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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내부자 제보…경찰 수사기밀 누설, 검찰로 넘겨야”… 성추행 진상·비서실 은폐 여부·수사사건 누설 정조준“피해자 호소 묵살, 심각한 인권침해 발생”
“책임자 등 수사상황서 명백히 밝혀져야”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신문DB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장 비서실 차원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조 또는 무마가 지속해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시청 내부자들로부터 우리 당에 들어온 제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개인의 위계에 의한 성추행이 이뤄짐과 동시에, 시장 비서실 내나 유관 부서에서 피해자(전직 비서)의 호소를 묵살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보가 사실이라면 지난 4년간 서울시장 비서실장 자리를 거쳐 간 분들, 젠더 특보, 이런 분들 역시 직무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 했다. 2020.7.14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서울경찰청, 수사기밀 누설…수사대상 전락”

“檢, 특임검사 임명이나 특수본 설치해
성추행 진상 밝히고 책임자 엄벌해야”

주 원내대표는 경찰이 이번 사건의 수사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기밀 누설로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빨리 박원순 관련 수사를 중단하고 사건을 조속히 검찰로 송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검찰은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밝힐 뿐 아니라 비서실의 은폐 여부, 수사기밀 누설 등도 철저히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A씨 서신에서 사과 없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에 대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면서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고 공개한 비밀대화방 초대문자 –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며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7.13 연합뉴스박원순 전 비서, 기자회견서 압박 토로
“그때 느꼈던 위력, 다시 느껴 숨막혀”

특히 A씨는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게 한다”며 성추행 당시 은폐 정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A씨의 변론을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A씨가 당했던 피해사실들을 일부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면서 “범행 발생 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피해자에게 ‘둘이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면서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 12일 서울시청인근에서 한 시민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장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0.7.1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우리는 피해자와 연대’ –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고소인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위력에 의한 박 시장의 성추행이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2020.7.13/뉴스1

공수처 추천위원에 ‘n번방’ 변호인 임명에
“공수처, 급하게 먹다가 체했다” 與 비판

한편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임명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이 ‘n번방’ 사건 조주빈의 공범을 변호했던 사실이 드러나 사퇴한 데 대해 “급하게 먹다가 체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과연 공수처를 출범시키는 게 맞는 건지, 출범하더라도 공수처장을 어떤 분으로 할 건지, 어떤 절차를 거쳐서 할 건지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하고 태도를 바꾸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몫 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선정된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은 전날 ‘n번방’ 조주빈의 공범인 강모씨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지자 위원직을 사임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조씨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담임 교사 A씨의 딸에 대한 살인을 청부,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금액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당시 사회복무요원이었던 강씨는 또 조씨에게 박사방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건네는 등 공범 역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2018년 담임교사 A씨에 대한 상습 협박, 스토킹 혐의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두 사건의 변호는 모두 장 전 회장이 맡았다. 장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어린 시절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 당시 안면을 튼 의사가 강씨의 부모님을 소개해줬고 스토킹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 변호를 맡을 시점에도 뒤늦게 (이 사건이) n번방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러나 (강 씨) 부모와 막역한 사이고, 변호사의 소명에 따라 사건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강씨 사건에 대한 사임계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 했다. 2020.7.14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박 시장이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른 다음 날 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오늘 코스피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4일 코스피는 9.63p(0.44%) 내린 2,176.43으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5.00p(0.64%) 내린 776.19,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204.6원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0.7.14 xyz@yna.co.kr
오늘 코스피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4일 코스피는 9.63p(0.44%) 내린 2,176.43으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5.00p(0.64%) 내린 776.19,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204.6원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0.7.14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14일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205.3원이다.

