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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권이 어린 시절 생활고와 함께 2AM 활동 당시 은퇴를 생각했던 사연을 전했다. 예능에서의 밝은 모습 뒤 숨겨둔 가정사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조권은 13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어린 시절 가정의 억대 빚으로 겪은 참담했던 상황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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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이 폭삭 망했다. 어머니는 보험회사에 다니시고 아버지는 버스 기사를 오래 하셨는데 새로운 사업 때문이었는지 5억원 정도의 빚을 졌다. 채권자들이 찾아와 내가 숨어있을 때 내 어머니에게 물 싸대기를 때렸다. 그래서 지금도 어머니 고막이 없다”고 말했다.

조권은 “너무 힘드니까 어머니가 집을 나가신 적도 있다. 그러다가 내 하교길을 기다리던 중 채권자들을 만나 아스팔트에 패대기가 쳐진 적이 있다. 턱을 다치기도 했다”며 채권자들의 횡포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이후 그는 “먹을 것이 없어서 미음에 간장을 찍어 먹고 살았다. 그 때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보게 됐다”며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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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권의 상황은 하루아침에 나아지지 않았다. 데뷔를 하고도 8년간의 연습생 생활에 들어간 비용이 먼저 청산된 후 활동에 대한 이익이 정산되어야 했기 때문.

조권은 “내가 예능에서의 깝권으로 한창 잘 나가고 있을 때 본가를 내려가면 누가 알아볼까봐 완전 무장을 하고 내려갔다. ‘조권이 반지하에 산다고?’ 라는 말을 듣기 싫었다. 그리고 명절 때 내려가니 어머니가 머리를 감는데 수도 요금이 미납돼 찬물로 머리를 감고 있었다. 그 이후에 현실을 깨닫고 회사에 ‘그만 하겠다.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말했었다”며 은퇴를 고려했던 시기를 고백했다.

결국 조권은 2AM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빨리 정산을 받기 위해 식사도 하지 않았다. 1시간 정도만 자고 일을 했던 것 같다. ‘많이 일을 잡아달라’며 어떤 곳이든 다 다녔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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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조권은 KBS2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만난 김혜수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항상 내게 ‘넌 멋진 사람이야’, ‘하고 싶은 걸 다 했으면 좋겠다’고 해준다”며 군인 신분 당시 겪었던 어려움도 김혜수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흑색종 암이라는 피부암에 걸리셨다. 엄지발가락부터 시작됐다는 연락을 자대 배치 후에 받았다. 멘탈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거기에 엄지발가락을 절단해야 한다더다. 그 때 김혜수 선배님이 경제적으로도 도움도 주시고 날 안아주면서 ‘신경 쓰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전역해’ 라고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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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램씨는 2015년 싱글 ‘더 하드’로 데뷔한 5년 차 싱어송라이터다.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사실 그의 히트곡 ‘러브 라이크 댓’은 유튜브 조회수 170만 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는 월간 청취자수 최대 20만 명, 평균 17만 명으로, 신기록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다. 이미 수치가 그의 음악성을 증명하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싱어송라이터 혹은 가수라고 불리는 것에 부끄러워했다.

실제로 램씨와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이기보다는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램씨는 미국 버클리음악대학에서 뮤직프로덕션과 사운드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인재 중의 인재다. 10살 때부터 드럼을 치면서 음악을 곁에 둔 그에게 버클리음대는 “안 가면 안 되는 곳”이라고. 버클리 음대에 진학한 것에 1%의 후회도 없다고 자부한 램씨는 그곳에서 경험이 지금의 음악 생활에 큰 자양분이 됐다며 회고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버클리 음대에 가려고 했다. 당시 말레이시아에 있었는데, 현지에서 굉장히 큰 대형 기획사에서 밴드로 계약하자고 하더라. 그런데 거절하고, 버클리를 택했다. 당시 밴드로 계약했다면, 그저 훌륭한 드러머만 됐을 것 같다.

