, 공공일반의 이익이나 행정기관 내부의 질서를 규율하기 위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고, 기타 사회 구성원 개인의 이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법원은 “A 씨가 위조한 국유재산 매수신청서를 보면 사단장 관인이 찍혀 있는데, 국유재산 매각과 관련해서는 입찰신청자가 온비드(전자자산처분시스템)에 직접 신청해 낙찰받아야 하고 개별적으로 사단 등 부대에 국유재산 매각을 신청하는 절차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국유재산법 시행규칙상 국유재산 매수신청서 양식에도 매수신청을 확인하는 부분은 없는 바, 해당 사단의 상훈예규는 이와 같은 서류에 관인이 날인될 것을 예정하지 않고 제정되었고, 서류를 제시받는 상대의 구체적 개별적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원은 아울러 “B 씨가 주장하는 사단 소속 군인의 부대 출입 및 사단장의 인장관리에 관한 업무는 그 자체로 ‘공행정작용’으로서, 사경제주체로서 하는 활동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그 소속 공무원의 고의 과실로 인한 손해배상에 관해선 국가배상법이 적용되므로, 민법상 사용자책임 역시 문제될 여지가 없다”고도 판단했습니다.

민간택지 특공 물량 43%→50% 상승, 공공택지는 58%까지 증가…
“공급 증가 없다면 일반분양 청약대기자들이 역으로 피해 볼 가능성”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부가 ’7·10 부동산 보완 대책’을 통해 민영주택에도 특별공급(특공) 물량의 비중을 높이는 등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뚜렷한 공급대책이 없이 특공 비율만 높일 경우 일반분양 청약대기자들이 외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 대책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민영주택에도 생애최초 특공이 도입된다. 현재 민영주택의 특공 비율은 신혼부부 20%, 다자녀 10%, 기관 10%, 노부모 부양 3% 등 총 43%다. 일반공급 물량은 57%다. 신도시와 같은 공공택지에서는 15%, 민간택지에선 7%가 생애최초 물량으로 배정된다.

이번 대책이 적용되면 국민주택에서는 생애최초 특공 비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진다. 국민주택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건설하거나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립되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다. 민영주택의 경우 공공택지는 58%, 민간택지는 50%까지 특공 비중이 높아진다. 그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셈이다.

한편 생애최초 특공은 추첨제로 운영된다. 일정 수준 소득·자산 기준을 갖추고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공의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로 설정됐다. 2·3·4인가구에 각각 적용해보면 569만원, 731만원, 809만원 이하다. 4인 가구는 연봉 9708만원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신혼부부 특공은 물량을 늘리는 대신 소득 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공공분양인 신혼희망타운은 소득 기준이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 130%)인데 이를 분양가 6억원 이하 물량이면서 생애최초인 경우에 한해 130%(맞벌이 140%)로 확대한다.

민영주택은 소득 수준에 따라 신혼부부 특공 물량 중 75%를 소득 100%(맞벌이 120%)에 주고 나머지 25%를 소득 120%(맞벌이 130%)에도 기회를 준다. 국토부는 25%를 다시 세분화해 생애최초인 경우에는 소득 수준을 130%(맞벌이 140%)로 더 높여주기로 했다. 4인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140%는 872만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464만원이다.

때문에 뚜렷한 공급대책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이번 정책이 역차별을 야기할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특공 물량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에 계획된 주택공급물량에서 배분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라며 “하지만 당장 종전의 공급계획보다 주택물량을 엄청나게 늘려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특공 확대는 결국 일반분양 물량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 할 경우 차근차근 평수를 넓혀 나가고 있는 일반분양 청약 대기자들이 역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추가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택지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방자치단체 협의 등이 진전되지 않아 구체적인 입지를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이전에 계획된 택지에서도 물량을 발굴해 총 3만가구 이상을 사전청약제를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또 3기 신도시 등 기존에 조성 중인 공공택지의 용적률 등을 상향해 수용 주택 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3기 신도시의 주거지역 용적률은 180~200% 수준이다.

이 외에 역세권 등 도심의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상업지역이나 준공업지역에서 개발 규제를 완화해 더 많은 주택을 짓는 방안이 고려된다.

정부는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주택공급확대 범정부 TF’를 구성해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기획재정부가 관리하는 국공유지 등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1차관이 단장이 되는 ‘주택공급 확대 실무기획단’을 구성해 세부적인 공급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결국 핵심은 추가 공급대책에 있다”며 “공급 확대 방안은 여전히 숙제로 남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G마켓 6월 브라운관TV 판매량 전년比 40% ‘껑충’
고전게임 옛날 감성 그대로 즐기려는 ‘컬트문화’ 유행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고전게임은 브라운관TV가 제맛!”

추억 속 브라운관TV가 때 아닌 인기를 얻고 있다. 중고상품 매물이 올라오자마자 팔려 나가는 수준이다. 이유는 ‘고전게임’. 과거 모습 그대로 고전게임을 브라운관TV로 즐기려는 마니아가 늘어나면서 브라운관TV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10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6월 브라운관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등했다. 2분기 기준으로 봐도 17%가 늘었다. 옥션에서는 6월 전년 동기 대비 37% 뛰었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14% 증가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는 많게는 하루에 30개 이상의 브라운관TV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의 상품이 올라오는대로 판매되고 있다. 일부 판매자들은 브라운관TV와 패미콤, 게임보이 등 고전게임 콘솔기기를 묶어서 판매하기도 한다.

브라운관TV 판매는 고전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함께 뛴 것으로 분석된다. 요즘 고전게임의 인기가 뜨겁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5월 아케이드 콘솔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SNK, 닌텐도 등 해외 게임사들은 고전게임을 리메이크해 다시 출시하기도 했다.

고전게임의 최신 트렌드가 브라운관TV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고전게임 마니아들은 고전게임 특유의 도트그래픽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브라운관TV를 택하고 있다. 이들은 커뮤니티에 브라운관TV로 즐긴 고전게임 후기 등을 공유하며,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오히려 고전게임이 예전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 최신 그래픽 등으로 돌아오면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기 일쑤다. ‘슈퍼마리오’·’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 고전게임의 전설로 불리는 게임들마저 모바일에서 최신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더욱이 브라운관TV 신제품 가격이 10만원 안팎에 불과하고, 중고제품은 3만원 수준으로도 구입이 가능해 경제적 부담감 없다는 것도 유행이 확산된 이유로 꼽힌다.

이경호 인디게임협회 이사는 “고전게임을 브라운관TV로 즐기면서 어릴 적 느꼈던 감정과 추억도 함께 즐기는 컬트문화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이런 류의 문화가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루키=박상혁 기자] KBL 최초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나카무라 타이치가 입국했다.

나카무라 타이치는 10일 오후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용기 Will 대표, 통역과 함께 입국한 타이치는 오후 5시 26분에 막 공항 검사장을 통과했다.

정용기 대표는 10일 전화 통화에서 “지금 막 검사장을 통과했다. 이제 곧바로 원주로 이동해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DB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방역 택시를 타고 원주로 이동한다. 처음에는 구단 직원을 보내는 것도 생각했는데, 사안이 사안인 만큼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타이치는 DB 구단이 마련한 원주의 아파트에서 자가 격리를 가진 뒤 27일 팀 훈련에 처음 참가할 예정이다.

[루키=박상혁 기자] KBL 최초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나카무라 타이치가 입국했다.

나카무라 타이치는 10일 오후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용기 Will 대표, 통역과 함께 입국한 타이치는 오후 5시 26분에 막 공항 검사장을 통과했다.

정용기 대표는 10일 전화 통화에서 “지금 막 검사장을 통과했다. 이제 곧바로 원주로 이동해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DB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방역 택시를 타고 원주로 이동한다. 처음에는 구단 직원을 보내는 것도 생각했는데, 사안이 사안인 만큼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타이치는 DB 구단이 마련한 원주의 아파트에서 자가 격리를 가진 뒤 27일 팀 훈련에 처음 참가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조한송 기자]
“서울에 고가 아파트 3채를 갖고 있다면 내년부터는 종합부동산세만 매년 1억원씩 내야 합니다. 세금 내기 싫으시면 내년 6월 1일 전까지 집을 파세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22번째 대책을 요약하면 이렇다. 이번 대책은 다주택자를 정조준했다. ‘총알’은 세금이다. 취득·종부·양도세 세율을 ‘폭탄급’ 수준으로 올려 버렸다. 강남 아파트 3채(총 시가 50억원)를 보유한 다주택자라면 1년에 내야 할 종부세만 1억원이 넘는다. 내년 6월1일 전까지 집을 내다 팔지 않으면 양도세 폭탄이 떨어진다.

강남 아파트 3채 가지면 종부세 1억…전체 1% 51만명 ‘타격’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의 핵심은 역시 부동산 세제다. 정부는 집을 살 때, 보유할 때, 팔 때 내야 하는 ‘3종 세트’인 취득세·종부세·양도세를 일제히 올렸다. 1주택자 세부담은 큰 변화가 없지만 2주택 이상 다주택자 부담은 ‘고통’을 느낄 정도로 높아졌다.

공시가격 9억원 이상 고가주택(시가 약 14억원 수준) 보유자가 내야 하는 종부세는 최고 세율이 6%로 올라간다. 3주택자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1.2%~6.0%의 세율이 적용된다. 올해 적용한 0.6%~3.2% 대비로는 최고 세율 기준 2배 가까이 올린 셈이다. 2주택 이하도 현행 0.5~2.7%가 0.6%~3.0%로 소폭 조정 된다.

서울 강남에 시가 15억원짜리 아파트 2채를 보유해 총시가 30억원이라면 종부세가 3800만원, 시가 15억원 짜리 2채와 20억원짜리 1채를 보유해 총 시가 50억원이라면 종부세가 1억원 나온다. 종전 대비 2배 넘게 인상된 셈이다.

실제로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 의뢰한 결과 ‘마포래미안푸르지오(84.59㎡·이하 전용면적)’와 ‘은마아파트(84.43㎡)’를 보유한 2주택자의 경우 내년도 종부세는 493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종부세(1856만원) 대비 30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정부가 10일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에 대해 세율을 기존 0.6%~3.2%에서 1.2%~6%로 올린데 따른 것이다. 종부세를 포함한 보유세는 올해 2966만원에서 내년 6811만원으로 2배 이상 는다.

집을 3채 이상 보유한 이의 종부세 부담은 더욱 가중된다. ‘아크로리버파크(112.96㎡)’와 ‘은마아파트(84.43㎡)’, 그리고 ‘잠실주공5단지(82.51㎡)를 보유했다고 가정할때 내년도 종부세는 1억9478만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올해 종부세(7230만1598원) 대비 1억20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세 아파트의 올해 기준 합산 공시가격은 62억8000여 만원이다. 공시가격 인상 등에 따라 보유세는 올해 1억726만원에서 2억5717만원으로 급증한다.