환율은 3.7원 오른 1,204.6원으로 출발한 뒤 1,204∼1,205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에도 확진자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고, 미·중 외교적 갈등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

미·중은 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 외교부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문제와 관련해 미국 의원 4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가 지난주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전·현직 고위 관리 4명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등 제재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외환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만한 대형 재료는 아닌 만큼 환율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중 군사·외교적 긴장감 확대, 경제활동 봉쇄에 따른 위험선호 훼손을 반영해 상승이 예상된다”며 “다만 결제수요 감소, 환율 방향성 부재에 대한 인식은 상단을 경직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2.8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3.23원)에서 0.4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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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 공약 내걸고 집권 초기 최저임금 인상 드라이브 걸었던 문재인 정부 / 역설적이게도 가장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 기록 남기게 될 듯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제8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 회의가 열리고 있다. 근로자위원 9명 중 민주노총 위원 4명은 지난회의 때 경영계가 최저임금 삭감안을 제시하자 이에 반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세종=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으로 올해(8590원)보다 130원(1.5%) 오른 8720원으로 14일 결정됐다.

이는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걸고 집권 초기 최저임금 인상 드라이브를 걸었던 문재인 정부가 역설적이게도 가장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 기록을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가 초래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처음부터 코로나19 사태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한 지난달 11일 1차 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전무후무한 상황’으로 규정하며 최저임금 심의도 그만큼 큰 의미를 띠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영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더는 버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영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더는 버틸 수 없다”

올해 적용 중인 최저임금 인상률(2.9%)은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지만,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과 2019년 최저임금이 각각 16.4%, 10.9% 올라 이미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게 경영계의 입장이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최저임금 인상률은 32.8%에 달한다.

경영계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한 점 등을 거론하며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도 최저임금의 삭감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노동계도 코로나19 사태를 핵심 변수로 고려했지만, 결론은 정반대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가 어려워진 만큼, 사회 안전망인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노동계는 주장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비가 활성화하면 경제 회복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노동계의 입장이다.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맥락의 주장으로 볼 수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최저임금 인상이 아니라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 따른 것이라고 노동계는 지적했다. 대·중소기업의 불공정거래 완화로 해결해야지, 최저임금 인상 억제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정해진 것은 결국 경영계의 주장이 힘을 얻은 결과로 볼 수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역대 최저 수준…쉽게 납득하기 어려워 논란일 듯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결정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인 게 사실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역대 최저 수준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2.7%)이다.

IMF 외환위기 당시 고용 충격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보다 훨씬 심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첫 3개월인 올해 3∼5월 국내 취업자 감소 폭은 87만명으로, IMF 외환위기 첫 3개월인 1998년 1∼3월의 103만명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때는 대기업 중심의 구조조정으로 정규직 노동자가 대량 해고로 내몰렸지만, 코로나19 사태의 고용 충격은 비정규직, 임시·일용직,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저임금의 영향을 주로 받는 사람도 이들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주도한 공익위원들도 이 부분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고용 지표의 악화가 최저임금 인상 탓이라는 주장은 정치적 의도에 따라 부풀려진 면이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노동자를 고용한 영세 사업장의 감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는 전문가들이 대체로 동의한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저임금 노동자의 고용 유지를 우선 목표로 삼는다면 최저임금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경영 불확실한 상황에 부닥친 기업들…가장 먼저 손대는 건 ‘인건비’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가장 먼저 조정하는 비용이 노동력인데 최저임금이 기대 이상으로 올랐을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노동시장의 일자리 감축 효과, 그것이 노동자 생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저임금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를 외면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는 수백만 명에 달한다.

특히,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내년에도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동결 혹은 삭감과 같은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면 사용자는 실제 임금을 그만큼 덜 올려주고도 최저임금 위반을 면할 수 있게 된다.

2018년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들어가는 정기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는 단계적으로 확대돼 2024년에는 전액이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1.5%에 그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실현 가능성에서 한층 멀어지게 됐다.

당초 현 정부의 공약은 최저임금을 올해까지 1만원으로 올린다는 것이었다. 이는 올해 적용할 최저임금을 의결한 지난해 심의에서 이미 물거품이 됐다.