우선 버클리는 환경 자체가 24시간 동안 음악이 주변에 넘쳐흐른다. 그런 문화와 전공 공부가 아무래도 지금 음악 가치관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

또 버클리에서 찰리 푸스와 함께 학교에 다녔다. 그는 선배였는데, 이미 당시에도 유튜브에서는 스타였다. 친한 형 중에 기타 치는 형이 찰리푸스 세션을 해줬는데, 지금도 그 형을 보면 ‘찰리 푸스 세션 출신’이라고 놀리기도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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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면서 음악을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한 램씨는 박지민, 이민혁, 최정윤, 멜로망스 김민석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앞으로 프로듀싱해보고 싶은 가수로는 자이언티와 비비를 꼽은 그는 자신만의 프로듀싱 강점이 아날로그 방식이란다. 또한 시간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도 강점이라고.

“저를 찾아주시고 의뢰를 해주시는 분들의 얘기를 빌리자면, 감사하게도 저의 사운드와 감성이 좋다고 하시더라. 특히 저는 낡은 인스트러먼트도 직접 녹음을 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는데, 그런 부분을 다들 선호하셨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 점이 차이점인 것 같다. 또 뮤지션마다 색깔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그 색깔이 드러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색깔 싸움을 한다. 그런 부분을 좋아하고 찾아주시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일단 빠르다. 시간을 잘 맞춰 드린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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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의 이번 EP 이미지.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타 뮤지션의 프로듀싱과 다르게 자신의 음악을 프로듀싱할 때는 결정권이 자신에게만 있어 수월하다는 램씨는 이번 EP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결정권을 행사해왔다. 이번 램씨의 EP에는 타이틀 곡 ‘아이 워즈 롱’를 비롯해, ‘바이 러브’, ‘디셈버’, ‘나이가 차오르니(feat. 전진희)’, ‘편지’까지 모두 5곡이 수록됐다. 램씨는 이번 EP를 작업하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고.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EP 디자인 등 음악 외 디테일까지 체크하면서 EP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5월부터 준비해 부지런히 달려왔다. 녹음부터 마스터링까지, 대중의 귀를 고려하기보다는 스스로 들었을 때 만족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이전까지는 대중을 위해 곡을 썼는데, 욕구가 안채워지더라. 물론 이전 곡들이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하고 싶은 걸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한 곡 한 곡 소중하다. 지인들도 이번 EP가 제일 좋다고 하더라. 선배 뮤지션들도 네 목소리가 네 색을 찾은 것 같다고 말해 주셔서, 기분 좋았다”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을 위해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사실 타이틀 곡을 보면 알 수 있다. 통상적으로 자본과 수익을 고려한다면, 영어 가사인 곡을 타이틀로 내세우기 쉽지 않을 터. 이번 타이틀곡 ‘아이 워즈 롱’은 이별 후 찾아오는 한 남자의 후회와 아픔을 영어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램씨는 딱히 타이틀곡을 정해놓고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곡을 작업한 이후에 타이틀곡을 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도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남자들이 이별 후폭풍이 뒤늦게 온다고 생각했다. 이미 지나간 걸 다시 잡을 수 없다고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 한국어든 영어든 네가 쓰고 싶은 것을 쓰라는 회사 PD의 조언대로, 일단 영어로 가사를 썼는데 뒤에 타이틀 곡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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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씨. 제공ㅣ해피로봇 레코드

이처럼 조금의 망설임 없이 자신의 음악관이 뚜렷한 램씨는 성숙한 답변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는 내용의 수록곡 ‘나이가 차오르니’를 듣자 하니, 그의 나이가 문득 궁금해졌다. 무르익은 말솜씨를 자랑했지만, 그는 올해 한국 나이 29세로 젊은 20대 청년이었다. 좋아하는 K팝 아이돌이 레드벨벳이라고 밝힌 그에게서 나이다운 천진난만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레드벨벳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티스트로 명확해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램씨는 어리다면 어리고, 또 안다면 알만큼 다 아는 나이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음악만큼은 꽉 찬 내공을 자랑했다.