지난해 기준 종부세 납세자는 51만1000면으로 전체 인구 대비 1.0%였다. 종부세 중과세율 적용을 받은 사람은 전체의 0.4%.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거주하지 않으면서 다주택을 보유한 사례는 적으나 이로 인행 생겨나는 사회적 비용은 매우 크다”며 “다주택 보유부담을 가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취득세율 최대 3배 폭탄 ..양도세 내년 6월까지 ‘퇴로’

단타로 투기적 매매를 하지 못하도록 취득세와 양도세도 ‘폭탄’ 급으로 늘어난다. 현재 취득세율은 1주택~3주택의 경우 취득가액에 따라 1~3%가 적용되고 4주택자는 4%를 적용한다. 내년부터는 1주택자는 종전대로 취득가액에 따라 1~3%가 적용되지만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은 12%로 올라간다. 4주택자 기준으로 종전 대비 최대 3배 늘어나는 셈이다.

양도세는 1~2년 미만 단기 매매에 대해서 ‘징벌적’ 수준으로 강화했다. 집을 산 지 1년이 안돼 팔 경우 양도세율이 종전 40%에서 70%로 올라가고 2년 미만은 기본세율(6~42%)에서 60%로 인상된다.

다주택자 중과세율도 올린다. 다주택자 양도세율은 기본세율(4~42%)에다 규제지역에선 2주택자 10%포인트, 3주택자 20%포인트 각각 가산되는데 앞으로는 가산폭을 20%포인트, 30%포인트로 각각 올린다. 다주택자가 집을 팔고 남긴 시세차익의 대부분을 환수조치 하겠다는 의도다.

홍 부총리는 “종부세를 올리면서 양도세라는 거래세를 올리는 것에 대해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투기적 수요를 근본 차단하기 위해 양도세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택에 대한 매물 잠김 부작용을 고민했다”며 “내년 6월1일 양도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는데 그 기간 주택을 매각하라는 사인으로 받아들여 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세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부동산 세금이 대폭 올라가는데 양도세의 경우 1년 유예를 둬 내년 6월 이전에 집을 내다 팔면 ‘징벌적’ 세금은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다주택자가 주택을 내다 팔 ‘퇴로’를 열어 주겠다는 뜻이다. 다만 실제 다주택자의 매매로 연결이 될지 아니면 세금 폭탄을 피해 증여를 할 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는 전망도 없지 않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7.5/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7.5/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각각 149~15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 북구 문흥동에 거주 중인 149번 확진자는 80대 남성으로 광주 76번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구 문흥동에 거주 중인 150번 확진자는 70대 남성으로 광주 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남성도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151번 확진자는 광주 북구 매곡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광주 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지난 5일 기침과 발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76번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과 관련된 광주 5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달 29일과 30일 광주 북구에 위치한 한 스포츠센터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152번 확진자와 153번 확진자는 각각 50대 여성과 80대 여성으로 한울요양원에서 격리 중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광주 7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152번 확진자는 지난 8일 발열 증상이 있었고, 153번 확진자는 9일에 발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154번 확진자는 광주 북구 용전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50대 여성으로 광륵사와 관련된 3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로 분류됐다. 154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155번 확진자는 광주 북구 유동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여성으로 광주 4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광주의 한 병원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55번 확진자는 지난 4일 발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156번 확진자는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고 있는 80대 여성으로 광주고시학원과 연관돼 있는 14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구 관계자는 전날 “광주 76번 확진자와 137번 확진자의 스포츠클럽이 그동안 모임 경기를 가졌다”며 “현재 이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휘말린 신현준이 ‘연중 라이브’를 통해 방송 최초로 심경을 고백했다.

7월 10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 생방송에서 신현준은 최근 불거진 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앞서 신현준의 전 매니저이자 친구인 김 모 대표가 과거 13년 간 신현준에게 막말과 폭언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업무 초반 2년 간 월 60만원을 급여로 받으며 구두로 약속한 9대 1의 수익 배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 김 전 대표는 신현준 씨의 친모에게 개인 운전 업무, 세차, 심부름 등 사적인 업무를 강요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현준 측은 자신과 갈등을 빚고 있는 김 전 대표에 대해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라고 표현하며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고 전면 반박했다.

이날 신현준의 또 다른 전 매니저 A 씨는 ‘연중 라이브’에 오히려 김 모 대표가 돈을 떼어 먹었다고 주장했다. 또 모친 심부름 논란에 대해서는 “저도 매니저를 10년 넘게 해온 사람으로서 공과 사가 구분된 직업이 아니다. 심한 상처를 받았다면 주관적인 판단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업가는 김 모 대표에 대해 “자기가 신현준 회사 대표라며 아시아 콘서트에 5억원 만 투자하면 돈을 두 배로 벌 수 있다고 했다. 신현준을 이용해서 사기를 치려고 접근한 것”이라며 “이런 것 저런 것 준 돈 합치면 6억 원 넘는다. 진짜로 어이가 없다”고도 했다.

신현준은 녹음된 음성 파일을 통해 “솔직히 이야기하면 너무 충격이다.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 친구가 저랑 연락이 안 닿은 지가 6년이 됐다. 계속 수소문했다”며 “왜 이런 걸 기사화시키나. 나한테 연락을 하면 됐을 텐데. 의문이다”고 했다.

또 “너무 힘들다. 그냥 만나고 싶다. 왜 이런 판단까지 했을까. 나를 만나면 됐을 텐데.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연락을 주고, 빨리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며 “힘든 게 있으면 저한테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똑같이 친구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중 라이브’ 측은 김 전 대표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연락을 하면 객관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도 했다.(사진=KBS 2TV ‘연중 라이브’ 방송 캡처

유족 “고소인 일방 주장일 뿐”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직 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고인 죽음 원인과 관련해 “전혀 다른 얘기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박원순 시장이 사망해 진실을 밝힐 수 없게 되자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파워볼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는 것과 관련 “다른 쪽에선 보도되고 있진 않지만 전혀 다른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 발표를) 회피하거나 미루는게 아니다. 실제로 정확히 내용에 근거해서 대응하겠다”며 “죽음은 있었지만 죽음의 실체가 파악이 안된 것이다. 저희로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입장을 내기에는 너무 제한적이다”라고 부연했다.

박원순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에 대해 당 차원의 유감 표시나 사과가 한마디도 없었다. 민주당은 오히려 박원순 시장을 추켜세우며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정치인들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 “맑은 분” “자신에게 엄격한 분” 등의 발언으로 극단적 선택 이유가 박 시장의 높은 도덕성 때문인 것처럼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 유족들도 입장문을 통해 “고인에 대해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거나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하는 일을 삼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 공개된 박원순 시장 피해자의 고소장 내용을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사건은 그가 사망함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선 박원순 시장 죽음과는 별개로 진실을 밝혀 이와 연관된 사람을 처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시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직후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 대응이 있을 예정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이 나오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FX시티

이해찬 대표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다”며 다소 언성을 높였다. 이해찬 대표는 질문한 기자를 향해 “XX자식”이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 피해자는 서울시청의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FX시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박원순 시장과 함께 일했던 주변인들을 강제추행 방조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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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뉴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징역 30년인 2심 형량보다 대폭 줄어든 건데, 그 이유를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법원은 지난해 8월과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특활비 수수 사건을 차례로 파기환송해 서울고등법원으로 되돌려보냈습니다.

박근혜, 이재용, 최서원 씨가 함께 다뤄진 국정농단 사건에서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 뇌물 혐의는 다른 범죄와 분리해 선고하고, 최서원 씨가 미르ㆍ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대기업들에게 요구한 건 강요죄가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정원 특활비 수수 사건에선 27억 원만 국고손실죄로 인정한 2심과 달리, 34억 5천만 원 국고손실죄와 2억 원 뇌물죄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사건을 함께 심리한 서울고등법원은 어제(10일)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을 선고했고, 35억 원 추징금도 명령했습니다.

14개 범죄 중 뇌물 관련 6개 혐의에 징역 15년, 직권남용ㆍ국고손실 등 나머지 8개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한 겁니다.

2심보다 징역 10년이 줄어든 건데, 최서원과 공모한 강요 혐의 대부분이 대법원 판단대로 무죄가 됐고, 직권남용혐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하면서 형량이 낮아진 겁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못해 큰 국정 혼란이 발생했고, 그 상처가 지금도 회복되지 않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얻은 이익이 별로 없고, 이미 정치적으로 파산선고를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판 연좌제’…연대보증 선 친인척 빚더미 앉아
“채무상환능력 없는 연대보증인 대상 채권 일부 상각 등 필요”

편집자 주 = 이 기사는 서울 주민 A(54)씨 등 제보를 토대로 연합뉴스가 취재해 작성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경 인턴기자 = #1. 주부 A씨(54)는 약 20년 전 중공업체를 운영하는 남편을 위해 대출 연대보증을 섰다가 남편 회사가 금융상품 관련 손실로 350억원가량 손실을 보자 신용불량자가 됐다.

남편은 오랜 기간 개인회생절차를 통해 신용등급을 많이 회복했지만 세 자녀를 키우느라 회생절차를 거치지 못한 A씨는 20억원가량 연대보증 채권이 남았다. 이 때문에 A씨는 본인 명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없는 실정이다.

#2. 의대를 다니던 B씨는 15년 전 사업가인 장인이 대출 보증을 요구해 보증서에 서명했다.

이후 장인 사업이 실패하자 보증인은 직계가족이 아닌 B씨가 됐다. 신용불량자가 된 처남이 연락 두절됐기 때문이다.

B씨는 의사가 된 뒤 채무를 상환하며 지내다 최근 아파트를 샀지만 이를 파악한 위탁 추심회사가 강제 경매를 진행하려 해 월급과 아파트 모두 압류당할 위기에 처했다.

“투명인간 된 기분…평생 신용불량자 신세”

‘현대판 연좌제’라 불리는 연대보증제도는 채무자가 금융기관에서 대출할 때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대신 갚을 이를 지정하도록 한 제도다.

기업 경영과 관련 없는 제3자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는 등 폐해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13년 7월 금융기관 신규 연대보증이 폐지된 지 7년이 흘렀지만 제도 폐지 이전에 보증을 선 이들 중 일부는 신용불량자가 돼 고통받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이 2018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증을 섰다가 10년 넘게 남의 빚을 떠안은 제3자 연대보증인은 1만5천명을 넘었다. 이들의 구상권 잔액은 2조1천여억원에 달했다.

연대보증인 A씨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제3자 연대보증인들은 상환능력이 사실상 결여돼 장기간 채무를 갚지 못하는 이들만이라도 채권을 소각해달라고 주장한다.