◆2022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하려면 내년 심의에서 14.7% 올려야 가능

현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실현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8720원으로 정해진 상황에서 2022년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하려면 내년 심의에서 인상률이 14.7%가 돼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최소 1∼2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하면 내년 심의에서도 높은 인상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최저임금 1만원의 실현은 다음 정부의 과제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현 정부가 출범과 함께 내건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공약은 2018년 고용 지표 악화가 최저임금 인상 탓이라는 여론에 밀린 데 이어 코로나19 사태라는 예기치 못한 국가적 위기를 맞아 좌초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현 정부가 일관된 철학과 전략으로 노동 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탓이라는 게 노동계의 시각이다.

◆문 정부, 최저임금만 밀어붙여…결국 ‘을과 을’ 갈등 구도만 양산했다는 지적 피하기 어려워

최저임금 인상도 경제 민주화의 큰 틀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과 맞물리도록 해야 했지만, 최저임금 인상만 밀어붙여 저임금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을과 을’의 갈등 구도가 만들어졌고 결국 여기에 발목이 잡혔다는 것이다.

이주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한 현 정부의 각종 노동존중사회 정책은 ‘촛불 혁명’의 분위기 속에서 탄생했지만, 철학과 전략의 뒷받침이 없어 대체로 ‘용두사미’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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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심언경 기자] BJ 박소은이 사망했다. 유족은 사인을 둘러싼 악플과 추측성 글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박소은의 동생은 13일 박소은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상황이 이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됐다.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소은의 동생은 고인이 생전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한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박소은의 동생은 “지금까지 소은이 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전하며, 박소은의 채널은 3일 뒤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박소은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된 팬들 역시 악플러들을 향한 원망과 비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악플러들아. 속 시원하냐. 왜 그렇게 실수를 반복하냐.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욕할 권리가 있니? 어떤 기분이냐, 손가락으로 한 사람을 보낸다는 건?”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왜 언니한테는 이렇게 마음이 가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내 일같이 신경이 쓰였는지. 나처럼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모르게 느껴져서 더 그랬을까. 자꾸 안좋은 소식 들릴 때마다 아닐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불안함이 자꾸 들었는데”라며 애통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팬들이 박소은 동생의 공지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이처럼 세상을 뜨고 나서야 이어지고 있는 선플 물결이 더욱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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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고(故) 박소은 동생 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소은이언니 친동생(주걱) 입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상황이 이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니가 마지막으로 올린 방송국 공지에 달린 댓글들 제가 모두 읽어보았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본인이 아니라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소은이언니 사랑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방송국은 3일뒤에 삭제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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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램씨는 2015년 싱글 ‘더 하드’로 데뷔한 5년 차 싱어송라이터다.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사실 그의 히트곡 ‘러브 라이크 댓’은 유튜브 조회수 170만 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는 월간 청취자수 최대 20만 명, 평균 17만 명으로, 신기록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다. 이미 수치가 그의 음악성을 증명하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싱어송라이터 혹은 가수라고 불리는 것에 부끄러워했다.

실제로 램씨와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이기보다는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램씨는 미국 버클리음악대학에서 뮤직프로덕션과 사운드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인재 중의 인재다. 10살 때부터 드럼을 치면서 음악을 곁에 둔 그에게 버클리음대는 “안 가면 안 되는 곳”이라고. 버클리 음대에 진학한 것에 1%의 후회도 없다고 자부한 램씨는 그곳에서 경험이 지금의 음악 생활에 큰 자양분이 됐다며 회고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버클리 음대에 가려고 했다. 당시 말레이시아에 있었는데, 현지에서 굉장히 큰 대형 기획사에서 밴드로 계약하자고 하더라. 그런데 거절하고, 버클리를 택했다. 당시 밴드로 계약했다면, 그저 훌륭한 드러머만 됐을 것 같다.