“K팝 아이돌 중에서 레드벨벳을 가장 좋아한다. 특히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정말 좋다. 믹스부터 마스터링까지, 얼마나 힘을 줬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제 주변 뮤지션들도 레드벨벳을 제일 좋아한다. 레드벨벳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디테일이 많아, 좋아하는 포인트가 많다. 또 노래도 잘하시고, 들을 때마다 존경스럽다. 기회가 된다면, 레드벨벳분들 프로듀싱도 해보고 싶다.

이런 점에서 스스로 가수라고 하는 것이 부끄럽다. 저는 노래 부르는 가수만 하는 것이 아니고, 프로듀서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하는 수식어도 없다. 그냥 아티스트 램씨로 불렸으면 한다.

많은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 노출하는 것도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사실 미국에 있을 때,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제안이 있었다. 그때도 감사한 제의지만, 거절했다. 오디션에서 결과가 좋다 해도 ‘오디션의 누구’ 이런 식으로 앞에 붙는 것이 꺼려지더라. 인위적으로 가는 것보다는 음악으로 먼저 인정받고 싶다(웃음)”

경찰 “고소 당일 청와대에 보고”
청와대 “박 시장에 통보 안 했다”
고소인 측 “증거인멸 기회 준 것”
야당 “공무상 비밀누설 살피겠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혐의 피고소 사실을 어떻게 알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추측이 무성하다. 특히 고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고소된 사실을 접수한 경찰이나 청와대는 이같은 사실을 당사자에게 통보하지 않았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소인 측은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며 “국가 시스템을 믿고 성폭력 피해 사실을 누가 고소할 수 있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은 13일 “피고소인인 박 시장에게는 성추행 혐의 사건 관련 전달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다만 고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 건을 접수한 당일인 지난 8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청와대 역시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박 시장에게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하지만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 고소인 측은 기자회견에서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모종의 경로로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이 사건은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면서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우리는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국가 시스템을 믿고 위력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소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고소인 측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건 8일 오후 4시 30분이다. 고소인은 접수 직후부터 다음날인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1차 진술 조사를 받았다. 고소인을 대리한 김재련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고소 당일 피고소인에게 고소를 알리거나 암시한 것은 없다”며 “고소 이후 신속하게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담당 수사팀에도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해줄 것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고소인의 진술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박 시장 고소 건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찰청을 거쳐 청와대까지 보고가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은 박 시장 피고소 접수 사실만을 경찰청에 보고했고, 경찰청도 이 같은 사실만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 사망 일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박 시장은 고소인이 진술 조사를 마친 뒤 8시간 남짓 후인 9일 오전 10시 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섰다. 이후 그는 10일 오전 0시 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5시 17분 박 시장 딸이 112에 실종신고를 접수한 지 7시간 만이었다.

박 시장이 늦어도 9일 오전에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본인에 대한 피소 사실을 인지한 뒤 극단선택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경찰은 박 시장 본인에게 고소 사실을 통보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한테는 고소 사실이 통보 안 된 상태였다. 서울시하고도 조율 과정이 없었다. 고소 내용을 접수하고 어떻게 수사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도 “서울시에 수사 개시 통보가 별도로 온 것이 아니어서 박 시장이 피소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성추행 고소 사실이 박 시장에게 유출된 경위를 밝히겠다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상황이 상부로 보고되고 상부를 거쳐서 그것이 피고소인(박원순 시장)에게 바로 전달된 흔적들이 있다”며 “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누설뿐 아니라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 등 형사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철저히 살피겠다”고 했다.