A씨는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연대보증은 형제나 부모·자식 간에도 어려워 사업하는 남편들은 연대보증인으로 아내를 주로 내세웠고 금융권에서도 이를 당연시 여겼다”며 “경제활동을 하기도 어려운데 20억대 연대보증 채권을 내가 무슨 수로 갚냐. 평생 투명인간처럼 살라는 건지 묻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장기간 취약계층 한해 채무 탕감 검토해야”

청년 시절 부모님 요구에 따라 보증을 섰다가 30~40대에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내다 50대에 접어든 이들도 많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연대보증제도 폐지 이전에 연대보증을 선 이들이 구제받을 방법이 없다.

신용보증기금 보증제도팀 관계자는 “연대보증 폐지 이전에 부실이 난 경우에는 구상권이 발생한다”며 “개인회생제도 등 법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고 이미 구상권이 발생한 사람에게 추심을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대보증인이 정상적인 근로활동을 통해 채무를 갚아나갈 수 있도록 특별 면책 같은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채무자 중 10~20년간 채무를 갚지 못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권을 소각해준 것처럼 실질적 상환 능력이 없는 연대보증 채무자에게도 채무 탕감을 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취약계층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시민단체 ‘주빌리은행’ 유순덕 이사는 “연대보증인은 급여와 통장이 모두 압류되기 때문에 한창 근로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활동의 제약을 받는다”며 “이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최소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익이 없는 공기업 채권은 소각해줄 수 있는 면책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는 “연대보증인이 (개인회생 관련) 변호사 선임 등 법적 절차를 거치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수도권에만 집중된 금융복지상담센터 수를 전국적으로 늘려 신용불량자가 된 연대보증인의 재기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 이상 연체자 추심 중단ㆍ탕감(PG)[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조세 무리튜 토트넘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약속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넛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의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이번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9위 토트넘은 6위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아 걱정이다. 토트넘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11일 영국 ‘BBC’를 통해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 감독은 EPL 우승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아느냐”며 올 시즌 우승팀 리버풀의 예를 들었다.

무리뉴는 “4년이 걸렸다. 4시즌이 걸렸다.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골키퍼(알리송 베커),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했다. 그 외에도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즉 오랜 시간 동안 클롭 감독을 믿어준 덕에 리버풀이 우승컵을 들었다는 의미다.

이어서 “난 토트넘과 맺은 3년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장담하는데 내 임기 3년 안에 분명 토트넘과 함께 우승하겠다. 만약 내 임기 동안 우승을 못하고 그 다음 시대에 우승을 한다고 해도 난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난 구단을 위해서 일한다. 내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 기록이 아닌 구단을 위해서 일한다”고 강조하면서 “토트넘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줄 것이다. 지난여름과 같은 거대한 투자는 필요 없다”고 이적시장을 예고했다.

스테판 커리.

골프 싱글핸디의 실력을 갖고 있는 스테판 커리.

[LA=장성훈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멕시코 복싱 스타 카넬로 알바레즈와 주먹으로 ‘맞짱’뜨다 망신당했다.

커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엣지우스 타호리조트에서 열린 명사 초청 아메리칸 센츄리 챔피언십 토너먼트 연습라운드에서 알베레즈와 한 조로 라운드하던 중 갑자기 복싱 자세를 취하며 알바레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알바레즈가 탐색전을 벌이다 전광석화 같은 왼손 잽을 커리의 얼굴에 날렸다.

그의 잽은 커리의 두 눈 사이를 정확히 향했다. 커리는 알바레즈의 재빠른 잽을 제대로 피하지 못했다. 알바레스의 재빠른 잽에 커리는 적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알바레즈의 잽은 그러나 커리의 얼굴에 닿지는 않았다. 맞았으면 커리는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커리는 알바레즈의 잽에 맞은 듯 뒤로 휘청거리는 시늉을 해보였다.

둘은 박장대소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커리는 지난 3월 NBA 리그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중단된 후 지금까지 농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31일 리그가 재개되지만, 워리어스가 성적 부진으로 참가하지 못함에 따라 커리 역시 농구공을 잡을 기회가 없어졌다.

오는 9월 올랜도에 초청받지 못한 8개 팀이 시카고에 모여 경기를 가질 예정이지만, 여기에도 커리는 참가하지 않는다.

2020~201시즌은 오는 12월에 개막한다. 커리는 앞으로 5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좋아하는 골프나 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알바레즈 역시 지난해 11월 WBO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러시아산 ‘핵주먹’ 세르게이 코발레프를 11라운드 KO로 물리친 이후 경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 경기 승리로 알바레즈는 슈퍼웰터, 미들, 슈퍼미들, 라이트헤비급 4체급을 석권했다. 또 헨리 암스트롱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세 체급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유족 “고소인 일방 주장일 뿐”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직 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고인 죽음 원인과 관련해 “전혀 다른 얘기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박원순 시장이 사망해 진실을 밝힐 수 없게 되자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는 것과 관련 “다른 쪽에선 보도되고 있진 않지만 전혀 다른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 발표를) 회피하거나 미루는게 아니다. 실제로 정확히 내용에 근거해서 대응하겠다”며 “죽음은 있었지만 죽음의 실체가 파악이 안된 것이다. 저희로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입장을 내기에는 너무 제한적이다”라고 부연했다.

박원순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에 대해 당 차원의 유감 표시나 사과가 한마디도 없었다. 민주당은 오히려 박원순 시장을 추켜세우며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정치인들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 “맑은 분” “자신에게 엄격한 분” 등의 발언으로 극단적 선택 이유가 박 시장의 높은 도덕성 때문인 것처럼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 유족들도 입장문을 통해 “고인에 대해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거나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하는 일을 삼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 공개된 박원순 시장 피해자의 고소장 내용을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사건은 그가 사망함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선 박원순 시장 죽음과는 별개로 진실을 밝혀 이와 연관된 사람을 처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시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직후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 대응이 있을 예정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이 나오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다”며 다소 언성을 높였다. 이해찬 대표는 질문한 기자를 향해 “XX자식”이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 피해자는 서울시청의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박원순 시장과 함께 일했던 주변인들을 강제추행 방조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피해자측 유족 요청 수용..법원 “목숨 걸고 사형집행 참석 강요당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7년 만에 처음으로 예정됐던 미국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이 일시 중지됐다. 피해자 유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이유로 요청한 집행 연기를 법원이 받아들이면서다.

이런 결정이 나오자 미 법무부는 곧바로 항소했다.

10일(현지시간) 미 연방법원은 피해자 유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대니얼 루이스 리(47)의 사형 집행일을 연기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대니얼 루이스 리는 1996년 미 남부지역 아칸소주에서 총기 거래상이던 윌리엄 뮬러와 그의 아내, 8살 딸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오는 13일 사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족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사형 집행을 직접 볼 권리가 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봐 두렵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라들 때까지 집행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유족은 수년간 리의 사형을 반대해왔다. 유족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사형제 시행을 멈추라며, 살인범에게 종신형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그러다 정부가 사형제를 강행하자 코로나19 사태를 들어 이를 막은 셈이다.

법원은 “유족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사형 집행에 참석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다”며 다만 사형 집행일 연기는 루이스 리에 대해서만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 대변인은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리 등 어린이 살인범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형 집행일 연기 판단이 나오자 미 법무부는 즉각 “사형은 예정대로 13일에 집행돼야 한다”며 미 제7 순회 항소법원에 항소했다.

AP통신은 사형제가 현재의 시급한 사안이 아님에도 정부가 불필요하게 이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며 위험하고 정치적인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9월 29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사형제 반대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사형제의 대안이 있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5년 9월 29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사형제 반대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사형제의 대안이 있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김지호가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7월 13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김지호가 스페셜MC로 출연한다. 김지호는 최근 녹화에서 털털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사로잡았다.

배우 김호진과 결혼 20년 차 잉꼬부부인 김지호는 이날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잉꼬부부’라는 오명을 벗고 싶다”라고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마냥 달달한 부부일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김지호는 “(우리 부부는) 정찬성 씨네 부부와 비슷하다. 투닥투닥거리기도 하면서 친구처럼 지낸다”라고 밝혔다.

또 김지호는 “기념일을 챙겨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쿨한 면모를 드러내 MC 김숙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김지호는 “기념일 별로 신경을 안 쓰냐”라는 질문에 “그냥 어제와 다른 내일이고, 또 다른 내일이다.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런 김지호는 딸의 생일은 챙기지만 남편 김호진은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 특별히 따로 챙기지는 않는다고 하기도. 이에 MC들은 “휴대폰에 음력 날짜도 뜬다”라고 알려줬지만 김지호는 “안다. 그런데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날 김지호의 솔직 털털한 매력에 MC 김숙은 “새로운 캐릭터가 나타났다”라며 환호했다는 후문이다. 13일 오후 10시20분 방송. (사진=SBS)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박원순 극단선택 직전 행적
경찰 통보안해… 조사일정 안 잡아
朴, 저녁 구청장 모임 예정대로 참석… 다음날 와룡공원 택시 타고 이동
경찰, 통화기록-문자 확인 시도… 아이폰 해제 쉽지않아 시간 걸릴듯

CCTV에 찍힌 택시운전사와 朴 전 시장 9일 오전 10시 48분경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택시운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이 택시를 4분 동안 타고 와룡공원 인근에서 내렸다. 독자 제공10일 공개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64)의 다섯 문장짜리 유서에는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드러나 있지 않다. 박 전 시장은 본인 특유의 필체를 살려 붓펜으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심경에 대해서만 간략히 적었다. 박 전 시장이 서울시 직원의 성추행 고소 직후 비극적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성추문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뚜렷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 박 전 시장, 성추행 고소 건 보고받은 듯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시장은 8일 보좌진에게서 서울시 직원 A 씨로부터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전현직 구청장과의 친목 성격의 저녁 자리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A 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시장과 서울시에 고소 관련 사항을 통보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서울시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방안만 우선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측에 고소된 사실을 통보하지도 않았고 조사 일정 등도 정해진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동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박 전 시장의 애플 아이폰 휴대전화를 발견해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어 해제 작업에만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애물이 적지 않다.

경찰은 일단 박 전 시장이 9일 오후 3시 49분 서울 성북구 핀란드대사관저 부근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딸을 포함해 여러 지인과 통화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인물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 택시 운전사 “더운데 산 왜 가느냐” 물어
경찰은 사건 당일 박 전 시장이 보였던 행적도 추적하고 있다. 우선 박 전 시장은 9일 오전 10시 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섰다. 박 전 시장이 공관에서 나올 당시 집 안에는 딸이 머물고 있었다.

공관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박 전 시장은 재동초등학교를 지나 북촌로 큰길에서 다급하게 택시를 잡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 전 시장 앞에 택시 한 대가 멈춰선 뒤 운전사가 잠시 내려 편의점으로 들어가자 박 전 시장은 길가에서 여러 차례 손짓을 하며 다른 택시를 잡으려 했다. 당시 박 전 시장은 청색 모자를 눌러쓰고 하얀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박 전 시장은 운전사가 2분 뒤 편의점에서 돌아오자 택시를 타고 와룡공원 쪽으로 향했다. 택시 운전사는 뒷좌석에 탄 박 전 시장을 알아보지 못하고 “날이 더운데 산(와룡공원)은 왜 가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박 전 시장의 딸은 공관 서재에 남겨진 박 전 시장의 유서를 뒤늦게 발견하고 오후 5시 17분경 서울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약 7시간 뒤인 10일 0시 1분경 박 전 시장은 산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 유족 및 관계자 진술, 유서 내용 등을 종합하면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박 전 시장의 시신은 부검하지 않고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료 여경을 성폭행하고 몰래카메라까지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찰관이 파면됐다.