우선 버클리는 환경 자체가 24시간 동안 음악이 주변에 넘쳐흐른다. 그런 문화와 전공 공부가 아무래도 지금 음악 가치관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

또 버클리에서 찰리 푸스와 함께 학교에 다녔다. 그는 선배였는데, 이미 당시에도 유튜브에서는 스타였다. 친한 형 중에 기타 치는 형이 찰리푸스 세션을 해줬는데, 지금도 그 형을 보면 ‘찰리 푸스 세션 출신’이라고 놀리기도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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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면서 음악을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한 램씨는 박지민, 이민혁, 최정윤, 멜로망스 김민석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앞으로 프로듀싱해보고 싶은 가수로는 자이언티와 비비를 꼽은 그는 자신만의 프로듀싱 강점이 아날로그 방식이란다. 또한 시간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도 강점이라고.

“저를 찾아주시고 의뢰를 해주시는 분들의 얘기를 빌리자면, 감사하게도 저의 사운드와 감성이 좋다고 하시더라. 특히 저는 낡은 인스트러먼트도 직접 녹음을 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는데, 그런 부분을 다들 선호하셨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 점이 차이점인 것 같다. 또 뮤지션마다 색깔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그 색깔이 드러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색깔 싸움을 한다. 그런 부분을 좋아하고 찾아주시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일단 빠르다. 시간을 잘 맞춰 드린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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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의 이번 EP 이미지.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타 뮤지션의 프로듀싱과 다르게 자신의 음악을 프로듀싱할 때는 결정권이 자신에게만 있어 수월하다는 램씨는 이번 EP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결정권을 행사해왔다. 이번 램씨의 EP에는 타이틀 곡 ‘아이 워즈 롱’를 비롯해, ‘바이 러브’, ‘디셈버’, ‘나이가 차오르니(feat. 전진희)’, ‘편지’까지 모두 5곡이 수록됐다. 램씨는 이번 EP를 작업하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고.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EP 디자인 등 음악 외 디테일까지 체크하면서 EP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5월부터 준비해 부지런히 달려왔다. 녹음부터 마스터링까지, 대중의 귀를 고려하기보다는 스스로 들었을 때 만족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이전까지는 대중을 위해 곡을 썼는데, 욕구가 안채워지더라. 물론 이전 곡들이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하고 싶은 걸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한 곡 한 곡 소중하다. 지인들도 이번 EP가 제일 좋다고 하더라. 선배 뮤지션들도 네 목소리가 네 색을 찾은 것 같다고 말해 주셔서, 기분 좋았다”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을 위해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사실 타이틀 곡을 보면 알 수 있다. 통상적으로 자본과 수익을 고려한다면, 영어 가사인 곡을 타이틀로 내세우기 쉽지 않을 터. 이번 타이틀곡 ‘아이 워즈 롱’은 이별 후 찾아오는 한 남자의 후회와 아픔을 영어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램씨는 딱히 타이틀곡을 정해놓고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곡을 작업한 이후에 타이틀곡을 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도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남자들이 이별 후폭풍이 뒤늦게 온다고 생각했다. 이미 지나간 걸 다시 잡을 수 없다고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 한국어든 영어든 네가 쓰고 싶은 것을 쓰라는 회사 PD의 조언대로, 일단 영어로 가사를 썼는데 뒤에 타이틀 곡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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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이처럼 조금의 망설임 없이 자신의 음악관이 뚜렷한 램씨는 성숙한 답변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는 내용의 수록곡 ‘나이가 차오르니’를 듣자 하니, 그의 나이가 문득 궁금해졌다. 무르익은 말솜씨를 자랑했지만, 그는 올해 한국 나이 29세로 젊은 20대 청년이었다. 좋아하는 K팝 아이돌이 레드벨벳이라고 밝힌 그에게서 나이다운 천진난만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레드벨벳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티스트로 명확해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램씨는 어리다면 어리고, 또 안다면 알만큼 다 아는 나이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음악만큼은 꽉 찬 내공을 자랑했다.

“K팝 아이돌 중에서 레드벨벳을 가장 좋아한다. 특히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정말 좋다. 믹스부터 마스터링까지, 얼마나 힘을 줬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제 주변 뮤지션들도 레드벨벳을 제일 좋아한다. 레드벨벳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디테일이 많아, 좋아하는 포인트가 많다. 또 노래도 잘하시고, 들을 때마다 존경스럽다. 기회가 된다면, 레드벨벳분들 프로듀싱도 해보고 싶다.