한 통합당 의원도 통화에서 “주요 인사와 관련한 사건이 터지면 보통 경찰 정보라인에서 BH(청와대)로 상황 보고를 한다”면서도 “다만 청와대 측이 이 사실을 박 시장 측이나 일부 정치권에 섣불리 알렸다면 고소인 보호 차원에서 큰 논란이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고 박원순 시장이 9일 새벽 청와대 통보로 피소 사실을 알게 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진상 파악 중”···커뮤니티엔 “내가 붙였다” 주장 글

14일 새벽 서울시청사 입구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붙어있다. /디시인사이드 캡처
[서울경제] 14일 새벽 서울시청 청사와 서울도서관 앞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붙어 서울시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시청사 정문에 설치된 안내 팻말 위에 박 시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붙어 있는 것을 청사 직원이 발견했다. 이어 서울도서관 앞 안내 팻말에도 유사한 게시물이 부착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철거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오전 5시27분에 자신이 해당 게시물을 붙였다고 주장하는 한 회원의 글이 게시됐다. ‘박원순시葬반대’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이 회원은 서울시청에 부착됐던 청테이프 게시물을 올리고 “피해자 비서관님의 진실을 호소하는 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서울시는 현재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등 해당 게시물이 부착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자체 조사에 따라 대응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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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검·경은 더욱 수사를 철저히하고 야당은 특별팀(TF)이라도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추행의 주범은 자진했고 유산이 없다고 해도 방조범들은 엄연히 살아 있다”고 썼다.

이어 “사용자인 서울시의 법적책임이 남아 있는 이상 사자에 대해서만 공소권이 없을 뿐”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위해 이 사건 과정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돈다”며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 검·경은 수사를 철저히하고 야당은 TF라도 구성해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권력자들에 의한 여성들 성추행을 막으려면 이번 사건을 마지막으로 철저하게 진상 규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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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일부가 공개되면서 정치권에도 후폭풍이 거세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는 13일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고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했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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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이해찬, 뒷북 사과…핵심 지지층 2030 여성 기반 무너지나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갈림길에 놓였다. 두 당 모두 당원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젠더 이슈에 민감하고 진보 성향이 강한 민주당 당원들의 이탈 조짐이 심상찮다. 민주당이 박 시장 성희롱 의혹에 공식으로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뒷북’ ‘선택적 분노’라는 지적과 함께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3일 현재 여성 중심 한 인터넷 카페에는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완료했습니다’라는 탈당 인증이 줄이어 올라오고 있다. 박 시장 성추행 의혹 직후 “추모가 먼저”라며 의혹에 대해 고의로 침묵하거나, 심지어 피해자를 겨냥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극성 당원들의 모습이 알려지면서다.

자신을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투표권 가진 이후로 줄곧 지지했던 민주당인데 이제 다시는 쳐다도 안 보겠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탈퇴한다” “나는 진짜 골수 문빠(문재인 지지층)에 민주당 지지자였는데 너무 부끄럽다” “마음에 안 드는 것 투성이였지만, 그래도 차악이니까 참아줬다” “민주당 너무 위선적이고 내가 이 당을 지지했던 게 후회된다”라며 심경을 표현했다.

한 당원은 “더 이상 내 의견을 대표해 줄 당 같지가 않아서”라는 탈당 사유를 적은 탈당 신청서를 찍어 인증하기도 했다.

온라인을 통해 민주당 탈당 신청 절차를 알려주는 글도 공유되고 있다. 해당 카페에 글을 올린 A씨는 “블로그에 탈당 방법을 올렸는데 (블로그 방문자)통계를 보니 20대 여자분이 제일 많았다.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다”라고 했다.