이 경찰관은 피해 여경과 합의에 의해 성관계를 가진 것처럼 다른 동료들에게 공공연하게 말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경찰청은 10일 A(26) 순경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상당 부분이 입증돼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면은 경찰 공무원에게 내리는 징계 중 가장 무거운 수준이다. 이에 A순경은 공무원 신분이 박탈되고, 일정 기간 공직 임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

A순경은 2018년 8월쯤 동료 여경 B씨를 성폭행하고, 속옷 차림으로 누워 있는 모습 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한 혐의(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경찰 동기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공공연하게 “동료와 성관계를 했다”고 말하며, 몰래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B씨를 성폭행하고도 마치 합의로 성관계한 것처럼 주위에 얘기해 피해자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전북지역에서 근무하는 한 순경이 동료 여경과 성관계 한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를 통해 동료 경찰관들과 공유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부로 드러났다. 이에 전북경찰사이버수사대가 진상 파악에 나서 실제 해당 촬영물이 존재한 사실을 확인해 A씨의 직위를 해제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A씨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부탁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저수지에 버리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휴대전화가 고장나 바꾼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고, 검찰 조사에서는 “B씨와 합의로 성관계를 했다. 동기들에게 사진을 보여준 것도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FX마진거래

이에 B씨는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2차 피해와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고소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심 법정에서 “명예훼손 부분은 인정하지만, 성관계는 합의해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B씨가 15개월 동안 신고하지 않은 점과 사건 후 술자리에 함께 한 점 등을 들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자가 원치 않는 성관계 사실이 동료 등에게 알려지는 것을 꺼렸기 때문에 사건 발생 후 15개월 동안 피고인을 고소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에서다. 사건 이후 술자리에 함께 참석한 것도 같은 이유로 봤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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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신애라가 친정엄마의 암 진단 경험을 털어놨다.

7월 1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스마트폰에 빠진 6살 금쪽이와 황혼 육아 중인 할머니 사연이 공개됐다.파워볼게임

금쪽이 할머니는 “딸이 일하고 사위도 타지에 근무 중이기에 내가 육아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 금쪽이 엄마는 친정엄마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심리상담가 박재연은 금쪽이 엄마에게 “내가 엄마한테 당연하게 생각했던 걸 적어봐라. 그리고 당연하다 적은 걸 하나하나 고맙다는 말로 바꿔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신애라는 “난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친정엄마가 매일 와줬다. 아들이 돌 될 때쯤 암 진단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신애라는 “돌잔치 다 취소하고 없앴다. 그건 엄마의 선택이 아니었다. 아파서 못 하게 된 거였다. 혼자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난 참 바보 같았다. 아이랑 둘이 남는 것조차 두렵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신애라는 “이젠 금쪽이 엄마가 혼자 육아해야 할 때가 많아질 수도 있다. 그럴 때 친정엄마가 너무 미안해할 것 같다. 그건 두 사람 사이에 결코 건강할 수 없다”고 오은영 조언에 공감했다. 이를 듣던 의사 오은영은 눈물을 흘렸다.(사진=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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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발인…장지 국립대전현충원

지난해 10월 경북 칠곡군 한미우정의 공원에서 열린 303고지 추모비 참배식에 참석한 백선엽 장군. 2019.10.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를 지냈다.

전쟁이 한참일 때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불과 33살의 나이로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주중 한국대사와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장관 재직 시절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주도했다.

하지만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미 8군사령부는 지난 2013년 백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한국 방어에 있어 탁월한 공과 업적을 달성했다며 명예사령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스포츠한국 함안=이재호 기자] 설기현(41)은 불모지였던 벨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잉글랜드 2부리그를 거쳐 `꿈의 무대’로 불리는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진출했다. 그곳에서도 분명한 족적을 남겼고 월드컵에서는 전국민이 잊지 못할 골을 넣어 ‘영웅’으로 칭송받기도 했다.

선수 은퇴 후 성균관대 감독과 성남FC 전력강화실장을 거쳐 경남FC 지휘봉을 잡은지 반년이 넘었다. 지난 2월 경남 남해 전지훈련지에서 “6개월만에 짤려도 나의 축구를 하겠다”고 기자에게 당당하게 말한 그는 여전히 자신의 축구를 하기 위해 경남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었다.

초보감독으로 부임 전의 이상과 부임 후의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걸으려는 경남FC 설기현 감독을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다.


▶경험부족과 실전에서 배우고 있는 ‘초보감독’ 설기현

모든 팀들과 한번씩 상대해본 9라운드가 끝난 7월 첫째주 주말까지 경남의 순위는 10개팀 7위. 2승5무2패 승점 11점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4위와는 승점 4점차밖에 나지 않고 한경기만 이겨도 곧바로 5위까지 오를 수 있기에 실망은 금물이다.

“솔직히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죠. 팀과 제가 생각하는 목표치에 도달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죠. 한 라운드를 돌면서 저 역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어요. ‘실전을 통한 배움이 이런거구나’싶을정도로 한 경기 할 때마다 초보인 저는 많이 배워요.”

“처음에 하려고 했던 나의 축구와 전술이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이렇게 하면 되겠다’하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실전에서는 여러 변수가 있더라고요. 어쩔 수 없고 저 역시 경험부족을 통감하며 빠르게 습득해가고 있죠”라고 말하는 설기현 감독의 얼굴에서는 실망보다는 자신감이 보였다.

“그래도 빨리 느끼고 배웠다고 생각해요. 아직 할 경기가 더 많이 남았으니까요. 확실한건 선수로 뛸때와 감독을 한다는건 하늘과 땅 차이일 정도로 다르다는 거예요.”


▶‘집에서 경기장 집합’ 설기현식 축구, 신선한 바람

설기현 감독은 한국 지도자들이 전통적으로 추구하던 팀 규율을 바꿔 축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각자 집에서 알아서 경기장을 오게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클럽하우스에 모여서 다같이 선수단 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만 경남은 다르다.

“저희 선수들 대부분이 창원에 사는데 굳이 1시간 걸리는 함안클럽하우스를 왔다가 다시 창원경기장으로 갈 필요가 없잖아요. 오히려 원정선수들의 숙소는 경기장과 10분거리인데 홈팀 이점을 살려야죠. 제가 유럽에서 뛸 때 집에서 아내와 아이들 응원을 받고 경기장을 가면 집을 나서면서 ‘오늘은 가족을 위해 꼭 한골 넣어야지’라고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이렇게 설 감독이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자 선수들도 설 감독에게 믿음으로 보답한다. 집이 오히려 불편하거나 사정이 있는 선수들은 알아서 경기장 근처 숙소를 잡고 숙박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한다. 설 감독은 “그런 모습이 바로 진정한 ‘프로’이다”라며 칭찬했다.

또한 설 감독은 최신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선수 컨디션과 몸관리의 전문가인 피지컬 코치도 신뢰한다.

“예전 축구는 감으로만 선수들의 컨디션을 예상했지만 요즘엔 과학장비와 최신 기계를 통해 알 수 있어요. 그걸 활용해야죠. 사람의 ‘감’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믿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에 전 닫혀있지 않아요.”


▶“내가 무식하고 힘들게 운동해서… 영리하고 효율적 축구 알려주고파”

이처럼 열린 태도는 설기현 감독의 선수시절 경험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설 감독은 “제가 선수시절 때 잘 모르고 조언해주는 사람도 없으니까 무조건 열심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정말 ‘무식하게’ 훈련만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더 영리하게 운동할걸’하는 후회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감독이 된 지금은 선수들에게 오히려 강한 훈련보다는 영리하고 효율적인 운동을 추구하게 되더라고요”라며 프로선수에 효율을 강조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어차피 할 선수는 하고 안하는 선수는 아무리 시켜도 안한다”고 말하는 설 감독은 “제가 대단한 선수는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경험은 했다고 자부하는데 그게 지도자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어요. 솔직히 요즘 애들이 저보다 더 공은 잘 차는 것 같고요”라며 웃었다.

설 감독은 당장의 결과보다 내용을 추구하는 축구를 원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감독관을 이렇게 밝혔다.

“한 라운드를 돌았지만 아직 ‘감독하길 잘했다’싶을 정도로 짜릿한 순간은 없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결과는 남들에게 중요하지 저한테는 중요하지 않아요. 승리하면 ‘비난은 모면하겠구나’는 생각이 다예요. 예를 들어 5월 27일 있었던 수원FC전을 1-3으로 졌어요. 하지만 실수로 실점했을뿐 정말 제가 원하는대로 선수들이 축구를 해줘서 창원으로 내려오면서 오히려 기분이 좋더라고요. 졌어도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설기현 감독은 눈앞의 1승 보다는 `좋은 팀’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다. 단단하게 내실을 다진 팀은 당장 한두번 경기에서 져도 거뜬히 일어선다는 생각이다.

“경남FC의 목표는 K리그1 승격이죠. 승격을 하기 위해서는 당장 눈앞에 경기를 이기는 것보다 좋은 팀이 되는게 우선이예요. 좋은 팀이 돼서 지면 그건 한두번일 뿐,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룰 팀이라는건 변함이 없어요. 감독 부임 초기때와 지금은 분명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선수시절 객관적 전력이 약해도 강팀을 잡아냈던 그런 팀을 감독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분명 경남은 시즌 종료때 순위표 상단에 있을겁니다.”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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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여수/이재범 기자] 명지대와 여수 화양고가 여수 화양고 체육관에서 함께 훈련했다. 화양고 최명도 코치는 피지컬 트레이닝을, 명지대 김태진 감독은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해 유익한 시간이었다.

명지대는 조성원 감독이 창원 LG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자 인천 전자랜드 김태진 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태진 감독은 첫 국내 전지훈련 장소를 전라남도 여수로 선택했다. 여수는 많은 대학들이 찾는 전지훈련 장소이다. 한 때 아산 우리은행이 매년 겨울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명지대는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체력 훈련에 집중했고, 오후에는 코트 훈련을 진행했다. 코트 훈련을 할 땐 화양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다만, 1시간 가량씩 최명도 코치와 김태진 코치가 나눠서 맡았다.

최명도 코치는 현재 용인 삼성생명 김익겸 컨디셔닝 코치의 도움을 받아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더불어 화양고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여러 가지 다양한 기구를 갖추고 있다. 화양고 3학년 김재원이 시범을 보이고, 명지대 선수들이 이를 보고 따라 했다.