이런 점에서 스스로 가수라고 하는 것이 부끄럽다. 저는 노래 부르는 가수만 하는 것이 아니고, 프로듀서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하는 수식어도 없다. 그냥 아티스트 램씨로 불렸으면 한다.

많은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 노출하는 것도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사실 미국에 있을 때,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제안이 있었다. 그때도 감사한 제의지만, 거절했다. 오디션에서 결과가 좋다 해도 ‘오디션의 누구’ 이런 식으로 앞에 붙는 것이 꺼려지더라. 인위적으로 가는 것보다는 음악으로 먼저 인정받고 싶다(웃음)”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둘러싼 ‘진실 게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고인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가는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 배경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놓고 관계 기관 사이에 ‘진실 게임’이 벌어졌다. 박 시장이 자신의 피소 사실에 대해 알았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소인 조사까지 마친 경찰과 경찰로부터 이를 보고받은 청와대는 박 시장에게 알려준 적 없다는 입장이고, 서울시는 박 시장의 피소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를 대리해 13일 A씨의 변호인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박 시장)에게 (경찰의)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적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우리는 목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시스템을 믿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이튿날 오전까지 조사를 받았는데, 바로 그날 박 시장은 관사를 나선 뒤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발견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이 뚜렷했다고 한다. 관사에서는 유언장도 나왔다. 박 시장이 유언장에서 피소 사실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다른 동기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성추행 혐의 피소가 그의 죽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는 의문은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언제, 어떤 경로로 알게 됐느냐다. 이를 두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 고소 건의) 수사 상황이 ‘상부’로 보고되고, 이후 다시 피고소인에게 바로 바로 전달된 흔적이 있다”면서 경찰 수뇌부나 청와대를 통해 피소 사실이 전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찰과 청와대는 박 시장에게 그의 피소 사실을 알린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 “피소 사실이 박 시장한테 전달된 경위는 알지 못한다”며 경찰이 서울시나 박 시장에게 직접 알려줬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은 서울시와 직접적인 접점이 없기 때문에 그런 의혹은 난센스”라면서 “거물급 피의자의 경우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진 뒤 소환할 때 당사자에게 피소 사실을 알린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지난 8일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은 인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는 (박 시장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전직 비서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오른쪽 두번째)가 13일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박 시장이 A씨가 고소장을 접수한 8일이나 9일이 아닌, 그 전부터 다른 경로를 통해 고소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A씨의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A씨와 지난 5월12일 첫 상담을 했고, 같은 달 26일 2차 상담을 했으며 하루 뒤부터 구체적인 법률 검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포착한 서울시 관계자나 A씨 측을 통해서 피소될 걸 예상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A씨 측 관계자들은 이를 일축했고, 서울시도 지난 9일 박 시장이 실종된 뒤에야 언론 보도를 통해 그의 피소 사실을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이 소장은 A씨가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이를 다시 반박하기도 했다.

진상이 드러난 건 아니지만 어딘가에서 부적절한 정보 유출이 이뤄졌을 개연성이 짙어짐에 따라 향후 수사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주 원내대표는 “(유출이)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누설일뿐 아니라,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 등 형사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이 실마리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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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언박싱]

최근 지방의 한 기업 회장인 80대 A씨가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혐의는 강간치상, 강간미수,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협박죄입니다.

가사도우미는 처음 그의 자택에 입주한 지 3일만에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간신히 세탁실로 도망친 뒤 집을 빠져나온 가사도우미에게 회장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반년 넘게 성폭력이 이어졌다는 게 가사도우미 측 주장입니다. 가사도우미는 생계 때문에, 그리고 회장이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가족들에게 알리겠다며 협박을 해와서 차마 신고를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회장을 고소해 현재 부산 해운대경찰서에서 수사중입니다. 여성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녹취파일도 경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회장 측 입장은 다릅니다. 합의 하에 의한 성관계였다는 취지입니다. 성관계 영상을 찍은 적도, 협박을 한 적도 없는데 가사도우미 측이 합의금으로 수억원의 돈을 요구해왔다고 합니다. 녹취 파일도 자신에게만 유리하게 편집된 영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회장 측은 가사도우미를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중앙일보는 피고소인의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해 수사 단계에서부터 이 사안을 보도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양 측의 입장과 반론을 충분히 전하고, 후속 보도에도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슈언박싱 영상에서 확인해보십시오.