온라인상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는 인증샷이 줄을 잇고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민주당 탈당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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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위터에서는 박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과 연대하자는 움직임과 함께 ‘민주당 탈당’ 인증샷을 남기는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류호정·장혜영 의원의 박 서울시장 조문 거부로 일부 당원 탈당 움직임이 있는 정의당 내부에선 ‘탈당 거부 운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의당은 박 시장에 대한 조문과 피해 호소인에 대한 연대를 동시에 하기로 방침을 정했는데, 두 의원이 박 시장을 고소한 A씨 와의 연대를 더 중시했다”며 “탈당하는 분들도 있는데 또 다른 측면에선 고맙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저희로선 진통과정, 질서 있는 토론과 서로 인식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당원들의 탈당 러시 관련) 두 당의 결이 좀 다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들은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 초기 반응이 ‘박 시장 감싸기’식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진보가 많이 변질됐다고 생각해 탈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의당 지지자들 중에선 ‘아무리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어도 조문은 가야하지 않겠나’라는 한국 정서 측면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 박 시장 장례를 5일간의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한 것과, 당 지도부의 반응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부적절했다고 보는 분위기다. 지난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상폭행 파문 때 당일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안 전 지사를 출당 및 제명 조치하는 신속히 대응하는 모습과 대비됐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이 대표의 ‘xx자식’ 발언은 아무래도 무리한 게 아니었나”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영결식이 끝난 후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2030 여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범여권 지지 기반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공동장례위원장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의 헌화.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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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사들의 성추행 사건에 침묵하는 여당 소속 여성운동계 출신 의원들의 ‘선택적 분노’에 대한 비판도 부정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 내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날 박 시장의 장지까지 따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남인순 의원실 관계자는 “장례가 끝나면 여러 얘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당원들의 탈당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며 과거 안 전 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파문 등에 이어 민주당 지도부의 안일한 대응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자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피해자 측 기자회견 후 부정 여론이 거세지자 진화에 나섰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에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향후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선 “이후에 더 많은 얘기와 입장들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만 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연이어 발생한 사고에 대해 기강을 잡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2시 피해자 측 기자회견 후 서울시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경찰에는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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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권주자급 진보 성향 여권 인사의 사망으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평론가는 “민주당의 탈당이 더 심각하고, 의외로 파장이 길어질 수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각 당 지지층 지형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의당은 새로운 지지 움직임을 바탕으로 박 시장 의혹 관련 민주당과 차별화된 입장을 내놓으며 진보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서울시는 조사단을 구성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촘촘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조사를 급히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기존 조사 내용을 토대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누구도 웃지 못한 노게임을 마친 뒤 류중일 LG 감독과 이동욱 NC 감독은 ‘융통성’을 강조하면서 유연한 리그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LG와 NC는 13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오는 10월 10일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나 당장 큰 짐을 덜었다. 만약 비가 그치고 경기가 열렸다면, 두 팀 다 ‘아찔한’ 상황을 맞이할 뻔했다.

논란이 된 건 12일 경기의 ‘진행’이었다. 광주 키움-KIA전, 사직 두산-롯데전, 대전 SK-한화전, 수원 삼성-kt전 등 다른 4경기가 일찌감치 우천 취소했으나 잠실 NC-LG전은 조용했다. 개시 1시간 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졌고, 곧 비구름이 몰려올 것이라는 걸 다들 예상했다.

류중일 LG트윈스 감독(오른쪽)이 12일 KBO리그 잠실 NC다이노스전에서 1회초 종료 후 중단되자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33분 뒤 재개했으나 한 번 더 중단된 후 노게임이 결정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김시진 경기감독관은 ‘애매한’ 강수량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8분 만에 경기가 중단했다. 1회초가 끝난 시점이었다. LG 선발투수 김윤식만 16개의 공을 던졌다.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류 감독의 항의에 33분 후 경기가 재개됐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는 3회초까지만 펼쳐졌다. 5회말까지 치러 강우 콜드로 마치기도 힘들 정도로 빗줄기가 거세졌다.

2시간22분 만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65분간 중단된 데다 그라운드 정비 작업 시간까지 포함하면 실제 경기 진행 시간은 1시간여밖에 안 됐다. 무리한 경기 강행에 두 팀은 헛심만 쓴 셈이었다.