피지컬 트레이닝이 끝난 뒤에는 김태진 감독이 드리블과 슈팅 중심의 스킬 트레이닝을 이어나갔다. 센터들은 따로 골밑 플레이를 훈련했다.

명지대 주장 송기찬은 “(김태진) 감독님께서 오신 뒤 첫 전지훈련이었다. 오전에는 체력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여수 화양고와 몸 만드는 피지컬 트레이닝과 스킬 트레이닝을 병행했다”며 “일주일 정도 있는 시간 동안 선수들 전체적으로 몸이 좋아지고, 많이 얻어가는 전지훈련이었다”고 했다.

이도헌은 “피지컬 트레이닝은 처음 해봤는데 안 해본 운동이라서 힘들었다. 여수 화양고 선수들은 경험이 있어서 잘 하더라”며 “조금만 더 하면 다 따라갈 수 있을 거 같은데 몸이 못 따라줄 때도 있었다. 할수록 많이 늘었다”고 했다.

문시윤은 “우리가 이전까지 접하지 못했던 운동이라서 새로운 느낌이었다. 똑같이 힘들어도 몸에 도움이 된다는 게 느껴졌다”고 피지컬 트레이닝을 유익하게 여겼다.

화양고 오준택은 “명지대와 함께 훈련해서 슈팅 훈련이나 팀 훈련에 임하는 자세 등 생각보다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우리와 대학교 형들의 수준이 달라서 배우는 게 더 많았다”고 명지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소감을 밝혔다.

명지대는 11일 본교로 돌아간 뒤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뉴스엔 최승혜 기자]

스페이스A 김현정이 남편과 두 아이들을 소개했다.

7월 1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혼성그룹 스페이스A 김현정 가족이 출연, 초등학생 두 자녀에 대한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성숙’, ‘섹시한 남자’ 등을 부른 스페이스A의 메인보컬 김현정 부부가 등장했다. 김현정은 2008년 3세 연하의 목사 남편 김부환 씨와 결혼해 슬하에 초등생 5학년, 2학년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현정은 남편에 대해 “남편이 똘똘이 스타일이다”라고 소개했고 김부환 씨는 “운 좋게 수능을 잘봐서 상위 1.8%가 나왔다”며 “고등학교 시절 IQ테스트를 했을 때 146이 나왔다”고 밝혔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아들 창진이는 운동이면 운동, 미술이면 미술, 대회만 나가면 상을 휩쓰는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 아빠를 쏙 빼닮은 훈훈한 외모에 동생에게는 한없이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정은 “아이들이 아빠를 닮아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공부를 과하게 시키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기본적인 공부만 해줘야 하나?’ 어디까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고민이다. 왠지 못하면 제 탓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고민을 밝혔다.(사진=MBC ‘공부가 머니?’ 캡처)

“2분기 바닥 찍고 3분기 나아질 듯”

흐린 날씨 속 포스코 본사 6월 30일 경북 포항 남구에 있는 포스코 본사 앞에 적색 신호등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흐린 날씨 속 포스코 본사 6월 30일 경북 포항 남구에 있는 포스코 본사 앞에 적색 신호등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철강업계가 올해 2분기에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국내외 수요가 급감한 데다, 원자재 가격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은 탓이다.

업계는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은 뒤 3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달 21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현대제철 등 주요 업체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뉴스가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증권업계의 최근 1개월 치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선스)을 분석한 결과, 포스코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천556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2분기 1조686억원보다 85.4% 급감한 수치다.

매출은 18.7% 줄어든 13조2천630억원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포스코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부진한 수요에 따른 내수 및 수출 판매 가격 하락과 더불어 고부가 제품인 자동차 강판 판매량이 감소했다”면서 포스코가 2분기에 395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도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1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수출 지난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자동차 수출 지난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외 철강 수요가 급감한 게 컸다. 국내 철강 산업은 자동차, 선박 등 제조업 수출을 통한 간접적인 철강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국내 철강 수요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이 침체하면서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등 자동차용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타격이 컸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세계 철강 수요도 급감해 올해 1~5월 철강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8.7% 줄었다. 특히 4월 이후에는 20%에 가까운 감소세를 기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일본과 아세안 등 주력 수출 시장의 경기 부진이 국내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올해 연간 수출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3천만t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점도 실적을 끌어내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 철광석(CFR기준) 가격은 10일 현재 t당 106.32달러로, 연초 대비 12.2%나 올랐다.

철강업계는 원재료 인상분을 철강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자동차, 조선 등 수요기업들과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수요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격 인상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3분기 전망은 엇갈린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는다면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며 “전 세계 공장이 다시 가동하고 있고, 자동차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광양3고로, 스마트·친환경 용광로로 재탄생 (서울=연합뉴스) 포스코가 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작업)식을 진행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점화봉에 불을 붙여 3고로 풍구에 화입하고 있다. 2020.7.10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포스코 광양3고로, 스마트·친환경 용광로로 재탄생 (서울=연합뉴스) 포스코가 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작업)식을 진행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점화봉에 불을 붙여 3고로 풍구에 화입하고 있다. 2020.7.10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최근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3고로 개수공사를 마치고 5개월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것도 이런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광양3고로 가동에 필요한 주문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팀장은 “포스코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인 데다,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으로 유통가격이 5월부터 반등에 성공했고, 7월 초 현재는 1월 말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했다”면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일각에선 주요 생산국들이 하반기에 코로나19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에 들어갔던 설비들을 일제히 재가동하기 시작하면 중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자국 시장 보호와 수입 규제 움직임이 강화하면서 국내 철강 수출의 어려움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발인…장지 국립대전현충원

지난해 10월 경북 칠곡군 한미우정의 공원에서 열린 303고지 추모비 참배식에 참석한 백선엽 장군. 2019.10.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를 지냈다.

전쟁이 한참일 때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불과 33살의 나이로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주중 한국대사와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장관 재직 시절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주도했다.

하지만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미 8군사령부는 지난 2013년 백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한국 방어에 있어 탁월한 공과 업적을 달성했다며 명예사령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초콜릿 복근을 자랑했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호날두는 뜨거운 태양 아래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양 쪽 엄지를 번쩍 들어 올리는 ‘쌍엄지’ 포즈도 취했다. 호날두는 “재충전”이라는 단어를 남기며 휴식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최근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다. 지난 8일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AC밀란과 경기에서 2-4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휴식을 통해 체력과 멘탈을 회복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그 우승 도전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태다. 유벤투스는 24승3무4패(승점 75)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라치오(승점 68)와 격차가 꽤 벌어진 상태다.

한편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호날두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2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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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뉴스1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나 혼자 산다’ 이장우가 ‘가루 요리사’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이장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가루와 이별을 선언했던 이장우는 다시 가루로 요리, ‘MSG 폭탄 냉면’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장우는 나홀로 캠핑을 떠나 물냉면과 대게를 맛봤다. 특히 이장우는 “물냉면을 10분 만에 만들 수 있다”며 “레시피를 알게 됐는데 충격적이었다. 보시면 아마 충격 받으실 것”이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장우는 영상을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을 향해 “물냉면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비주얼부터 고퀄리티인 물냉면이 등장하자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국물부터 먹자마자 박나래, 손담비는 “너무 맛있어!”라고 외쳤다. 이장우는 냉면 레시피를 받아서 직접 요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회원들은 “맛집 냉면 같다”, “가루 넣은 거 아니죠?”라는 등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웬일이냐. 진짜 맛있다. 육수가 너무 깨끗하다”라는 극찬도 이어졌다. 기안84는 ‘완냉’한 뒤 “파는 맛이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영상으로 레시피가 공개됐다. 박나래는 “배워가야지”라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바로 가루가 등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소고기맛 가루, 꽃소금, 설탕, 흰설탕, 흑설탕, 국간장, 식초가 기적의 육수 비법이었던 것.

엄청난 양의 가루가 투하되는 모습에 모두가 경악했다.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지?”라며 놀란 무지개 회원들은 방금 맛본 냉면 그릇을 확인했다. 장도연은 육수를 다시 맛보더니 “갑자기 가루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저 레시피 맞나 봐”라며 울상을 지었다.

그러자 이장우는 “여러분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겠다”라더니 ‘MSG 기적의 논리’를 펼쳐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하루 최대치가 있는데 이 냉면이 그걸 딱 채운 것”이라며 괜찮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건 오늘 아무것도 드시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나래는 “난 맥시멈까지 먹을 생각이 없었다”며 황당해 했다. 장도연은 “난 점심에 이미 라면을 먹고 왔다”며 억울해 해 웃음을 더했다.

1994년 도입…각종 세제 혜택에도 등록 저조
2017년 활성화 방안 후 급증했지만…향후 급감 전망
[편집자주]”임장이 뭐예요?” “그거요~현장답사예요”, “초품아는?”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부동산 뉴스를 읽다 보면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정확한 뜻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카페에는 부동산 관련 약어들도 상당하고요. 부동산 현장 기자가 부동산 관련 기본 상식과 알찬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한 연재한 코너입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정부가 세제 혜택까지 주며 등록을 장려해온 ‘임대사업자’제도가 결국 점진적으로 폐지될 전망입니다.

임대사업자란 공공주택사업자가 아닌 사업자로 1가구 이상의 민간임대주택을 취득해 임대사업을 할 목적으로 등록한 사람을 말합니다. 관련 법령으로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제5조가 있습니다.

임대사업자 제도는 1994년 도입됐지만, 2010년대까지 활성화가 잘 안됐습니다. 정부가 제도 활성화를 위해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재산세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과 금융지원책을 쏟아냈는데도 말입니다.

당시 집주인들은 굳이 등록을해 임대소득과 관련한 세원이 낱낱이 노출되는 것을 꺼렸던 거죠.

이 기조는 201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습니다. 2014년, 2015년 기사들을 찾아봤더니 ‘사후관리가 부실하다’, ‘유명무실한 제도’ 등의 비판 기사들이 있네요. 정부 입장에서는 돈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더 사서 세를 줘야 전월세 가격이 안정되리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던 임대사업자 제도는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전환기를 맞게 됩니다. 지방세(취득세‧재산세)와 임대소득세, 양도세 감면을 확대하고 건강보험료 부담도 완화해줬습니다.

이후 임대사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기준 20만2000명(등록 주택 79만가구)에 그쳤던 임대사업자는 올해 5월 기준 52만3000명(159만4000가구)으로 증가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그러나 이번 정부의 세제혜택 폐지 발표로 임대사업자들이 사업을 영위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기존 사업자는 유지하되 신규 4년 단기임대, 8년 장기임대를 모두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다세대·다가구, 단독 등 일반주택의 신규 임대사업 기간만 10년으로 허용합니다. 기존 사업자 역시 단기임대 만료 후 장기사업자 전환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임대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현재 유지하고 있는 임대사업자는 임대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말소가 되니 임대사업자는 점점 줄어들 전망입니다.