법적으로는 가능…최근 장군 안장 사례도 있어
물리적 공간은 부족…유족 “대전현충원 수용”

13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법 별관 2층 민사신청과에서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관계자가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금지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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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하지 않을 경우 6ㆍ25 전쟁영웅 홀대라는 게 보수진영 비판이다. 반면 군 당국은 “서울현충원이 이미 ‘만장(滿葬ㆍ묘역이 가득 참)’ 상태라 도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실제 만장 상태인지, 그렇다면 예외적으로 백 장군 묘역을 조성할 수는 없었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동작동 서울현충원엔 실제 자리가 없나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립서울현충원이 만장 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보훈처 등 관계기관이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대전현충원 안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현충원에는 현재 6ㆍ25전쟁, 베트남전, 대간첩 작전 등에서 전공을 세운 355명의 군 장성이 안장돼 있다. 하지만 장군 묘역은 1996년 공식 만장 상태가 됐다. 현재는 장교 묘역조차 자리가 남아 있지 않아 국립묘지 안장 대상 군인 모두 대전현충원에 안장되는 상황이다. 대전현충원이 별도로 만들어진 이유 또한 서울현충원 묘역이 물리적으로 꽉찼기 때문이다. 물론 봉분(묘지)이 아닌 충혼당에 마련된 ‘납골 형태 안장’의 경우 얼마든지 서울현충원에 모실 수 있다.

백선엽 장군 위한 예외는 가능했나

법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국립묘지법 제20조 1항은 “국립묘지관리소장은 국립묘지 시설의 증감이나 개선, 국립묘지의 관리 운영을 위해 중요한 사항을 처리하려는 경우 미리 국가보훈처 또는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 따라서 국방부 장관의 판단에 따라 필요할 경우 부지를 새로 마련해 백 장군 묘역을 조성할 수 있었다. 서울현충원이 만장 상태였지만 김영삼ㆍ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시 이곳에 안장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규정 때문이다.파워사다리

지난달 서울현충원에서 영면한 예비역 장군도 있다. 최근 별세한 황규만 장군은 서울현충원 내 고 김수영 소위 묘 옆에 안장됐다. “6ㆍ25전쟁에서 먼저 전사한 전우 옆에 묻어달라”는 황 장군 유언에 따른 것이었다. 국방부는 “황 장군 묘역을 따로 조성한 게 아니라 김 소위 묘역 안에 함께 안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별세한 채명신 장군 역시 “전우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사병 묘역에 안장됐다. 추가 안장 불가라는 원칙은 훼손됐으나, 장군 묘역이 아니라도 관계 없다는 본인들의 의사를 반영해줬던 셈이다.

대전현충원에 묻힌 대장 출신만 41명인데…

다만 백 장군의 서울현충원 안장을 주장하는 이들이 ‘사병 묘역이라도 상관 없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백 장군 위상에 맞는 묘역을 조성하자면 새로운 부지 확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서울현충원 내에 물리적으로 공간 마련이 어렵다”는 게 군 당국 입장이다. 무엇보다 백 장군 본인이 생전에 “어떤 특혜도 바라지 않는다”며 대전현충원 안장을 받아들였다는 게 유족들의 전언이다.하나파워볼

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전현충원 장군 묘역 안장자는 832명. 이 가운데 백 장군과 같은 대장 계급은 41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전현충원 안장이 ‘홀대’라면 이미 그곳에 계신 분들은 모두 정부의 홀대를 받고 있는 셈이 된다”며 최근 논란을 안타까워 했다.파워볼실시간

백 장군 영결식은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안장식이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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