KBO리그 현역 최고령 감독부터 쓴소리를 했다. 류 감독은 운용의 묘가 떨어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류 감독은 “(오후 5시에 개시하는 것보다) 좀 더 기다렸다가 (판단하고) 아예 취소했어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감독관이 (경기 전) 취소 여부를 결정하나 (많지 않은 강수량에) 취소시키기 힘들다고 하더라.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웬만하면 강행하라는 뜻을 전한 것 같더라”고 밝혔다.

이어 “하필 김윤식의 첫 이닝 투구가 끝난 뒤에 빗줄기가 굵어졌다. 하지만 두 팀이 동등한 조건에서 중단하고 취소해야 하지 않는가. 만약 그대로 종료됐다면, 상대는 구창모를 다음 날 경기에 그대로 쓸 수 있는 거다. 그래서 내가 항의 아닌 항의를 했다. 결과론인데 애초에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어야 했다. 운용의 묘가 아쉬웠다”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한 경기를 치른 것과 같았다. LG와 NC는 선발투수 한 장씩을 허무하게 썼다. 게다가 1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졌다면, LG와 NC는 7일부터 19일까지 13연전을 치른 꼴이 된다. 그렇다고 13일 경기에 더블헤더같이 특별 엔트리 규정이 적용되지도 않는다.

이동욱 NC다이노스 감독(가운데)이 12일 KBO리그 잠실 LG트윈스전에서 3회말 시작 전에 중단되자 심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32분 뒤 재개했으나 노게임이 결정됐다. 사진=천정환 기자NC는 선발진 운용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14일로 예정한 선발투수 이재학을 앞당겨 써야 했다.

이 감독도 “문제가 있다”며 “선발투수가 없는데 어디서 가져와 쓰는가. 그렇다고 (임시 선발투수 한 명을 등록하려고) 야수나 투수 한 명을 빼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오늘이 맑은 날씨였다면) 자칫 13연전을 치를 수 있는 건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류 감독님도 같은 의견이었다”라고 불평했다.

13연전을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노게임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개시 전 취소와 개시 후 노게임은 엄연히 다르다. 전력 소모는 물론 선수들의 피로도가 클 수밖에 없다. 부상 위험성도 커지기 마련이다. 두 팀만의 고충이 아니다. 앞으로 모든 팀이 안고 가야 할 고민이다.

이 감독은 “비가 많이 내려서 경기를 하다가 노게임이 될 수 있다. 누구를 탓할 부분도 아니다. 장마 등 변수도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이런 경우엔 특별 엔트리 규정 대상이 아니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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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사망장소에 가서 유튜브 방송 찍은 가세연 ⓒ 뉴스1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 캡처)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과 관련해 와룡공원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인근 등 고인의 마지막 길을 촬영하고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유튜브 방송을 내보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운영진 강용석씨 등이 사자명예훼손죄로 고발된다.

14일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박 시장과 관련해 조롱방송을 한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전 연예기자, 김세의 전 기자를 박 시장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로 이날 오후 경찰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세연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10일 오후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하며 고인의 시신이 발견된 와룡공원 일대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가세연은 고인을 모욕하는 듯한 언행을 하며 웃음을 터트려 논란을 일으켰다.

가세연은 박 시장 장례 이틀날인 11일에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외부에서 ‘현장출동, 박원순 장례식장, 오늘 박주신 입국’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고발장에서 “와룡공원에서 숙정문까지 걸어가면서 김용호씨가 이야기한 것이 ‘최고 일간지 취재기자에게 들은 바로는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에요. 추가적으로 피해자들의 고소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인 거예요’라고 말했다”며 “피해자가 다수라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 대표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에 대해서도 같은 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할 방침이다.