시장의 주택 공급은 어떻게 될까요. 2022년쯤이면 2017년말 이후 임대사업자 등록을 했던 분 중 단기임대(4년)가 대부분 만료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때 시장에 물량이 대거 풀릴지 말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네요. 그런데 임대사업자들이 기간이 만료됐다고 보유 주택을 팔까요?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10일 발간된 신간 ‘박원순 죽이기’ 표지 /사진제공=도서출판 중원문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10일 누리꾼들 사이에 이날 출간 예정이었던 ‘박원순 죽이기’라는 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황세연 도서출판 중원문화 대표(67)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여권 등 정치권에서 ‘박원순 죽이기’가 시작되고 있다는 취지의 책으로 박 시장을 돕고자 준비했던 책”이라며 “출간 당일 이런 소식이 들려 저도 황망하다”고 밝혔다.

오전 내내 온라인상에서 화제…’반어법’ 제목

10일 한 온라인 서점 홈페이지에 신간 ‘박원순 죽이기’의 출간일이 적혀 있다. /사진=서점 홈페이지 캡처
이날 오전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7월10일’이 출간일로 돼 있는 이 책의 도서 정보 화면이 갈무리돼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주요 온라인 서점의 도서 정보에 따르면 ‘박원순 죽이기’라는 책의 제목은 반어법으로 작명됐다. 1995년 발간된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김대중 죽이기’와 비슷한 작명법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당내 계파색이 약한 편인 박 시장을 정치적으로 몰락시키려고 한다는 내용이다. 출판사 서평에도 여당에 계파 정치가 있다며 “‘박원순 죽이기’가 아닌 ‘박원순 살리기’로 가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을 소개하고 있다.

다만 제목 때문에 누리꾼들은 “사망 다음날 이런 제목의 책이 출간되다니 대체 이게 무슨 타이밍이냐”거나 “무섭다, 예언이냐”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저자 “박원순 만날 때마다 당내 계파 힘들어 해서 쓴 책”

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이 책의 저자 역시 출간 당일 새벽 박 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소식과 함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당혹스럽다는 반응이었다.

황 대표는 “저도 굉장히 황망하다”며 “멍해서 출판사에 출근도 못하고 집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아직 이 책을 시중 서점에서 볼 수 없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인쇄를 다 해 놓고 오늘을 발행일로 미리 등록해뒀는데 초판 2000부 인쇄한 것을 서점에 깔지도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 5.18 광주민주유공자가 된 황 대표는 박 시장과 보훈과 관련해 종종 만나며 친분을 나누다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박 시장과 보름 전에 만났을 때만 해도 박 시장이 ‘친문들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을 했다”며 “평소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만날 때마다 그런 심경 얘기를 자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이 ‘민주당 내에서 자기를 끌어내리려 한다’며 힘들어 했다. 민주당에 한이 맺혀 있었다”며 “성추문이 터지니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박 시장 지지자들은 박 시장에게 대통령 후보로 나오라고 하고 민주당에서는 박 시장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절대 줄 생각이 없어 박 시장 본인도 고민이 많은 듯했다”고 덧붙였다.파워사다리

황 대표는 이 때문에 박 시장의 죽음에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고도 말했다. 황 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처럼 성폭행 사건과 달리 (성추행 혐의에) 다툼이 있을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했다”며 “핵심 친문 지지자들이 의도한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고인 발인 이후 ‘근조 띠’ 붙여 정식 출간할것”

서울시가 이날 박 시장 장례를 5일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힌 가운데 황 대표는 발인이 끝나는 오는 13일 이후 책을 시중 서점에 내놓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띠지를 인쇄 중”이라며 “박 시장에 대해 (읽고) 판단할 기회는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전북 익산시 갑에 민생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불출마했다. 1997년 대선 당시 강준만 교수와 함께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주장했던 정치 이론가 황태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형이다. ‘변증법이란 무엇인가’ 등의 저서를 썼다. 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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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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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삼시세끼’ 측이 죽굴도 화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 최종회에서는 세끼 섬과 이별을 준비하는 세 식구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나피디는 유해진과 차승원에게 “형들한테는 저희가 촬영 전에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가 촬영을 준비할 때 섬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외부 업체를 불러서 청소를 하다가 그분들이 산에 불을 낸 적이 한 번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일 오전 11시경 죽굴도에 화재가 난 바. 촬영 준비를 위해 계약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섬 내부에서 무단으로 쓰레기를 태우다가 발생한 것.

이에 대해 나피디는 “굉장히 큰 사건이었고, 관리 감독의 책임은 우리한테 있으니까 가능하면 우리 힘으로 복원을 해드리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서 주민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을 다시 한번 우리가 살려 놓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피디는 “이 자리를 빌려서 형들한테도 한번 설명을 드리고 싶었고, 시청자분들한테도 한번 그래도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제작진은 안타까운 산불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 이에 제작진은 주민들, 산림청, 완도군청, 완도군 산림조합과의 오랜 논의 끝에 내년 봄부터 산림 복원 사업을 절차에 따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작진은 “자연을 완벽하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고 산림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도 너그럽게 촬영을 허락해 준 죽굴도 주민분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누적 사망자 7만여명..남부·중서부 지역 피해 급증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만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8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7만명을 웃돌았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5천48명 많은 180만82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나흘 연속 4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214명 늘어난 7만39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7일부터 나흘 연속 1천200명을 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5만1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107만8천여명은 회복됐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4만5천235명 많은 180만4천338명, 사망자는 1천270명 많은 7만5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을 재개한 상파울루 시내 음식점 [브라질 뉴스포털 G1]
영업을 재개한 상파울루 시내 음식점 [브라질 뉴스포털 G1]

최근 1주일 동안의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전국 27개 주 가운데 10개 주는 피해가 늘고 있고 5개 주는 감소하고 있으며 나머지 12개 주에서는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5개 광역권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던 남동부 지역은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나 남부와 중서부 지역은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부와 북동부 지역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격리를 완화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서두르는 상파울루주에서는 코로나19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안희정·오거돈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연루
인사·예산 독점 ‘제왕적 지위’ 공무원 충성경쟁
중앙정부·의회 견제 받지 않는무소불위의 권력
전문가 “범죄 저지르면 절대 돌아오지 못하게”

안희정 전 충남지사(왼쪽), 오거돈 전 부산시장(가운데)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연합뉴스·뉴스1“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사퇴했다. 피해자 부산시민,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4월 28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성 공무원 성추행 의혹에 연루돼 낙마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제명을 결정한 뒤 내놓은 입장이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선출직 공무원과 당직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체계화하고 의무화하는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인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앞에서 취재진들이 모여 있다. 뉴스1
이 대표의 대국민 사과 발표 이후 70여일 만에 여당 소속 자치단체장의 성(性)추문이 다시 불거졌다. 2018년 3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올해 4월 오거돈 전 시장에 이어 이번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전 비서로부터 ‘지속해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됐다. 이 사건은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처리될 전망이다.

자치단체장의 대표적 성추문은 ‘미투 운동’ 촉발의 계기가 된 2018년 3월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이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여비서(김지은씨)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고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최근 모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다가 9일 오후 재수감됐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여직원 성추행 의혹에 연루돼 사퇴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자치단체장의 성추문이 발생할 때마다 여기저기서 각종 대책이 쏟아지곤 했다. 하지만 인권 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 출신의 박 시장까지 성추문에 연루돼 생을 마감하면서 ‘견제받지 않는’ 단체장 권력에 대한 견제·감시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국민께 당 대표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뉴스1
전국 17개 시·도의 광역단체장은 물론 시·군·구 기초단체장들은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다. 고유의 인사권에다 한 번 당선되면 4년 임기가 보장되고, 현직 프리미엄으로 재선·3선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잘만 하면 임기 12년 간 롱런할 수 있는 셈이다. 공무원들의 충성경쟁이 이어지기 쉬운 구조다. 바른 소리를 했다가 눈 밖에 나면 최소 4년, 길게는 12년간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한직을 전전해야 한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치단체장이 인사와 예산 등 절대적 권력을 가진 구조”라며 “중앙정부, 국회의 통제가 잘 미치지 않는 데다 한 번 선출하면 바꾸기 어렵다는 점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방의 소(小)왕국에서 제왕적 권력을 누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인지 감수성도 낮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 전 지사에 이어 오 전 시장이 물러날 때도 “권력형 성범죄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자치단체마다 성희롱·성폭력 교육을 강화하고 전담기구까지 만들었지만, 정작 권력의 맨위에 있는 자치단체장은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울먹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기초자치단체장의 성추문 사례도 꽤 있다. 안평호 전 전남 함평군수는 2018년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3선 도전을 포기했다. 그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이에 불복,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는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춤을 출 것을 강요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었다.

박 시장과 안 전 지사의 경우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여비서를 성추행한 의혹이 공통점이다. 자치단체장은 통상 비서실에 여직원을 둔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비서실장 아래에 10여 명의 비서진이 있는데 통상 이 가운데 적게는 2~3명, 많게는 4~5명이 여직원이다.

자체단체장의 폐쇄적 업무 공간도 성추문의 진원지로 자주 등장한다. 자치단체장의 사무실은 집무실과 비서실 등으로 구분된다. 집무실은 결재를 하거나 직접 업무를 보는 공간과 외부인을 접견하는 공간(접견실), 휴게실(침실·화장실 포함)이 마련돼 있다. 통상 비서실과 접견실을 통과한 뒤 자치단체장이 근무하는 공간이 나오는데, 오 전 시장의 경우 자신이 혼자 업무를 보는 공간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2월 1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법정 구속이 된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범죄학 전문가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너그러운 성범죄’ 인식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여성들이 권력의 중심(이너서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일부 권력자들이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라며 쉽게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저지른다는 얘기다. 범행이 반복되면서 범죄로 인식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모친상으로 인한 형집행정지로 지난 5일 임시 출소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광주교도소에 다시 입소하고 있다.
목원대 경찰법학과 박선영 교수는 “안 전 지사 사건에서 보듯 피해 여성이 주변의 비난과 2차 피해가 두려워 더 일찍 공개하지 못했다”며 “(권력자들이) 성범죄를 저지른 뒤에도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직원에 대한 성범죄가 아 외부에서 발생한 성범죄로 곤욕을 치른 경우도 있다. 서장원 전 경기 포천시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6년 7월 시장직을 잃었다. 우근민 전 제주지사는 2013년 여성 직능단체장을 면담하면서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여성가족부로부터 ‘성희롱 판정’과 함께 1000만원의 손해배상,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권고받았다.

피해자 끌려다니기 쉬운 권력형 성범죄
대개의 권력형 성범죄는 특성상 은밀히 행해질 때가 많고 순간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뚜렷한 증거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권력형 가해자의 위세에 눌려 피해사실을 명쾌하게 밝히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박원순 서울시장 유고로 시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향후 계획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장은 “피해 여성이 권위에 눌려 저항하지 못하면 가해자는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권력형 성폭력의 전형적인 과정으로 나중에는 피해자를 압박하거나 배척하는 상황도 생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박병석 의장 조화…주한 미국·일본 대사도 조문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일반 시민은 시청 앞 분향소에서 조문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임성호 기자 = 10일 숨진 채 발견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박 시장의 빈소에는 조문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정오부터 정치인과 종교·시민사회단체 조문객들의 발길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은 관계자들이 조문하고 있다. 2020.7.10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pooh@yna.co.kr

앞서 빈소가 열리기 전인 오전 9시께부터 여당 인사들이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은 오전 10시 24분께 장례식장을 방문한 뒤 낮 12시 20분께 조문을 마치고 나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오후 2시 24분께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아 30여분간 자리를 지켰다.

이 할머니는 “볼일을 보러 왔다가 내려가는 중에 비보를 들었다”며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이용수 할머니가 10일 오후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0.7.10 kane@yna.co.kr



이 밖에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사무총장,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등도 박 시장을 조문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인사들과 원불교 등 종교인들도 조문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 등 주한 외교 사절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조화와 부의금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정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시작으로 박병석 국회의장,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보낸 조화가 속속 도착했다.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운찬 총재가 보낸 조화도 빈소에 놓였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조화가 10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7.10 hwayoung7@yna.co.kr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일부 조문객들은 훌쩍이며 눈물을 훔치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빈소에는 박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주 역할을 하면서 유족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장례절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유족과 장례절차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장례식장 문에는 “출입통제”라고 쓰인 안내문이 붙었으며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들의 조문은 금지됐다. 장례식장 내부에서는 서울시청 관계자 등이 취재진과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촬영도 제지했다.

빈소가 차려지기 전부터 장례식장 건물 앞에는 취재진과 유튜버 등 수십명이 모였다.

일반 시민 조문객들은 주로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를 전후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박 시장 지지자로 보이는 한 여성 조문객은 장례식장을 나서면서 “지난 10년 넘게 고생만 하다가 이렇게 가셨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일 오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서울시 관계자가 고인의 유언장을 낭독하고 있다. 2020.7.10 hwayoung7@yna.co.kr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이다. 발인은 이달 13일이다. 장지는 유족과 협의해 정해질 예정이다.

일반 시민은 서울시가 설치한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딸의 112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10일 오전 0시 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유언장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지난 9일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관을 나오기 전에 작성했다는 유언장이 공개 10일 공개 됐다. 사진은 박 시장이 자필로 작성한 뒤 공관 내 서재 책상에 올려 둔 것이다. 2020.7.10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pooh@yna.co.kr


[OSEN=김예솔 기자] 프로듀서 비가 그라운더 멤버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10일 방송된 Mnet, tvN ‘I-LAND’에서는 2차 미션으로 BTS의 곡 ‘불타오르네’ 팀워크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비가 그라운더 멤버들에게 일침했다. 

이날 그라운드에서 아이랜드로 충원된 아이랜더들은 세련된 시설에 어색해하면서도 낯설어했다. 그라운더들은 본격적인 테스트 연습을 시작했다. 그라운더들은 피곤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시간에 쫓겨서 열심히 했다.

하지만 기존 그라운더들은 긴장감 없이 연습에 집중하지 못했다. 아이랜드에서 방출된 그라운더들은 “이 상태에서 연습하면 돌아갈 수가 없다”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니키는 “연습을 미루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안한다는 게 아니라 아까는 됐는데 지금은 안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중재에 나섰다. 제이는 “오늘 안에 안되면 진짜 답이 없다”라고 괴로워했다. 

이날 프로듀서 비가 그라운드 중간 점검에 나섰다. 비는 “지금 너희가 너무 얼어 있다. 나는 ‘우리 형’이다”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비는 “리더가 아이랜더에서 넘어온 친구들이다. 그라운드 친구들은 뭐하나”라고 물었다. 비는 날카로운 모습으로 그라운더들의 실력을 체크했다. 

그라운더 들은 안무 숙지도 되지 않고 대형도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비는 “지금 너무 당황스럽다”라며 “서로 눈치보고 동선 체크도 안돼 있다. 제이 너는 시도해보지도 않고 위험하니까 그만하겠다고 하고”라고 소리쳤다. 테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협동 안무를 추지 않은 것.

이에 비는 “이건 예의가 없은 거다. 이거 시청자들은 이해하지 않는다”라며 “숙소에 들어가면 잠은 오냐. 잠이 오냐”라고 물었다. 이어 비는 “위험해서 못한 건 인정한다. 하지만 그걸 이해해줄 사람은 없다. 제이야 정말 기본적인거다”라고 일침했다. 제이는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마인드로 듣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라운더들은 조금씩 이야기를 나눠 협동파트를 소화했다. 이에 비는 “지금 할 수 있지 않나. 너희가 받을 수 있고 믿어서 이뤄냈다. 너희가 10번만 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파트였는데 난 그게 아쉽다”라고 조언했다. 

비는 그라운더 멤버들의 노래 실력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비는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그라운더들을 도왔다. 비는 “가사에 젖어있어야 하고 무대의 조명이 나를 감싸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는 “내가 이 3분 몇 초를 죽여야겠다고 생각해야한다. 쟤네도 ‘불타오르네’를 할 거 아닌가. 그냥 더 활활 더 불타야한다. 그냥 휘발유를 뿌려라”라고 조언해 그라운더들의 열정을 자극했다. 

“2분기 바닥 찍고 3분기 나아질 듯”

흐린 날씨 속 포스코 본사 6월 30일 경북 포항 남구에 있는 포스코 본사 앞에 적색 신호등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흐린 날씨 속 포스코 본사 6월 30일 경북 포항 남구에 있는 포스코 본사 앞에 적색 신호등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철강업계가 올해 2분기에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국내외 수요가 급감한 데다, 원자재 가격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은 탓이다.

업계는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은 뒤 3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달 21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현대제철 등 주요 업체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뉴스가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증권업계의 최근 1개월 치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선스)을 분석한 결과, 포스코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천556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2분기 1조686억원보다 85.4% 급감한 수치다.

매출은 18.7% 줄어든 13조2천630억원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포스코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부진한 수요에 따른 내수 및 수출 판매 가격 하락과 더불어 고부가 제품인 자동차 강판 판매량이 감소했다”면서 포스코가 2분기에 395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도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1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수출 지난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자동차 수출 지난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외 철강 수요가 급감한 게 컸다. 국내 철강 산업은 자동차, 선박 등 제조업 수출을 통한 간접적인 철강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국내 철강 수요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이 침체하면서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등 자동차용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타격이 컸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세계 철강 수요도 급감해 올해 1~5월 철강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8.7% 줄었다. 특히 4월 이후에는 20%에 가까운 감소세를 기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일본과 아세안 등 주력 수출 시장의 경기 부진이 국내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올해 연간 수출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3천만t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점도 실적을 끌어내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 철광석(CFR기준) 가격은 10일 현재 t당 106.32달러로, 연초 대비 12.2%나 올랐다.

철강업계는 원재료 인상분을 철강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자동차, 조선 등 수요기업들과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수요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격 인상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3분기 전망은 엇갈린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는다면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며 “전 세계 공장이 다시 가동하고 있고, 자동차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광양3고로, 스마트·친환경 용광로로 재탄생 (서울=연합뉴스) 포스코가 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작업)식을 진행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점화봉에 불을 붙여 3고로 풍구에 화입하고 있다. 2020.7.10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포스코 광양3고로, 스마트·친환경 용광로로 재탄생 (서울=연합뉴스) 포스코가 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작업)식을 진행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점화봉에 불을 붙여 3고로 풍구에 화입하고 있다. 2020.7.10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최근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3고로 개수공사를 마치고 5개월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것도 이런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광양3고로 가동에 필요한 주문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팀장은 “포스코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인 데다,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으로 유통가격이 5월부터 반등에 성공했고, 7월 초 현재는 1월 말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했다”면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일각에선 주요 생산국들이 하반기에 코로나19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에 들어갔던 설비들을 일제히 재가동하기 시작하면 중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자국 시장 보호와 수입 규제 움직임이 강화하면서 국내 철강 수출의 어려움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군 최초의 대장이자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백 장군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하며 그 공로로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당시 그의 나이 불과 33세였다.

11일 육군 등에 따르면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내가 앞장서 싸우겠다. 만약 내가 후퇴하면 나를 먼저 쏘라”며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투에서 장병들을 모아놓고 배수의 진을 쳐 후퇴를 막았던 일화는 유명하다.

전세가 역전돼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할 때는 “나라의 자존심이 걸렸다”며 행군을 강행, 미군보다 먼저 평양에 입성해 태극기를 꽂기도 했다.

백 장군은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장관 재직 시절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태극무공훈장(2회),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국 은성무공훈장, 캐나다 무공훈장 등을 비롯해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2010 밴 플리트 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전쟁一千日'(1988), ‘軍과 나'(1989), ‘실록 지리산'(1992), ‘한국전쟁Ⅰ,Ⅱ,Ⅲ'(2000), 회고록 ‘조국이 없으면 나도 없다'(2010), ‘노병은 사라지지 않는다'(2012)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백인철기자 chaos@dt.co.kr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사진은 2018년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생일 파티에서 생각에 잠긴 백 장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에서 한 여성이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연합/ 문재인 대통령 조화가 10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여성계에서 ‘원순씨’는 ‘페미니스트’와 동의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페미들의 대통령’이라 불린다지만, 서울대 성희롱 사건부터 일본군위안부 문제, 강남역 살인사건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만큼 여성 이슈 현장을 발로 뛰며 응원한 정치인도 드물었다. 그랬던 그가 성추행 사건에 연루돼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은 ‘안희정 미투’ 이상으로 충격을 던졌다. 배신감과 연민이 빠르게 교차했다. 서울대 성희롱 사건때 박원순 당시 변호사를 도와 소송을 승리로 이끄는 데 기여한 대학선배는, “죽음을 택한 것이 박 시장의 가장 큰 잘못이다. 잘못했으면 대가를 치르고, 억울했으면 항변하는 것이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였다. 언제까지 한국 사회를 생과 사의 싸움으로, 원한과 복수가 되풀이되는 사회로 만들려는가” 탄식했다.