앞서 배 원내대변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 당당하게 재검받고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혀온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신 대표는 “2012년2월 박주신씨에 대해 공개신검을 했고 언론사 기자들도 직접 참여했으며 다음해 서울중앙지검에서 박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이는 고인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방하려는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며 정치 정쟁화를 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고 고발취지를 설명했다.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 보완대책 촉구

2021년도 최저임금 (PG) [김토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2021년도 최저임금 (PG) [김토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오른 8천720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소상공인 및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와 일자리 지키기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의 신속한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위원회가 14일 새벽 내년 최저임금이 8천720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정에 대해 아쉬운 감은 있으나 수용 입장을 밝힌다”고 표명했다.

연합회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고려해 내년 최저임금은 인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주휴수당이 의무화된 것까지 포함하면 최저임금이 최근 3년간 50%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하로 사업 지속의 희망과 여력이 생기기를 기대했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이 극복될 수 있는 보완 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즉각 수립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완 대책이 수반될 수 있도록 연합회 내부의 전열을 정비해 정부와 국회에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이루지 못한 소상공인 업종 규모별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을 향후에는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 법령 개정을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포함한 최저임금 결정 구조에서 소상공인 대표성 강화 등 근본적인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면서도 “중소기업계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저임금법을 준수하고 고용유지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그동안 일자리 지키기 차원에서라도 최소한 최저임금이 동결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와 취약계층 일자리 보호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을 포함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 및 역할 역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기업들의 지급능력과 경제 상황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의 법적·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당정이 다주택자 증여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올리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다음 달부터 ‘전격’ 시행키로 했다. 다주택자 매물 유도를 위해 양도세율 인상은 내년 5월까지 유예해줬지만 반대로 ‘매물잠김’을 유발하는 증여는 유예기간 없이 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수세’에 몰린 다주택자는 다급해졌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부담이 급증한 다주택자 중 일부는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이달 안에 증여 ‘막차’를 탈 것으로 관측된다.

증여 취득세 강화 내달부터 ‘전격’ 시행될 듯..일부러 발표 안한 정부

13일 정치권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병도 의원은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다.

개정안에는 7·10 대책에 담긴 매매 취득세율 최대 12% 인상과 함께 증여 취득세율도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동시에 담긴다.

‘초미’의 관심사는 시행시기다. 한 의원은 개정안 부칙에 별도의 경과규정을 두지 않고 ‘공포한 날부터 시행’이라는 문구를 명시할 예정이다.동행복권파워볼

한 의원실 관계자는 “우회수단으로 증여를 선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7·10 대책을 발표하면서 증여 취득세율 강화 방안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다주택자들이 사전에 증여로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 완료까지 최소 수 주가 소요되는 데 이 기간 안에 다주택자가 증여로 우회해 버릴 수 있어서다.

앞서 행안부는 올해 1월 4주택자의 매매 취득세율을 4%로 상향했는데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지난해 12월 3일 기준 신규 계약부터 전격적으로 상향된 세율을 적용한 바 있다. 다만 입법예고 이전에 체결된 계약은 올해 3월 31일까지 약 4개월 유예를 준 바 있다.
증여하려면 2주 걸리는데.. 다급해진 다주택자 ‘증여’ 성공할까

종부세, 양도세 ‘세금폭탄’을 피해 자녀에게 증여를 하려던 다주택자는 다급해진 상황이다. 다음달 초 강화된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어서다. 증여가 유리한지 매매가 유리한지 각자 상황별로 유불리를 따져 보고 실제 증여 계약서를 작성해 계약금을 치르기까지 물리적으로 약 2주 정도는 소요된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증여 취득세는 증여를 받은 자녀 등이 내야 한다.파워볼실시간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세무사)은 “증여 취득세율 강화 소식이 전해진지 며칠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적어도 2주 안에는 증여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자산가들이 기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12·16 대책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지난 6월말 까지 유예해 준 적이 있는데 이때도 증여로 우회하는 다주택자가 폭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증여건수는 1566건으로 2006년~2019년 연평균 증여수 552건의 3배에 달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증여건수는 516건으로 전달 대비 50% 급증했다. 2018년 8·2 대책에서도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강화하자 그 해 증여건수가 1만532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적이 있다. 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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