박원순은 분명 한국 시민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소액 주주 권리 찾기, 국회의원 낙선 운동, ‘아름다운 가게’를 통한 기부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민사회운동의 새 지평을 열었고 무상급식, 도시재생 등 생활밀착형 시정을 주도해 역대 최초로 서울시장 3선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도 박 시장 사후(死後) 이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풍경은 웬지 거북하고 불편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0일, “고인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간 치르겠다, 별도 분향소를 마련해 시민들이 조문토록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국민들은 어리둥절해했다. 고인의 죽음이 시장 업무를 수행하다 이뤄진 순직이었던가. 그는 함께 일했던 비서가 성추행 피해 고소장을 경찰서에 제출한 다음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엄중한 코로나 시국에 서울시가 앞장서 5일장에 분향소까지 설치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도 거셌다. 교회 소모임이 금지되고, 일반인 장례도 조문을 사절하는 마당이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서울특별시장(葬)을 취소하란 청원이 삽시간에 20만을 돌파한 것은, 박원순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그것이 ‘상식’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거인 같은 삶” “천만 촛불광장을 지켜준 고인을 잊지 않겠다”는 여권의 뜨거운 애도 물결에도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피해자 중심주의, 젠더감수성을 외쳐온 그들 중 고인의 성추행 의혹에 유감을 표명한 사람은 없었다. 장례위원장을 맡겠다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의 성추행 의혹을 묻는 취재진에게 “그걸 예의라고 묻느냐!”며 되레 화를 냈다. 이들은 설마 죽음이 모든 걸 덮을 수 있다고 믿는 걸까. ‘그까짓 성추행’이 고인을 추모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는 걸까. “삶을 포기할 정도로 자신에게 가혹한 박원순이 원망스럽다. 노무현·노회찬 동지가 갔을 때 가슴에 큰 구멍이 생겼다면 이제 평생 또 다른 가슴의 블랙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 같다”는 조희연 교육감의 애도는 자살한 정치인들에 유독 관대했던 우리 사회의 정서를 이용한 듯해 더욱 씁쓸했다.

고인에 대한 추모가 장대할수록 피해 여성의 고통은 극심해진다. 실제로 대대적인 2차 가해가 시작됐다. 지지자들은 당시 서울시장의 비서로 근무했던 이들의 명단을 공유하며 피해 여성 찾기에 혈안이 됐다. 엉뚱한 사람의 가짜사진이 벌써부터 돌고 있다. 가장 분노하는 건 현 정권 핵심 지지층인 2030 여성들이다. 안희정 상가에 문대통령 부부가 조화를 보냈을 때 ‘김지은입니다’ 책 구매로 보란 듯이 저항했던 이들은, 온라인에 ‘#박원순 시장을 고발한 피해자와 연대합니다’란 해시태그,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는 정세랑 소설의 문장을 공유하며 피해 여성 엄호에 나섰다. “전례없는 서울특별시장(葬)? 정부가 앞장서 2차 가해를 하겠다는 건가”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정의당 청년대표 장혜영 의원은 “전례없이 행해져야 하는 건 위계에 의한 성폭력 진상파악”이라고 일침했다.

인스타그램 캡처/정세랑 소설 ‘시선으로부터’에 등장하는 문장으로 2030 여성들이 적극 공유하고 있다.

박원순은 성희롱이 범죄임을 인식시킨 국내 최초의 직장 내 성희롱 소송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당시 고소장에 ‘호숫가에서 아이들이 장난삼아 던진 돌멩이로 개구리를 맞힌다. 아이들은 장난이지만 개구리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는 명문(名文)을 직접 썼다. 시장 취임 후 젠더 특보부터 신설했고, ‘안희정 미투’가 폭로됐을 때 “용기 있는 영웅들의 행동”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다행히도 서울시는 ‘박원순 시정 철학’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10일 선언했다. 거기에 박 시장의 성평등 철학도 포함되는 거라면, 서울시는 고인의 유언대로 장례는 조용히 치르되 성추행 고소 건은 명백히 소명해야 한다.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박원순의 말을 인용한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입장문은 의미심장하다. “박 시장의 죽음이 비통하다면 서울시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라” 촉구한 이들은 대대적인 장례와 장례위원 모집, 시민 조문소 설치에 반대했다. 좌파 여성단체들까지 가세한 여론을 외면한 채 ‘공소권 없음’으로 무마할 생각이라면 정의와 원칙, 상식을 그토록 강조해온 현 정권의 지지 기반은 뿌리부터 흔들릴지 모른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서울 아파트값은 강남4구인 송파(-0.17%) 강남(-0.12%) 강동(-0.06%) 서초(-0.04%)를 비롯해 용산(-0.01%)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떨어졌다.사진은 31일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7·10 대책으로 ‘세금 폭탄’이 예상되는 강남 고가주택 시장이 혼돈에 빠졌다. 보유세와 거래세가 한꺼번에 강화되면서 버티기도, 팔기도 어려워진 상황이어서다. 양도세가 이미 높고 저금리로 투자처도 마땅치 않은 상황인 만큼 결국 관망하기를 택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경우, 종부세 부담은 고스란히 세입자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

시행시점 등 대책 관련 문의 잇따라10일 강남 일대 중개업소는 대책 내용을 묻는 문의로 분주했다. 6·17 대책 이후 약 3주 만에 나온 대책인데다 최근 각종 세금 규제가 거론되면서 집주인은 물론, 중개업소 대표들도 규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다.

개포동 태양공인 정지심 대표는 “워낙 소급 적용 얘기도 많이 나온 터라, 시행 시점을 묻는 문의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매수 계약을 한 일시적 2주택자들은 잔금 치르기 전에 취득세율이 오를까봐 불안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퇴로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대치동 ‘은마’ 아파트 주인들도 퇴로가 없는 상태에서 보유세까지 오르자 ‘이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실거주 2년까지 채워야 하는 상황이어서 혼란이 더욱 크다. 은마 아파트는 노후도가 심해 세입자 비율이 60% 수준이다.

대치동 A중개업소 대표는 “임대의무기간 준수 위반 과태료를 면제해준다고 하니 조합원 분양 받으려는 집주인들은 이제 세입자를 내보내고 직접 들어가 사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실거주가 어려워 집을 팔아야 하는 집주인들이다. 이들은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었던 지난달 말까지 집을 처분하지 못한 것을 후회 중이다.

이 대표는 “이제는 팔려고 해도 양도세가 워낙 높으니 어쩔줄을 모르는 것”이라며 “양도세, 취등록세 등 거래세를 한시적으로 낮춰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결국 ‘버티기’ 선택…세입자에 부담 전가

보유세와 거래세가 한꺼번에 올라갈 경우, 대부분의 다주택자들은 결국 ‘버티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보유세가 많아 집주인 입장에서 부담일 수는 있는데 ‘집값 오르는 게 더 크다’는 것이 이 지역에서는 신앙처럼 돼버렸다”며 “버티겠다는 의견이 훨씬 우세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강남권 다주택자는 “집을 팔아서 현금화 한다고 해도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팔아도 결국 절반만 챙기는건데 누가 팔겠냐”고 반문했다. 또다른 다주택자 역시 “팔아서 남 좋은일 시킬 게 아니라면 차라리 전세 놓고 버티는 게 상책”이라고 했다.

이럴 경우,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은 결국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 교수는 “현금부자들은 보유세 등을 감안해서 월세를 놓을 거고, 결국 월세·전세가 오를 것”이라며 “종부세가 높은 미국의 월세가 비싼 이유도 결국 세입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6.25 전투서 백척간두의 조국 구한 영웅
32세에 대한민국 최초의 4성 장군에 올라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이 가장 존경한 한국 군인


백선엽 장군
6·25 전쟁의 영웅이자 창군(創軍) 원로인 백선엽(100) 예비역 대장이 10일 오후 11시 별세했다. 백 장군은 최근 지병으로 건강이 많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장군 측 관계자는 “최근엔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했고, 6·25 70주년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았다”고 했다.하나파워볼

◇”내가 앞장설 테니,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

1920년 11월23일 평안남도 강서군 덕흥리에서 태어난 고인(故人)은 어린 시절을 평양에서 지낸 뒤 평양사범학교를 나왔고 1941년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했다. 일본군 간도특설대에 배치됐던 백 장군은 해방 직후인 1945년 평양에 돌아왔고, 독립운동가이자 조선일보 사장이었던 조만식 선생의 비서로 일하다 김일성이 권력을 잡자 그해 12월 월남했다. 월남 직후 군사영어학교에 들어간 백 장군은 1946년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부산 제5연대 중대장을 맡았다. 창군 원년 멤버가 된 것이다. 6·25전쟁 직전인 1950년 4월 대령으로 제1사단장이 되어 개성 지역을 담당했고, 전쟁 발발 당시 고급 간부 훈련을 받고 있었다.

고인은 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에 백척간두의 위기였던 조국을 구했다. 경북 칠곡의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에서 그는 패퇴 직전인 아군에게 “내가 앞장설 테니,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고 말하며 인민군이 점령한 고지로 뛰어올라갔고 전세를 뒤집었다. 많은 6·25 전사가들은 이 전투에서 패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파워볼게임

◇서른 두살에 한국 최초의 4성 장군에


1951년 3월 서울을 탈환한 국군 1사단 사령부로 도쿄 유엔군 맥아더 총사령관이 예고 없이 방문해 백선엽 사단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백선엽 장군 제공
백 장군이 이끄는 1사단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히자 평양 진군의 선봉에 섰다. 1951년 중공군의 춘계 공세를 막아내 동부 전선 붕괴를 막아내기도 했다. 1952년 7월 백 장군은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었고, 1953년 1월 전공을 인정받아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 되었다. 정전 회담 때는 한국군 대표로 참가했다. 백 장군은 1959년 합참의장을 지낸 뒤 1960년 5월31일 예편했다. 태극무공훈장을 두 차례나 받았다.파워볼

백 장군은 생전 본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국군 장병과 함께 북한의 수도 평양에 첫발을 들여놨던 1950년 10월 19일을 꼽았다. 백 장군은 “우리는 6·25전쟁이 터진 뒤 다부동에서 김일성의 공세를 막아낸 뒤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고 북진에 나섰다”며 “그때 정말 신났다. 공산당을 물리치고 곧 통일이 될 거 같았다”고 했다. 1952년 12월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선인의 방한 때 한국군 증강 필요성을 브리핑해 참모총장 재임 당시 육군 10개 사단을 20개 사단으로 확대한 일화도 있다.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군 내부 남로당 숙청 분위기 속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구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이 가장 존경한 韓 군인


2018년 11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주한미군이 주관하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 생일파티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박한기 합참의장, 해리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남강호 기자
예편 직후 주중(당시 대만) 대사로 부임한 백 장군은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프랑스·캐나다 대사 등을 지낸 뒤 1969년 교통부장관에 임명됐다. 하지만 일체의 정치 활동은 하지 않았다. 6·25 전쟁 초기 한국군을 ‘민병대’ 취급했던 미군도 백 장군에게만큼은 존경심을 표했다.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이 백 장군을 향해 ‘존경하는 백선엽 장군’이라는 경칭을 붙이는 게 전통이 됐다. 2013년엔 명예 미8군 사령관에 임명됐고, 2016년엔 한국인 최초로 미8군사령관 이·취임식에 초대됐다.

좋아하는 고사성어는 ‘상선약수(上善若水·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기동력 있게, 겸손하게 살고 싶다는 뜻”이라고 백 장군은 설명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노인숙씨, 아들 백남혁·백남흥씨, 딸 백남희·백남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